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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비주얼 컴플리트 Vol.2-엑스트라 에피소드 "람"앱에서 작성

케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5.30 18: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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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로 2 막간

1
펜촉이 종이 위를 스치는 희미한 소리가 조용한 방 안에서 유일하게 나오는 소리다.

분홍색 머리를 짧게 자른 소녀가 깃펜을 쥐고, 책상으로 향했다.

예쁘다기보다는 사랑스럽다로 표현할 수 있을 얼굴과, 강한 의지를 품은 연붉은 눈동자가 특징적이다. 어깨와 등을 과감하게 드러낸 메이드복을 입은 채, 한밤중에 자기 방 안임에도 불구하고 머리에는 화이트 프릴까지 쓰고 있을 정도로 철두철미했다.

——침실 안일지라도, 그녀의 근무 자세는 느슨하지 않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소녀가 향한 그 책상에는 종이 더미가 놓여 있고, 소녀는 그것들을 훑어보며 때로는 사인을 하고, 때로는 백지에 대답을 적는 등, 책상 끝에 있는 메모지에 차례차례로 글을 휘갈기며 썼다.

책상의 안쪽 구석에 손도 대지 않은 홍차잔이 다 식은 채 방치돼 있을 정도로 굉장한 집중력이다.

“——후우”

문득 입김을 내쉬면서 소녀는 손을 멈췄다. 소녀는 서류의 마지막 한 장을 더미 위에 내려놓고, 다른 한쪽 손으로 눈꺼풀을 만지며 창문 쪽을 바라보며,

“…피곤하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저 멀리, 산 너머에서 아침 해가 희미하게 떠오르는 것을 본 소녀는 중얼거렸다.

“지금이라도, 라고 할 정도의 시간도 없네.”

소녀는 책상 위의 서류를 재빨리 정리하고, 깃펜도 치운 후, 홍차 쪽을 바라봤다. 소녀는 완전히 식어버린 홍차를 한 입만 갖다 대서 희미하게 혀와 입술을 축이고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대로 침대 쪽으로 향해서 머리에 붙였던 화이트 프릴과 리본을 떼고, 어깨끈을 풀면서 메이드 복을 벗었다.

“춥네.”

옷을 다 벗은 소녀는 침대 위에 널부러져 있던 네글리제처럼 얇은 잠옷을 뒤집어쓰듯이 입고 그대로 이불 속으로 기어들어갔다.

머리 밑에 베개를 깔고, 눈을 감자마자 금세 잠들어버렸다. 이미 해가 뜨기까지 세 시간도 채 남지 않았을 것이다.

그 얼마 안 되는 짧은 시간에라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소녀, 람의 일상이다.

2

"언니, 언니. 일어나세요. 아침이에요.”

소녀가 눈을 뜨는 것은 항상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자신의 반신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시작된다.

이불 위에서 어깨를 들썩이며, 의식이 천천히 현실로 끌어올려지는 느낌이다. 그 느낌 그대로 눈꺼풀을 열면 이쪽을 들여다보는 연한 푸른 빛의 눈동자가 보인다.

“안녕히 주무셨어요, 언니. 오늘도 날씨가 좋아요.”

이쪽이 잠들어 있지 않은 걸 확인한 상대가 입꼬리를 살짝 올렸다. 곧 사라져버릴 것처럼 희미한 미소는, 그 소녀가 친한 사이한테만 보여준다.

좀 더 또렷하게 미소를 지으면 꽃처럼 사랑스러울텐데, 라고 잠시 딴생각이 들었다.

이건 이 소녀한테도 해당된다. 소녀를 깨운 목소리의 주인은 소녀와 똑같이 생긴 쌍둥이 자매니까.

“언니, 일어나셨나요?”

“…4시간만 더 자고 일어날게.”

“가끔은 렘도 언니를 편하게 쉬게 해드리고 싶습니다만… 그러면 스바루 군에게 본보기가 되지 않습니다. 그는 어떻게든 늦잠은 안 자니까요.”

“바하아…. 루스한테 늦잠 잤다고 비웃음당하는 건 내키지 않네.”

여동생—— 렘의 말에 검은 머리의 소년이 떠올랐다. 얼마 전부터, 이 저택에서 견습 고용인이 되어 이 집에 살게 된 사람이다. 귀족 저택의 고용인으로서는 낙제나 다름없는 수준의 소년이지만, 그러니 더더욱 그한테 약한 모습을 보이는 사태는 피하고 싶다.

그래서 소녀는 마지못해 눈꺼풀을 비비면서 몸을 일으켜세우고, 휘청거리는 상체를 렘이 뻗은 손으로 지탱했다.

렘의 도움을 받아, 그대로 몸을 돌려 침대에 앉은 채로 바닥에 발을 짚고,

“렘. ——늘 그랬던 것처럼, 람의 몸단장을 부탁해.”

“네, 언니. 늘 그랬듯이.”

거만한 누나의 지시에 동생은 거역하기는커녕 기쁨의 빛을 눈동자에 비추며 고개를 끄덕였다.

침대 뒤로 돌아선 렘이 손에 쥔 빛으로 천천히 람의 복숭아빛 머리카락을 빗었다.

보석을 다루는 것처럼 세심하고 조심스러운 손놀림에 머리를 맡기면서, 람은 창가를 보고 대략 3시간 정도 잔 것 같다고 예상했다.

“언니, 피곤하지 않으세요? 스바루 군의 공부를 봐주고, 일이 늘어나게 됐으니 말이에요.”

렘이 언니의 머리카락을 다듬으면서 물었다. 평소 같으면 대화가 계속 이어질 시간인데도, 람이 생각에 빠진 채 조용히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자신을 신경 써주는 것 같은 감정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끼면서, 람은 “그렇지 않아.”하고 어깨를 으쓱했다.

“바루스에게 뭔가를 가르치는 것은 개를 기르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걸. 피곤할 일도 아니고, 어제는 하루만에 일단락을 지었으니까.”

“언니가 그렇게 말씀하신다면 받아들이겠습니다만… 만약 피곤하시다면 렘에게 맡기셔도 됩니다. 무리하지 마세요.”

렘은 빗질을 하면서 간청하듯이 답했다. 그렇다고는 해도, 그 말을 듣고서 어리광을 부릴 수도 없는 노릇이다. 이미 렘은 저택의 잡무 전반 중 8할 이상의 업무를 혼자서 맡고 있다. 람과 스바루가 담당하는 것은 나머지 2할로, 그것조차 만족스럽지도 않은 수준이다.

렘에게 부담을 더 주는 것은 람은 물론, 스바루도 원하는 상황이 아니다.

“쉰다면 렘 쪽이야말로… 라고 말하고 싶지만, 람은 자신의 한계를 알고 있다고 생각하니, 그런 말은 할 수 없겠네.”

“언니에게 말을 듣기만 해도, 렘은 십 년이든, 백 년이든 결혼 따위 필요 없이 일할 수 있어요.”

“그래도 되려나?”

과장이겠지만, 마음만큼은 진심일 것이다. 람을 경애하는 렘은 람에게 헌신함으로서 자신의 존재 가치를 확인하는 것 같은 기질이 있다. 그게 정상이라고 느끼면서도 람이 아무 말도 하지 못하는 건 자신도 비슷하기 때문이다.

——십 년이든, 백 년이든, 이라는 렘의 말을 듣자 가슴에 못이 박힌 느낌이 든다. 이대로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면, 렘은 지금 말한 것처럼 끝없이 람에게만 계속 의존하는 나날을 보낼 것이다. 그게 나쁘다는 뜻은 아니지만, 그게 과연 옳은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든다.

“그러니 람은 조금만이라도…”

“——? 언니,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자도 자도 잠이 부족해서 그래. 왜 피로라는 것은 끝없이 생기는 건지. 샘물로 목을 축이듯이, 꿈이 마음을 가라앉혀서일까.”

“시를 짓는 언니… 정말 멋져….”

황홀함에 중얼거리면서 렘은 람의 머리를 빗어넘겼다. 그러고 나서 자신이 끼고 있는 것과 똑같은 리본을 자신과는 반대쪽에 짝을 짓듯이 달고,

“언니, 제복으로 갈아입을 거니까…”

“응, 알았어.”

그 말과 함께 람이 두 손을 들자, 렘이 “실례하겠습니다.”하고서 잠옷을 훌훌 벗겼다. 차가운 아침 공기가 맨피부에 닿아 람이 추위에 눈을 찡그린 동안, 렘이 옷장에서 어젯밤과 같은 종류의 다른 메이드복을 가져와 언니에게 입혔다.

목덜미에서 목을 빼고, 가볍게 머리를 흔들은 후, 마지막으로 렘이 화이트 프릴을 머리에 씌워졌다.

“네, 언니, 오늘도 멋져요.”

렘은 침대 앞으로 자리를 옮겨, 앉은 채로 갈아입혀진 람은 매무새를 확인했다. 살짝 헐렁한 가슴이나, 리본의 각도를 고치는 동안, 렘이 부지런히 람의 발에 무릎 위까지 오는 흰 양말을 신겨 주면, 준비는 이걸로 끝이다.

“하암… 그럼, 오늘도 일을 시작해볼까?”

“네, 그래요, 그런데 언니, 저 책상 위의 종이 뭉치는…?”

입가에 손을 앉고 하품을 하는 람의 뒤에 서서 빼먹은 것이 없는 지 확인한 렘이 물어봤다. 그 말에 람은 흘끗 그 쪽을 바라봤다. 오늘 아침까지 해오라고 받은 서류들—— 주인인 로즈월을 대신해 자신이 서명했던 것이다. 로즈월 L. 메이더스 변경백의 영지의 내정에 관한 서류들이다. 람이 메이드의 영역을 넘어서는 일을 하고 있다는 것에 대해서는 렘에게 말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말하지 않을 것이다. 여동생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니까.

“별 거 아니야. 바루스가 글 공부를 하고 있으니, 아이들이 기초로 배울 만한 내용이 있는 지 없는 지를 좀 찾아보고 있었어.”

“스바루 군을 위해서… 역시 언니에요. 렘도 도와드릴까요?”

“좋아, 렘은 람보다 훨씬 바쁘니까, 그 쪽을 우선시해. 람을 걱정했는데, 렘이야말로 잠을 많이 못 자는 거 아냐? 눈이 피곤해 보여.”

“언니한테는 숨길 수가 없네요. 조금 밤을 샜어요.”

쓴 웃음을 지은 여동생은 언니가 그 이상으로 밤을 지새웠다는 것을 모르는 것 같았다. 람은 렘의 등을 밀면서 방 밖으로 나가며,

“힘들면 말해. 혹시나 무슨 일이 생기면, 람은 언제든지 렘의 부탁을 들어줄 테니까.”

“….네, 혹시 그런 일이 생기면 부탁드릴게요, 언니.”

갸냘픈 미소를 지은 렘에게 다짐하듯이, 람은 렘의 어깨를 두드렸다. 그리고 둘이서 계단을 내려가 아래층으로 가려던 순간,

“하암… 아, 안녕, 선배님들.”

입에 손을 얹고 하품을 하며 태평한 얼굴로 스바루가 복도 저 쪽에서 걸어왔다.

회색의 기묘한 복장을 입은 채 그는 아마 아침의 일과—— 에밀리아를 방해하러 가는 것 같다.

“질리지도 않고 잘도 매일 아침마다 가는구나.”

“질린다니, 그리고 내가 나쁜 짓을 하러 가는 것처럼 말하지 말라고. 하루의 의욕을 얻으러 가는 거니까.”

입술을 삐죽거리면서 람에게 반박한 스바루는 두 사람에게 손을 흔들고,

“아침 일과가 끝나면 일에 합류할 테니까, 오늘 하루도 잘 부탁해.”

태평한 모습으로 스바루는 등을 돌려 어슬렁거리며 복도 반대편으로 걸어갔다. 렘이 그 등을 바라보며 말없이 한숨을 내쉬는 걸 본 람은 여동생의 특이한 반응을 염두에 두고 중얼거렸다.

“그래서 람은 바루스…., 너한테 살짝 기대하고 있어.”

“——? 언니, 지금 무슨 말 하셨어요?”

“별 말 안 했어.”

람의 중얼거림을 들은 렘이 묻자, 람은 고개를 돌리며 질문을 피했다. 그리고 눈썹을 살짝 들어올린 여동생의 손을 잡고 아래층으로 향하는 계단에 발을 디디며,

“자 그럼 오늘 하루도, 람만 빼고 바쁜 하루를 시작해볼까.”

라며 대놓고 땡땡이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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