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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39권 멜론북스 점포특전:『카라라기 사신사변①』모바일에서 작성

야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9.27 02:4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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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역시, 나츠키 군이 걱정되나?“



라고 질문받은 창문 밖을 바라보는 옆모습의 율리우스가 자신의 어리석음에 부끄러워 졌다.


주인을 불안하게 하고, 걱정을 끼치게 하다니 기사로서 부끄러워야할 행동이었다. 게다가 그것이 자신의 진영이 아닌, 대립하고 있는 진영에 관한 일이었다면 더더욱.


그래서 율리우스는 “아닙니다” 라고 고개를 저으며,


”심려를 끼쳐 드려 정말 면목없습니다. 앞으론 조심하겠습니다. ”



“으으응, 그리 진지한 얼굴 안해도 된다. 우리도 원래 목적이 목적이다이가. 죽을동 말동 해도 저 상태의 나츠키 군을 놓아두는 것도 무섭다믄 무섭고. “



” … 『스파루카』 라고, 주위는 납득한 모양입니다만 ”



“ 바보에 해맑아서 더 애처롭제…뭐, 그래도 거서부턴 우리들 일도 아이기도 하고, 에밀리아 씨가 잘 지지해 줘야 쓰것구만 ”



우아하게 볼에 손을 갖다대며, 그렇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아나시타시아.


주인인 그녀의 말은 옳다. 외야에 있는 율리우스가 손을 내밀어 줄 영역도 아니거니와, 내밀어 줄 수도 없다.



“ 그렇다 할지라도 이쪽의 재건에 그들의 힘을 꽤나 빌려버렸어. 반대의 입장이 되어, 진정될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라고 하기엔 자리가 안좋네. “



” 야야, 또 얘는 그렇게 율리우스를 꼬시니… “



그 두 사람의 대화에 끼어든 흰 여우 목도리――에키드나의 발언에 아나스타시아가 정령의 까만 코를 톡 치며 꾸짖는다.


그런 둘의 스스럼 없는 대화에 율리우스는 살짝 눈을 내리깔며,



“ 염려치 않으셔도…라기엔 지금까지의 실적을 보면 미심쩍으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아나스타시아 님의 생각도 에키드나의 배려도 조금 이릅니다. “



”어머, 그런 거야? 나츠키 군의 『스파루카』가 결착되기 전에 볼라키아를 떠난다. 그 판단이 조금 불만이라 아나에 대한 네 신뢰가 크게 무너진 건 아닌가 하고 실실거리고 있었는데 "



“ 확실히 마음에 걸리는 게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제가 가장 우선해야 할 것은 아나스타시아 님의 일. 스바루는 자력으로… 주변과 함께 힘내서 다시 일어서야한다. ”



거짓 없이,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늘어놓으며, 율리우스는 아나스타시아와 에키드나에게 대답했다.


『대재앙』 과의 전투가 끝나고, 율리우스 일행은 스바루 일행을 성채도시에 남겨두고 먼저 제국을 떠나야하는 입장이었다. 그 최후의 날까지, 스바루는 『스파르카』 라고 칭한 의식――속죄라고 바꿔 말하고 있었었던 그것을, 자신을 벌할 시간을 쌓아가고 있었다.


그 안쓰러운 모습에 자신의 말이 제대로 전해지지 않은 것은 뼈아픈 일이었다.


그러나, 스바루가 『스파르카』를 원한 이유――프리실라 • 바이에르의 죽음, 그것을 무겁게 받아들였던 상처는 스바루만 입은 것이 아니었다.



"――"



조용히 율리우스의 시선이 에키드나의 목을 간지럽히는 아나스타시아에게 향했다.


벌써 평정심을 되찾아 평소처럼 보이는 아나스타시아지만, 율리우스는 그녀의 여러가지를 탐내는 끝없는 아욕――『폭식』 의 권능에 의해 율리우스가 자신의 기억에서 없어진 것을 싫어해, 인격을 봉쇄하기까지 한 성격을 알고있다.


아나스타시아에게 있어, 면식있는 누군가를 잃어버린 다는 것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비록 그것이 왕선에서 대립하고 마음이 맞지 않다고 서로 인정한 상대라 할지라도.


그래서――,



” 아나가 최우선이라고. 이런이런, 네 입으로 그걸 들어서 안심했어. 지금이라면 어떻게 하리벨을 잘 설득해서, 설령 율리우스가 기사 자리에서 내려온다 하더라도, 일회용으론 충분한 대리를 구할 수 있었을 테니까”



“ 그 실력은 둘째 치더라도, 아나스타시아 님에게의 충성심…이 경우엔 아나스타시아 님을 소중하게 생각한다고 해 둘까. 그렇게 생각해도 할리벨한테는 상대가 안되겠지만은, 미련하게도 이 직함은 양보할 수 없어. 내 긍지에 걸고. “



에키드나의 검은 눈동자와 시선을 마주치며, 율리우스는 자신의 위치를 표명했다.


아나스타시아를 제 1로, 라는 관점에서 율리우스와 에키드나는 같은 목적의 동지다. 그 정령의 불흥을 사는 것은 의미도 없거니와, 아무 이득없는 싸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런 온갖 고난을 해치며, 아나스타시아를 지지한다.



“ 그것이, 『최우』 의 기사라 불리는 내가, 기사로서 다해야 할 역할이다. ”



2



이래저래 투닥거린 에키드나와 율리우스가 서로 시선을 부딪치고 있는 것을 옆에서 아나스타시아가 곤란한 일이 됐다며, 옅은 미소를 지으며 당황하고 있었다.


자신을 사이에 두고 대화하는 둘, 그 마음과 걱정은 잘 알고 있다.


두 사람은 이번에 카라라기에서의 특사로서 볼라키아에 들어간 아나스타시아가 실의에 차 귀국하는――그런 상황을 경계해 신경쓰고 있다고.


다만 둘이서 아나스타시아의 심경을 너무 심각하게 받아들이는 것이었다.



“ 뭐, 그 공주가 죽어삣다니 내랑 상관읎다고는 안하것지만 ”



죽여도 죽지 않는다, 그런 평가가 누구보다 잘 어울리는 것이 프리실라 였다.


그런 그녀가 조국을 지키기 위해서 목숨울 불태우고,  그 자리에 있던 아나스타시아와 에밀리아 두 사람에게 최후의 말을 건낸 것은, 마음 한 켠에 새겨지지 않을 리가 없었다.


다만, 아나스타시아보다도 상처받기 쉬운, 마음의 준비를 하지 않았던 에밀리아가 있었다. ―― 입 밖으로 내진 않았지만 에밀리아가 옆에 있어서 다행이었다.


자기 이상으로 영향을 받은 누군가의 존재는 아나스타시아에게 냉정한 사고를 할 수 있게 해 주었으니까. 그 덕분에 아나스타시아 나름대로 프리실라의 죽음에 대한 동요를 소화시켰다.


그래서 둘의 걱정은 조금 지나친 과보호라고 할 만한 것이지만――,



“뭐, 지금은 내를 걱정하게 두는 게 둘 한테도 더 낫긋다 “



뭔가에 걸려 넘어져 무릎을 문지른다면, 그 상처의 피가 멈추고 딱지가 앉아 이윽고 아물어가는 과정을 겪으며, 사람은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조심하게 된다.


지금, 둘이 그 과정을 겪는 중이라면, 딱지가 내려앉길 기다릴 뿐이다.


그걸 위해서도―― ,



” 일단 눈 앞의 일을 후딱 처리하고 싶고만… 꽤나 기다리게 해삐네 ”



심심풀이로 목에 둘러진 에키드나의 털을 쓰다듬으며 아나스타시아가 중얼거렸다.


――볼라키아 제국을 나와 국경을 넘어 카라라기 도시국가에 들어온 아나스타시아 일행은 특사로서의 성과보고를 위해 제 3 도시 이바다에 와 있다.




이미 신분조회는 마쳤고, 이바다의 도시장인 오르고 • 하야타의 저택에 방문한 참이지만, 중요한 오르고의 면회의 허가가 왠지 나오고 있지 않는 상태이다. 바쁜 입장인 건 알고 있지만, 이 쪽의 용건도 꽤나 큰 일일 터다.



" … 설마 무슨 문제라도 생깄나? "


" ――역시 감이 좋구만 아나 도령 "



상대가 준비되지 않은 이유를 생각해보던 아나스타시아, 그 중얼거림을 무례하게 엿듣고 말을 걸어온 건 대기실에 얼굴을 들이민 장신――할리벨이였다.


손님 대우의 아나스타시아와는 달리, 카라라기의 관계자 취급을 받고 있는 하리벨은 이쪽보다 먼저 오르고에게 얼굴을 비추고 왔는데――.



" 뭐고 왜 남의 혼잣말을 엿듣는데, 무슨 버릇이고 "


" 미안타 미안타. 그래도 엿들을라고 엿들은기 아니라 우연히 내가 귀가 너무 좋았을 뿐이데이. 저쪽은 준비 다 됐응께 요가 괜찮으면 불러오라케갖고 "


" 오르고 도시장 밑에서 그리 일하는 줄은 몰랐네 "


" 그기 아니고, 그냥 말을 전했을 뿐인기다. 자 자, 얼른 얼른. 아나 도령이 젤로 좋아하는 말이제? "


" 『시간과 돈은 같다』 호신 어록이제. 하여튼 "



주눅든 태도의 할리벨이 제촉하자 아나스타시아가 율리우스의 손을 잡고 일어서서 " 그래서?" 라며 할리벨에게 고개를 돌리며



" 내 감을 칭찬한기는 뭔가 문제가 있기는 한갑제? "


" 그기 말인데, 내한테 듣는 거 보다는 오르고 군 한테 직접 듣는게 안 낫긋나. 내도 다 아는게 아니라갖고 "


" 괜시리 겁주지 마라 "



거들먹거린다기 보단 괜한 선입견을 주지 않으려는 할리벨의 말투는, 어딘가 제국에 가기 전 도시장들과 합의하는 자리가 떠오르게 했다. 그 때, 화제의 중심에 있던 건 볼라키아 국경 근처에서 일어난 대규모의 시체 부활에 의한 재해였다.


그걸 떠올리게 하는 할리벨의 태도는 불길하기 그지없었다.



" 이제 막 돌아왔구만 이기 뭐고. … 참말로, 맘 편히 쉴 틈도 안주노 "



3



카라라기 도시국가는 전부 10개의 대도시가 연결된 국가로, 각자의 도시를 책임지는 도시장은 능력이 뛰어난 걸출들이다.


또한, 제 3도시 이바다의 도시장인 오르고 • 하야타도 유능한 인물이다.


그 오르고가 볼라키아에서 돌아온 아나스타시아 일행의 보고를 받고, 끝을 둥글게 한 특징적인 수염을 흔들며, 손에는 부채를 쥐고 있었다.



" 즉, 제국을 계기로 일어난 시체들이 모여든 사건은 무사히 해결됐는 갑네. 제국에서도 우리 도시국가에 뭔가 예를 표시하것네? "


" 하모. 그건 저쪽의 재상 씨랑 얘기해서 확약받아 왔으니께. 약속문서도 잘 챙기놨으니 안심해도 된다. "


" 그렇구만 그렇구만. 그래서 그쪽은 잘 돌아온 모양이고, 카라라기한테 볼라키아가 빚도 생겼으니 만만세~ 하는기가. 잘 됐구마잉 "


" … 근데 오르고 씨, 만만세 하는 얼굴이 아니고마? "


긍정적인 보고만 받고, 말로는 기뻐하는 오르고. 하지만 아나스타시아가 지적한 대로 목소리나 표정은 하나도 기쁨이 비치지 않았다.


역시 사전에 대기실에서 할리벨에서 느낀 것 처럼 뭔가 웃지못할 문제가 일어난 것이라고, 그렇게 에키드나도 느꼈다. 게다가 아나스타시아가 부리를 들이밀 흐름이 됐다는 것도.



" ―― 이런이런, 곤란하네 "



대화의 분위기가 확연히 무거워지기 전에, 에키드나는 그렇게 탄식했다.


가능하다면, 아나스타시아에게는 특사의 역할을 끝낸 뒤에 주판이나 치는게 기분 전환이라도 될까, 그런 시간을 만들어 주려 했었는데.


아무래도 아나스타시아는 에키드나나 율리우스가 지나치게 자신을 걱정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있지만 에키드나가 보기에 오해하는 건 아나스타시아 쪽이다.


벌써 10년, 물리적으로도 정신적으로도 아나스타시아와 가장 가까운 사이인 에키드나에겐 제국을 다녀온 것이 그녀의 자각 이상으로 힘든 일이었다는 걸 그녀 이상으로 확실히 이해하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었다.


그렇기 때문이라도 제대로 쉬기 전에 새로운 문제가 일어나는 건 바라지 않았지만.


" ――. 사실은 바난 쪽에서 조끔 문제가 생기갖고 "



라고, 약한 목소리를 내는 오르고에게 에키드나는 검은 눈의 눈동자를 가늘게 뜬다.


오르고의 태도는 실제로 약해졌을 뿐만 아니라 상대의 동정과 공감을 끌어내려는 얄팍한 수법이었다. 물론 백전연마의 대상인인 아나스타시아에게 통용될 리가 없었지만――,



" 바난에서 문제 … 그기 참말이가? 우리 보고를 기다렸다는기는 시체랑 관련된 문제가? "



하지만 지금의 아나스타시아는 그렇게 오르고의 이야기를 제촉하고



" 그렇다면은 얘기가 더 빨라지것는데, 그렇지가 않아갖고 곤란한 참이데이. 볼라키아 쪽에서 시체 문제의 원인은 해결됐다이가. 위치관계적으로도 관련성이 딱히 없어보이기도 해가 "


" 바난이라 하면 제 2도시 였었죠. 위치적으로는 딱 카라라기 중앙의 도시인 쿄우의 서쪽… 제국의 국경이랑은 거리가 있네요. "


" 좀비가 남았다 케도 거리상으로 관계는 없어보이는구마 "



꼼꼼하게 머리 속에 그린 지도를 짚어가며 율리우스와 아나스타시아가 대화한다. 그 보이지 않는 지도를 짚는 대화에 오르고도 부채를 쥐며 고개를 끄덕인다.


결국 이러하다.


" 볼라키아의 문제가 정리되어, 지금부터 도와준 수고비 교섭… 이나 하고 싶고만 어데사는 뭐시기가 카라라기 안에서 문제를 일으킬라칸다 라는 기가 "


" … 말투는 둘째치고, 할리벨 말이 맞데이 "



떨떠름한 얼굴의 오르고가 할리벨을 째려보고 할리벨은 물고있던 담뱃대를 아래위로 흔들며 적당히 대응.


어찌됐든 할리벨이 정리한 대로의 얘기라면, 오르고의 염려는 볼라키아와 무관한 제 삼 자에 의한 것이라 추측된다. 문제는 왜 이렇게 중요시되어지고 있는가, 이다.



" 쓸데없는 얘긴 제쳐두고 오르고 씨. 뭐가 일어나 갖고 얼마나 피해가 있었던 기고? 그리고 그걸 와 우리한테 얘기하노? "


" 아나스타시아 님? 그건 저희가 들고 온 정보가 오르고 도시장의 판단 근거에… "


" 으으응, 그거 뿐이 아니다. 오르고 씨 말이다. 거의 제국이랑은 관계 없다고 알았을긴데. 근데 왜 우리를 불러야―― "



거기서 말을 끊고 아나스타시아의 옥빛 눈동자의 빛이 더욱 밝아졌다.


그건 교섭 시에 상대의 위에 서기 위해, 감정적이지 않게 되도록 아나스타시아에게서 보기 드문, 꽤 뚜렷한 분노의 눈빛이었다.


그런 아나스타시아의 태도에 에키드나나 율리우스는 생각이 반 박자 늦어진다. 하지만 이어진 오르고의 대답이 그 분노의 이유를 제대로 알려주었다.


오르고는 쥐고있던 부채를 삐걱거리며 통한의 표정을 지었다.


그것은――,



" … 바난에서 대규모의 풍해(風害)가 일어나뿟다. 도시는 반파상태라 갖고 주변에서도 사람을 이빠이 보냈는데 그 중에 그 쪽네 『철의 어금니』도 "


" ――큿! 리카드가… 그쪽 상황은? "


" 연락이 안된다카드라. …바난은 지금 완전히 바람에 갇히가 나오도 몬한다데 "



4



굉음과 엄청난 폭풍이 몰아치는 가운데 리카드는 큰 손도끼에 몸을 버티고 서 있었다.


주변 일대, 오랜 세월 낯익은 카라라기의 거리가 바람에 휩쓸려지고, 지붕이고 기둥이고 모든 것이 바람에 날려진 참담한 상태였다.



" 뭐고, 큰 불 났을 때가 생각나는구마 "



목조건물이 많은 카라라기에서는 어떤 원인으로 화재가 나면, 순식간에 거리가 불타오른다. 그럴 때는 다 타버리기 전에 집을 부수고 찌그러뜨려 연소를 막는 일이 있는데, 그렇게 되면 딱 이런 느낌으로 거리가 텅 비게 된다.


무엇보다도 그걸로 낙심할 정도로 카라라기 사람은 무르지 않다.


이전에 리카드나 아나스타시아가 살던 곳이 불탔을 때도 재산이나 물건 등 모든게 불타버리자 어머니가 " 고구마라도 준비해 둘 걸 그랬네 " 라고 웃고, 그 뒤로 아이들과 씩씩하게 다시 일어섰던 적이 있었다.


그렇게 내리막같은 때일수록 바꿀 수 있는 힘이, 카라라기엔 있다.



" 그러니께 여도 빨리 정리해가 웃을 수 있그로 해야제. 슬슬 우리 고용주도 돌아올테니께 "



라며 바람에 닫힐 뻔한 눈꺼풀을 밀어 벌리고 리카드는 정면을 노려본다.


2m가 넘는 리카드의 거구를 휘감을 듯이 돌풍이 춤을 추는 가운데 느긋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그림자, 그것을 바라보며――


그런 리카드의 날카로운 눈빛에 인영――얇은 몸에 백발, 일본식 복장을 한 여자가 고개를 갸웃거린다



" 흐응? 꽤나 큰소리 치는걸. 큰 덩치만큼 꽤 하나보네. 내 바람에 날려져 산산조각 나지 않다니 칭찬해 줄게. … 칭찬은 무슨! "


" 활기찬 아가씨구마. 연극하는기면 저 연극장이 꽤 돈벌이가 될기다. "


" 조용히 해, 적반하장이다. ―― 얌전히 내 광주를 돌려줘 "



대화가 성립되는 상대라는걸 확인했지만 리카드는 가시돋힌 태도의 여자가 말한 들어본 적 없는 단어에 코를 찡그렸다.


짐작컨데 눈 앞의 여자는 무언가를 잃어버리고 그것을 찾고 있다 문제는 그 찾는 방법이 조금 화려하고 온 거리를 회오리 바람으로 뒤덮히게 할 정도라는 것이다.


훗날 『사신 재해』라 불릴 사건의 중심에 리카드는 엄니를 부딪히며 소리를 낸다. ――이건 돌아온 아나스타시아에게 호들갑 떠는 것 만으론 모자랄 것 같다고 생각하면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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