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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EX 6권 점포특전 『검귀전가-아스트레아 가를 잇는 자』

케드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5.03.16 23: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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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검의 날이 바람을 가르면서, 은빛 섬광이 태양빛에 비춰지면서 반짝였다.

 

“――――”

 

검사는 아무 말 없이 검을 휘둘렀으나, 그 모습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아했다. 그 숙련된 모습이 얼마나 오래 이 일을 해왔는 지를 반증해준다.

 

검사의 검술은, 누구에게도 배운 적 없이 스스로 배운 것이 명백했다.

 

독학의 결정체인 그 모습은 그야말로 검의 극한에 다다른 자라고 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독학으로 배운 것이라 누구에게도 계승받지 않은 것임에도 불구하고, 어째서 누군가와 맞서는 검무를 보이는 것인가? ――그 안에 검의 형태가 있기 때문이니.

 

검술에 있어서 형태라는 것은 실전을 압축한 것과 다름없다. “형태를 몸에 내재하는 것은 실전을 대비한 결의와 기술을 스스로에게 심어주는 것과 같다.

 

, 언제나 전투를 대비해서 신중하게 휘두를 수 있으면, 언제나 전장에 있는 것처럼 스스로를 대비할 수 있다면, “형태에 대해 아무런 지식이 없다 하더라도 이를 배운 것과 마찬가지의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

 

, 지금까지 검으로 맞서왔었던 강력한 적들을 떠올리는 것을 통해 그가 발전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

 

무도의 길에 심취한 이들에게 있어서는 관찰하는 것만으로도 수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는 검무였다.

 

마침내, 검으로 허상 속의 적의 무기를 손에서 떨어트리면서 검사는 검을 멈췄다. 숨을 고르면서 땀방울을 훑는 것만 봐도 검사가 얼마나 열중해 있는 지를 알 수 있다. 그리고, 그 검사가 누구에게 진심을 담은 검무를 보여준 것인지도.

 

이게 여덟 팔이 달린 녀석하고 싸웠을 때, 내가 싸웠던 방식이다.”

 

“――우우우.”

 

물론 적이 반격을 할 수 없으니 완벽한 재현은 아니겠지만, 만약 다시 싸우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된다면, 단 한 번도 공격받지 않고 다시 한 번 이렇게 싸울 거야.”

 

“――아아앙…”

 

잠깐 숨을 돌리고 나서, 다음 상대로 넘어갈게. 다음은, 그렇지검성이겠군.”

 

그렇게 검사, 빌헬름은 훈련을 계속하려 했으나,

 

지금 뭐 하는 거야, 빌헬름!! 하인켈 앞에서 무슨 짓을 하고 있어?!!”

 

검성 본인이 직접 나타나서 그를 가로막았다. 예상치 못했던 건지 빌헬름은 당황한 채 뒤를 돌아봤다.

 

검성, 테레시아 반 아스트레아가 엉덩이에 손을 얹은 채, 위압적인 포즈로 저택의 정원에 선 빌헬름을 노려보고 있었다.

 

이불에 돌돌 말린 채 아기 하인켈은 티 테이블 옆에 있는 요람에 담겨 있었다. 요람은 살짝 각도가 꺾여 있는 채였다. 이유는 간단했다. ――검무를 아기가 직접 보게 하기 위해서였다.

 

왜 검무를 보여주고 있는가? 그 이유는――,

 

어릴 때부터 검에 익숙해져야 하지 않겠어? , 그리고 아기가 들 수 있을 정도로 작은 검도 미리 주문을 해 놓았어.”

 

, , ! , 검에 미친 바보야――!!!!!”

 

평상시보다 더 높은 고성이 저택 전체에 울려퍼졌다.

 

어머니가 아버지를 혼내는 소리에 아기도 큰 소리로 울기 시작했다.

 

2

 

빌헬름과 테레시아가 그토록 기다려왔던 아이, 하인켈 아스트레아가 태어났다.

 

바로 직전에 친룡왕국 루그니카의 근간이 엎어질 정도로 긴급한 사태가 일어났던 점을 감안해서, 루그니카의 국왕, 지오니스는 국가의 어수선한 분위기도 걷어낼 겸, 이 신혼부부의 아이의 출산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열고 싶어했다. 하지만 부부는 이를 완강히 거부했다.

 

물론 축하받는 것은 기뻤지만, 하인켈은 그들 둘의 아이였다. ――그래서 그가 태어난 것에 대한 축복은 가족끼리 진행하고 싶었다.

 

이 말을 들은 지오니스는 결국 축제를 여는 것을 포기했고, 하인켈 아스트레아―― 검성과 검귀의 아들은 이 세계에 평범한 축복을 받으며 태어났다.

 

솔직히, 하인켈의 출산까지 있던 일들은 누가 봐도 평범하다고 볼 수 없었지만, 다행히 어떠한 잔병치레도 없이 건강하게 잘 태어나줬다.

 

덕분에 아무런 문제 없이 그가 자라나기를 바라고는 있었으나――,

 

어찌됐든,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아기한테 검을 들게 하다니, 대체 뭔 생각이야! 앞으로 하인켈의 요람 앞에서 검을 휘두르는 건 꿈도 꾸지 말고!”

 

잠깐, 잠깐, 왜 멋대로 정하려는 건데. 당장 내가 어렸을 때만 해도, 하루라도 빨리 더 검을 잡아볼 걸 하고 후회했었다니까. 그러니까 아예 아기일 때부터 검에 대해서 가르쳐준다면…”

 

그건 네가 이상한 거고! 네가 정상인 게 아니라니까, 빌헬름!”

 

그런 사람한테 빠진 너가 할 말이야?!”

 

빌헬름은 눈이 휘둥그레져 있었고, 테레시아도 볼이 새빨개진 채 고개를 가로젓고 있었다.

 

, 내가 할 말이야.”

 

아까 전 정원에서 있던 언쟁의 연장선이다. ――테레시아가 최선을 다해서 울고 있던 하인켈을 달린 후, 현재 하인켈은 믿음직스러운 그림에게 가 있었다. 어린 형제자매가 많았던 그림은 아이를 돌보는 것에 익숙했다. 그림과 캐롤에게 덕분에 늘 도움받는 신세였다.

 

하지만 그렇다 한들, 결국 하인켈은 자신의 아이다. 그래서 테레시아는 하인켈과 최대한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내고 싶었다. 그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됐다.

 

빌헬름, 사람은 검의 길 하나만을 걸을 필요는 없어. 우리 아이라는 걸 감안해도, 스스로 바라는 길을 걸을 수 있게 존중해줬으면 좋겠어.”

 

“…뭔 말인 지는 이해하고 있어. 하지만 하인켈이 다음 대의 검성이 될 거 아냐. 너도 알고 있잖아.”

 

, 그건…”

 

검성의 가호는 대를 타고 계승되는 가호인 만큼, 하인켈은 검의 길을 걸을 수 밖에 없어. 그렇다면 아예 어릴 때부터 검에 대해서 가르쳐 주는 것이 낫겠지, 안 그래?”

 

빌헬름의 논리적인 반박에 테레시아가 말을 더듬거렸다.

 

아이의 눈 앞에서 검무를 보여주고, 아이가 들고 다닐 수 있는 장난감 검을 주문할 정도로 상식이 결여된 남자이긴 했지만, 왜 이렇게 합리적으로 말하는 걸까.

 

――빌헬름의 걱정은 기우가 아니었다.

 

“…내 형제들도, 내 아버지도 모두 이제는 없으니까.”

 

빌헬름의 말대로, 검성의 가호는 아스트레아 가문 내에서만 계승된다. 그리고 형제들과 아버지인 벨톨도 없었으니 테레시아에게는 하인켈 외에는 더 이상 남은 혈족이 없었다. 물론 아스트레아 가문의 피가 흐르는 이들은 찾아보면 더 있겠지만, 분가에서 검성의 가호가 발현된 선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 다음 검성이 될 자는 당연히 하인켈일 수 밖에 없다.

 

“…이렇게 작고 귀여운 아이가…”

 

네 마음은 이해해, 나도 얘가 귀여운 걸. 하지만 그래도 말이지, 얘가 검에 비춰진 자기 얼굴을 보고 웃었다니까? 검에 타고난 재능이 있는 게 분명해.”

 

“…잠깐만, 방금 뭐라고? 하인켈의 얼굴이 검에 뭐?!”

 

“….”

 

테레시아를 설득하려다가 실수로 말이 새어나온 걸 알아차리자 빌헬름의 얼굴이 굳었다. 덕분에 테레시아는 냉정함을 되찾고, 빌헬름을 노려볼 수 있었다.

 

말은 그럴 듯했지만, 아직 한 살도 되지 않은 아기의 손에 검을 들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 궤변이었다.

 

우선――,

 

검성의 가호가 계승된 순간, 검사로서의 재능이 극한으로 오르게 되어 있어. 내가 살아 있는 증거고! 그 전까지 한 번도 검을 들어본 적이 없었는데도, 나는 간단하게 최선을 다하는 템즈 오빠를 박살낼 수 있었어.”

 

아무리 그래도 네 오빠인데, 말이 좀 심하잖아사실이긴 하지만.”

 

테레시아도 자기가 선을 넘었다는 걸 인지하고서 속으로 오라버니에게 사과했다.

 

멜린다의 주안이 보여줬던 꿈 속에서, 템즈는 웃으면서 그녀를 보내줬었는데, 이 말을 듣는다면 얼마나 마음이 아플까.

 

그렇게 테레시아가 반성하는 동안, 빌헬름이 역으로 박차를 가했다.

 

그래, 물론 네가 전례일 수는 있지. 그래서 검에 대해서 아무것도 안 가르쳐줬다 치자. 그럼 이제 가호가 전해지기 전까지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까?”

 

빌헬름…”

 

아스트레아 가문의 남자는 예외 없이 시험과 시련을 겪는다. ――네 아버지가 해주신 말씀이야.”

 

빌헬름이 한 말들은 테레시아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아기의 이름, 하인켈을 지어줬던 것은 테레시아의 아버지인 벨톨이었다. 벨톨은 검술에는 조예가 썩 있지 않았으나, 그는 누구보다도 아스트레아 가의 이름이 어울리는 남자였다.

 

검성의 가호가 동생에게 계승되어 검성이 될 가능성은 닫혔으나, 아스트레아 가문을 생각하는 벨톨의 마음가짐에는 어떠한 상처도 주지 않았다. 테레시아의 미래에 좀 과하게 개입했던 감은 없지 않았으나, 그 이유도 결국은 그녀를 사랑해서였다.

 

그렇기에 아버지가 남기고 간 말들에서 아스트레아 가의 의무를, 그리고 그 무게를 절실히 느낄 수 있었다.

 

“…왕국을 위해서, 검성은 반드시 있어야만 한다.”

 

그것이 아스트레아 가문의 의무고, 그 의무를 못 지킬 뻔한 적도 있었지.”

 

“――――”

 

루그니카 왕국의 평화를 위해서 검성은 검을 휘두른다. 테레시아는 두 번이나 그 의무를 져버린 적이 있었다.

 

아인전쟁 도중, 맞서싸울 용기를 기르지 못하고 형제들을 모두 잃었을 때가 첫 번째였다.

 

빌헬름이 자신을 상대로 이겨서 검성의 자리를 앗아갔을 때가 두 번째였다.

 

다음 세대에 검성의 가호를 이어 보내지 못하는 상황만큼은, 세 번째로 의무를 져버리는 상황은 반드시 일어나선 안 된다.

 

“…미안.”

 

“…왜 너가 사과하는 건데.”

 

지오니스 폐하에게도, 내 어머니에게도, 그리고 빌헬름, 너에게도내가 만약에 아이를 더 가질 수 있는 몸이었다면, 이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었을 텐데, 라고 테레시아는 속으로 생각했다.

 

――수많은 우여곡절 끝에 하인켈은 무사히 태어났다. 그것 자체만 따지고 본다면 기쁜 일이었다. 하지만 그 대가로, 테레시아는 더 이상 아이를 가질 수 없는 몸이 되었다.

 

왕국의 최고의 치유사, 갈리치가 내린 진단이었다. 따라서 더 많은 아이가 생길 가능성은 희박했다. 테레시아 본인도 그 진단의 의미를 파악할 수 있었다.

 

검성의 가호를 계승받을 가능성은 오직 하인켈에게만 있었다.

 

아이의 인생의 선택지를 줄여버린 것에 대한 것, 그리고 하인켈 외의 아이를 가질 수 없게 된 것에 대해서 테레시아는 사과를 하려 했다.

 

――하지만 그럴 수 없었다.

 

“――――”

 

이을 말을 끊듯이, 빌헬름이 그녀에게 키스했기 때문이다.

 

말로 하는 것보다, 이게 더 빠르더라고.”

 

➰읍.”

 

갑작스러운 행동에 테리시아의 눈이 휘둥그레지자, 빌헬름이 말했다.

 

방금 전까지 테레시아의 머리 속에 있던 수많은 후회와 생각들이 순식간에 사라졌다.

 

테레시아가 정신을 차리기 전에, 빌헬름은 무자비하게 말을 이었다.

 

우선, 절대로 그런 거 가지고 사과하지 마. 하인켈은 무사히 태어났어. 그게 내게 있어서는 최고의 결실이나 다름없어.”

 

-최고의 결실…”

 

감사하고 있어. 덕분에 그림이 캐롤하고 결혼식을 올릴 수 있었잖아.”

 

만세라고 하고는 싶지만…”

 

다시 한 번 말할게. 스트라이드 그 개새끼의 계획을 너가 박살내줬어.”

 

테레시아가 중얼거리자 빌헬름이 그녀의 입가에 손가락을 대면서 막았다.

 

파멸원망, 스트라이드를 이겨냈다고 말해주고는 있었지만, 스트라이드를 물리친 것은 그녀가 아니라 빌헬름, 그림과 다른 사람들이었다. 그래서 테레시아는 그 사실이 실감 나지 않았으나――,

 

그 새끼가 하인켈을네 뱃속에 있던 아이를 놔줬을 리는 없을 거야. 하인켈을 죽이고 나서 너를 영원히 불임으로 만드려고 했겠지.”

 

“――――”

 

하지만 하인켈은 태어났어. 너가 이긴 거야. 아마 지옥 속에서 울부짖고 있겠지.”

 

과격한 말들이었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실제로 스트라이드는 하인켈이 아직 테레시아의 자궁에 있던 시절부터 저주를 걸었었다.

 

하인켈을 인질로 삼은 것으로 끝나지 않고, 테레시아에게도 상처를 입혔던 것을 고려하면 왕국의 미래를 끊는 것이 목적이어도 이상할 게 없었다. ――다만, 멜린다가 스트라이드에게 품었던 사랑을 고려하면 그게 정말 그의 의도였는 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 어차피 이 세상에 없는 이이니 진의를 알 수는 없겠지만.

 

그럴 거라고 믿을 수 밖에 없어. 그리고 그렇게 믿을 거라면, 이를 대비해야겠지.”

 

대비한다면? 그 뜻은…”

 

빌헬름의 얼굴이 가까워지자 테레시아는 다시 한 번 키스가 올 거라고 생각을 했었지만,

 

당연하지. ――검을 쥐어줘야 해.”

 

빌헬름이 한 말을 들은 테레시아는 한숨을 쉬었다.

 

“…결론은 그거야?”

 

당연하지. 처음부터 그 얘기를 하고 있었잖아.”

 

정말 직설적이라니까. 존경스러울 정도로.”

 

존경 반 짜증 반, 테레시아는 고개를 푹 숙였다. 빌헬름은 그런 반응을 예상하지 못했다는 듯이 어깨를 으쓱했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테레시아도 이에 대해서는 할 말이 있었다. 빌헬름의 의도는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빌헬름이 하려는 일들에 대해서는 짚고 넘어가야 했다.

 

다만, 이런 생각도 들었다. ――빌헬름이 하인켈을 얼마나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는 지, 그의 미래에 대해 얼마나 진지하게 걱정하고 있는 지, 그리고 그가 하인켈을 어떻게 보호하려고 자기 나름대로 아는 방식으로 진지하게 노력하고 있는 지를 알고 있기에 기뻤다.

 

빌헬름도 아이가 태어나기 전까지 얼마나 불안했을까. 테레시아도 그랬었으니 빌헬름도 그랬을 것이다.

 

정말로 좋은 부모가 될 수 있을까? 하인켈을 과연 잘 보호해줄 수 있을까.

 

빌헬름은 수많은 우려를 넘어서면서 아버지가 되려 하고 있었다. 테레시아한테는 그게 제일 기뻤다.

 

알았어. 우리가 이 얘기를 계속 해봤자 서로 합의를 할 수는 없겠지, 빌헬름그러니까 엄마, 캐롤, 그리고 그림 군하고 같이 투표를 해야겠어.”:

 

“…장모님도 아스트레아 가문의 의무를 이해하고 계실 터.”

 

그렇게 생각하면 캐롤은 물론,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말해보지 그래?”

 

잠깐만아 그래! 하인켈 본인에게 물어보는 게 최선이겠지. 하인켈이 먼저 검을 들게 해주고, 걔가 웃으면 내 방식대로.”

 

그럴 생각 없거든요. 결심했어!”

 

빌헬름은 끝까지 포기할 생각이 없었지만, 테레시아는 그래서 그를 무시하고 걸어갔다. 보폭에 맞추려고 빌헬름도 황급히 쫓아가지만, 테레시아는 들어줄 생각이 없었다.

 

빌헬름이 다급해진 걸 보면서 테레시아는 이렇게 생각했다. ――말은 타당하게 들려왔지만, 빌헬름의 진의는 자신이 사랑하는 것을 하인켈과 하루라도 빨리 같이 즐기고 싶은 것이다.

 

아니 단순히 그래서가 아니라니까, 우리 둘이 이어질 수 있던 것도 검 덕분이니까…”

 

빌헬름의 변명을 귓등으로 흘리면서 테레시아는 일부로 더 빨리 걸어가기 시작했다. 이대로 빌헬름의 말들을 듣다 보면 테레시아의 마음이 흔들릴 게 확실했다.

 

검에만 관심을 품는 이 무신경한 남자는 테레시아에게 있어서 굉장히 소중한 사람이니까.

 

――결국, 이 언쟁은 테레시아의 말을 따르기로 만장일치로 끝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빌헬름은 끈질기게 기회만 생긴다면 하인켈을 검의 곁에 두려고 했고, 그로 인해 테레시아, 캐롤을 포함한 다른 사람들의 분노를 사는 행동을 반복했다.

 

그리고 몇 년 후, 하인켈이 마침내 사리분별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자, 하인켈은 스스로 검을 휘두르고 싶어하게 되었다. 그리고 빌헬름은 매우 의기양양한 표정을 지으면서 아들과 함께 검을 휘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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