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을 많이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뭘 읽을지 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나처럼 모아둔 돈으로 버티면서 전업하면 시간이 남아돌아서 읽을 시간이 많지만,

겸업하거나 취준, 혹은 학생 신분으로 글쓰는 사람들은 아무래도 시간이 달리지.

우선순위를 정하자면

1. 문피아 투베 1페이지 작품 읽기

- 진짜 시간 없으면 10작품, 시간 좀 되면 20작품 이상은 읽어봐라.

- 어차피 무료 연재라서 편수도 그렇게 안많다.

- 최근 독자들이 어떤 작품을 선호하는지, 소재는 어떤게 먹히는 지, 글 전개에 어떤 유행이 타는지 알 수 있다.

2. 문피아 투베에서 같은 장르 찾아 읽기

- 본인이 쓸 글을 정했다면, 그 글에 해당하는 장르, 키워드, 소재가 겹치는 글들을 찾아서 읽어봐라

- 이건 투베 말석까지 쭉 훑으면서 찾아보는게 좋다.

- 해당 장르의 클리셰나 사건 전개, 독자들한테 욕먹는 게 어느 부분인지 파악하기 좋다.

3. 타플랫폼 탑 100 읽어보가(주로 신작 위주로)

- 카카오같은 경우는 탑100에 알박작이 너무 많아서 참고하기에 좀 올드한 작품들도 많다

- 그런건 거르고 최근 2~3달 이내에 런칭해서 같이보기 30만 이상 찍은 작품들을 참고해라.

- 시리즈의 경우에는 최소 50만.

- 문피아 투베랑 달리 독자들이 어떤 작품에 돈을 쓰는지 확실히 보인다.

4. 시간이 나면 띵작들을 읽어봐라.

- 아무리 올드해도 각 장르의 기반을 닦아놓은 작품들이 있다.

- 전생검신, 환생좌, 메모라이즈, 탑 매니지먼트, 망겜의 성기사, 소설 속 엑스트라 등등 이런 작품들은 웹연갤에서도 꾸준히 추천이 올라오고 빠는 글이 넘쳐난다.

- 이런건 하루 날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쭉 달려라. 이런게 기초 닦는 거다.

5. 필사는 피해라.

- 진짜 시간이 널널하고 내 필력이 본인이 봐도 ㅈ같다고 생각되면 해볼만은 하다.

- 하지만 필사한답시고 시간 뺏기느니 그시간에 습작 쓰면서 필력 늘리는게 더 낫다고 본다 나는(개인 의견임.)

- 그래도 불안하면 차라리 1~4번 작품 중에서 잘나가는 것들 분석을 해라.

- 한 화에 기승전결이 어떻게 들어가는 지, 고구마를 주면 몇 화 뒤에서 그걸 푸는지, 한 에피소드의 흐름을 어떻게 가져가는 지

- 이것만 해도 초반 고구마 먹는다는 평은 쏙 들어갈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