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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썰] 역스퍼거) 배박이 10 - 6급 프리깃

Bildogaggin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7.26 14:4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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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케르크인들이 만든 프리깃.


덩케르크인들이 네덜란드 상선을 털어먹겠다고 선체가 낮고 긴 프리깃을 개발했다고는 했지만


사실 이 시절이면 낮고 긴 배가 항해성도 좋고 상선 털어먹기 딱 좋다는건 유럽 항해자라면 다 알고 있었음.


불과 수년전 스페인 무적함대를 상대했던 영국의 레이스빌트 갤리온도 '낮고 길게' 만든 배임.


레이스빌트 갤리온으로 시작해 독자적으로 자신들만의 조선술을 발달시키던 잉글랜드,


덩케르크인들을 상대하는 네덜란드, 그 외에도 수많은 유럽 국가들이 프리깃을 건조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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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열함 설계도


근데 지난번 전열함편에서는 해전하려면 전열함이 있어야 된다며?


지난시간 복습을 잠깐 하자면 대규모 함대간 해전은 전열을 유지하면서 상대 함대와 싸우는 방식이었고,


이런 전열 전술을 위해 만들어진게 전열함임. 전열함의 목적은 항해성을 희생하고 화력과 방호력을 있는대로 끌어올려


대규모 주력 전열함대의 일원으로 전열을 짜고 상대 전열함대와 교전하는 것임.


적 함대를 제압하고 적국 항구를 봉쇄하려면, 적 함대에게 자국 항구를 봉쇄 당하지 않으려면


전열함대는 무조건 키워야됨.


하지만 전열함은 일단 느리고 항해성도 떨어지고 무엇보다 보급이 힘듦.


그나마 작다는 주력 3급 전열함도 한척에 들어가는 승조원만 최소 500명에 전투충원 한다고 최대로 구겨넣었을때는 750까지도 들어감.


거기다 평소에 싣고 다니는 화약만 20톤에 기타 보급까지 생각하면 어마어마한 보급지원이 필요한 물건임.


적 함대랑 드잡이질할때는 없으면 안되지만 식민지나 자국 상선 보호를 위해 어디 멀리 보낼만한 물건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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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ion of 16 October 1799. 스페인 비고 앞바다에서 교전중인 영국과 스페인 프리깃.


반면 프리깃은 전열함과 달리 포를 무리하게 구겨넣지 않았으며 선체도 낮고 길어 빠르고 항해성도 좋음.


전열함은 순풍 맞아봐야 최대속도 9~11노트(16~20km/h) 수준이지만 이건 순풍 맞았을때 얘기고


평소에는 4노트(7km/h) 정도로 기어가는 경우가 허다했음.


프리깃은 반면 최대속도는 14노트 정도로 전열함과 큰 차이가 없지만 가속과 선회가 빨랐고,


순풍이 아닐때는 주저앉는 전열함과는 달리 바람 방향이 이상적이지 않아도 잘 움직일수 있었음.


거기다 포도 무리하게 쑤셔넣지 않았다보니 승무원이 많이 필요하지 않음.


한 300명 내외밖에 안 되어서 보급 문제에서 보다 자유로웠음.


전열함과 싸울 수준의 전투력은 없었지만 이러한 특성 때문에


전열함대에 배속되어 연락선 등 잡일을 도맡아 하는 함대의 일꾼으로 쓰이거나


먼 바다로 나가 적국 상선을 터는 사략임무, 아군 상선을 적 사략선으로부터 보호하는 초계임무 등 다양한 임무를 수행했음.


이렇다보니 해군 전력이 빈약해 전열함대가 있는 타국에는 개기지 못하고 해외에 식민지도 없는 해상약소국들도


프리깃을 양성해 타국 상선을 신나게 털어먹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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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Carysfort (1766). 대표적인 Coventry급 6급 프리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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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해군에서 프리깃은 보통 5급-6급함임.


초기 프리깃과 6급함은 선체가 작다보니 9파운드, 3파운드 급 캐논을 주로 썼는데, 해군에서 쓰는 포 중에는 작은 편에 속하고 화력도 약해


사실상 같은 6급 프리깃을 상대로나 싸울수 있는 정도였음.


상선 털어먹을때나 써먹을만하지 타국 프리깃과 싸우려니 화력이 너무나 아쉬웠음.


그래서 유럽 각국은 프리깃의 화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는데,


대표적으로 크기가 큰 프리깃을 건조해 더 큰 포를 더 많이 싣거나,


더 개량된 포를 도입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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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Victory 하갑판에 있는 32파운드 포.


17세기부터 쓰던 캐논은 매우 무거웠음.


위 사진에 나온 포들이 HMS Victory 최하 포갑판에 실려있던 32파운드 캐논들인데 저 포 한문 무게만 약 3톤(2845kg)임.


영국 해군에서 전열함에 사용하는 가장 큰 포였는데 해군이니까 배에 실어서 쓰고 다니지 육군은 너무 무거워서 공성할때 아니면 쓰지도 못했음.


그나마 작아서 6급 프리깃에 실었다던 9파운드 포도 한 문에 400kg이 넘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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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Victory 선상갑판에 있는 68파운드 캐로네이드. 트라팔가에서 이 포로 산탄, 통산탄을 있는대로 쑤셔넣은 다음 뷔상토르 갑판위 프랑스 선원들을 싹 쓸어버렸음.


이러다보니 포 무게를 어떻게든 줄여보겠다는 노력 끝에 훨씬 가벼운 포들이 발명됨.


대표적인게 캐러네이드(Carronade)인데, 말이 발명이지 사실 그렇게 혁신적이지는 않음.


기존 캐논보다 포신의 길이를 줄이고 그 충격을 흡수하기 위해 포신을 좀 더 두껍게 만들었는데,


캐로네이드 같은 경우 동일 무게 탄을 쏘는 캐논 대비 무게는 절반 이하, 사용되는 화약은 3분의 1 정도밖에 들지 않았고 운용 인력도 절반밖에 들지 않았음.




이런 신형포들은 포신 길이와 사용되는 화약이 줄어드니 사거리가 많이 줄고 포 궤적이 포물선을 그리면서 직선으로 나가던


롱건에 비해 명중률과 관통력이 좀 떨어졌지만 애초에 해전에서 중포는 위력이 너무 강해 과관통이 잘 발생해서


보통 3분의 1 장약만 넣고 쐈는데, 이래도 발사한 탄이 적선을 아예 꿰뚫고 반대편으로 뚫고 나오는 일이 허다했고함.


거기다 해전에서 발생하는 대부분의 포격전은 200미터 내외 근거리 포격전이었기 때문에 해군은 이런 캐로네이드 포를 대량으로 도입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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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Surprise(1794). Master and Commander 영화에 등장했던 유명한 6급 프리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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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캐로네이드 도입은 선체가 작아 큰 포를 실을수 없던 프리깃의 화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었음.


마스터 앤 커맨더 영화에 등장한 HMS Surprise가 대표적인데, 얘는 선수포 두문 제외한 모든 포를 캐로네이드로 교체했음.


교체 전에는 8파운드, 6파운드 롱건이었는데 캐로네이드로 교체하니 포가 무려 32파운드, 18파운드급으로 등급이 올라갔고.


발사 포탄 중량도 101kg에서 434kg로 약 네배 가량 늘어나 화력이 진짜 무지막지하게 향상됨.




다음편은 5급 중(Heavy) 프리깃, 후기 슈퍼 프리깃을 다루도록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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