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 썰] [토탈워:미디블2][번역]중세 서유럽의 보병대-2

0FrontPopulaire0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8.06 17:30:09
조회 2027 추천 36 댓글 9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e5a424596b69c3b7156f9b14090ab9f3ac3aa9020198465e1cd0c8dfa5a69fc7eab0780

Warfare in Medieval Europe의 제 6장 Medieval Combat의 일부를 번역한 글

오역, 의역 다수 포함



팔랑크스의 수비적인 운용을 위한 전장 준비작업


전장을 택할 기회를 얻게 된 지휘관들은 자신의 팔랑크스를 어디에 배치하고 전선을 형성할지 계획할 수 있었다. 보통 전장은 아군의 전선을 최대한 강화하면서, 적군의 전진을 최대한 어렵게 만들수 있는 장소가 선택되었다. 더해서 보병대를 수세적으로 운용하는 경우에, 지휘관들은 야전 축성을 이용하여 적 궁병과 기병의 공격에 대비했다. 방어자들은 시간과 장소가 허락되는 한에서 적의 전진을 저지하거나, 특히 적 기병의 돌격을 방해하기 위해서 전장에 장애물들을 설치하였다. 위에서 언급된 쿠르트레 전투가 바로 그런 사례이다. 이런 전통적인 방식은 유럽 전쟁사에서 오랫동안 사용되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f5a42c2cc2f0d72eaa8c63cef329f2efbc9902ba9e62f57de785f795b0f95915c9209c0

메로베우스 왕조의 영역, 붉은 원 표시가 된 지점이 튀링기아.



531년, 프랑크 메로베우스 왕조의 튜더릭 왕은 튀링기아를 침공했다. 튀링기아는 지금의 독일 연방 공화국 동부에 존재하던 국가였다. 다수의 기병대를 포함한 프랑크군은 운슈트로트강까지 진격했다. 튀링기아군의 지휘관은 프랑크군에 대한 상당한 양의 정보를 입수한 상태였으며, 따라서 그는 적지 않은 숫자의 보병대를 운슈트로트강의 여울에 배치하여 적의 진격을 차단했다. 또한 튀링기아군은 자신들의 대형 앞에 풀로 덮은 구덩이를 준비했다. 이런 함정을 먼거리에서 식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으며, 적군이 알아차렸을 때는 이미 구덩이에 빠지게 된 후가 될 것이었다.


전투 초반에 프랑크군은 기병 돌격으로 튀링기아군 팔랑크스를 돌파하려 시도했다. 그러나 프랑크군 기병대는 돌격하던 중 다수가 구덩이에 빠져 부상을 입거나 적군에게 살해되었다. 다행히도 신중했던 튜더릭 왕은 남겨두었던 예비대를 조심스럽게 전진시켜 기병대의 후퇴를 엄호했다. 결과적으로 전투는 프랑크군이 숫적 우세를 활용하여 적 팔랑크스를 포위 공격으로 무너뜨리면서 튜더릭의 승리로 끝이 났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c5a42d543d64be6603ee44b18d74e157771e4489d40cde92aeb501354d1f3614f34b22d

모건 성경에 묘사된 10세기의 전문 군인들



992년의 콩쿼럴 전투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졌다. 전투에서 앙주의 풀크 네라 백작이 지휘하는 군대는 렌의 코난 백작이 이끄는 부르타뉴군과 교전을 벌였다. 992년 봄에 풀크는 접경 지대의 전략적 요충지였던 요새 도시 낭트를 장악했다. 이에 대응하여 코난은 도시를 되찾기 위해서 낭트에 공성전을 벌였고, 풀크도 도시를 구원하기 위해서 다수의 기병대를 포함한 상당한 규모의 군대를 동원하였다. 앙주군이 코난의 진지에 접근하자, 두 백작은 콩쿼럴의 평야에서 전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


코난은 풀크보다 몇일 먼저 콩쿼럴에 도착하여, 튀링기아인들처럼 전장에 풀로 가린 구덩이들을 준비했다. 또한 그는 전장의 양 끝단을 가로질러 야전 축성물을 건설했으며, 이는 통과가 불가능한 두 늪지 사이에 위치하여 동시에 측면에 대한 보호를 제공했다. 앙주군이 콩쿼럴에 도착했고, 풀크는 자신의 군대를 선봉대와 예비대로 나누었다. 그러나 부르타뉴군이 만든 여러 준비책들을 살펴본 그는 바로 공격에 나서지 않았다. 코난은 풀크의 병사들이 성급하게 돌격하도록 계략을 사용했다. 그는 여러 방법을 동원하여 그의 군대가 요새화된 진지에서 벗어나 후퇴하는 것처럼 연극을 펼쳤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f5a42c2cc2f0d72eaa8c65183319d28fccc95e00c181364113db1afa7f706dc8100df

간략하게 묘사한 콩쿼럴 전투의 양군 배치.



코난의 계략이 성공하면서, 풀크의 선봉대는 도주하는 것처럼 보이는 부르타뉴군을 추격하기 위해서 전진했다. 기병들로 이루어진 선봉대는 풀크의 명령도 없이 움직었으며, 이로서 백작은 군대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했다. 그는 자신의 호위대와 기수를 이끌고 공격에 합류했다. 돌격하는 과정에 부르타뉴군의 함정들이 큰 효과를 발휘하면서 다수의 기병들이 구덩이에 빠졌다. 심지어 앙주 백작마저 자신의 말을 잃어버릴 지경이었다. 다수의 말을 잃어버린 선봉대의 돌격은 돈좌되었으며, 부르타뉴군은 즉시 반전하여 적을 향해 돌격했다. 다수의 앙주군이 살해되었고, 풀크 자신도 두꺼운 사슬 갑옷 덕분에 겨우 중상을 면할수 있었다. 백작의 기수가 전사하면서 앙주군의 깃발이 넘어지자, 선봉대의 기병들은 전장에서 이탈하기 시작했다. 앙주 백작도 그들의 뒤를 따라야 했다.


이 시점에서 부르타뉴군은 자신들이 승리했다고 굳게 믿고 있었다. 이제 그들은 대형을 허물고 부상자들을 수습하거나, 전리품으로 적들의 무기와 장비를 챙기기 시작했다. 그러나 풀크의 예비대는 아직 온전하게 남아있었으며, 그들은 무질서한 상태에 빠진 부르타뉴군에게 반격을 가했다. 이 두번째 공격으로 코난 백작을 포함한 다수의 부르타뉴군이 전사하면서 앙주군은 전투에서 승리했다. 전술적인 시각에서 볼 때, 전투 초반에 부르타뉴군은 야전 축성과 함정, 위장 후퇴로 상당한 이점을 누렸지만, 이는 풀크의 예비대 운용으로 상쇄되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c5a42d543d64be6603ee42674d44c137074e11fe15b67996d091a5ae42f720ba9e250

영화 `아웃로 킹`에서 묘사된 라우든 언덕 전투, 스코틀랜드군(하단) 진영 좌우에 위치한 늪지대가 눈에 띈다.



방어 병력이 전장에 사전 준비를 하는 관습은 중세 후기에도 계속되었다. 1307년 라우든 언덕 전투에서 스코틀랜드의 왕 로버트 브루스는 에메르 드 발렝스가 지휘하는 잉글랜드 기병대를 좁은 전선에 몰아 넣기 위하여 전장을 재구축했다. 규모가 작은 스코틀랜드군의 팔랑크스를 최대한 두껍게 배치하기 위해서는 전선을 가능한 한 좁게 만들어야 했다. 로버트는 자신의 군대를 기병대가 운신하기 힘든 두 늪지 사이에 배치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습지 사이의 땅은 스코틀랜드군이 감당하기에 너무 넓었으며, 따라서 왕은 병사들로 하여금 전장의 양쪽 가장자리에 서로 평행하는 세개의 긴 참호선을 파도록 지시했다.


그의 의도는 잉글랜드군 기병대가 스코틀랜드군 팔랑크스가 포진한 땅의 좁은 전면에 집중되도록 강요함으로서, 아군의 측면과 후방을 보호하는데 있었다. 전장에 펼쳐진 장애물에도 불구하고 잉글랜드군 지휘관은 공격을 강행했으나, 적의 팔랑크스를 돌파하는데 실패했다. 오히려 다수의 기병과 말들이 스코틀랜드군의 장창에 꿰뚫려 살해되었다. 로버트 브루스는 라우든 언덕의 경험과 비슷하게 1314년 베녹번 전투에서도 늪지와 개울에 의해서 보호받는 위치에 장창병을 배치하는 전술을 사용했다.



팔랑크스의 공세적인 운용


중세 유럽의 전장에서 숫적인 주류를 차지했던 보병들은 공세적으로 운용되기도 하였다. 앞에서 언급된 쿠르트레 전투에서 첫번째로 돌격한 프랑스군 보병대는 팔랑크스 대형으로 배치되었다. 그들은 질서있게 전진하여 전날 플랑드르 민병대가 준비한 참호선과 구덩이를 통과했으나, 적 팔랑크스의 숫적 우세로 격퇴되었다. 프랑스군 보병대의 실패는 891년 다일 전투에서 동프랑크의 왕 아르눌프가 보여준 성공적인 병력 운용과 비교될 수 있을 것이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c5a42d543d64be6603ee44b18d74e157771e4489d40cde92eba03150680a6334f34b253

10-11세기 바이킹



891년 봄에 보병과 기병으로 이루어진 대규모 덴마크군은 뫼즈강과 라인강 사이의 지역에서 군사 작전을 펼쳤다. 이 지역은 현대 독일과 벨기에의 국경 지대에 해당하는 위치이다. 아르눌프 왕은 그들과 대적하기 위해서 군대를 파견했지만, 이들은 8월 26일에 굴레라는 개울가에서 덴마크군에게 패배했다. 왕국의 다른 지역에도 신경을 써야 했던 아르눌프는 신속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 결국 891년 가을이 되서야 그는 대규모 병력을 이끌고 출격했다. 한편 덴마크군은 이미 루벤에 요새화된 진지를 구축한 상태였다. 덴마크군의 진지는 인근의 다일강과 늪지에 의해서 양측면과 후면을 보호받고 있었다.


덴마크군을 공격하기 위해서, 아르눌프는 다수의 기병대로 하여금 하마하여 보병대의 팔랑크스에 합류하도록 지시를 내렸다. 그리고나서 그는 동프랑크군의 팔랑크스를 적진의 방벽을 향해 전진시켰다. 또한 후방에는 소수의 기병대를 배치하여 습지에 매복했을지도 모를 적 기병대로부터 팔랑크스의 측면을 보호했다. 진지에 도달한 아르눌프의 팔랑크스는 덴마크군을 상대로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사방이 강과 늪지로 가로막혀 후퇴할 곳이 없었던 덴마크군은 대부분 프랑크군의 창과 검에 맞아 죽거나, 다일강을 건너 도주하다가 익사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f5a42c2cc2f0d72eaa8c63cef329f2efbc9902ba9e62f57d72d5b7b0b0cc0945c920935

10세기 덴마크 바이킹의 요새



다일 전투 이후, `풀다의 연대기`의 저자가 아르눌프의 군대가 전진하는 모습을 묘사하기 위해서 사용한 구절은, 기병들이 중세 유럽의 전장을 지배했다는 19세기 학자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핵심적인 증거로 사용되었다. 연대기의 저자는 덴마크군을 향해 진격하는 프랑크군의 모습을 `pedetemptin`이라 표현했는데, 이는 그 이전에는 사용되지 않았던 표현이었다. 이 단어는 발을 맞춰 전진하는 행동을 뜻한다.


그러나 1887년에 저명한 중세사학자 하인리히 브루너는 그의 고전저작 `기병의 군사 활동과 봉건주의의 기원`에서 이 구절을 오역하여 사용했다. 브루너는 논문에서 프랑크군은 주로 기병대로 이루어졌으며, 앞선 시기에 프랑크군은 기병 위주의 군대로 전환되는 과정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브루너가 오역한 구절에서 연대기의 원저자가 전하고 싶었던 본래 의미는, 프랑크군이 적의 거친 투사 공격을 받는 상황 속에서 걸음을 맞추며 진흙탕을 건너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 1970년대가 되서야 본 책의 저자 중 한명이 브루너가 오역을 했음을 지적했고, 더 나아가서 중세의 전쟁에서 보병이 부차적인 역할을 했다는 그의 주장을 반박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f5a42c2cc2f0d72eaa8c65183319d28fccc95e00c181360436abba1a0f406dc9b1edf

`토탈워 사가: 브리티니아의 왕좌`에서 묘사된 알프레드 대왕



1970년대 이전의 학자들은 오직 잉글랜드에서만 보병들이 공세 작전을 포함하여 전투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고 여겼다. 앵글로색슨족의 사례에서 전진하는 팔랑크스의 중요성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예를 들어 871년 애쉬다운 전투에서 알프레드가 이끄는 군대는 단단한 팔랑크스 대형으로 배치되어 바이킹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 전날에 바이킹은 알프레드와 그의 형 에셀레드왕이 합동으로 지휘하던 앵글로색슨군에게 패배하여 애쉬다운으로 후퇴한 상황이었다.


바이킹은 앵글로색슨군의 주둔지가 내려다보이는 언덕에 요새화된 진지를 구축하려고 시도했다. 왕의 전기 작가에 따르면, 전술적으로 불안정한 상태에 놓인 알프레드는 애설레드의 지원군을 기다리지 않고 단독으로 바이킹 진지를 공격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군대 절반으로 팔랑크스 대형을 형성하고 언덕을 올라 적의 주둔지로 돌격했다. 바이킹은 막대한 사상자를 남기고 언덕에서 쫓겨났다.


다일과 애쉬다운에서 팔랑크스는 기병의 지원없이 고정된 위치에 배치된 적 보병대를 향해서 전진했다. 아르눌프는 그의 기병대를 전투에 직접 투입하기보다는 예비대로 남겨 두었는데, 이는 두가지 이유에 기인한다. 첫째로, 기병대는 다일강과 습지의 보호를 받는 덴마크군 진지의 측면을 공격하기에 적합하지 않았다. 더해서 기병대는 말뚝 울타리를 상대하는데 효과적이지 못했다. 둘째로, 아르눌프는 적 기병대의 매복을 우려했으며, 따라서 기병대를 전진하는 팔랑크스의 측면을 보호하는데 사용했다. 애쉬다운 전투의 경우, 당시 알프레드에게는 애초에 돌격 명령을 내릴 기병대가 없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c5a42d543d64be6603ee42674d44c137074e11fe15b67c93c58150db17e720bb3fc50

돌격하는 프랑크군 기병



929년 9월에 벌어진 렌첸 전투는 정반대의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당시 독일의 왕 하인리히 1세가 파견한 작센군은 그의 두 백작 베른하르트와 테트마르가 지휘했는데, 이 군대에는 보병대와 기병대가 모두 포함되어 있었다. 이와 반대로 적군이였던 슬라브의 레다리족은 오직 보병으로만 구성되어 있었다. 두 백작은 바슬레반 요새의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왕으로부터 렌첸 요새를 점령하라는 명령을 받아 슬라브족 영토에서 군사 작전을 펼치던 중이었다. 8월 말에 그들은 렌첸 요새에서 공성전을 벌였으나, 공성전 5일 차에 레다리 부족 출신들로 구성된 슬라브 구원군이 도착했다. 작센군 지휘관들은 렌첸 요새를 점령하기 위해서는 우선 적 구원군을 격파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9월 4일 이른 아침, 양쪽 군대의 팔랑크스는 전날 밤 폭풍우로 흠뻑 젖은 평지에서 서로를 마주했다. 전투 초반에 베른하르트는 위장 후퇴를 이용하여 레다리족이 스스로 진형을 허물도록 하기 위해서 기병대를 돌격시켰다. 리미니의 로마군과 콩쿼럴의 부르타뉴군, 헤이스팅스의 노르만군과는 다르게, 젖은 땅이 작센군 기병대의 기동을 방해하면서 백작의 계략은 성공하지 못했다.


기병대의 공격이 실패로 돌아가자, 베른하르트는 작센군의 팔랑크스로 하여금 전진하여 레다리족을 공격하도록 지시하는가 한편, 기병대는 다시 후방에 예비대로 남겨두었다. 양측의 보병대는 오랫 동안 교전을 벌였고, 이로 인해 양측 모두 큰 피해를 입었다. 전투에 대한 상세한 기록을 남긴 동시대의 역사가 코베이의 비두킨트가 전하길, 전선 전체에 걸쳐 팔랑크스 간의 교전이 발생했으며, 또한 소수의 병사들이 포위되어 다른 전우들로부터 고립되면서 살해당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하였다.


피비린내 나는 전투 끝에, 마침내 베른하르트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적군의 측면에 균열이 발생한 것이다. 그는 즉시 예비 기병대를 지휘하던 테트마르에게 신호를 보냈다. 테트마르가 이끄는 기병 돌격은 레다리족의 측면을 강타했고, 격전 끝에 레다리족의 팔랑크스가 붕괴되면서 슬라브군은 공포에 빠져 패주했다. 작센군의 보병대와 기병대는 슬라브족을 무자비하게 추격하여 대부분의 적을 도륙하였다. 결국 다음날 렌첸 요새는 바로 항복했다.



viewimage.php?id=39a9c727f7&no=24b0d769e1d32ca73ded8ffa11d028313550f9fb3f9dac8b24082381cb5c5a42d543d64be6603ee44b18d74e157771e4489d40cde92cbe031404d8f46e4f34b2ee

12세기 노르만 기사



비슷하게 틴체버리 전투에서도 기병대가 팔랑크스 간의 교전을 보완하는 중요한 역할을 했다. 1106년 9월 28일 틴체버리에서 잉글랜드의 왕 헨리 1세가 이끄는 군대가 그의 형이자 노르망디 공작이었던 로버트의 군대와 충돌했다. 헨리는 그의 형으로부터 노르망디 공국을 빼앗기 위해서 틴체버리에 공성전을 벌였다. 틴체버리는 로버트에게 충성하는 모르탱의 백작 윌리엄이 소유한 곳이었다. 레다리족이 렌첸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로버트 공작도 공성을 풀기 위해서 자신의 군대를 진군시켰다. 헨리도 이에 맞서 군대를 재배치하면서 전투가 벌어졌다.


헨리와 로버트 모두 노르만군의 전형적인 전술에 따라서 상당수의 전문 군인들을 하마시켜 징집 민병대 사이에 배치했다. 그러나 헨리는 여기에 더해서 엘리아스 백작이 지휘하는 기병대를 로버트의 시야 바깥에 예비대로 남겨두었다. 엘리아스의 기병대는 이후 전투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 로버트의 군대는 1개의 종대로 배치되었으며, 전투가 시작되자 이들은 2개의 단단한 대열로 이루어진 헨리의 군대를 향해 돌격했다. 왕의 첫번째 대열에는 전문 군인들의 지원을 받는 베이유와 아브랑슈, 코탕스의 민병대가 배치되었다. 헨리 본인은 휘하 남작들과 그들의 사병들로 이루어진 두번째 대열에 자리를 잡았다.


로버트 공작의 돌격은 헨리의 첫번째 대열를 붕괴시키지 못했고, 이후 양측의 팔랑크스 사이에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 로버트가 전 병력을 전투에 투입한 것을 본 헨리는 즉시 예비대로 남겨두었던 기병대에게 명령을 내려 적군의 측면을 공격했다. 전투 중에 벨렘의 로베르가 이끄는 노르망디 공작의 기병대가 도주하면서, 로버트는 적군의 기병 돌격을 저지하거나, 최소한 지연시킬수 있는 수단을 잃게 되었다. 왕의 기병대가 돌격하여 적의 대형을 붕괴시키자, 로버트의 군대 사이에 공포가 퍼져나갔다. 그래도 렌첸의 사례와는 다르게 헨리의 군대는 적을 무자비하게 추격하는 대신, 로버트 공작과 그의 병사들로부터 항복을 받으면서 전투는 왕의 승리로 끝났다.


-끝-



ps. 이 글을 읽고 아웃로 킹을 보면 재미가 두배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36

고정닉 15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 설문 메시지 읽씹 잘 할 것 같은 이미지의 스타는? 운영자 26/04/20 - -
- AD 게임에 진심인 당신을 위해~!! 운영자 26/03/05 - -
1708121 공지 [신문고] 토탈워 갤러리 운영기준 및 신문고 [12]
주둔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36911 26
2071587 공지 [뉴비 필독] 토탈워: 워해머 시리즈 구매 가이드 [24]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1.25 16639 18
1902583 공지 토탈 워 갤러리 종합 가이드 [33]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6 115711 31
1710014 공지 토탈워 워해머 시리즈 종족별 입문 DLC 가이드 [159]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23 139414 104
2094939 공지 워해머 40k 유입을 위한 권고사항(공지용) [1]
▩슈빠르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12.13 4240 13
1656695 공지 토갤 막고라에 대하여 [30]
▩슈빠르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8.14 34911 46
2148716 💬 중세 갑옷 틈 [8]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1 36 0
2148715 💬 근데 파탈 창병이 딱 인간모루잖아 [4]
상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50 26 0
2148714 💬 수동충원도 못먹는 새끼들이 뭔 고증이야 [5]
ㅁㄴㅇㄹ도사람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9 29 0
2148713 💬 움짤 찌기 어렵네 [8]
돼지무공훈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43 38 0
2148712 💬 이게 다 토탈워식 밸런스 때문이다 [15]
술두개합친빵은?카스테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5 101 0
2148711 💬 내 체감인지 모르겠는데
오르마즈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34 25 0
2148710 💬 브사가 전투 ai들 무조건 유인 안 되게 해놨음? [5]
ㅇㅇ(211.54)
10:33 21 0
2148709 💬 아 씹 동방 가니까 록솔라니가 패왕이네 ㅋㅋㅋ [3]
ㅁㄴㅇㄹ도사람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8 48 0
2148708 💬 이게 전설의 그 검병임 [10]
코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7 128 4
2148707 💬 아틸라 낙타는 지속전투에 약하게 설계된건가? [1]
프톨레마이오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23 0
2148706 💬 나는 검방보병 말고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5 51 0
2148705 💬 테르모필레 전투 의문점이 있음 [13]
ㅇ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0:01 88 0
2148704 💬 삼탈 좌전대를 흥미로운 방식으로 재해석한거 본적있음 [1]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7 52 0
2148703 💬 블라드도 니가와해야하는거에요? [7]
DLC다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54 70 0
2148702 💬 검방 구현은 미2 방식이 좋다고 봄 [2]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9 96 3
2148701 💬 모두 비켜라 삼탈워 최강의 검보병 나가신다 [2]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47 90 0
2148700 💬 이게 진짜 검병임 [5]
코호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4 136 3
2148699 💬 검방보병의 장관부족으로 인한 살상력이 문제라면 [4]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30 134 0
2148698 💬 폴암 운용한 기병 부대 예시를 찾아보는데 애매하네 [3]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22 74 0
2148697 💬 SFO 왤케 매워졌냐? [3]
만년철부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3 82 0
2148696 💬 검방보병은 로마그자체임 ㅇㅇ [2]
곤남충이기노데스웅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11 109 0
2148694 💬 그런면에서 파탈이 검 창 밸런스는 잘잡은듯 [3]
상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3 96 0
2148693 💬 검방은 투창없음 주력으로 쓰기 좀 꺼려지더라 [2]
상추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59 109 2
2148692 💬 영웅 군주 스왑모드 쓰는데
김제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9 40 0
2148691 💬 12시 전에 자야하는이유 [1]
신발끈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7 63 0
2148690 ❓질문 햄탈3 모드컨피그 툴 질문좀..
ㅇㅇ(115.21)
08:37 20 0
2148689 💬 기병한테는 할버드 줘야한다고 생각해요 [6]
슐레딩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36 130 0
2148688 ❓질문 뉴비 컴온도 80도면 괜찬은건가요? [2]
토붕이(175.194)
08:35 59 0
2148687 💬 햄탈 알피지 게임이 하고싶다 [3]
Assto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28 99 0
2148686 💬 롬리마를 사야하는 이유(ww2)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8 115 5
2148685 💬 토탈워4 신작 소식은 언제 나오냐?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4 111 0
2148684 💬 5년 전만해도 새벽갤 북적거렸는데 [1]
브라우닝자동소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8:11 79 0
2148683 💬 햄탈 사격, 네가와 팩션은 모루를 창병으로 해도 괜찮지않나 [5]
ㅇㅇ(125.178)
07:56 102 0
2148682 💬 토탈워에서 검방의 장점은 [3]
봄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38 209 0
2148681 💬 햄3 맵에서 군주가 텔레포트하는 모드 없음?
ㅇㅇ(115.21)
07:28 44 0
2148680 💬 그만큼 토갤이 정상인 비율이 높은거 아님? [11]
곤남충이기노데스웅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2 183 3
2148679 💬 그리수스에 용병시스템 이식해봤는데 못 써먹겠다...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7:20 74 0
2148678 💬 파탈워 아직도 함무라비 꼼수 가능함? [3]
ㅇㅇ(125.178)
07:17 43 0
2148677 📸짤 올만에 다시 햄탈워3 즐길듯
신성로마제국.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6:54 87 0
2148674 📖정보 내정에 힘쓰는 시간(정보)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45 210 1
2148673 ❓질문 게임 잘 모르는 칭구 토탈워 입문 시키려는데 [12]
카나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33 139 0
2148672 💬 나이가 정직한 갤러리.... ㅠㅠ [23]
억하니탁죽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5 903 20
2148669 💬 데칼라 그만해야지... [1]
돼지무공훈장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45 99 0
2148668 ❓질문 브레통 한번 해볼까 하는데 쉬움? [10]
DALDa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13 10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