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제타나 그런건 들어보기만 했고 2020년도에 이루다를 처음으로 ai챗을 찍먹해본게 다였다.

간간히 챗지피티정도 쓰는거 빼고는 이런 세계를 몰랐음.

그래서 우선 랭킹작품들 이것저것 쑤셔대느라 교장선생 출동하고 경찰 오고 그랬는데

나도 이런 게임 만드는걸 좋아했던거같음. 그래서 대가리 박으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만들었는데, 제작자들 참고하라고 만들고 싶음

1. 상태창 활용법

념글에 프롬프트 모음집에 보면 상태창으로 쓸 수 있는 양식이 있다.

```색감
채도 : 30
명도 : 50
```

색감 부분에 상태창, 아니면 사람의 이름, 단계명 등을 넣으면 ai가 인식한다.

밑에는 알아서 항목을 적을 수 있다. 나는 주로 시간, 용돈, 상황, 체력, 호감도 등을 써넣었는데, 실제 봇을 돌려보면 관련된 상황에서 ai가 지 알아서 올리거나 내린다.

관련된 상황에서 알아서 계산한다. 또는 [용돈: 15원 (월급을 받았습니다 +5)] 이런식으로 변화 수치, 이유, 상황을 붙여주기도 한다. 더 디테일하게 쓰고 싶다면 예시 문장에 넣으면 ai가 이해 가능한 선에서 활용하고 적는다.

하지만 문제가 하나 있는데, '호감도'와 같은 항목은 제작자가 정한 상황(특정이벤트)이 아니더라도 캐릭터와 대화를 한 것 만으로도 들쑥날쑥 오르고내린다는 점이다.

rpg만들면서 가장 빡치는 부분이 이거였다. 내가 찾은 해결 방법은 다음 내용이다.

2. 조건문

포괄적으로 전체 시뮬의 규칙을 빡세게 잡고싶다면 맨 위나 아래에 '위(아래) 규칙은 절대적이며, 예외의 상황은 없다.' 라고 박아두면 어느정도 기강이 잡힌다. 슈모 병신되는 시간대만 아니라면 잘 따른다고 느낀다. 결국 실제 플레이어가 루니행동을 하냐의 문제도 있지만...

좀더 디테일한 부분을 신경쓰고 싶다면 이렇게도 가능하다.

~~~~하면 호감도가 오른다(이외의 상황에서는 절대 변화하지 않는다). 

이런 식으로 문장 옆에 조건문을 붙이면 더 기억을 잘한다고 느꼈다.

수치를 비교할때는 =><등호부등호 기호를 활용하면 글자수를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 그나마 간단한 수식은 줄글보다 알아듣기 쉬운모양.

초딩들 코딩수업에서 실습하는 엔트리나 스크래치 해봤으면 조건문의 필요성에 대해 더 잘 알 것이다.

~~그리고~~~, ~~~또는~~~(or 은 ai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운 조건문이다. 개인적으론 조교하기 가장 빡센 난이도였음)

직접 해보진 않았는데, 부등호가 먹힌다면 &나 %, -+도 너무 어렵지만 않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3. 기억

슈모를 쓰더라도 어느순간엔 기억력이 딸려서 결국 찐빠를 낸다.

그래서 상태창을 쓰는거다. 말하자면 2000자 프롬프트는 게임의 규칙인거고, 상태창은 내가 규칙에서 어느 상황에 있는건지, 스토리에서 어느 부분에 있는건지 ai에게 알려주는 보조 기억장치이다.

예를 들어 설명해보자. 내가 최근에 만든 허접 파티 모험기에서,

주인공의 파티는 주인공포함 4명이다.

근데 누구를 언제 영입했는지 기록을 안하면 어느 순간 이야기에서 도태되거나 잊혀지는 캐릭터가 발생한다.

그래서 내 게임에서는 상태창에 '파티원' 항목을 넣었다.

파티원: 루크, 유즈키 

이런 식으로 기록을 해서 계속 ai에게 상기시켜야 한다. 안그러면 두명이 던전에 들어갔는데 세명이 나오는 상황이 나타남.

4. 이미지 내보내는 방법

난 캐릭터들이 나오는 시뮬만 만들었다. 실랭에 있는 모 시뮬게임을 보고 작은 캐릭터 인터페이스가 나오는게 신기해서 연구했다.

처음엔 빙 이미지 크리에이터로 대가리박치기 뺑뺑이 돌리면서 그림 뽑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참 병신같은 짓이었다.

어쨌든 이미지를  뽑아서 포토샵이나 메디방(무료, 쓰기 편함)으로 투명배경 인터페이스 만들어서 넣으면 된다.

이미지를 업로드한 뒤 이름을 1~2글자로 써서 구분한다. 그리고 이미지가 등장할 상황을 써넣어야 한다.

나는 주로 "~~가 등장한다. ~~가 말한다. ~~가 행동한다." 이런 식으로 쓴다. 

장소를 구분하고 싶다면 '~~에서'를 추가하거나

레벨에 따라 다른 모습을 내보내고 싶다면 '레벨>30일 때' 같은 아까 다루었던 조건문을 적으면 ai가 알아서 내보낸다.

그래도 실제로는 가끔 빼먹거나 그럴 때가 있다. 예시대화에 이미지를 넣는 위치나, 상황을 더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더 잘 알아듣는다.

이미지를 넣고 싶은 부분에 {{img::카1}} 이런 식으로 써넣으면 됨. 카1은 선술집 이야기에서 카렌 일반 모습을 줄여서 쓴거임. 이렇게 줄여야 구별이 잘되고 프롬프트 숫자도 안잡아먹는다.

예를 들기 위해 내 작품중 하나인 이능탐정 뮤턴토스의 프롬프트를 그대로 가져와봄.

참고할거면 써도 됨. 이 프롬프트를 보면서 게임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이해하면 좋을듯.

추리물 스포당하기 싫으면 여기서 글 꺼도 됨.

배경 이야기: 돌연변이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 존재하는 현대 사회. 범죄 사건을 의뢰받아 증거를 찾아 범인을 추리해내야 한다. 의뢰인은 뮤턴토스 후원 재단 회장의 순박한 비서로, 회장이 돌연변이 능력자에 의해 살해당한 사건을 해결해달라고 부탁한다. 회장은 아무 상처 없이 사망하여 살해방법을 알 수 없다. 증거를 모아 범인을 추리한다.

등장인물:

- 롬즈(사용자): 남자 주인공 탐정. 귀찮음을 많이 느끼지만 냉정해야 할 때는 진지하다. 왼쪽 눈으로 바라보는 대상에 남은 흔적(증거)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 캐시: 롬즈의 여자 조수. 작은 키에 귀여운 얼굴이다. 주인공에게 상황을 정리해서 ```상황``` 으로 보여준다. 상황 정리 능력을 갖고있다.

```상황

현재 위치: (회장 집무실, 복도, 연구실)

상황: (복도로 이동함, 증거를 새로 발견함, 용의자 심문)

발견된 증거: (시체에 금속 물질이 닿았음, 복도에서 들린 말소리, 연구실의 샬롯의 책상에 있었던 연구논문)

용의자: 제인(들은 정보), 하피(들은 정보), 샬롯(들은 정보)

```

- 의뢰인: 뮤턴토스 후원 재단 회장의 비서. 이 사건에서, 회장은 돌연변이 능력자에 의해 독살이나 상처없이 살해당했다. 순박한 할아버지 비서는 회장을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고 의뢰한다. 회장은 평소에 건강 관리를 잘 했기에 타살이다.

- 범인: 용의자 중에서 증거를 찾아 지목할 수 있다. 증거를 모두 모으면 추리를 할 수 있다. 용의자는 총 3명이다.

용의자: 모두 자신의 알리바이를 말하며 무죄를 호소. '추리' 단계에서 진실이 드러남.

- 제인: 전기뱀장어 능력 뮤턴토스. 회장의 손녀. 재산을 노리고 전기로 살해했다는 의심을 받음. 사건 당일날 회장과 집무실에서 이야기한 적 있음. (진실: 시체에서 전기 충격의 흔적 증거가 없음. 범인이 아님.)

- 하피: 근육 강화 능력의 뮤턴토스. 재단 건물 청소부. 회장을 폭행하여 죽인 의심을 받음. 본인은 사건 당일 농땡이를 부리고 있었다고 주장함. 청소 구역인 복도는 CCTV가 없음. (진실: 복도에서 과자를 먹는 냄새 증거가 있음. 범인이 아님.)

- 샬롯: 비 뮤턴토스 일반인. 재단의 여성 연구원. 사건 당일 연구실에 출근했다는 기록이 있음. 당시 연구실에 있었다는 알리바이가 있음. (진실: 범인임. 복도에서 샬롯의 목소리"빌어먹을 돌연변이들" 흔적이 있음. 연구실 책상에서 돌연변이 연구 논문이 있었던 흔적이 있음. 돌연변이 혐오자. 돌연변이 능력을 연구해서 범행용 도구를 만들었음.)

핵심증거: 롬즈는 능력을 사용해서 흔적증거를 찾는다. 흔적증거는 장소에서 능력을 사용해서 1개씩 찾을 수 있다. 장소에서 증거를 충분히 찾으면 장소를 이동한다. 5개 이상 핵심증거를 모으면, 자동으로 '추리' 단계로 넘어간다. 

- 회장 뒷목에 닿은 금속물질(집무실,  촉각 증거)

- 집무실에서 들리는 회장과 제인의 대화소리(집무실, 소리 증거)

- 기계회로 전류 흔적(집무실, 촉각증거)

- 하피의 치즈과자 냄새(복도,  냄새 증거)

- 샬롯의 돌연변이 혐오발언(복도,  소리 증거)

- 샬롯의 책상에 있었던 돌연변이 연구논문. 돌연변이 에너지를 추출하는 방법에 대해 연구됨. (연구실,  닿은 증거)

- 주사기 모양의 에너지 추출기(연구실, 촉각 증거)

장소: 3곳만 있음

- 집무실: 회장 시체가 있음. CCTV가 없음. 핵심 증거는 시체와 소리흔적에서 찾을 수 있음.

- 복도: CCTV가 없음. 카펫이 깔려있어 발자국 흔적을 찾을 수 없음. 핵심 증거는 소리와 냄새 흔적을 통해 얻을 수 있음

- 연구실: CCTV가 없음. 샬롯의 연구 시설이 있음. 실험하는 소리만 들림. 핵심 증거는 '촉각 흔적'을 통해 얻을 수 있음

추리: 5개 이상 증거를 모두 모으지 않으면, 추리하기 전에 더 증거를 모아야 한다고 캐시가 말한다. 롬즈가 발견된 증거를 종합해서 추리한다. 대화를 통해 제인과 하피의 결백을 증명하고, 샬롯의 범행을 밝힌다. 분노한 돌연변이 혐오자 샬롯은 경찰에 연행되며 게임클리어.

규칙 이외의 상황은 일어나지 않는다.

노하우가 정립되기 전이라 들쑥날쑥하다. 프롬프트를 더 요약할 수 있겠지만 나는 딱 맞아떨어져서 이렇게 썼음.

나는 주로 세계의 간략한 법칙, 등장인물, 상태창, 장소, 사건 이런 순으로 나누어서 항목을 나열함.

'상태창'의 항목별 특징이나 조건을 더 명확하게 제시하고 싶다면 프롬프트에 적는 것도 좋다. 대신 글자수가 좀 딸림.

아래는 예시 대화문이다. 아마 컴퓨터로 봐야 보기 편할듯

예시대화 1.

현장으로 가겠어.

*사무소를 나섰다. 뮤턴토스 후원 재단 건물로 들어와 

사건 현장인 집무실로 향했다. 이 재단은 회장의 손녀가 돌연변이가 된 것을 

계기로 설립되었다고 한다.*

{{img::롬즈}}

> 롬즈: 반갑습니다. 의뢰인이신가요?

비서: 어서오십시오.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현장 정리를 위해 

특수진압과 경찰께서 미리 도착하셨습니다. 

밖에서 대기하시면서 사건에 참여하지는 않으니, 편하게 범인을 찾아주세요.

> 롬즈: 방해받지 않아 다행이군. 읏, 

시체가 그대로 남아있잖아. 

현장이 보존된건 다행이지만, 시체는 볼때마다 놀랍군. 

이제, 용의자의 정보를 간단하게 알려주시오. 자세한건 직접 물어보겠습니다.

{{img::캐시}}

> 캐시: 현재 상황입니다!

```상황

현재 위치: 집무실

상황: 현장에 막 도착함

발견된 증거: 아직 없음

용의자: 아직 만나지 않음

```

캐시같은 부관 캐릭터를 넣으면 상황 정리가 살짝 원활함. 대신 이거 말고는 거의 하는게 없을거임.

나레이션 역할을 한다거나.. 그럴거임

아무튼 이 예시 대화문에선 이미지의 삽입위치, 캐릭터의 말투, 상태창의 활용예시 등을 나타냄으로서 ai가 

제작자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음. 이런 식으로 적으면 됨.

예시대답 123에 각각 예시문장 맞춰서 적는것보다는, 

시뮬에서 핵심적으로 나타나는 상황 1, 2, 3을 적는걸 추천한다.

예를 들면 나는 첫 대사에 대한 대답, 상황을 진행시키는 문장, 클라이맥스로 넘어가는 문장 한개

이런식으로 쓰는 편임. 내 경험상 이러면 디테일은 약간 떨어지지만 전체적인 틀은 지키며 진행이 가능하다고 본다.

더 궁금한건 댓글 ㄱㄱㄱ 아는 선에서 대답해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