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한 나니키루나 공수판단, 읽기같은 마작의 게임 내적인 내용으로 시작하는 게 아니라

마작이라는 게임의 본질적인 이해를 심어주는 파트부터 나옴

마작을 바라보는 자세를 확인시켜 준다고 해야 하나, 진정 책을 읽고 지식을 얻을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알아보는지 점검하는 장 같음

(번역 아니고 요약임)

* 소노다 켄 본인의 머릿속에는 '마작의 신'이 있어서, 항상 기대치가 최대인 선택만을 한다

그러나 그런 마작의 신 역시 기대치가 최대인 선택만 고른다손 치더라도, 방총을 하거나 4등을 하게 되는 판이 있다

그러한 방총은 "필연적인 방총", "필연적인 4등"인 것이다

* 마작에 강해지기 위해서는 사고(생각)를 통해서 지식을 쌓아야 한다

예) 5만을 버린 상대에게 선언패 2만의 리치가 걸렸을 때, 스지라고 8만을 버렸는데 방총당했다

"에휴 8만 스지라서 버렸는데 운도 없게 쏘였네" (X)

"5만을 버린 상대한테서 왜 8만이 쏘이지?" -> "2만이 선언패였구나" -> "2345579만이라서 5만을 버려도 6만8만이 유효패인 량칸이 남는거였구나" (O)

이러한 단계를 통해서 "5만을 버린 상대의 2만으로 선언하는 리치는 8만이 위험하다"라는 지식이 쌓이는 것

* 그러나 "올바른" 지식을 축적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시도가 높은 시행 횟수로 반복되어야 한다

위에서 쌓은 지식이 어떤 국면에서라도 들어맞는 것은 아니고, 그 빈도를 측정해서 얻은 지식을 알고 있더라도 8만을 내는 게 기대치가 높을 때는 내야 한다는 의미

* 머피의 법칙: 사람은 인상적인 사건만 기억에 오래 남는다

예) 버터를 바른 토스트를 떨어뜨렸는데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에 떨어졌다

사실 토스트를 떨어뜨렸을 때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에 떨어진 것과 버터를 바르지 않은 면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 전부 일어난다 하더라도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에 떨어진 불행한(인상적인) 기억만 깊게 남기 때문에

"버터를 바른 토스트를 떨어뜨리면 버터를 바른 면이 바닥을 향한다" 라는 머피의 법칙이 생긴 것

이것이 마작에도 동일하게 적용되어서, "다마로 했으면 바로 쯔모했다" "샤보로 받았으면 화료했었다" 같은 것이 기억에 남기 쉬움

(화료를 놓친 기억이 인상깊은 기억으로 길게 남아서 "올바르지 못한" 지식이 남기 쉬움)

* 이론만 달달 외운 마작 프로는 지식 레벨이 높을지는 몰라도

마장에서 몇천 반장, 몇만 반장씩 치는 할배가 실전에서는 더 강할 수도 있다

(특정 상황이 발생하는 빈도를 파악하는 경험치가 축적되어 정교하게 판단할 수 있기 때문)

* 위에서 말한 양질의 시도를 하기 위해서, 예를 들어 나니키루 질문을 할 때에는

스크린샷 하나 가지고 "이 국면에서 뭘 버리나요?" 같은 질문이 아닌,

"내 손패는 이샹텐이고 타점도 괜찮으며 2삭이랑 4삭이 빠르게 버려져 있어 간3삭의 상황이 좋았고,

리치를 건 사람은 3순 전에 4만을 버려놓고 선언패로 2만을 버려서 1만이 샤보로 맞을 가능성이 있는데 일발에 1만을 버리나요?"

정도의 질문을 해야

"선언패는 2만이지만 4만과 2만 사이에 쯔모기리 되어 있는 7통이나 3통이 딱히 안전패가 아니기 때문에

2만이 관련패로 남겨져 있는 경우(112만)가 아니라 단순히 타쯔를 버린 것(24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1만은 그렇게 위험하진 않아서 일발에도 버릴만 하다"

라는 질 좋은 답변을 얻을 수 있고, 거기에 추가로

"그렇다면 (4만과 2만 사이의) 7통이나 3통이 완전 안전패인 자패였다면 어떻게 하나요?"

라는 질문을 했을 때

"그렇다면 2만이 연관패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일발에 1만을 승부하지는 않겠네"

같은 답변도 얻을 수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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