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처럼 빅-노중복맨 컨셉으로 게임하는 친구들이나 여건이 되지 않아 n호우기를 키울 수 없는 친구들을 위해 후기를 작성함

하면서 느낀 자잘한 팁도 몇개 쓰겠음

1제대. 다들 알고 있으니 큰 설명은 필요없을 거라 생각함.

생각보다 전투를 별로 하지 않은 제대임. 5만건담 4마리 잡고 보스존에서 너댓번 전투, 막턴에 6시방향 2.8건담 하나랑 11만탱크 하나 잡은게 다임.

탱크전투에서 막턴이라 지치고 집중력도 떨어져서 되는대로 꼴아박아서 저꼴남.

2제대. 포도에 조명을 넣은 제대임. 원래 m16이 탱하던 제대였지만 3제대로 보내게 되면서 삿팔이를 기용.

딸기를 부랴부랴 키워서 넣었는데, 자체 딜링은 별로였지만 포도스킬 10%쿨감이 진짜 엄청 크게 체감됐다. 내각/외곽 할것없이 동일한 배치와 컨트롤로 전투가능.

요정은 다른요정 없이 처음부터 조명요정을 사용했음. 4턴 5턴에 조명 밝히는게 진짜 엄청 크더라. 5턴에 공수더미와 함께 1시지역 보급을 10개 넘게 챙김.

3제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ateam&no=454225 의 글 덕분에 짠 제대다. 이전에 수호+로 / 삿팔+사오등으로 몸비틀며 똥꼬쇼하다가 저 글 덕분에 멀쩡한 3만제대를 짤 수 있었음. 이 자리를 빌어 심심한 감사를 표함.

이 제대의 핵심은 컨텐더한테 풀쿨감을 땡겨줄 수 있는 라플들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인데, 때문에 리엔필드나 나강다같은 녀석은 채용할 수가 없었다.

거기에 내/외곽에 따라서 배치도 달라지기 때문에 진형버프가 한쪽밖에 없는 춘전이도 탈락. 원래는 전장 카구팔을 넣었었는데 너무 리트횟수가 많아져서 그냥 십새를 넣었다. 생각보다 굉장히 잘 싸워줘서 기특했음. 십새챠 체거야...

제대 컨트롤방법 등은 링크에 잘 설명되어 있으니 생략함.

공수더미. 사실상 얘가 하드캐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막턴에 얘 혼자 보급을 10개 넘게 주워먹었음.

사용한 화력소대는 유탄과 박격포. 막턴에 행포가 부족해서 탱크연전은 하지 못했지만 행포가 넉넉했어도 박격포 레벨이 낮아 무난히 잡았을지는 잘 모르겠다.

기억해두면 좋은 뻔하디 뻔하고 사소한 팁들을 몇 개 주자면

1. 잡은 몹 위치를 표기해두고 이동경로를 대강이나마 파악해두자. 진짜 이게 개꿀팁이더라. 기억력은 믿을 게 못 되니까 꼭 표시를 하든 그림을 그리던 해서 기록하자.

2. 욕심부리지 말자. 첫트에서 탱커 체력 조금이라도 보존해보려고 욕심부리다가 제대하나 궤멸하고 나니까 멘탈이 터져서 소자타임 오더라.

3. 보급운빨은 어쩔 수 없지만, 그 좆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움직일 수 있을지 머릿속으로 생각해보자. 물론 2~3턴에 진짜 너무 좆같이 떨어졌다면 미련없이 리트하고.

4. 각 턴에 반드시 해야 할 행동부터 해놓으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1턴/2턴에 지원제대를 옮겨서 레이더를 먹는다던지 하는 것들. 나중에 해야지 하고 있다가 까먹고 못하는 경우가 수두룩하다.

5. 내가 연전할 능력이 안된다 싶으면 6시는 과감히 포기해도 된다. 11만탱크 안잡아도 80만은 충분히 찍을 수 있다. 나도 4-5턴에 6시방향에 보급이 너댓개 넘게 떨어져셔 회수를 못했는데도 80만은 넘더라.

아래부터는 각 턴 시작/종료시의 스크릿샷을 첨부한 대략적인 운영내역임.

1턴. 초반 운영은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micateam&no=454220 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음.

운 좋게 5만제대 길목에 보급이 2개 떨어져서 시작했다. 종료시 스샷은 찍지 못했지만 탱크 위치때문에 인질을 그냥 먹은 것 말고는 위 글과 다를 게 없었음.

2턴 시작. 혐포제대가 있던 자리에 바로 1보급이 떨어져서 야 이건 될 판이다 하는 느낌이 들었음. 공략대로 보스를 잡고 1시방향의 보급품을 챙김.

2턴 종료시. 행포가 부족해 1시지역의 좌측 하단단 보급품은 챙기지 못했음. 대신 중앙 헬포존 주위를 빙글빙글 도는 2.8탱크를 하나 처리하고, 3시방향 미사일 포대도 제거함.

그리고 박격포의 사거리를 이용해서 9시방향 미사일포대도 제거. 6시지역과 9시지역 포대는 밟아서 제거하면 몹이 없어지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제거하는 방법을 택했음.

이후에 인질구출을 위해서는 상시개방인 보스지역 헬포를 반드시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혐포제대와 화력소대를 위와 같이 배치함.

3턴 시작. 혐포 앞으로 나온 기믹몹을 제거하고 2턴과 마찬가지로 1시지역 몹들을 제거하고 보급품을 회수했음.

3턴 종료시. 운 좋게도 외곽 히드라 기믹이 발동됨.

 4턴에는 인질을 구출해야 하기 때문에 인질을 들고 있는 2제대가 왼쪽으로 가도록 동선을 설계함. 이 시점에서 아마 1시지역 몹들 반은 제거했을 듯.

4턴 시작. 원래 이 시점에서 6시지역으로 내려가려고 생각했는데 행포가 생각보다 넉넉하지가 않아서 못 내려감. 다행히 보스존에 보급품이 꽤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그것들은 모두 회수했음.

먹어둔 헬포로 구출제대를 보내 인질을 회수하고, 짝수턴에 열리는 중형헬포에서 재소환해 다시 투입. 똑같이 몹잡고 보급품 회수하고.

5턴 시작. 아마 집중력이 바닥나서 4턴 종료시와 5턴 종료 스샷은 못 찍었던 것 같다. 

보다시피 1시지역에 보급품이 무지막지하게 떨어져 있었고, 이 시점에서 남은 몹이 2~3마리밖에 없었기 때문에 조명과 공수를 적극적으로 이용했음.

잡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실하지 않은 6시지역을 노리기보다는 확실히 챙길 수 있는 1시지역에 집중했는데,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 되었다. 

혐포제대는 남은 행포로 2.8 건담을 처리한 후 박격포로 대공포 하나를 파괴함. 막턴에 1시지역 헬포존 뺑뺑이를 돌던 남은 2.8탱크 하나와 11만탱크 하나 들박으로 종료.

1호우기로도 얼마지 80만은 찍을 수 있으니 다들 힘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