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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편 FF] 삼국지(三國志) 하순모주전(下詢謀主傳) 외전(外傳) : 최주평전

날적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6.02 23: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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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순(下詢) : [명사] 군주가 물음

모주(謀主) : [명사] 일을 주장하여 꾀하는 사람, 모사


하순모주(下詢謀主) : 군주가 모사에게 계책을 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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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현덕은 위험한 자일세."


느닷없이 정색을 하는 최주평(본명은 최균이지만 그 형도 최균인지라 정사에서도 시종일관 자인 주평으로만 표기 -저자 주-)이었다.


"위험? 왜 그렇게 생각하는가?"


평소와 다른 최주평의 모습에 제갈량도 얼굴빛을 고치면서 물어봤다.


"글쎄... 사실 덮어놓고 자네에게 위험이라는 말까지 쓰기는 했지만 나도 왜 그런 건지는 모르겠어... 고작해야 경승(유표의 자)의 객장으로 한낱 삼천 군사 밖에 없는 이름 뿐인 종실 좌장군이 뭐가 그렇게 위험하다는 건지..."


헌데 최주평은 말을 던져놓고 본인도 수습이 안 되는지 선뜻 말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었다.


"현덕을 만났는가?"

"만났고 말고. 자네를 찾으러 가는 것 같더군."

"그 말인즉슨 자네도 나를 찾으러 온 것 같은데."


제갈량은 장난스럽게 받아쳤다. 아닌 게 아니라 사실 최주평은 제갈량을 만나러 왔다가 마침 똑같이 제갈량을 만나러 온 유비를 만났던 것이다.


"이 비, 비록 미천하지만 지금 이 순간에도 고통받는 억조창생들을 위해 진력을 다할 겁니다. 모쪼록 선생께서는 이제라도 이 못난 이의 진심을 헤아려주소서."

"아니, 장군은 유좌장군 아니십니까. 이 서생은 장군께서 찾는 공명이 아니라 그의 벗 주평입니다."

"아..."


혹시나 제갈량이 아닐까, 실낱같은 희망을 품고 진심을 털어놓은 유비는 마주선 인물이 제갈량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자 꽤나 실망한 눈치였다. 헌데 이상한 건, 최주평도 나름대로 형주의 명사였음에도 유비는 그의 이름은 듣는둥 마는둥 했다는 것이다. 그것이 최주평으로서는 호승심을 일게 만들었다.


"혹시 선생께서는 공명 선생을 못 보셨습니까."

"안 그래도 저 또한 공명을 찾으러 오던 참입니다. 헌데 장군은 어찌하여 몸소 이 누추한 초려까지 공명을 찾으러 오시는 겁니까."

"도탄에 빠진 백성들을 구제할 동량이 간절합니다. 일전에 수경 선생께서 공명이 그 유이(唯二)한 지재라고 하셨습니다."

"허면 장군께서는 이 난세를 몸소 타파하시고자 공명의 도움을 바라시는 겁니까."

"그렇소. 내게는 운장, 익덕, 자룡같은 장수와 자중(미축의 자), 공우(손건의 자), 헌화(간옹의 자)와 같은 모사들이 있지만 이들을 한데 묶고 기백년 앞길을 알려줄 자방(장량의 자)과 같은 자가 절실하오."


고작 삼천 군사, 그나마도 유표의 객장이면서 자방을 논한다? 게다가 제갈량 이외에는 눈에 뵈지도 않는다? 최주평은 은근 부아가 치밀었다.


"장군께서는 헛고생을 하고 계십니다. 천하 대세란 나누어지면 합쳐지고 합쳐지면 나누어지기 마련인데 뭣하러 하늘이 정한 치란의 도를 거스르려고 하십니까. 하늘의 때가 되면 이 난세도 다시금 치세가 될 겁니다."


물론 최주평 본인도 헛소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언제 하늘이 그렇게 정의로웠던 적이 있었던가. 정녕 정의로웠다면 백이와 숙제는?


"이 비가 천명을 모르는 바는 아닙니다. 허나... 서주에서, 관도에서 죄없는 백성들이, 그리고 단지 패한 주군의 부하였다는 이유만으로 수많은 병사들이 창칼에 찔리고 구덩이에 파묻히는 꼴을 차마 두 눈으로 볼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선생에게라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디 이 비가 공명 선생과 같은 밝은 재사를 만날 수 있도록 터럭 같은 도움이라도 좋으니 힘을 보태주십시오."


가슴에서 우러나는 유비의 진심에 최주평의 마음도 살짝 흔들렸다. 허나 그 진심이 오히려 최주평으로 하여금 유비와 멀어지게 만들었다.


'현덕은 진실로 여상(태공망의 본명)과 자방의 재림인 인재를 원하고 있다. 나같은 일개 주군의 명사는 눈에 차지도 않을 거야.'


"공명, 자네는 원직(서서의 자)이 왜 하필 현덕에게 출사했다고 생각하나?"

"..."


제갈량은 침묵했다. 본인조차 답을 내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서서가 출사했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매한가지였다.


"원직이 사람을 잘못 봤다고 생각하지는 않네. 허나 현덕에게는 미래가 없어. 맹덕이 수십만 대군을 이끌고 남하하면 현덕은 어떻게 맞설 건가."

"아니, 원직이 천려일실을 저지른 거지. 현덕은 구제불능의 이상주의자일세."


석도와 맹건이었다.


"이상주의자?"


고민에 잠겨있던 제갈량과 최주평이 되물었다.


"백안(유우의 자)과 다를 바가 없어. 치세의 지방관으로는 제격이지만 난세에 저런 물러터진 모습으로는... 여기까지 살아남은 게 용할 지경이지."

"백안을 베어버린 백규(공손찬의 자)의 동문인 게 천만다행이려나. 본초(원소의 자), 맹덕(조조의 자) 모두와 관계를 맺고 귀신같이 빠져나온 게 천운이려나."


맹건과 석도는 유비를 냉소적으로 비꼬고 있었다.


"공명, 사실은 할 말이 있어서 이 자리를 만들자고 했던 거네."

"말해보게."

"우리는 이제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네."

"고향이라면, 여남(예주 여남군. 현 하남성 여남시)말인가?"

"그렇다네."

"자네들이 굳이 이 양양(형주 남군 양양현→양양군. 현 호북성 양양시)까지 온 건 중원을 등지고 온 건데 이제와서?"

"본초도 멸망했는데 천하에 맹덕말고 누구를 섬기겠는가?"

"경승(유표의 자)은 오늘내일인데다 그의 아들들 모두 경승만도 못하고, 계옥(유장의 자)은 그 경승의 아들들만도 못하지. 중모(손권의 자)는 백부(손책의 자)가 요절하는 바람에 강동 호족들에게 휘둘리고 있고 위언(사섭의 자)은 오랑캐의 우두머리로 만족하고 있으며 공기(장로의 자)는 장각과 다를 게 무엇인가."

"..."

"원직이 기껏 출사한 현덕은 백안과 다를 게 없지만 운이 좋은 이상주의자니, 우리에게 남은 건 맹덕뿐이지 않나."

"떠나기 전에 자네에게 작별 인사라도 하러 왔네. 자 잔이나 듭세."


그렇게 주거니 받거니 하는 네 사람이었지만 제갈량의 마음은 딴데 가있었다.


10여년 전


소년 제갈량은 조심스럽게 눈을 들어 사방을 살펴보려고 했지만, 차마 두 눈으로 볼 수 없는 참상이었다.


"살려주세..."


비명조차 지를 힘이 없던 백성들은 피를 꾸역꾸역 흘리면서 눈도 못 감고 죽어가고 있었다.


"량아! 어찌 어린 네가 이런 꼴을 보려고 하느냐! 어서 고개를 돌리고 마음을 진정시켜라!"

"허나 숙부님..."

"그래, 너희들도 봐서 알겠지만 죽으면 죽었지 맹덕은 출사할 자가 못 된다. 그렇다고 해서 굳이 네 몸과 마음을 수고롭게 할 일은 없지 않겠느냐!"

"숙부님, 저는 괴롭고 구역질이 나더라도 오늘의 이 꼴을 제 두 눈으로 똑똑히 봐야 되겠습니다. 그래야 저 작자에게 대적할 힘을 가져야 되겠다는 절실함이 들지 않겠습니까!"

"량아..."

"제대로 뵙지도 못했지만 아버지께서도 살아계셨다면 한때 말리셨을 지언정 끝내 제 말이 맞다고 하셨을 겁니다."


비록 어리지만 그 말이 이치에 어긋남이 없었던 건지 제갈현은 더 말리지 않았다.


'오늘 이 모습, 죽을 때까지 잊지 않겠다.'


"숙부님."

"그래."

"조조는 왜 사람들을 죽이는 겁니까."

"그 자가 시인이라서 그렇다."

"네?"

"그게 무슨 말씀이십니까."


동시에 반문하는 제갈근과 제갈량이었다.


"말해줘도 너희들은 아직 모른다. 스스로 자라면서 언젠가는 깨우치겠지..."


그 말을 끝으로 입을 닫은 제갈현이었다. 바로 그 때


"저쪽이다! 저 놈들을 잡아 족쳐라!"

"한 놈도 살려 보내지 마라!"


'이거 야단났군... 어떻게 빠져나간다...?'


"얘들아."

"네 숙부님."

"여기서부터는 따로 가야 되겠다."

"아니됩니다. 저희들이 숙부님 없이 어찌 혼자 이 지옥도를 헤쳐나갈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없어. 놈들이 쫓아오고 있다. 다같이 가다가는 모두 죽을 수 있어."


다그닥 다그닥

쨍그랑 쨍그랑


말발굽 소리와 창칼이 부딪치는 소리는 그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가늠하게 해줬다.


"그럴 수 없습니다!"

"고집 부리지 말고 이 숙부의 말을 들으란 말이다!"


울며불며 말리는 제갈량 형제들과 기어이 이들만큼은 살려야 되겠다는 제갈현이 옥신각신하고 있을 때


"인간백정 조조군을 몰아내라!"

"백성들을 구출해라!"


또 한 무리의 군사들이 고래고래 외치면서 달려오고 있었다.


'조조군의 적인가? 일단 살았다. 그런데... 누구지...?'


제갈현이 한시름 놓고 있을 때


"얼마나 마음고생이 심하셨겠습니까! 저희가 온 이상 안전합니다. 자, 저희와 함께 가시지요."


긴 수염에 붉은 얼굴이 눈에 띄는 한 장수가 온몸에 피칠갑을 한 채 나타났다.


"살려주신 은혜, 지하에서까지 잊을 수 없겠습니다만 저희는 가야할 길이 다릅니다."

"어디로 가시는 길입니까."

"예장(양주 예장군)입니다."

"예장이요? 지금 예장으로 가는 관도(官道. 국영 도로)는 모두 초토화가 되었습니다. 이리로 오시지요. 제 아우가 지름길을 알려드릴 겁니다."

"헌데 은인의 함자도 묻지 못했군요. 장군께서는 성함이 어찌 되십니까."

"한 명이라도 더 목숨을 구해야 되는 판에 이름이 뭐가 중요합니까. 소장은 그저 유평원상의 부장일 뿐입니다."


'평원상...? 이름이 유비라고 했던가...? 백규의 부하인데 상관과는 달리 백성들의 목숨을 끔찍이 여긴다니...'


그렇게 제갈현 일행은 이번에는 수염이 덥수룩한 장수의 안내를 받아 샛길로 들어섰고 이윽고 남쪽으로 통하는 길을 찾아낼 수 있었다. 그러나 제갈량도, 유비도 이것이 이들의 첫 만남이었다는 것은 몰랐다. 제갈량은 너무 어렸고 숙부는 은인이 누구인지 끝내 따로 알려주지 않았으며 유비는 구출된 백성들을 구호하느라 전장에 없었기 때문이었다.


이윽고 맹건과 석도가 이만 출발하겠다며 자리를 떠나자 마침내 제갈량이 최주평에게 미뤄온 대답을 했다.


'오늘은 다르다.'


"주평, 자네는 현덕을 어떻게 생각하나?"

"뭘 말인가?"

"자네가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면서 본 현덕의 진의 말일세."

"공명, 거 말 돌리지 말고 바로 말해주게. 자네 언제 독서를 할 때 그랬던가."


하긴 그랬다. 제갈량의 독서는 핵심을 꿰뚫고, 어떻게 현세에 적용할 것인가에 주안점이 맞춰져 있었지 이른바 일일이 뜯어보는 것과는 거리가 있었다.


"자네가 볼 때 현덕은 백안인가, 아니면..."


제갈량 스스로도 꽤나 긴장한 건지 목소리가 전에 없이 떨고 있었다.


"...고제(한고조 유방)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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