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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번역,웹연재] 현자의 제자를 자칭하는 현자 266화 - 이송수단

M_G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1.13 02:35:33
조회 464 추천 6 댓글 3
														

본 역본은 웹연재 기준 260화부터 번역을 시작하고 있으며 이는 서적판 기준 13권 이후의 내용을 담고 있음.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가능하면 1권부터 13권까지 읽고서 보는 것을 권장하고


역자가 아마추어라 번역할 때 번역기를 참고하는 경우도 있으니 양해 부탁하며


오타나 오역 등 지적은 적극 수용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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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6. 이송수단


솔로몬에게서 아이들을 거두어주겠다는 약속은 얻을 수 있었다. 조만간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 자신만만하게 선언하고 통신을 끊은 미라는 다시 수화기를 들었다. 그리고 메모를 꺼내 그곳에 적어뒀던 번호를 눌렀다.


『네, 아리오트입니다.』


수화기에서 응답하는 목소리가 울렸다. 목소리의 주인은 이스즈 연맹의 간부인 아리오트였다. 만일을 위해 카구라와 연락할 수 있도록 서로의 통신 장치를 등록하고 그 번호를 물어 뒀던 것이다.


"오오, 오랜만이구나. 이 몸이다. 미라다."


미라가 그렇게 얘기하자 『오오, 미라님이십니까. 오래간만입니다.』 라고 밝은 목소리가 답해왔다.


누구든 오랜만에 연락을 하면 이런저런 얘기를 하게 되는 법이다. 미라도 세인트 폴리와 로즈라인 쪽은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등등을 궁금해하다가 그만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리고 말았다.






"그런가. 순조로워 보여서 다행이구나."


아리오트가 말하길, 아직 작은 문제는 남아 있지만 큰 안건은 거의 정리되었다고 한다. 지금은 로즈라인과 협력하여 조금씩 발전해나가고 있는 중인 모양이다.


『그런데, 그 밖에 용건이 있던 것이 아니십니까?』


순조로워 보이는 듯 해서 안심하고 있던 미라는 아리오트에게서 그런 말을 듣고서 "오오, 그랬다 그랬어." 라며 드디어 본제를 떠올렸다.


"잠깐 카.... 우즈메에게 부탁할 것이 있어서 말이다."


미라가 그녀와 연락할 수 없느냐고 물었더니 잠시만 기다려 달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본부에 잔류시킨 식신이 있어서 이야기만 전달하면 교대의 술로 곧바로 돌아올 수 있는 상태라고 한다.


참으로 편리한 술법이라고 새삼스레 느끼며, 미라는 우즈메를 불러달라고 부탁했다.






『네ー엡, 왜 할아버지? 부탁하고 싶은 일이라니, 무슨 일 있어?』


잠시 기다리고 있었더니 카구라의 목소리가 수화기에서 울렸다. 그 목소리는 이미 평소톤으로 변해있었다.


"오오, 실은 말이다, 잠깐 그쪽의──"


"──그 목소리는 카구라 양이군요! 오랜만이에요. 저에요. 아르테시아. 건강해 보여서 다행이네요."


미라가 단도직입적으로 용건을 말하려던 찰나, 오랜만에 들은 목소리가 반가웠던 모양인지 아르테시아가 끼어들었다. 그리고 거기에 호응하듯 "오랜만이구나, 카구라 양!" 하고 라스트라다가 뒤를 이었다.


『응? 어라? 아르테시아 씨?! 그리고... 어, 그 느낌은 호시자키 스바루 씨?』


"그 말대로다!"


후후 하고 미소를 짓는 아르테시아와 타오르는 라스트라다. 미라는 일단 이 두 사람과 재회한 사실을 간단히 설명하고는 다시금 카구라에게 이스즈 연맹의 정령 비공선을 아이들의 이송에 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렇다. 그것이 미라가 떠올린 최선책이었다. 육로를 통해서는 분명히 한계가 있다. 그렇다고 하늘을 날아서 가자니 현재로썬 미라가 타고 왔던 왜건과 페가수스에 히포그리프가 전부였다. 하늘을 통해서 가는 편이 육로쪽보단 빠르겠지만 한번에 나를 수 있는 사람이 고작 8명 정도밖에 안될 것이다. 목적지까지는 편도로 2일내지 3일정도 걸렸기 때문에,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을 모두 나르기에는 계산상으로 한달 이상은 족히 걸렸던 것이다.


역시 그만한 기간 동안 같은 일을 반복하는 것은 괴로울 것이다. 아르테시아와 라스트라다를 찾아낸 지금, 미라는 그 공적을 구실로 조금 쉬고싶다는 생각을 마음속으로 하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번뜩인 것이 카구라가 소유하고 있는 정령 비공선이었다. 알카이트 왕국은 커녕 보유하고 있는 국가 자체도 한정된 최신예 비공선. 이것이라면 백 명이 넘는 아이들도 전원 실을 수 있는 것이다.


『응, 그런 거라면야 상관없어. 아이들을 위해, 아르테시아 씨를 위해서 빌려줄게』


미라의 이야기를 전부 들은 카구라는 별다른 고민도 없이 정령 비공선을 파견하는 것을 허락했다. 그녀가 말했던 것처럼 아이들과 아르테시아를 위해서인 것도 있겠지만, 역시 알카이트 왕국을 위해서인 이유도 있는 듯 했다.


그렇게, 정령 비공선을 빌려 주겠다고 결정된 장소에서 통신 장치 너머로 회의가 시작되었다. 단순히 정령 비공선을 날리는 것 뿐이라고 해도 여러가지 신경써야 할 점이 있다는 모양이다.






『그럼 조금 있다 봐. 일단 알기쉬운 곳에 표시를 남겨줘.』


"음, 알았다."


회의가 대충 마무리되자 통신이 끊어졌다. 이제부터 정령 비공선을 띄울 준비를 하면서 동시에 피스케를 이쪽으로 보내겠다고 한다. 이착륙이 가능한 장소를 확인하기 위해서 직접 주변을 봐 두고 싶다는 모양이다.


대략적인 좌표는 카구라에게 전해두었다. 그래서 피스케는 2,3시간 정도안에 근처에 도착할 예정이다. 그 때가 가까워지면, 미라는 페가수스를 타고 하늘로 피스케를 마중나갈 계획이었다.


"미라야 고마워. 얼른 모두에게 전해주고 올게."


더 넓고 풍족한 장소에서 아이들을 키울 수 있게 되었다. 그게 상당히 기뻤는지 아르테시아는 매우 기분 좋게 교회로 달려갔다.


"그러면 사령관. 나도 돌아가볼게. 오늘은 선배반의 훈련날이라서 말이야. 이 이상 기다리게 하면 내 주가가 위험해질거야. 저쪽에 지붕이 빨간 집을 준비해 뒀으니까 사령실로 써줘."


교회에서 몇 채 옆에 있는 집을 가리킨 라스트라다는 "저녁은 같이 먹자!" 라고 말한 뒤 그대로 어디론가 가버렸다. 아르테시아만큼은 아니지만 그도 역시 아이들을 돌보는 걸 좋아하는 것 같았다.


"흠.... 일단 피스케를 기다리기로 할까."


모처럼이니 조금은 느긋하게 있자. 그렇게 생각한 미라는 바빠 보이는 두 사람을 배웅한 뒤 이스즈 연맹의 연락처 번호를 주머니에 넣고 라스트라다가 말한 집으로 향하기로 했다.


가디언 애쉬에게 왜건을 끌게 하여 도착한 빨간 지붕집. 가까이서 보니 그 지붕에는 예쁜 붉은 꽃이 지붕 모양으로 피어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또, 보아하니 그 근처의 집들은 모두 지붕이 화려한 것 같았다. 나무 위 마을에 컬러풀한 지붕의 트리하우스. 정말 메르헨*틱 한 광경이었다.

(메르헨 : 동화(童話) 또는 옛날이야기.)


"이건 꽤 나쁘지 않군그래."


초록빛의 잎과 꽃들의 색은 시끌벅적하면서도 조화롭게 어우러져 묘한 평온함이 펼쳐져 있었다.


가디언 애쉬를 송환한 미라는 그 꽃들을 바라보며 빨간 지붕집으로 들어갔다. 그러자 이번에는 따스한 나무향이 코끝을 스쳐 지나갔다.


그렇게 미라는 자연의 상냥함에 둘러싸인 채로 기능대전을 손에 쥐고 한가롭게 피스케가 도착하기를 기다렸다.






피스케를 맞이하기 위해 예정된 시간보다 조금 일찍 하늘로 날아오른 미라는 페가수스와 함께 주변을 둘러봤다.


"근처에 사람이 사는 듯한 마을은 전혀 보이지 않는구먼."


깊은 숲 안에 위치한 나무 위 마을. 지금까지 계속 찾을 수 없었던 이유로는 숨어 있는 것도 숨어 있는 것이지만 사람이 지나다닐만한 길이 없는 탓이 클 것이다.


그저 소문만을 바탕으로 찾으러 왔다면 결코 발견하지 못했을 것이다. 퍼지다이스를 눈여겨본게 정답이었다. 다시 한번 그런 생각을 하다가 문득 떠오른 것이 있었다.


"그러고 보니, 조직의 우두머리라 하는 녀석은 누구였던겔까."


라스트라다는 거대 인신매매 조직을 무너뜨릴 계획은 준비되어 있다고 말했었다. 반드시 끝까지 정의를 집행하는 그가 그렇게까지 말한다면 더이상 신경 쓸 필요는 없을 것이다.


다만, 그것은 세계의 배후에는 그러한 조직이 몇 몇 있다는 것을 의미했다.


미라는 그 중 하나였을 키메라 클로젠을 떠올리며 앞으로 또 그런 조직이 나오거나 하는 걸까 하고 생각했다.


이런저런 버릇이 있는 현자들이 얽힌 일이기 때문에 어디에서든지 만날 수 있는 것이다. 두 번 있는 일은 세 번 있을 수도 있다. 그렇게 미라는 앞으로 있을 현자 찾기에 일말의 불안감을 느꼈다.






피스케는 거의 예정된 시간에 도착했다. 둘은 하늘 위에서 합류한 다음, 곧바로 주변을 돌아다니며 정령 비공선이 이착륙할 만한 장소를 찾기 시작했다.


『저기라면 가능하겠네.』


마을에서 살짝 북쪽으로 간 곳에 존재하는 큰 호수. 카구라는 그곳을 목표로 삼은 것 같았다. 가까이 가서 살펴보니, 직경 200미터정도는 되어보여, 수심도 꽤 깊을 것 같다는 것도 알 수 있었다.


정령 비공선을 내릴 장소는 딱히 육지에 한정되지 않았다. 말그대로 '배'인 셈이니 약수터라고 해도 상관없는 것이다.


나무로 둘러싸인 깊은 숲속에서 하늘이 뻥 뚫린 이 호수는 틀림없이 절호의 장소라고 할 수 있었다.


확인을 마친 뒤, 미라는 작아진 피스케를 머리에 태우고 마을로 돌아갔다. 그 때, 마을이 훌륭한 카모플라쥬* 상태에 있어서 마을이 어디에 있는지 헤매기도 했지만 걱정이 돼서 마중나온 라스트라다 덕분에 무사히 돌아올 수 있었다.

(카모플라쥬 : 위장)


그렇게 교회의 방으로 돌아왔다. 아르테시아가 기다리던 그곳에서 피스케와 교대하여 카구라가 온 순간, 이곳에 아홉 현자중 네 사람이 모이게 되었다.


미라에겐 아직 몇 달정도밖에 안되었지만 카구라와 아르테시아, 라스트라다에겐 몇 년만이 되는 것일까. 이런 상황에선 이야기가 쌓이게 되는 법이다. 이송 작전에 대해 얘기하기 전에, 먼저 모두 함께 재회를 기뻐하며 이야기를 나눴다.






이스즈 연맹에 대한 일, 퍼지다이스에 대한 일, 고아원에 대한 일, 아홉 현자찾기에 대한 일 등. 그간 있었던 상황이나 현상들에 대한 이야기가 어느정도 끝난 뒤, 드디어 알카이트 왕국으로의 고아 이송 작전에 대한 회의가 시작됐다.


그렇다곤 해도, 이미 대부분은 통신 장치를 통해 마무리 되었었기 때문에 이곳에서 말할 거리는 그렇게 많진 않았다. 정령 비공선의 도착 날짜 예정이나 이착륙 장소인 호수까지의 이동에 관한 것 등등이었다.


"그 호수인가아. 그럼 숲을 가로질러야 하는거네."


"근처에 마물이 나오지는 않지만, 만약을 위해 4조 정도로 나누는 편이 좋을까요?"


이 마을에서 호수까지 이어진 정규 루트는 없었다. 즉, 자연 그대로인 숲속을 백명 규모의 아이들을 데리고 건너가야 하는 것이다. 아무래도 역시 그건 위험할 거란 분위기가 흐르자, 미라는 맡겨달라며 나섰다.


"그런 것이라면 코로포쿠루 자매에게 호수까지 길을 열어달라고 부탁하면 된다."


숲길 산책의 달인 코로포쿠루. 그 자매에게 부탁한다면 아무리 험한 숲이라도 잘 포장된 길을 걷는 것 처럼 편하게 지나갈 수 있다.


미라의 그 제안은 즉시 채택되어, 당일날 미라와 라스트라다가 선두를 맡게 되었다.


그런 흐름으로 회의가 진행되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고 마무리되었다.






카구라는 정령 비공선의 준비를 진행하기 위해 돌아갔다. 그대신 돌아오게 된 피스케는 그대로 작은 새의 모습을 한 채 대기모드에 들어갔다.


그리고 미라 일행은 이제 저녁 식사 시간이라는 이유로 교회에 있는 대식당에 와있었다.


"누나 모험가 님이야? 강해?"


"오빠랑 언니랑 어느 쪽이 더 강해?"


시끌시끌한 대식당에는 온 마을 아이들이 모여 있었고, 간단한 소개가 끝나자마자 미라는 곧바로 소년 소녀들에게 둘러싸여 질문 공세를 받았다.


"당근, 이 몸인걸로 정해져 있지 않느냐."


어른스럽지 않게 가슴을 젖힌 채로 대답하는 미라와 달아오르는 아이들. 또, 그런 미라에게 그밖에도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있었다. 바로 교사진들이었다. 소녀이면서도 A랭크의 모험가로 이명을 소유한 미라의 실력이 궁금한 모양이었다.


하지만 그 흥미의 방향은, 강한 녀석과 싸우고 싶다, 등의 땀내나는 이유는 아니었다. 술사로서 교사역으로는 어떨까, 라는 실로 교사다운 관점에서였다.


그렇게 소란스러우면서도 어딘가 따뜻했던 저녁 식사 시간은 눈 깜짝할 새에 지나갔다.






저녁 식사 후, 장소가 바뀌어 미라는 교회 옆에 위치한 목욕탕에 있었다. 아르테시아로부터 후배반 스무 명정도의 귀찮음을 떠맡겨지게 된 것이다.


"정의집행! 저스티스 다이브!"


"이놈, 가만있지 못할까!"


미라는 누구의 무엇을 보고 외운건지 대충 짐작하면서도 욕조에 뛰어드는 남자아이에게 주의를 줬다. 그런 미라의 등 뒤로 한 여자아이가 다가가고 있었다.


"언니 머리카락 예쁘네ー"


"이봐 이봐라, 잡아당기지 말거라!"


미라는 장난꾸러기 남자아이와 여자아이를 잡아다가 앉혀 머리를 감겼다. 끝나면 다음 사람, 또 끝나면 다음 사람을 반복했다.


그렇게 대충 끝내고 난 다음, 미라는 욕조에 잠긴 채로 아이들에게 어깨를 주무르게 하였고, 아이들은 동요를 부르며 미라의 어깨를 주물렀다. 인원수는 적었지만, 저녁 식사 때보다도 활기찬 목욕 타임이 되었다.


"하여튼, 노는 것은 옷을 입고 나서 하거라."


그러나 미라의 다망*은 아직 계속되었다. 목욕을 마치고 난 뒤에 알몸으로 달려나가는 아이들이 많아서 그 아이들을 쫓아다니며 붙잡은 다음 수건으로 닦고 옷을 입히는데, 이때, 미라 역시도 팬티만 입은 채로 뛰어다니던 아이들과 동류였음을 본인이 깨달을 리가 없었다.

(다망 : 매우 바쁨)






밤이 되어 아이들을 재운 뒤, 미라는 라스트라다와 술잔을 기울이고 있었다.


"과연 그렇구먼.... 이미 그 단계에서부터 새어나가고 있었던 겐가."


얼마간 대화가 계속되어, 두 사람은 지금 퍼지다이스의 건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는 중이었다. 각각 탐정과 괴도의 편에 섰었기 때문인지, 오고가는 대화는 답을 채점해보는 것 같았다.


역시나라 해야할지 라스트라다에 의하면 미라와 소장 사이의 대화는 새어나갔었던 모양이다. 일반인으로 분장하여 바로 근처에서 귀를 쫑긋 세워 작전회의를 듣고 있었다고 한다.


"그치만, 그것도 염두에 두고 움직이고 있었으니까 큰일이었지."


사실 미라와 세운 작전은 양동작전이었으며, 진정한 노림수는 소장이 갖고 있었다. 용케 도망칠 순 있었지만 정체를 간파당한 라스트라다는 회를 거듭할 때마다 소장의 수법이 날카롭고 귀찮아진다고 한숨을 쉬며 쓴웃음을 지었다.


"헌데, 다음 계획으로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만, 그게 끝나고 나면 괴도 일도 그만두는 게냐?"


라스트라다가 괴도 퍼지다이스로 활동한 목적은 거대 인신매매 조직을 무너뜨리기 위해서였다. 이번 사건으로 그 조직의 우두머리로 연결되는 정보가 갖춰졌기 때문에, 다음 활동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얘기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이미 이번일로 폐업했지."


일이 마무리되면 퍼지다이스는 어떻게 되는 걸까. 그런 미라의 물음에 라스트라다는 그렇게 답했다.


예고장을 보내고, 그대로 훔쳐내는 대담무쌍한 대괴도. 그 활동은 이번이 마지막이었다고 그가 말했다. 들어보니 마지막 타깃만큼은 예고장 없이 끝낼 예정이라고 한다. 그만큼 조직의 수장은 엄중하게 신변이 굳혀질 경우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어진다는 모양이다.


"그 정도나 되는 상대인거냐.... 해서, 그 녀석은 뭐하는 사람인 게냐?"


라스트라다정도의 실력을 가지고도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드는 인물. 그게 누구인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놀라운 대답이 돌아왔다.


"공작이야. 그림다트쪽의."


"뭣이라..."


대륙의 삼대 국가 중 하나인 그림다트. 그 나라의 공작정도나 되면, 가질 수 있는 힘은 그 근처 소국의 왕정도는 가볍게 날려버릴 수 있을 정도로 막강했다.


역시 그런 거물이 상대라면 라스트라다──퍼지다이스라고 해도 힘들지 않을까. 그렇게 예감한 미라가 역시 손을 보태주겠다고 재차 제안했다.


그러나 라스트라다는 그 제안을 대담하게 미소 지으며 거절했다. 아무래도 이번에는 직접 싸우는 게 아니라 전부 뒤에서 손을 써두고 가는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다른 때보다 편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무리를 장식할 마지막 일은 숨겨뒀던 협력자가 직접 움직일거라고 한다.


"결과는 분명 커다란 뉴스가 돼서 대륙 안에 전해질 테니까, 그걸 기대하고 있어 줘."


사전 준비가 길었던 만큼, 마무리에는 상당한 자신감이 있는 것 같았다. 라스트라다는 정의감으로 가득 찬 얼굴로 그렇게 말해 보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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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 번역 어떻게 해야 가장 어울릴지 의견 좀 물어봄.


볼 때마다 느끼던 건데 ~양은 너무 딱딱해서 아무리 생각해도 ~짱하곤 다른 의미인 것 같음.


친한 여자애들끼리 ~짱 붙일 때랑 여기 아르테시아가 미라한테 ~짱 붙여서 얘기할 때랑 명백히 다른 느낌인데 적절한 단어를 못 찾겠음.


일단은 ~야 로 바꿀 예정.


https://youtu.be/CDdIjafuul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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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7 일반 몇권에 학원편이야기있음? [2] ㅇㅇ(180.229) 21.01.17 95 1
516 일반 뭐야 이거 [4] ㅇㅇ(180.69) 21.01.16 166 0
515 일반 13권 이제야 다 봄 [1] ㅇㅇ(112.153) 21.01.15 104 0
514 일반 너네는 현자현 어케 입문함? [10] 닉고닉(222.116) 21.01.15 197 0
513 일반 생각해보니 대륙지도 안나오는이유 알겠다 [3] ㅇㅇ(211.250) 21.01.14 142 0
512 일반 무형술, 소환술, 사령술이 제일 수혜를 많이받은듯 [3] 우즈메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4 154 0
511 번역 번역) 현자의 제자 외전 ~미라와 멋진 소환정령들~ 6-1화 [3] 미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1.01.14 349 5
510 일반 근데 얘네들은 현실세계에 미련 없나 [4] ㅇㅇ(112.153) 21.01.14 168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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