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편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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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갑습니다. 유진 킴 입니다."

"이렇게 민족의 영웅을 만나서 반갑군. 대한민국의 대통령을 맡은 조지원일세."

처음 보는 사이라지만 나이 차도 있고, 계급 차도 있으니 자연스럽게 유진 이 조지원에게 공대하면서 대화가 시작되었다.

" 먼 곳에서도 대통령 각하의 업적을 흠모하면서 보고 있었습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서 대한을 구해낸 진정한 민족의 성웅이십니다."

" 나도 자네의 업적을 익히 들었다네, 대전쟁을 종결시킨 대한의 아니 인류의 영웅이지 '

두 한민족의 영웅이 서로를 가감 없이 칭찬하는 모습,

이를 보는 보좌관과 경호원들은 '한민족에 이런 시대가 있었던가!'하면서 민족적 고양감(국x: 금지어)을 최대로 채웠지만

동시에 이 만남이 안전상의 이유로 비공개로 이루어진 것에 한탄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몇 분간의 형식적인 대화가 끝나고, 이제는 본론으로 들어갈 차례였다.

" 자네와 비밀리에 국가에 대해 이야기하고 싶은게 있어서 이렇게 비밀리에 방문 요청을 할 수밖에 없었다네. "

" 네 뭐 일본 눈치도 있고 하니 이해는 하는 바입니다. "

"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지, 모두 건물 밖으로 물러나게"

보좌관과 경호원들은 사전에 이야기된 대로, 외곽경호로 전환을 하였고, 이제 반경 50m 안에는 두 사람, 조지원과 유진 킴밖에 없었다.

먼저 말문을 연 건 조지원이었다.

" 자 자네는 빙의, 환생, 트립, 셋 중 뭐였는가. "

묵직한 시속 100마일 돌직구였다.

" 네? 전 잘 모르겠는데요 무슨 소리를 하시는 겁니까? "

물론 우리의 유진 킴은 이런 거를 순순히 말할 사람은 아니었지만 안타깝게도 조지원은 이미 그가 말하게 할 방법을 알고 있었다.

" 노코멘트? 알겠네, 나중에 내가 언론에 유진 킴은 사실 '미래를 볼 줄 아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 인 것 같다고 전해주겠네 "

" 아니 뭔 ???? 이게 무슨 일 입니까? "

" 나는 이래 봬도 초자연적인 기록이 공식역사에 남은 사람이라 꽤 신빙성이 있단 말이지.

자네는 이제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이라네. 축하하네! 서프라이즈에 20년은 단골로 나오겠어, 아니 그전에 51구역에 끌려가지 않기를 바래야 하려나. "

이미 이적을 일으킨 조지원의 공식기록과 한국 정부의 보증 , "대충 동양의 신비로 밝혀냈다. 핑계"를 대 버리면

백인도 아닌 유진 킴 정도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으로 가십거리로 만드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은 아녔다.

게다가 한창 1900년대 초기 화성에 대한 서구권의 환상을 조합하면

전쟁영웅 유진 킴은 순식간에, "미래를 볼 줄 아는 지구인으로 위장한 화성인"(외관은 옐로우 멍키)라는 희대의 광대가 돼서 한동안 언론에 시달릴 터

뭐가 됐든 최소 서프라이즈 단골이고 커리어도 피곤해질 것이다.

" 대충 약간의 미래를 예상하는 평범한 '인간' 입니다."

그래서 유진 킴은 신비 요소를 아예 부정하는 대신 그나마 무난 한선에서 자신이 평범한 인간은 아니라는 것을 느지막이 암시하였다.

물론 자존심이 있어서 환생이라고는 안 했지만.

생각해보니 조지원이 '서프라이즈' , '51구역' 등의 단어를 말한걸 봤을 때 그도 미래인, 혹은 비슷한 것을 보유한 게 분명할 터. 유진 킴은 조지원에게 되물었다.

" 혹시 각하도 비슷하게 미래를 봄 예상할 수 있는 분입니까? "

" 난 202x 년, 대한민국에서 온 미래인 이라네. "

유진은 검증을 위해 Do you know PSY, BTS, 손흥민?"을 묻고 싶었지만.

차마 국가원수에게 그걸 묻기는 유신이라도 좀 그랬고, 또 너무 노골적으로 자신의 원래 세계를 말하는 것 같아서 그만두었다.

그래도 본인의 협조적인 대답에 유진 킴은 조금은 마음이 풀렸고. 적당 한선에서 알려줄 건 알려줄 작정이었다.

" 저도 비슷한 시점을 알고 있기는 합니다. "

" 그 전에 서로 세계관이 맞는지부터 확인해 보는 것이 어떻겠는가."

조지원에게 말에, 유진 킴은 본래 세계가 서로 거의 비슷하지만 다른 평행세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고

그 둘은 먼 옛날의 고사처럼, 글로서 대답을 쓰고 비교하는 것으로 서로의 세계관을 요약 확인하기로 했다.

[ - ... - 일제강점기 - 1차대전 - ... - 대공황 - 2차대전 - 한국 전쟁 - ... - 지리산 산신령 ]

[ - ... - 일제강점기 - 1차대전 - ... - 2차대전 - 한국 전쟁 - ... - 쿠데타 - 레토나 ]

" 서로 거의 동일한 것 같군."

" 그 이전 세계에 서로가 있었는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말입니다. 근데 지리산 산신령은 뭡니까? "

" 날 이곳으로 보낸 존재이지. 수천년 쌓은 공력으로 민족의 미래를 바꾸라고 보내줬다네. 그보다 자네 레토나는 뭔가? "

" 아? 지리산 산신령과 비슷한 존재라고 해두죠."

뜬금없는 지리산 산신령과 레토나에 둘은 잠시 생각에 잠기었다.

'민수용 트럭 정도일 줄 알았더니 무슨 지리산 산신령과 수천 년 공력이야 시발.. 급이 다르잖아? '

'레토나라면 군용차 아닌가, 진짜 소설처럼 차에 치여서 온 것과 저 속에서 보이는 경박한 언행을 보면 라노벨 혹은 웹 소설 주인공과 인 데... 특전이 없으리라고는 못하겠군'

상대방을 과대평가한 둘은, 곧 상대방에게서 얕보이지 않기 위해서 뻥카를 시전했다. 시작은 조지원이었다.

" 지리산은 그 크기만큼이나 영험하더군, 과거로 보낸 것으로도 모자라서 나에게 불사의 능력까지 줬다네. 사명을 이룰 때까지라는 전제가 붙지만.."

유진은 그 말을 듣고 아찔해졌다. 이 위험한 사람이 불사라니!

만주에 독가스를 뿌리고, 공산주의다운 혁명을 세계에 퍼트리려고 안달이 난 검은 맛과 빨간 맛이 같이나는 이 위험한 사람이 불사라니!

만약 그가 이 한반도에서 멈출 사람이 아니라면 이건 마왕의 현신이리라.

유진은 떨리는 마음을 감추며 되물었다.

" 사명이 뭡니까? "

' 제발 제발, 대충 한민족의 독립 정도로 해줘.. '

그리고 그 뒤의 말로 유진은 악몽은 현실이 되었다.

" 이 세상 그 어떤 나라와 비교해도 부강하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자유롭고, 이 세상 그 어떤 나라보다도 행복한 나라.

이 나라 하나만이라도, 이 나라에 사는 2천만 국민만이라도 행복해졌으면 한다네. 그걸 위해서라면 한국인을 제외한 나머지 20억 인류가 불행한 세상이라도 상관없어. "

아 이 블랙홀보다 검은맛, 아 X발, 

레토나 따위에 치이는 게 아녔다. 

라노벨이나 운반하는 민수용 트럭이었다면 엘프랑 어여쁜 히로인들 가득한 행복한 이 세계로 보내줬을 텐데,

X발 레토나는 겨우 히틀러나 일본제국 따위랑 싸우라고 이 세상에 나를 던진 게 아녔다.

하드코어 불지옥 난이도 초능력 불사 독재자랑 싸우라고 이 끔찍한 세상에 던져놓았다.

그것도 같은 불지옥 반도에서 단련된 같은 민족의 마왕을 잡으라고.

미국에 던져둔 건 그나마 스타팅에 모든 특전을 몰아줬던 걸까?

근데 그러면 뭐하나 옐로우 멍키로 미국에 던진 건 세계관 조작자(어느 산의 산신령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의 끝없는 무한한 악의일 것이라.

하지만 '유진 킴', 전생에서도 민주주의를 수호한 자로서 여기서 질 수는 없었다. 뻥카라도 쳐야 했다.

" 저도 뭐 이 세계 행 트럭을 믿지는 않았습니다만, 승차감이 나쁘지 않더군요, 특전도 쏠쏠하고 말이죠. "

" 특전? "

무슨 능력이 있다고 뻥카를 쳐야 할까? 답은 하나밖에 없었다.

" 네 꽤 괜찮은 능력입니다"

" 스테이터스 오픈! "

- 다음 화에 계속 -

아 열심히 두 작품을 뒤져가면서 쓰는데 세계관 통합도 힘들고, 요즘 이것저것 20세기 대역 물을 너무 보다 보니 세계관이 너무 헷갈리네.

대충 동양권은 폭통세계관, (만주 독가스 사용을 했으나. 자유주의자 정도에 지탄받는 정도)

서양권은 폭 통의 나비효과는 거의 무시되고, 검머대처럼 1차대전 미군 참전하고, 유진이 원작대로 전쟁영웅 된 상황이라 이해하면될듯.

어차피 반은 개그 팬픽이니 너무 심각하게는 받아들이지 말고.

3부작 생각했는데, 4부정도는 나올수도있음

밤에 삘받아서 생각난거까지만 쓰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