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서스 다운 연재 특별편

콜로서스 다운 연재분 : [1][2][3][4][5][6][7][8]

아가사 나이프 연재분 : [1][2][3][4]

메카니카 연재분: [1][2][3]

8편으로 깔끔하게 끝내서 뇌절 안하려고 했는데.. 남은 2개의 엔딩을 보고싶어하는 중붕이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짧게 하나 올리겠음

----자매(엘리)엔딩----

엘리와 함께하고 싶어를 고르면 된다

이 선택지는 조건이 딱히 없어서 이전에 무슨 선택지를 골랐던간에 고를 수 있음

니카는 계획을 미루거나 실패하게 되더라도 엘리를 되살리는 선택을 하게 됨

아가사도 죽은 동물 친구들을 다시 볼 생각에 싱글벙글

아마 후속작이 나올 리는 없겠지만 엘리가 살아난 후의 스토리도 짜놨다면 보고싶긴 하다

시간을 되돌릴 순 없나요 조금만 늦춰줄 순 없나요 눈부신

그 시절 나의 지난날이 그리워요

아무튼 이렇게 시간을 되돌리고 나면..

정확히 메카니카 발진 직전으로 돌아가게 된다

침대 위에 놓인 엘리에게 말을 걸며 화면이 암전됨

엘리가 담긴 병에 꾸르륵 하면서 기포가 일어 대답하는 것이 보인다

근데 사실 콜로서스 다운 시작할 때 나온 이 화면에서도(1편참조) 엘리가 뭐라고뭐라고 하는 듯한 장면이 나오는데.. 니카는 눈치 못 챈듯

별거없고 엘리 엔딩 완료

노오란색 액체는 물론 엘리가 담긴 오렌지 주스다

----허무주의자(자폭)엔딩----

니카는 엘리가 한 말을 곱씹어본 결과 결국 자기도 이기적이기만 한 다른 사람들과 똑같다는 결론을 내리게 된다

여기서 '너도' 라고 하는 건 아가사를 말하는 게 아니라 플레이어를 말하는 것이다(싱글플레이어 시에도 '너'라고 함)

원래 이 게임이 가끔 제 4의 벽을 넘어서 플레이어한테 말거는 장면이 좀 있음 아가사 나이프랑 메카니카에서 처음으로 아이템창을 열 때 혹은 콜로서스 다운 싱글플레이시 등등이 있다

아니 근데 결론이 좀 병신같은데.. 왜 갑자기 다죽이노?

자폭 테러리스트 검거하는 아가사

아가사 화났다!

사실상 유일한 (인간) 친구인 니카의 이런 모습이 맘에 안 드는 아가사

대화를 끊어버리고 그냥 뛰쳐나가 버린다

그러거나 말거나 니카는 자괴감에 빠져서 자폭 시퀀스 가동

카운트다운 시작 이전에 메카니카 화면에 NOT COOL이 나오는데 이건 게임내에서 니카 체력이 다닳아서 터질때도 나오는 거지만.. 여기선 자기를 더 이상 멋지지 않다고 생각하는 니카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함

자신만만하던 천재 소녀 니카는 없어지고 자기가 만든 기계에 엎드려 우는 패배자만 남았다

작은 비석 하나만 남겨라

아무런 변화도 없는 콜로서스 다운 표지가 나오면서 허무주의자 엔딩 끝

이렇게 총 4개의 엔딩을 소개했는데.. 뭐가 정식 엔딩인지는 망고 프로토콜만 알 듯? 궁금하면 메일 쏴보든가

사실 엔딩은 하나 더 있음

그것은 바로 연재 3편에서 소개했던 퍼마데스(원코인) 모드

한 번 죽으면 끝나는 이 모드에서 아가사와 니카가 동시에 죽었을 때 나오는 미션 실패 엔딩이다

말했는지 모르겠지만 망고 프로토콜은 스페인 그룹이라 미션 실패가 스페인어로 써있음(한글판 기준)

영어판으로 플레이하면 뭐 MISSION FAILURE 정도가 써있지 않을까?

자세히 보면 니카의 트레이드마크인 빨강 머리띠와 메카니카 부품, 아가사의 칵테일, 늘어진 노랑양말, 식칼 등이 보여서 씁쓸함을 더한다

---이 밑으로는 아트북 소개임---

디지털 아트북은 3,300원인데 어지간히 이 게임에 몰두하지 않고서는 살 사람 없을거같기도 하고.. 소개해주고 싶은 것도 있어서 몇 장만 캡쳐해봄 망고 프로토콜아 미안해

아트북 샘플에도 포함돼있는 니카의 디자인

콜로서스 다운에서 술먹는건 딱 엔딩 고르기 직전에 1번밖에 없지만 나름 니카의 컨셉이라서 표정이 3개나 있다

본편에는 안나오는 표정들도 있음

아가사와 위대한 피투성이 돼지

위대하 피투성이 돼지의 현신은 아가사 나이프 마지막에 희생했던 순교자 돼지를 기반으로 만들었나 본데.. 컨셉 디자인을 보면 많은 걸 시도했음을 알 수 있다

개중에는 아가사가 머리위에 빼꼼 올라가있는 커여운 러프도 있음.

아무래도 이게 그냥 커다란 돼지가 아닌 아가사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 디자인을 많이 바꿨지만 최종본은 육식교 성서도 마크도 없이 그냥 산드로가 준 칵테일을 목에 걸고 아가사 머리색깔이랑 똑같은 망토를 두르는 걸로 합의본듯

처음 나오는 스테이지인 학교에 나올 예정이었던 것 같은 선생님들

죽었을 때 표정까지 묘사돼있는걸로 봐서 원래는 죽일 수 있는 몹으로 나올 예정이었던 것 같다

자기 또래의 학생들도 나오는데.. 본편에선 사용 안 된 디자인이 많다

마찬가지로 죽을 때 표정이 있는데 이 게임이 아무리 막장이라고 해도 학교에서 총기난사같은게 일어나는 흉흉한 세상에 게임에서까지 비슷한 장면을 넣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나 봄 아니면 뭐 규제때문이라던가..

해적 소녀(이름 까먹음), 브로커인 마르커스, 잘난척쟁이 금발 프랭키, 발달장애 있는 윌리

(해적소녀는 내가 이름을 까먹은 게 아니라 지가 지 이름을 까먹은거임)

메카니카 초반부에 나오는 니카네 학교 애들이다 본편에 나올 예정이었나 본데 윌리랑 프랭키가 같이 있는 저 장면 말고는 안나옴

해적소녀는 컷씬에서 잠깐 보이기라도 하지 마르커스는 아예 안나온다

글라디스의 인간 시절 모습

티샤쓰에 그려진 고양이같은건 소프트웨어 교육프로그램인 스크래치(SCRATCH)의 마스코트 캐릭터임

안젤리카의 초기 디자인

유치함을 보여줘야 되는 스테이지인데 그런 스테이지 보스치고는 너무 성숙해보여서 좀 소녀틱한 이미지로 바꾼듯?

헬창 카토

젬(GEM)의 초기 디자인

근데 초기 디자인이라고 할 것도 없다 최종본이랑 변한게 아예없음

의외로 진짜 만든것

엘리가 타고다니는 메카

이외에도 아트북에는 흥미로운 부분들이 많이  있는데.. 다 보여주는 건 당연히 안되고 내 기준에서 좀 인상깊었던 것들 위주로 올려봤음

별 내용은 없지만 읽어줘서 고맙다

다들 망고 프로토콜 게임 많이 사랑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