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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당신에게 보내는 꽃] 타카네 메모리아 스토리

마이레오팬클럽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5.27 10:50:26
조회 258 추천 11 댓글 3
														

당신에게 보내는 꽃

카나호 - 여기 오는 거 오랜만이네.

타카네 - 응, 변함없이 조용한 장소. 전에, 왔을 때랑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어...
카나호랑 이렇게 위령을 위해, 꽃과 함께 각지를 도는 것도 완전히 습관이 되어 버렸어.

카나호 - 그렇네.
우리가 할 수 있는 건 이렇게, 휴지에게 희생된 사람들에게 꽃을 보내, 혼을 위로하는 것 뿐...
분명, 무서웠고, 괴로웠고... 더 살고 싶어했을 거야.
그런데도, 갑자기 모든 게 끝나버려서--

타카네 - ......

카나호 - ...아무튼, 오래된 꽃을 회수해서 대신에 가든에서 가져온 모종을 심자.

타카네 - 역시나 수는 줄었지만, 우리 말고도 오시는 분들도 있네.

카나호 - 돌아가신 분의 가족... 이겠지.

타카네 - 그게 애인인가 친구인가... 어느 쪽이든, 잊을 수 없는 마음이 있겠지.

카나호 - ...일단 청소하자. 모종을 심는 건 그러고 나서야.

***

타카네 - ...이걸로 전부네. 카나호, 이쪽은 끝났어.

카나호 - 나도 마침 끝낸 참이야.

타카네 - 평소보다 공물이 좀 어질러져 보였어. 최근, 날씨가 나빴으니까.

카나호 - 글쎄...
어쨌든, 여기서 돌아가신 분들의 영혼이 평온하길 기도하자. 부디, 편히 잠들어주세요...

타카네 - 거기에 남겨진 사람의 마음도 아물 수 있도록.
이 아이들이 꽃을 피울 때엔 분명 앞을 향할 수 있을 거야... 그렇게 믿자.

카나호 - 그래... 슬픈 기억도, 새로운 기억으로 바뀌도록, 꽃을 심자고 정했으니까.
...그럼, 슬슬 가든으로 돌아가자.

타카네 - 기다려, 카나호! 뭔가 있어... 저 덤불 안이야.

카나호 - ...!!

홀쭉해진 개 - ...그르르르으...

타카네 - 개... 야생견일까? 왜 이런 곳에.

카나호 - 후우... 휴지가 아니라 다행이야.

홀쭉해진 개 - 으르렁...!!

타카네 - 위협하고 있네... 공물인 과자를 노리고 있는 걸까?

카나호 - ...미안해, 여긴 소중한 장소야. 어딘가 다른 장소로 가주지 않을래?

홀쭉해진 개 - 그르르... 크으으응...

카나호 - 후우... 포기해 준 것 같아.

타카네 - 후훗, 설득 수고했어.

카나호 - 아까 좀 어질러져 있던 장소도 있었고, 방금 아이, 혹시 이 주변에 정착한 걸까.

타카네 - 그러고 보니 카나호, 언제부터 개가 익숙해 진 거야?

카나호 - 에...?

타카네 - 옛날엔 잘 무서워 했잖아. 발을 핥아진 것만으로 울먹이면서, 내 등에 숨어서, 무서워 도와줘라고... 기억하지 못 하는 걸까?

카나호 - 윽, 타카네! 그건 어렸을 때 얘기니까...

타카네 - 후후후... 알고 있어, 카나호. 좀 옛날을 추억했을 뿐이야.

카나호 - 진짜... 짓궂게 굴 거면 먼저 가든에 돌아갈게요.

타카네 - 미안해, 내가 나빴어. 그러니까 기분 풀고, 같이 돌아가자?

카나호 - ...후훗, 어쩔 수 없네. 돌아가서 홍차 내주면 용서 해줄게.

타카네 - ...분부대로.

***

카나호 - 타카네, 울타리는 이걸로 충분할 거라고 생각해?

타카네 - 그렇네... 어제의 장소 말고도 필요할지도 모르고, 일단, 예비도 준비하는 편이 좋겠어.

아카리 - 아-! 선배들, 발-견☆

히메카 - 어머, 그 모습... 무슨 일이에요?

쿠레하 - 분명, 성묘하러 가신다던가... 어라, 하지만 어제였던 거 같은...

카나호 - 응, 오늘도 어제랑 같은 장소로 갈 거야.

타카네 - 야생견이 숨어들어서, 그 대책을 말이야.

히메카 - 그렇군요... 그래서, 그런 공구류를 들고 계셨네요.

쿠레하 - 저기... 혹시, 일손이 필요하신가요...?

카나호 - 괜찮아, 이미 거의 끝냈으니까.

아카리 - 뭐뭐, 그렇게 말하지 말고! 나, 일요목수 특기라구-☆

히메카 - 히메카는 그런 거 잘 하지 않지만, 선배님들의 도움은 되고 싶어요!

카나호 - ...어쩔가, 타카네.

타카네 - 괜찮지 않아? 호의를 받아서 도움받자.

아카리 - 앗싸-☆

쿠레하 -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카나호 - 후훗, 고마워.

히메카 - 그래서,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세우는 건가요?

타카네 - 야생견이 숨어들어오지 않도록 펜스를 세우려고 해. 완전하게 막진 못 한다고 생각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 보단, 말이야.

쿠레하 - 확실히, 야생견에게 파헤쳐지는 건 꽃님들도 불쌍하네요...

아카리 - 여기 팔래, 멍멍! 와오-옹☆

카나호 - 후훗, 꽤 귀여운 멍멍이네.

아카리 - 에헤헤~, 귀엽데~♪

히메카 - 읏, 히메카를 내버려 두고 귀엽다니...!
카나호님! 히메카에게도 찬스주세요! 진짜 귀여운 개 흉내를 보여드릴테니까요!
포메라니안이든 치와와든 시바견이든 주문대로 되어보일게요!

카나호 - 그-게... 그건 또 다른 기회에 부탁할게. 자, 어두워지기 전에 펜스를 설치해야지.

히메카 - 히메카의 개 흉내...

쿠레하 - 히메카가 풀 죽어 있어... 그, 그래!)
개, 개도 귀엽지만, 지금은 히메카의 귀여운 레기온 제목 모습이 보고 싶어요...!

히메카 - 엣? 어머, 그래?
정말 어쩔 수 없네... 그럼 갈아입어줄게! 가자, 아카리.

아카리 - 오-☆

타카네 - ...후훗. 뭔가 소란스러워질 것 같네.

카나호 - 그러게... 하지만 어두워져 있기만 해선 안 돼. 슬퍼하기만 해선 밝은 미래는 찾아오지 않으니까...

***

히메카 - 타카네님, 펜스 설치는 여기로 괜찮을까요?

타카네 - 상관 없어. 하지만 그쪽은 덤불이 있으니까 조심해야 해.
아카리 양은 공구를 가져와 줄래?

아카리 - 네-에, 냉큼 집어올게-!

카나호 - 이쪽 기둥은 세웠어. 타카네 쪽은 어때?

타카네 - 이쪽은 문제 없어.
...아니, 하나 있네. 카나호, 조금 움직이지 말고 그대로 있어.

카나호 - 엇, 뭘까...?

타카네 - ...자, 이걸로 문제 없어졌어.

카나호 - 잔가지가 머리카락에 붙어있었네. 고마워, 타카네.

쿠레하 - 읏, 아아아... 타카네 님의 아름다운 손끝이 카나호 님께...! 그것도 그렇게 몸을 붙여서... 응응응-!
카메라...는 없으니까, 모사를! 아카리, 이 순간을 무조건 스케치북에 담아야 해요!

아카리 - 엇, 그림 그려도 돼? 좋-아, 맡겨만 줘-☆

히메카 - 야, 둘 다 뭐하는 거야! 여기 눌러서 펜스 세우는 거 도와.

쿠레하 - 네, 네! 죄, 죄송해요...!

아카리 - 와-! 여기 굉장해! 봐봐, 지면이 푹 패여있어-!

히메카 - 어머, 정말이네. 이래선 펜스를 세워도 안정되지 않을지도 몰라.

타카네 - 휴지의 습격이 있어서 정비를 제때 하지 못했나 보네. 다른 방법을 생각하는 편이 좋을까.

쿠레하 - 저, 저기... 제안이 있는데요...

카나호 - 뭘까?

쿠레하 - 이왕 하는거니까, 펜스 설치뿐만이 아니라... 이 일대를 저희가 정돈하는 건 어떨까요...?

히메카 - 우리만으로...?

쿠레하 - 아... 여, 역시 무모...하겠죠. 죄송해요, 말만 해봤어요...

카나호 - 그렇지 않아! 쿠레하의 그 안, 나도 찬성이야.

타카네 - 그렇네, 조금이라도 옛날의 깨끗한 상태로 되돌려서 모두의 휴식처가 된다면 근사할 거야.

아카리 - 사다모리도 하자-! 같이 하는 편이 재밌어, 절대로☆

히메카 - 그렇네, 할 거라면 철저하게 하자! 이 주변을 귀여운 꽃으로 데코해줄게!

카나호 - 그럼, 결정이네. 같이 힘내자!

아카리 - 오-☆

히메카 - 후우... 이걸로 어때? 귀여워졌다고 생각하지 않아!?

쿠레하 - 펜스를 따라 꽃길이... 근사하다고 생각해요!

아카리 - 나는 말야, 무지개 꽃밭을 만들었어! 꽃이 피면, 여기에 무지개 다리가 걸리는 거야-☆

카나호 - 얘들아, 정말 고마워. 분명 훌륭한 풍경이 되 겠지.

타카네 - 자아, 슬슬 가든으로 돌아가자. 손도 옷도 진흙투성이잖아?

히메카 - 앗, 진짜다...
하지만 괜찮아! 귀여운 걸 잔뜩 만들었으니까, 이 손이 제일 귀여운 거야!

쿠레하 - 그렇네요... 저도 그렇다고 생각해요.

아카리 - 나, 배고파0! 빨리 돌아가서 밥 먹자-☆

타카네 - ...카나호, 뭐 있어?

카나호 - ...미안해, 잊고 온게 있는 것 같아. 가져올테니까, 먼저 가줘.

타카네 - ...알겠어. 그럼, 이따 보자.

카나호 - 응, 금방 갈게.

타카네 - ......

카나호 - 그게... 이 주변이었나? 오늘은 모습이 보이지 않은 것 같은데.
네가 사는 곳을 뺏는 짓을 해서, 미안해.. 하지만 그 곳은 소중한 장소야.
지금은 이걸로 참아줘...

타카네 - 후후... 상냥하네.

카나호 - 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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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네 - 짐 속에 개 사료 같은 게 들어있어서 어떻게 할 건가 생각했더니... 이런 거였네.

카나호 - 타카네...

타카네 - 나도 좀 잊은게 있어서. 실례할게.

카나호 - ...이런 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말이야. 하지만 그 아이에게 살 곳을 뺏은 건 나니까.
적어도, 이 정도는 해주고 싶었어.

타카네 - ...카나호.

카나호 - 왜 그래, 타카네?

타카네 - 네가 받아줬으면 해... 이 꽃을.

카나호 - 그 꽃... 어라? 가든에서 기르는 꽃이 아니지...?

타카네 - 어제, 슬쩍 사온 거야. 사람 좋고, 누구보다 상냥한 친구를 위해서 말이야.

카나호 - 응... 기뻐.
근데, 무슨 일이야 갑자기...?

타카네 - ...카나호는 항상 자기보다 다른 사람을 생각하기만 해. 꽃도, 시간도... 많이 헌신해 왔잖아?
가족을 잃은 사람에게, 어지럽혀진 공원에, 굶주린 개까지.

카나호 - 그건...

타카네 - 나는 카나호만큼 상냥하지 않으니까. 그래서, 제일 소중한 사람이 보답받지 못하는 건 재밌지 않아.

카나호 - ...고마워. 타카네가 그렇게 말해준 것만으로도 나는 충분히 보답받고 있어.
거기에 후배들도, 이런 나를 따라와 줬어...

타카네 - 네가 어떻게 생각하든 상관없어. 나는 내 소중한 사람을 힘껏 응석 부리게 하고 싶을 뿐이야.

카나호 - ...후훗, 타카네다워.

타카네 - 이 꽃은 다른 누구도 아닌... 네게 바치는 꽃이야.

카나호 - 후후... 고마워, 타카네. 정말로... 기뻐.

타카네 - 공주님의 그 근사한 미소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그냥 해봤어, 후후...
고마워... 카나호.

카나호 - ...응, 정말 좋은 향기...
...근데, 고맙다니 무슨 뜻이야?

타카네 - 후후후... 신경 쓰지 말아 줘.
그보다도 우리도 늦기 전에 돌아가자. 그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어.

카나호 - 후훗, 그렇지. 돌아가자... 같이.

타카네 - (카나호... 얼마나 부드럽고 눈부신 미소...)
(있지, 카나호... 나는 네 그 미소에, 언제나 구원받고 있는 거야..,.)
(그러니 앞으로도 부디... 행복하게 있어 줘... 내 옆에서 부드럽게 미소짓고 있어 줘...)
(너는... 나만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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