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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투기종목 선호도0순위(직장인 필독)모바일에서 작성

주린이(118.235) 2024.05.28 13:59:54
조회 3283 추천 10 댓글 10
														
내가 직장인으로서, 투기 종목을 복싱, 유도, 주짓수, 검도
4개를 해봤는데...
직장인이 하기에 가장 괜찮은 종목이 복싱이었음.

우선, 직장인이 투기 종목을 취미로 꾸준히 한다?
이거 상당히 드문일임. 해봤자 고작 2~3개월 하고 때려침

투기 종목을 취미로 하는 동기부터 살펴봐야 하는데

중,고딩~대딩까지는 솔직히 싸움, 실전이 주된 동기일것임
아니라고는 하지만, 주위 사람한테 "나 주짓수 배워" 이러면서
으시대고 싶고 그런게 분명 있음.

근데 직장인은?

30 넘은 직장인이 투기를 하면서 실전을 염두에 두거나 주위 사람에게
으시대려고 배운다? 씹망 인생 아니고서야 그럴 일이 없지
직장에서 취미로 주짓수 한다고 알아주거나 대단하게 보는
사람 아무도 없음.

그럼 왜 직장인이 투기 종목을 배울까?
건강? 재미?
그런걸로 치자면, 배드민턴 탁구 수영 스쿼시 볼링...
이런게 건강도 챙기고 훨~~~~씬 더 재밌음.

결국 직장인 중에 투기 종목까지 가는 사람들은 내재된
성향이 마초 성향이 있고 투기 종목 이전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꽤 오래 즐겼던 자들이 많다.
남자에게 있어 성취감, 자존감은 정말 중요한 요소임
그거 잃는 순간 우울증 오고 인생을 비관적으로 바라보게 됨.
힘든 직장 생활중에 나를 스스로 부여잡아 줄 강력한 원동력이
필요함.

첨엔 웨이트 통해 몸이 좋아지고 힘이 쎄지는걸 느끼며 자존감과
성취감을 찾아가지만, 몸이란게 계속 좋아지는게 아니라서...
스파링을 통해 승패가 있는 격투기까지 눈을 돌리게 됨.

스파링에서 지게 되면 기분이 우울하지만, 심기 일전해서 이기게
되는 순간이 오면, 남자로서의 성취감과 자존감이 상승되면서
이게 직장 생활에서의 에너지원으로 작용하게 되고 직장에서도
늘 자신감 있게 업무에 충실하게 되고 가정에서도 활기가 넘치게
된다.

결국 직장인이 투기 종목을 하는건 직장과 가정에 에너지와 효율성을
불어넣기 위한 도구일 뿐이다.

따라서 부상은 절대 생기면 안된다.
손가락만 아파도 직장에서 타이핑이 되질 않고 문서 작성이
힘들어진다. 허리가 아프다? 직장에 앉아서 업무 집중이 되겠니?
다쳐서 병가를 낸다?
직장에서 이해해주는 사람 1도 없고 그냥 본인만 도태되기 시작하는
거임.

직장인한테 부상을 감수하고 운동하라는건 미친 소리에 불과함
생업에 타격을 주는데 미쳤다고 격투기 하고 자빠졌니?

그래서 내가 이것저것 해보니
유도, 주짓수는...아무리 조심해서 한다고 해도 직장인 취미로는
최악의 종목임.
유도2년, 주짓1년 했는데
손가락 부상은 빈번했고(손가락 골절도 있었음), 허리 아파서
앉아있기 힘든 경우도 많았고
스파링 좀 빡씨게 하면 온몸의 관절과 인대가 망가지는 느낌이라
직장생활에 부정적인 영향을 너무 많이 미쳤음

그 다음 검도...
이게 참 좋음. 운동량 엄청나고(솔직히 유도,주짓수보다 더했던것 같음) 대련 많이 하다보니 승패에 따른 성취감도 있었음
그리고 부상에서 가장 안전함.

근데...아무리 직접 타격이 아닌 도구를 이용한 스파링이다보니
원초적인 성취감에서 조금 부족한 느낌이 들긴 했음.

내 기준, 가장 적합했던게 복싱임
일단 운동량은 검도 포함, 가장 많았고...복싱은 스파링을 안해도
칼로리 소모가 위 종목들 중 탑이었음.
그리고, 스파링 자체가 가장 원초적이랄까
남자가 주먹으로 우열을 가린다는것 자체가 상당히 마초적이었음.
주먹이 상대 턱에 제대로 꽂혔을때 주먹과 어깨쪽에 전달되는
그 느낌이 있음. 상대는 괜찮은척 해도
나만이 알 수 있는 그 쾌감
성취감과 자존감 상승을 가장 직접적으로 느낄 수 있는 종목이 복싱이었음.

그리고 부상? 이 거의 없음.
뇌진탕 어쩌구하는 시청도들 있던데...
뭐 매일 풀스파링하면 그렇게 될 수 있을까 모르겠는데
일주일에 딱 한번 보호구 착용하고 했기에, 뇌손상? 그런건
느끼지 못했네
스텝 제대로 뛰면 발에 물집이 자주 잡히고 샌드백 잘못치면
손목에 무리가는 정도...
그래도 복싱 2년 하면서 병원 가본 적은 1회도 없었음.

유도,주짓수는 정형외과 총 20회는 갔던것 같음.
복싱 또 좋은 점이 클래스 개념이 아니라서 걍 아무때나 갈 수
있다는 점인데...직장인에게 이건 정말 너무 좋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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