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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늑대와 용

삼립호빵(97.113) 2021.02.03 20: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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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 비야키와 아비데미가 각각의 세계혼의 힘을 불러내다Bjarki and Abidemi summon the power of their world spirits.


비야키Bjarki는 한줄기 공포가 영혼에 사무치는 것을 느꼈다.


붉은 매그너스.


그들은 아고루Aghoru와 니카이아Nikaea에서 진홍왕의 영혼의 화신과 싸운 바 있었다. 허나 지금 그들이 맞닥뜨린 것은 복원된 프라이마크였다. 그때 그들에게는 매그너스와 맞설 무기가 갖추어져 있었다: 놈의 영혼을 옭아맬 그릇이, 그게 아니면 놈과 동급의 괴물이. 하지만 지금, 그들은 단지 가지고 있는 힘과 용기만으로 놈과 맞서야 했다.


그저 애처로울 따름이었다.


단 한순간 스쳐지나갔을뿐인 감상이었지만, 비야키의 격노rage에 불을 붙이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았다. 그들은 러스의 자손, 늑대 왕의 투사들이었다. 그들이 이기지 못할 싸움이라고는 없었고, 그들이 꺾을 수 없는 적 또한 없었다. 만물의 아버지Allfather께서 당신의 궁전에 들이기 합하다 여기신 전사라 자부함에도, 대적을 본 것만으로 설령 잠깐일지라도 기가 죽어 꼬리를 만 스스로의 모습에 비야키는 머리 끝까지 진노가 치밀어 올랐다.


그는 머리를 젖히고는 길게 울부짖었다. 펜리스Fenris 위를 거니는 사냥감 전부의 피를 얼어붙였을 울음소리가 울려퍼졌다. 그것은 바로 명운wyrd을 엮는 자, 세계 늑대의 울음소리이자 우주 자체의 심장박동이었다.


그는 검댕처럼 새까만 연기와도 같은 녹턴Nocturne의 자손들의 기척을 느끼고는 씨익 웃었다.


'무얼 하고 있는건가?' 아비데미Abidemi가 솟구쳐오르는 힘을 느끼고는 물었다.


'이곳으로부터 펜리스의 얼음 심핵은 멀디멀고, 펜리스가 부르는 노래는 바람에 실려오는 속삭임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지,' 마치 깊은 동굴 속에서 메아리쳐오는 것처럼, 독특한 음색으로 비야키가 말했다. '하지만 테라의 세계혼world spirit은...? 이 행성의 혼은 아주 깊고 아주 오래되었어. 암반 속에 깃든, 돌거죽 사이사이에서 흐르는 힘은 내가 여지껏 느껴본 그 어느 것보다 강하네.'


비야키가 피로 얼룩진 손을 뻗었다.


'내 손을 잡게, 아톡 아비데미. 그리고 불꽃과 얼음의 용이 되어 함께 날아오르세!'


드라악스와드Draaksward가 옛 방식으로 그의 팔을 마주잡자, 비야키는 지팡이로 바닥을 힘껏 내리찍었다.


이 세상의 것이 아닌 힘이 실린 충격에 그들의 발 아래로 암벽이 쪼개졌다. 마치 비야키가 손수 다듬은 늑대나무wolfwood 지팡이가 이 세계의 심핵을 꿰뚫기라도 한 것만 같았다.


엄청난 힘이다. 진정, 만물의 아버지께서 꾸시는 꿈이 날아오르는 곳이 바로 이곳이 아니련가...?


분수처럼 뿜어져 나온 힘이 지팡이를 타고 비야키와 아비데미에게로 흘러들어가 두 전사가 짊어진 명예를 통해 형상을 입었다.


면도날처럼 날카로운 얼음과 잿조각이 비야키를 휘감고 소용돌이쳤다. 그는 지팡이를 내저어 맹렬하게 날뛰는 힘을 더더욱 풀어놓았다. 숨막힐 정도로 뜨거운 재의 열기가 그를 익혀가는 와중에도, 그의 주위로 몰아치는 얼음장 같은 바람이 마치 늑대 왕의 젖형제들처럼 사납게 울부짖고 있었다.


둘의 머리 위로 빛이 폭발하듯 붐어져 나왔다. 막 삶을 얻은 두 형체가 똬리틀듯 뒤얽히고 있었다.


이 필멸의 세계가 그들에게 있어서는 적대적이기라도 한듯, 갓 태어난 두 형체는 탄생에 비명지르며 한데 엉켜 하늘 위로 솟아오르고 있었다. 하나는 눈멀듯 사나운 광채를 발하며 희게 빛났다: 펜리스의 차가운 전설과 열광이 빚어낸 휘황찬란한 빛의 늑대였다. 다른 하나는 그와 정반대였다: 타오르는 검은 연기 속에서 주황색 용암이 맥박치는 거대한 용이였다. 용의 두 눈은 용광로 한가운데서 달구어져 금방이라도 타오를 것처럼 연기를 뿜어내는 석탄처럼 형형했고, 사납게 휘어진 용의 이빨과 발톱이 새까맣게 번득였다. 두 형체의 포효와 울음소리가 땅을 뒤흔들었다. 아비데미와 비야키 너머로 솟아올라 서로의 주위를 맴돌던 둘은 곧 서로의 반대되는 성질에 의해 둘로 떨어져 나갔다.


복수를 울부짖으며, 두 화신avatars은 장작불의 날개를 펼친 매그너스를 덮쳤다. 얼음 발톱이 프라이마크의 살점을 찢는 것과 같이해서 용광로처럼 달아오른 큰뱀이 화산재 구름의 숨결을 피어올렸다. 타오르는 재가 그 아래의 배반자들의 갑옷틈을 메우고 재호흡기를 틀어막았다.


재와 불꽃의 폭풍이 성벽 틈새 앞쪽의 땅을 뒤덮고는 방사선에 오염된 잔해와 파편을 흩뿌렸다. 초고열의 증기가 노출된 살점을 증발시켰고, 얼어붙은 팔다리는 자그마한 충격에도 산산조각으로 바스라졌다. 그 어떤 사술sorcery도 테라의 세계혼에 힘입은 이 방벽을 뚫어나 장벽 뒤에 숨은 자들을 해할 수 없을 것이었다.


'정말 아름다워...' 아비데미가 속삭였다. 폭풍에도 불구하고 그 목소리는 비야키의 귀에 똑똑히 닿았다.


'보지 말게.' 어마어마한 힘을 다루느라 진이 다 빠진 목소리로 비야키가 대답했다. '감히 필멸자가 함부로 보아도 될 것이 아닐세.'


대장간의 용이 매그너스를 휘감고 또아리를 틀었다. 비야키는 꿈틀대는 용 아래로 저항하듯 깜빡히는 빛을 볼 수 있었다. 사그라들어가는 모닥불으로부터 떨어져나가 방황하는 한 점 잿불과도 같이 점멸하는 신비체subtle bodies의 빛이었다. 고삐 풀린 늑대는 프라이마크의 주위를 돌며 매그너스의 빛을 분노한 용의 불꽃 속으로 몰아넣었다.


자유를 한껏 만끽하는 늑대와 용은 너무도-인간적인 살육과 파괴의 욕망에 흠뻑 젖어 있었다. 매그너스의 빛이 얼음 눈보라와 화산재 연기구름에 가려 어둑해졌다. 검은 산성비가 차갑게 번들거리며 땅 위로 쏟아져 내렸다. 비야키는 테라의 빛 한줄기 들지 않는 심연으로부터 피어오른 뜨거운 금속과 녹아내린 암석을 공기중에서 맛볼 수 있었다.


그는 매그너스의 존재감이 줄어가는 것을 느꼈다. 죽어가는 것은 아니었다. 그건 결코 아니었다. 한낱 필멸자가 불러낸 힘 따위로 그러한 위업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했다. 죽어가게 만들 수는 없었지만, 패배하게 만들 수는 있었다. 비야키는 붉은 외눈거인의 진노를, 승리를 바로 코앞에서 박탈당했다 여기는 오만한 격노를 느낄 수 있었다. 매그너스는 강했지만, 자신이 틀릴 리 없다 믿어 의심치 않는 바로 그 점이 놈의 가장 큰 약점이었다.


비야키는 털썩 무릎을 꿇고 주저앉았다. 세계 늑대와의 연결이 그를 안쪽에서부터 잡아먹고 있음에도 그는 늑대의 분노를 한껏 즐기고 있었다. 아비데미 또한 그를 따라 주저앉았다. 마치 태어날 때부터 그런것마냥 단단히 마주잡힌 팔이 도무지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너무나도... 강해,' 그가 말했다. '자네는 이제껏 이만한 것을 느껴본 적이 있었나...?'


'비야키,' 아비데미가 앓는 소리를 내었다. '저게... 우리를... 죽이고 있어. 이만 끝내게!'


그는 아비데미가 팔을 떼어놓으려 몸부림치는것을 느꼈다. 늑대가 비야키를 잡아먹고 있는 것처럼 샐러맨더 또한 용을 존재시키는데 스스로를 소진하고 있으리라. 하지만 그는 팔을 더욱 강하게 움켜잡고는 그 스스로가 한 경고를 어기고 머리 위에서 펼쳐지는 사투를 올려다보았다.


'계속... 버텨야 하네,' 그는 피로 물든 이를 악물고는 내뱉었다. '매그너스는 대가를 치뤄야만 해!'




아리만이 알못이었던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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