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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타무르칸 제 2장] 3화 어둠의 길로 접어들다

고래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2.05 21:00:23
조회 2180 추천 16 댓글 9
														

링크 모음 : http://whalepop.egloos.com

출처 :  Tamurkhan: The Throne of Chaos, http://warhammerfantasy.wikia.com/wiki/Tamurkhan

[제 1장]

제 2장 : [1화] [2화] [2화-부록]





The Dark Road Taken



구더기 군주 타무르칸의 대군단은 계속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이들은 시꺼먼 지층이 층층이 쌓인 고스트 펠즈(Ghost Fells)의 경계 지대에 도달했습니다. 이곳은 울퉁불퉁한 황야 고지대와 메마른 구릉지의 땅입니다. 또한 고대 자이언트 영지(Ancient Giant Lands)의 동쪽 사면에 붙어서 수 리그나 펼쳐져 있으며, 지평선을 다 덮을 지경이던 그 유명한 마운틴즈 오브 모운(Mountains of Mourn)보다도 더 높고 원시적인 땅이었습니다. 비록 긴긴 역사동안 그 출전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긴 했습니다만, 이곳의 봉우리들과 스카이 타이탄의 잔해(Sky-Titans' Wrack)는 카오스 전승의 몇몇 사악한 구절에서도 확실히 존재가 전해지던 곳이었습니다. 타무르칸은 이 땅을 가로지를 방안을 찾고자 했습니다. 이는 그가 카오스 렐름에서 시들어 버린 환영으로 예언 받은 대로, 미래에 인류 제국을 정복하는 데 필요하게 될 도구들을 찾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는 아이보리 로드를 따라 남부 산맥과 그레이트 케세이를 가르는 흑색 유리화 사막으로 통하는 남쪽 길 대신에, 고스트 펠즈를 통과하는 더 빠른 길을 택하기로 했습니다. 물론 그 남쪽 길이라고 안전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허나 현명한 이라면 이 어둠이 깃든 산지(fells)의 그늘보다는 차라리 사막을 택했을 것입니다.


고스트 펠즈는 스스로 자신이 만만한 곳이 아니라는 걸 보여줍니다. 이곳은 먼 과거에 사라졌던 어두운 영토와 제국의 폐허였습니다. 죽은 자들이나 드문드문 무덤 속에 묻혀 있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밤에나 꽃을 피우는 살인-식물들이 창백하게 빛을 뿌리며 독을 농축시키고 있었습니다. 이 흐릿한 잎사귀에 베인 자들은 모두 그 독에 치명상을 입기 마련이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대군단이 쿵쿵거리고 파괴를 자행하며 구릉지를 통과한 것만으로, 그곳에 잠들어 있던 모든 위협과 악의가 깨어난 것처럼 보였습니다. 군단이 딛고 선 대지 자체가 적으로 돌변해버렸습니다. 처음으로 군단의 발목이 잡히기 시작합니다. 반드시 통과해야만 하는 좁은 통로 수백 개가 마치 거대한 강에 지류들이 연결되는 형국으로 나 있었습니다. 이 행로에는 유령과 사악한 불길들이 가득했습니다. 시체가 드문드문 흩뿌려진 늪지 구덩이들이 인간과 군마할 것 없이 죄다 집어삼켜버립니다. 마치 덫을 놓고 기다리는 짐승 같았습니다. 험한 바위 길들은 어떤 전조도 없이 서로 엇갈리기도 했습니다. 기묘한 안개들이 미칠 듯 짙게 끼어 모두들 넌더리를 낼 정도였습니다. 안개는 불규칙적으로 예측도 불가능하게 찾아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강인한 자들 수백으로 이루어진 워밴드와 사냥 무리가 암석의 미궁에서 흔적도 남기지 않고 사라져 버리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이곳에서는 평범한 문제들마저도 점점 더 심각한 위협요소가 되어갔습니다. 이 악랄한 황무지에서는 안심하고 먹고 마실 고기나 식수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질병으로 일렁이는 너글 신자들의 배가 군단의 기아 상태에 톡톡히 기여했습니다. 이내 불만이 고개를 쳐들기 시작했습니다. 사실 타무르칸 본인도 잘 이해하지 못할 악한 주술의 장소로 자신들을 이끈 게 아니냐는 식이었습니다. 게다가 고대 카오스 전승들에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저 안개 속에 신체 꼭대기에 불타는 외눈이 박혀 있는 거대한 형체들이 돌아다닌다는 낭설들이 파다하게 돌아다녔습니다. 타무르칸과 그의 지휘관들을 군단 내에서 퍼지기 시작한 불화를 억누르기 위해, 채찍질과 피 냄새 가득한 처벌을 동원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처단당한 불만분자나 약자들은 안 그래도 굶주리고 있던 군단원들의 뱃속에서 큰 환영을 받았습니다. 타무르칸은 굳건히 그리고 무자비하게 졸개들을 몰아붙였습니다. 그는 잡을 수도 볼 수도 없는 적과 싸우기 위해 멈춰서는 것을 거부하였습니다. 그렇게 군단을 강행군을 계속하다 결국 고스트 펠즈를 빠져나오게 됩니다. 앞에는 꼭대기에 눈이 가득한 광대한 산맥이 놓여 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나아가면 이제 자이언트의 태곳적 고향이 손짓하는 것을 보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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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짧은 편이길래 업해봄.


언젠가는 팔봉산을 되찾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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