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언더독에서 나온 다른 머더 미스테리 게임들은

후딱 후딱 넘어가면서 대충 끝내는 느낌이 있었는데,


처음으로 제작자가 제시한 플레이 시간 2시간을

고봉밥처럼 꽉꽉 눌러 담아 끝까지 즐겨본 추리 게임.


웬디에 대한 평가가 좋길래 진지하게 한 부분도 있긴 하지만

단서 카드 같은 확실한 물증이 없는 상황에서

의심으로만 서로를 탐색하다 보니 더 몰입이 되는 거 같았음.

개인적으로 [웬디 - 보랏못 - 트라이 - 온천] 순으로 좋았고

특히 시체와 온천은 이게 뭐야아.. 싶더라.

부붕이들도 다른 건 안 해보더라도

이건 꼭 구해서 해봤으면 함.

밑에는 약스포

흔하게 할 수 있는 생각이기에

같이 즐기는 사람 중 누구 한 명이 "혹시 '그거' 아니야?"라고

전체적인 흐름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순간

게임이 술술 풀려버림.

게임 시작하자마자 농담 삼아 던졌는데

그게 절묘하게 맞아 들어가는 부분이 있어서

우리팟은 거의 논의단계1에서 부터 방향성이 달랐당.

인디 영화에 비슷한 스토리가 있기도 하구..

그래도 받게 되는 충격은 여전히 커서

뒷맛이 꽤 오래가더라

좋았음 진짜.

그래서 이거 언제 오는데 씨이파알 진짜

빨리 하고 싶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