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보 후기 보면 좋다는 사람도 있고 최악이라는 사람도 있고 애매했음.

적은 예산으로 마땅히 살만한 의자가 없어서 직접 사보기로함.
사용시간은 2일간 하루 8시간 이상씩.




1. 장점
- 3년 as라 막 써도 될듯함. 나는 181/95 kg 이라 의자의 내구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음. 특히 뒤로 최대 틸팅 해서 책상에 다리올리고 쉬는걸 좋아하는데 내가 체중이 많이 나가다 보니 이렇게 누우면 부하가 엄청나게 걸림. 하지만 as가 3년이니까 고장나는거 상관 안하고 쓸 수 있어서 편함.

- 기능이 많음. 그냥 시중에 있는 의자들이 가지고 있는 기능 대부분 있음.

2. 단점
- 헤드레스스트 높이가 너무 낮음.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대려면 하늘을 봐야함. 물론 앉은키가 많이 작으면 상관 없을듯?  나는 이게 왜 불편하냐면 뒤로 기대서 모니터를 보는 일도 많은데 헤드레스트에 기대려면 목아지를 뒤로 많이 꺾어야해서 모니터가 안보임. 어거지로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대려면 엉덩이를 앞으로 쭉 빼서 자세를 낮춰야하는데, 이렇게 앉으면 허리 작살날듯. 헤드레스트 높이만 보면 브라보는 아마 키 170 이하가 앉아야 할것같음.

- 좌판 플라스틱 테두리 이질감. 이건 엉덩이가 클수록 불편할듯. 나도 상당히 큰편인데 적당히 앉을만한 정도이긴 하지만 편하진 않아서 아쉬움.

- 양반다리 안됨. 좌판 구조때문인지(플라스틱 테두리), 메쉬좌판 종특인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안돼서 보조스툴의자 따로 주문했음.

- 싸구려틱한 조작감. 위에서 기능이 많은걸 장점이라 했지만, 이 기능들이 다 조잡함. 내가 생각하는 고급스러운 느낌은 견고하고 묵직하지만 부드럽게 조작되는 느낌임. 브라보는 의자 자체 내구성은 신뢰감이 들지만, 이런 조작 버튼이나 레버가 너무 약해보이고 덜렁거림. 뭐 하나 세게 건드리면 바로 부러질것같아 불안함. 특히 틸트 조절 손잡이는 최악임.

- 바퀴가 너무 잘 굴러감. 이건 장점이 될수도 있고 단점이 될수도 있겠는데, 나는 의자에 눕는걸 좋아하다보니 뒤로 누우면 자꾸 뒤로 밀려서 거슬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