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코 좋다고 주문한다고 했다가 바이럴소리 겁나 들어서 단점부터 말하면..

1. 틸팅강도가 아쉬움

180 / 90 돼지인 나도 조금만 텐션 더 쌔면 좋겠는데 하는 생각이 들었고 100키로 이상 돼지의 경우 틸팅 락을 풀고 썻을때 틸팅을 끝까지 조아도 너무 쉽게 끝까지 넘어갈거라 등판을 중간쯤만 재끼고 싶다면 틸팅락을 해서 써야함 틸팅락없이 중간에 멈춰서 쓰는건 딱 내 키, 내 체중정도가 한계일듯

2. 라쳇방식의 높이조정 호불호

한번 위치를 잡으면 아무리 눌러도 내려가지 않고 올릴땐 힘 안주고 쉽게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끝까지 올리면 다시 끝까지 내려가기 때문에 장신인 경우 최고높이까지 올리고 싶다면 천천히 올리면서 딸깍소리 10번 세고 멈춰야됨

자체윤활 안하면 올라올때 뻑뻑해서 그 마저도 힘들어서 자체윤활이 필수

3. 암레스트 싼티나는 좌우유격

쇼룸에서 테크닉이랑 비교하면서 앉아봤었는데 모든 면에서 아르코가 더 좋았지만 암레스트만큼 테크닉만도 못했음 앞뒤 유격은 양호하나 좌우유격이 싼티가 줄줄 흐름 20후반 가격대에서도 아쉬운 부분

[내용추가]

걍 암패드 까서 좌우 슬라이드 가이드 볼트 두개 쪼아주니 어느정도 개선됨

이걸 사용자가 드라이버 들고 직접 해야 되나 싶긴 하지만..

4. 등판 유격

리미티드 틸팅이 아니라 틸팅락 방식인데도 등판 유격이 발생하고 특히 90도로 세우고 락을 걸었을때 매우 싼티나는 달그락대는 유격이 발생함 그나마 다른 각도에서는 약간의 유격은 있으나 싼티가 줄줄흐른다는 느낌은 안 남

5. 윤활 미비

헤드레스트, 럼버서포트 슬라이딩 되는 부분이 테프론으로 되어있는데 윤활이 되어있지 않아서 뻑뻑함

조정할때 느낌이 구리고 제품수명에도 좋지 않으므로 자체적으로 그리스 사서 주사기나 면봉넣어서 발라줘야 부드럽게 잘 움직임

6. 헤드레스트 연결부 좀 닦아서 출고해라 짱깨새끼들아

자체윤활 후 그리스 묻은거 닦다가 검은거 묻어나오는거 보고 식겁해서 물티슈로 의자 전체를 다 닦음

다행히 헤드레스트 라쳇부분말곤 뭐 묻어나오는 부분 없었음

헤드레스트 슬라이드부분 마감이 스틸인데 그 부분 의자 수령하자마자 사이사이 닦아야됨 개더러움 ㅅㅂ

이하 나머지 다 장점

1. 등판

메쉬 확대해서 찍은 사진인데 짱짱하다거나 촘촘하다거나 하느 느낌은 없음 등판 중앙부분에선 확실히 텐션이 약함

하지만 불편함으로 느껴지는 부분은 아니었고 헤드레스트는 이 부분 때문에 오히려 더 편했음

이대로 유지가 될지 아니면 나중에 할배부랄마냥 늘어나서 쭈글쭈글해질지는 오래 써 봐야 할 것 같음

좌판

시디즈 듀오백 주력제품은 하나도 안빠지고 싹 다 앉아봤는데 아르코가 가장 푹신함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어째어째 편하게 만드는 타입은 아니지만 두텁고 쫀득한 쿠션감에서 나오는 착좌감이 발군임

페브릭도 합성섬유계열 바지를 입고 앉아도 미끌리지 않는 재질이라 스웨트바지 강제안해서 좋음

이거 쓰고 있는 지금 5시간째 앉아있는데 어디 아프거나 저리거나 한 부분 전무함

이 역시 얼마나 쿠션이 안 꺼지고 유지될지는 오래 써봐야 알 수 있는 부분

좌판 길이도 넉넉해서 내 기준 좌판 깊이조절 5칸 중 1칸 당겼을때가 적당했고 그러고도 엉덩이 뒤로 충분히 좌판 여유가 있었음

집에 있는 펀체어랑 좌판만 바꿔달고싶을정도

헤드레스트

다른거 다거르고 구매결정하게 된 가장 큰 이유

넥레스트라고 부르는게 더 맞을거 같은데 목 뒤를 받쳐줄수 있게 라운드지게 디자인 되어있고 굳이 쓰려면 좀 더 올려서 거북목자세로 전방 볼 수 있게 아래까지 헤드를 만들어놨음

라쳇방식이라 스트레칭한다고 대가리 뒤로 재끼고 누르고 기대고 뭔짓을 해도 내려가지 않고 최대로 내리면 등판 최상부보다 아래까지 내려오기때문에 키가 작아도 목 뒤를 받칠 수 있음

상하조정만 가능하고 앞 뒤 조정은 안되지만 그 튀어나온 정도가 살짝 기댔을때 딱 목 뒤에 닿는 정도임

목디스크 환자라 헤드에 의지해서 모니터를 본다거나 하는 방식은 원치 않고 기댓을때 목 뒤를 받쳐서 경추를 C자로 만들어주는 헤드레스트가 필요한데 여태 앉아본 의자중에 이거보다 낫나? 싶은거 아틀라스밖에 없었음

목 안좋은데 헤드는 쓰고싶으면 30언더 제품중에 아르코만 추천함

럼버서포트

쿠션이 두툼하게 들어가있어서 존재감은 있으나 찌르지 않고 은근히 받쳐줌

헤드처럼 라쳇방식으로 6단계 조절이 가능하고 충분히 아래로 내려가고 충분히 위로 올라옴 충분히 좋은 럼버지만 헤드레스트처럼 자체 윤활이 필요함

틸팅 최대각도 무난했고 끝까지 재끼고 만세 했을때도 뒤로 전도될거같은 불안한 느낌은 없었음 텐션이 다소 아쉬웠지만 텐션조절핸들 끝까지 돌렸을때 큰 불편함 없이 쓸 수 있었음

그리고 싱크로나이즈틸팅인데 이게 각도가 좋아서 그런건지 럼버 쿠션이 두꺼워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틸팅시 허리가 안 비어서 좋았음

암레스트

좌우유격이 덜그덕덜그덕 싼티난다는 단점이 있지만 상하 앞뒤 좌우 조절 가능하고 조절 폭도 충분했음

암레스트는 앞 뒤로 길진 않지만 옆으로 다소 넓고 우레탄 쿠션은 두텁진 않으나 기대도 팔꿈치가 아프지 않았고 표면도 부드러운편이고 거의 수평에 가까운 형태에서 앞뒤로 아주 약간 라운드 들어간 타입이라 키보드 마우스 이용시 걸리적거리는게 없어서 좋았음

중심봉 삼홍사 제품이었고 높이도 적당했음

책상높이 700에 사무실슬리퍼 두꺼운거 신었을때 딱 적당한 높이였고 그 보다 더 높은 책상에서 쓰는데 팔 내리고 팔꿈치 90도로 타이핑하는 타입이라면 중심봉 더 높은걸로 교체해야 할 것 같음

그 밖에

수평계 올렸을때 좌판 수평 맞았고 등판 틀어짐 없었고

갤에서 등판 틀어짐 관련 글을 본 적 있는데 좌판과 등판 연결부가 저렇게 되어있는데 첨에 설치 시 조립불량이었지 싶음

여기저기 마감도 봤는데 좌판 깊이 조절 고정쇠 부분 스프링이 저렇게 노출되어 있는게 썩 보기 좋지 않았지만 노출되어 있어서 기능상 문제가 생길 부분은 아닌거 같았고

몸이 닿을 수 있는 부분의 사출거스러미는 다 잘 제거되어 있었음

의갤 오기전에 린백꺼 맨발로 쓰다가 사출거스러미에 긁혀서 피 보고 카피스코 사고 첫 날에 오발에 발가락찍고 피보고 존나 당해서 저런거에 예민한데 오발에 짱깨들이 거스러미 없앤다고 열심히 줄질한 흔적이 있더라

마지막으루 의자 이쁨

나름 뭐 어디 디자이너 썻다는데 짱깨냄새 안나게 이뻐서 좋음

단점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무난하고 대체불가 특장점이 있기때문에 30언더에서 추천할 수 있는 제품임 ㄹㅇ

출근하면 퇴근할때까지 계속 여기 앉아있을건데 계속 쓰다가 생각바뀌면 까는 글 다시 쓰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