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년간 내한공연 스탠딩만 가는 사람임 ㅇㅇ

최근 노엘, 올리비아 갔다왔고 유명한 애들이면 다 가는 편임

갤에 보면 스탠딩 처음 가는 사람들이 많아 보이길래 좀 적어줌

1. 스탠딩 구역별로 나눠져 있는 거임?

ㄴㄴ 말그대로 입장순서를 예매한거임

펜스는 무대 앞에만 있고 나머지는 구분이 없음

자기 티켓 입장번호대로 줄서서 순서대로 입장하는 거임

그리고 몇몇 사람들이 졸라 뛰라고 하는데 어차피 가드들이 뛰지못하게 하는 편임

보통 공연장 입장해서 가드들이 들고있는 흰색 선 따라서 쭉 걸어가다가 앞쪽에서 자기 원하는 곳에 가도록 냅둠

앞쪽에 사람들이 차면 가드들이 뒤로 움직이면서 흰색 선도 점점 뒤쪽으로 땡기는 방식으로 하는 경우가 많음.

2. 공연장 입장 후 중간에 화장실 갈 수 있음? + 스탠딩 공연장 입장 이후에 도착하면 어찌됨?

ㄴㄴ 대기장소에 있을 때는 갔다와도 됨. 물론 입장 전까지만

공연장 입장 후에는 화장실 간다고 나가면 맨 뒤에 입장해야함

간혹 화장실 갔다왔다고 앞으로 헤집고 가는 사람들 있는데

사람 잘못걸리면 멱살잡힘

실제로 나 공연갔을 때 화장실 갔다왔다고 헤집고 가는 사람 어떤 사람이 멱살잡고 장난치냐고 싸우다가 퇴장당함

그리고 공연장 입장 시작되는 순간 늦게 온 사람들은 자기가 스탠딩 1번이든 10000번이든 시간맞춰온 사람들 다 들어가고 들어감

아예 늦게온 사람들을 따로 줄 세움

5시부터 입장시작이면 늦어도 4시 50분까지와서 자기자리 찾아서 대기하는게 좋음

3. 000번대면 펜스 잡음?

공연마다 다르고 어디 펜스냐에 따라서 다 다름

아직 무대 설치된 모습이 제대로 나온게 아니기때문에 아무도 확답을 줄 수 없음

그래도 예상을 하자면 이번에는 돌출도 있고 공연장도 좀 커서 100번대로 예상됨

물론 돌출 정면자리나 돌출 좌우 시작부분 등등 인기 많은 곳은 50번안쪽아니면 생각 안하는게 편함

4. 키 000인데 스탠딩 괜찮나요?

본인 180넘는데도 앞사람 잘못걸리면 잘 안보임 ㅇㅇ

특히 스탠딩 앞쪽이다? 카메라감독들이 진짜 많을 거임

공연 풀로 찍는 사람들 핸드폰에 가려지면 키큰 사람도 빡셈 (진짜 실수인척 폰 날려버리고 싶은 감정생김)

물론 키 작은 분들도 분위기 즐길 생각으로 오면 괜찮긴 함.

좌석에서 뛰는 거랑 스탠딩에서 뛰는 거랑 천지차이라 생각함.

근데 가끔 키 작은 분들이 안보여서 남의 폰으로 공연보고 있는거 보면 마음 아프기도 함

개인적으로 170정도는 넘고 자리선정을 잘해야 스탠딩 잘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함.

6. 스탠딩 구역별 장단점

기본적으로 스탠딩은 주변사람들 잘 만나야함

주변에 카메라감독이랑 산송장밖에 없으면 혼자 호응하고 뛰는 대참사가 나기도 함

반대로 주변에 익룡들이나 흥넘치는 사람들 있으면 내가 산송장이어도 뛸 수 밖에 없게 됨

앞번호 (~2000번대정도)

장점 - 눈 좋으면 모공까지 보임. 영상 사직 잘찍으면 진짜 이쁘게 잘나옴

단점 - 카메라감독 / 산송장들 천국임 = 자리잘못걸리면 나혼자 호응하는 그지같은 경우 생김. 다닥다닥붙어있기에 더위 잘타면 지옥임.

중간번호

장점 - 흥꾼들이 좀 많은 편. 카메라감독들이 찍다가 별로인 것같아서 덜 찍는 편임

단점 - 가수가 보이긴 하는데 잘 안보이는 경우가 많음. 그냥 같은 공간에 있다는 느낌. 

뒷번호

장점 - 흥꾼들 많음. 다들 자리욕심이 없기에 쾌적하게 관람 가능.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은 편임. 전체적인 무대 구경가능

단점 - 가수는 걍 전광판으로 봄. 소심하면 살짝 힘들 수도 있음

내가 갔을 때는 전박적인 느낌은 이런데 물론 다를 수 있음.

매번 공연끝나고 갤이나 팬카페 보면 같은 번호여도 어디는 떼창잘하고 즐거웠다고 하는데, 어디는 산송장, 카메라감독밖에 없다며 욕하고 있음.

스탠딩은 주변사람 운빨이 심하다고 느낌.

7. 샤워필수 / 여성분들은 머리 묶어서 내려주세요...

물론 공연대기하고 관람하고 나면 사람들 땀을 많이 흘려서 냄새가 나긴 하는데

씻은 사람이랑 안씻은 사람이랑 차이 많이 남.

그리고 여성분들 긴머리이신 분들은 머리 아래묶음? 묶어서 아래로 내린 머리로 와줘...

긴머리 풀어헤치면 사람들 땀난 곳에 막 붙어서 머리 뜯기고 서로 불편해...

묶어서 올리면 뒷사람한테 욕먹기 딱 좋고...

8. 대기할 때 앉아있어도 됨?

공연장 입장하면 기본적으로는 안됨. (이름부터 스탠딩이야...)

주최측에서 앉아서 기다리라고 하는거 아니면 서있는게 좋음. 아니면 들어가자마다 앞번호부터 다 앉는다면 모를까...

근데 앞번호 예매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짜 앞에서 보고싶다는 욕망이 강한거라 대기할 때 엄청 붙어있는 편임...

물론 3시간 넘게 서있으면 힘들지. 근데 사람들 엄청 붙어있어서 조금만 움직여도 주변사람들이랑 부딪힘.

거기서 앉으려고 하면 주변사람들이 짜증나는 얼굴로 쳐다볼거임...

그리고 간혹가다 시작도 안했는데 스탠딩에서 미는 경우가 있음. (예전에 아리아나때 시작전부터 밀어대서 진짜 지옥 그자체였음)

진짜 살짝 밀렸는데 앞사람이 앉아있어서 걸려 넘어지고 또 다른 사람들 밀게되고...

그런 경우는 별로 없긴 하겠지만 한명이라도 그렇게 되면 바로 사고로 이어지는거지

그래서 가드들도 못앉게하는 거고

그리고 갤에 보니까 앉아있으면 뒷사람들이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더라...

내가 스탠딩 갔을 때는 앉아있는 사람들 거의 없었어. 보통 앉아도 거진 3분내로 가드들이 일어서라고 소리치는 편이었음.

힘들어도 서있는게 안전상의 이유로는 좋은 편이긴 해.

나도 맨날 대기할 때는 욕이란 욕은 다하고 다음에는 좌석간다 / 뒷번호가서 맘편히 있는다 라고  생각함

근데 공연시작하면 힘들다는 생각 하나도 안들고 다음에도 스탠딩감...ㅋㅋㅋㅋ

물론 나도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앉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데...그게 가능하겠냐고...라네코에서 가이드해주는거 아닌 이상 불가능해

앉을거면 다 앉고, 아닐거면 다 서있는게 맞다고 생각함.

+ 영상들 많이 찍던데 그거 어차피 집가면 안봄. 진짜 좋아하는 노래들만 적당히 찍고 사진만 몇장 찍는게 좋다고 생각함.

그리고 따라부르는 사람들 목소리때문에 집가서 들으면 가수 목소리보다 주변사람 목소리로 도배되는 경우가 많음.

스탠딩은 즐기러 가는 건데 영상만 찍으면 뭐함. 같이 뛰어야지

어차피 공연 끝나면 개쩌는 카메라감독들이 유툽에 깔끔하게 올려줌. 그거 보는거 추천함

이외에도 더 궁금한거 있으면 댓글다셈. 질문 받아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