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베트남, 중국 같은 20세기 이후에 비서구권 국가들은 서구화된 엘리트, 지배계급과 전통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있는 농민이나 민중으로 나뉘게 됨.

베트남도 1945년 일본 패망 이후에 프랑스문화에, 가톨릭을 믿는 정부인사, 엘리트와 불 교나 전통신앙을 믿는 민중으로 나뉘어져 있었고,

중국의 쑨원이나 장제스도 기독교였음 국민당 자체가 친기독교였으니까

우리나라도 백범김구나 도산 안창호, 우남 이승만 같이 엘리트, 식자층들이 기독교 많이 믿었음

연세대나 이화여대 등 기독교 학교도 엄청 세웠고

반면, 당시 일반 사람들은 절에 다니거나 아니면 무속에 의존하는게 강했고

서양의 문물, 기술을 받아들이는 와중에 필연적으로 서양의 종교도 받아들이게 된 것임

애초에 찰스 테일러가 말했듯이 '미국 헌법은 숨겨진 교회'라고 말함

미국이 힘이 제일 세니까 또 미국이 청교도 정신에 기반한 나라인 미국의 종교까지도 받아들이는거야

산업화, 민주화를 이뤄내야 하는데, 그것의 모범이 미국이였고, 그러니까 미국 종교까지 받아들이게 된 거지

만약 율곡학과 기독교가 진짜로 유사성이 있었다면 왜 하필 많고 많은 기독교 중에 장로교였을까

러시아정교회나 가톨릭도 있는데 이런 것보다는 장로교나 감리교 같이 미국 한 번 거치고 한국에 뿌리 내린 기독교였잖아

성리학 자체가 초월이나 내세를 말하지 않고

기독교는 우리 교인들은 이 세상에 잠깐 왔다 곧 있으면 천국으로 떠날 나그네라고 하기도 하고,

심지어 니체가 크리스트교는 민중의 플라톤주의다라는 말까지 남겼는데(聖과 俗이 隔別된 것으로 보는 이원론이라는 점에서)

이런 것 보면 여기서 애들이 그렇게 강조한 유교정신하고 기독교는 상극이지

물론 성리학의 理하고 근본주의에 가까운 장로교하고 비슷한 점도 있기는 하지만,

한자도 안 써서 일본이나 중국과 달리 전통과 현대의 단절이 한국은 심한데,

그 공백을 미국 개신교가 파고 들어온 것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