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너희가 캐리어를 좋아하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뭐 근데 그건 개인 취향이고.

사람 심성이 요즘 왜 이리 잔인해져가는지 모르겠다. 어흑. 내 신경삭...

아무튼 캐리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윗 사진은 태사다르의 기함인 간트리서)

대부분 프로토스의 함선이나 무기에 대해서는 늘 붙는 설정이 거의 하나씩 있음. 이건 사실 원래 생산 공장인데 개조한겁니다. 근데 이거 개조한 거 갖고 테란 저그 떡발리는 설정들이네요? ㅋ? 이러는 느낌인데, 캐리어는 기본부터가 다름.

캐리어는 처음부터 전쟁 목적으로 설계된 함선임. 이동식 본부이자 함선.

난 어째서 얘 이름이 우주모함인지 고민을 조금 해봤는데, 현대의 항공모함과 비슷한 역할을 우주에서 수행하니까 그런 이름이 붙은 것 같음.

현대의 항공모함이 그렇듯이 전투기, 즉 요격기를 내보내서 전투함.

이게 요격기. 너희가 싫어할지 좋아할진 모르겠다.

요격기들은 적의 함선을 플라즈마 사격으로 조진다고 함. 게다가 약한 부위를 자동으로 찾아서 공격하는 능력도 있음. 그야말로 모기 같다고 봐야하지 않을까.

또한 요격기들은 게임 내에선 8기 밖에 못 쓰지만 실제론 여러개를 마구 살포하듯이 날린다고 함.

또한 집행관들이 원정 함대를 이끌때를 대비해서 집행관들 전용 초우주모함...아니 영어 이름이 Super Carrier라서 그리 번역할 수 밖에 없음. 뭐 마트우주모함이라고 하리?

아무튼 그런 종류의 조금 더 강화된 함선들도 존재하고, 간트리서가 대표적. 간트리서는 단독으로 에드먼드 듀크의 떨거지 함대들을 박살내는 것에 성공함.

또한 정보전에도 상당히 능한지, 적 함대를 순식간에 스캔하고 누가 지휘하는지, 어떤 공격 수단을 갖고 있는지도 나옴. 이게 무슨...? 역시 캐리어 가야해요는 정답이였나보다.

스2에서는 퇴역당할 뻔했지만, 여전히 함대의 상징이자 강력한 능력을 지니고 있음이 인정되어서 살아남음. 하기사 모선 타고 지휘해도 되긴 하겠는데, 그리고 미래 예언에서도 셀렌디스가 몰고온 걸 보면, 아마 평생 써먹을 작정인 모양임.

뭐 약간 다른 이야기들로 넘어가서

1. 분명 스1 설정 당시에는 우주모함 본체에는 아무런 전투 능력이 없다고 했는데, 난데없이 은근슬쩍 설정이 바뀌면서 주포가 있고, 이건 행성 정화용 혹은 상대 함선 요격용으로 쓰인다고 바꿈. 이 설정 파괴 블자 문돌이들이 또. 그냥 나 넣어주면 안되냐? 나 정말로 잘 할 자신이 있는데.

2. 캐리어 내부는 뭐 대충 너희가 공유에서 본 아둔의 창 내부 같은 느낌임. 물론 아둔의 창이 훠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얼씬 큰 걸 감안하고 이야기 하자면, 아둔의 창이 한 2000000000평짜리 마당딸린 고오오오급 주택이라면 캐리어는 대략...20평짜리 투룸? 아무튼 저 내부 사진의 주인공은 태사다르임. 간트리서의 내부라는 것.

3. 우주모함은 설정상으론 전투순양함을 따윈으로 볼 수 있을 정도로 강력함. 요격기의 사거리는 전투순양함보다 훨씬 길다는 것. 물론 야마토 포는 이야기가 좀 다르긴 하지만.

4. 우주모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수많은 공돌이들과 더 많은 공돌이들과 더더욱 많은 공돌이가 필요하다고 함. 물론 조종할 승무원들도 아주 많이 필요함. 하지만 혼자서도 몰 수 있다는 말도 있음. 뭐 모선도 혼자서 몰고 탱크도 혼자서 모는 시대인데 뭐가 더 나와도 이젠 놀랍지도 않다.

5. 우주모함은 위에서도 이야기 살짝 했지만, 설정상 퇴역할 뻔 하기도 함. 공허 포격기가 훨씬 좋은데 뭐하러 이런 구식 몰고 다니냐면서. 하지만 여전히 강한 편이고 본부로서도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포함해서 어쨌든 퇴역하진 않음. 그런데 본부라면 테란으로 따지면 커멘드 센터가 하늘을 날아댕기면서 레이스를 사방으로 살포하는 느낌인가?

6. 물론 우주모함도 너무 많이 쓰면 퇴역하긴 하나 봄. 이건 탈란다르의 증언이긴 하지만, 법무관 아다미스가 초우주모함 안티몬드의 퇴역식에 피닉스를 불렀고, 함선이 배신자에게 넘어갔지만 어쨌든 본인이 제거했다고 함. 뭐 합금ㅈ...윽 시발 꺼져. 아무튼 신빙성은 모르겠다.

7. 초우주모함은 적은 편은 아니나 봄. 태사다르가 아둔 1년산 테라진술 빨고 초월체랑 음주 교통사고 낸 간트리서라던가, 바로 위의 합금ㅈ이 증언한 안티몬드라던가 우룬 제독의 기함인 사알록의 눈이나, 암흑 기사단 소설에서 나온 아무가 모는 잘로어...Xa'lor를 대체 어떻게 읽지. 난 영어판으로 봐서 모르겠다. 공홈 소설에 나온 코라문드라던가. 젤나가의 그림자에 나온 코로니스가 모는 켈-하라던가. 저거 켈모리안 협동조합 하이 약자 아니다.

8. 뭐 쓰다보니 자꾸 이야기가 길어지는데, 요격기에 대해서 마지막으로 좀 더 이야기 하자면, 요격기는 프로토스 장인들이 한 땀 한 땀 수리해서 내보내는 것임. 게임 내에서 8개만 나가고, 실드 다 떨어지면 바로 들어와서 다시 나가는 것은 어쩌면 대기하고 있던 다른 요격기를 내보내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테란 과학자들은 요격기의 메커니즘에 대해서 아직도 연구중이라고 함. 뭐 별 거 없겠지만. 그리고 캐리어 안에는 사실 다른 함선들도 실을 수 있다고 함. 하늘의 환자라던가 갓적선이라던가. 역시 날아다니는 본부! 행요를 날아다니게 해줘라!

내가 모르는 것 틀린 것 궁금한 것 뭐 아무튼 기타등등 지적받고 신청도 언제나 받으나 언제 쓸지는 아무도 모름

다음 글은...뭐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