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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문농양 3번 걸렸는데 3번다 자연배농으로 치료함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4.37) 2022.07.11 13:43:27
조회 14092 추천 12 댓글 19
														
일단 2번은 치루 안됐고 3번째는 지금 터진지 3일차

3번다 다른 부위에 생겼고 통증 및 오한 발열도 각자 조금씩 다름

첫발병때 항문 주변이 근질근질하더니 엄청 화끈하게 아파옴

검색하니 항문농양같고 지식인이나 블로그에는 무조건 병원가서

수술해야된다고만 써있어서 그런줄 알고 다음날 항문외과 감

걷기가 힘들정도로 너무 아팠는데 의사는 보자마자

많이 부었네 일단 초음파 합시다 하더니 바로 옆으로 눕히고

간호사 앞에서 손가락하고 초음파 기계로 사정없이 쑤심

농양이 워낙 아팠던터라 그나마 참을만했음

근데 의사가 실컷쑤시고 사진 보면서 갑자기 겁을 심각하게 주기시작함

자기 폰으로 찍은 다른 환자 엉덩이 난도질한 사진 보여주면서

나보다 덜한데 이렇게 수술 했다 하면서 겁주기 시작

이때도 나도 수술하면 몰래 이렇게 찍어놓으려나 이런생각도

들고 사진이 너무 혐오스러워서 여기서는 수술하면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일핑계대고 가려고 슬슬 각 잡음

의사도 눈치 챘는지 당장 오늘 수술안하면 당신 죽어! 이러면서

강압적으로 수술일정 잡으려고 시도하길래

이거 웃긴의사네 속으로 생각하며 더더욱 수술을 안해야겠다 생각함

그래서 그럼 내일 다시오겠다 대신 지금 통증이 너무 심하니까

진통제좀 처방 해달라 했더니 절대 약줄수 없고 이따가 당장 수술하러

오라는 말만 하길래

뭐 이런 미친의사가 있지? 생각함 일단 알겠다고 하고 집에와서

검색해보니 자연배농으로 치유도 가능하고 오히려 수술보다

치루될확률이 적다는 걸 보게되고 자연배농으로 가야겠다 생각함

그러고 약국진통제 사서 일주일정도 버팀

사실 버티는 도중 처음이라 이게 맞는건가 싶기도 하고

진통제도 없이 버텼기 때문에 극한의 고통을 맛봄

사실 이때 워낙 아파서 두번째 세번째는 생각보다 잘 넘김

걸려본 사람은 알겠지만 환부에 직접적인 충격이 없어도

농이차서 생살이 찢기기 때문에 엄청나게 아픔

진통제없이 버텼기 때문에 7년이 지났지만 고통이 생생함

이고통을 평생 안고 살아야된다면 주저없이 자살할듯한 통증임

아무튼 그렇게 며칠 지나다가 내 나름대로 인터넷에서 본 민간요법을

살짝 했더니 드디어 환부에 하얀색 농이 비치기 시작함

환부에 농이 비치면 내경우 100퍼센트 다음날 터짐

자다가 축축한 느낌이 들어서 봤더니 농이 엄청나게 쏟아짐

대략 종이컵 3분의2는 된듯 이게 생살을 비집고 찼으니 얼마나 아플까

통증은 평소통증이 100이면 10이하로 줄고

대신 환부를 압박했을때는 꽤 아픔

일단 터졌을때 아파도 눌러주면서 최대한 농을 빼내고

나같은 경우는 동네 일반개인병원가서 항생제 처방받아 먹었음

두번째부터는 동네병원에서 진통제 항생제 같이 처방해줘서

익을때까지 기다리기 수월했음 참을만한 고통임

자연배농되면 당일부터 일상생활 가능하고 밖에 돌아다니는데

아무문제 없음 한 3일째까지는 농이 좀 나오기 때문에

나같은 경우는 키친타올을 껴놓음 그럼 흡수도 잘되고 수시로

갈기도 편함

첫번째때 완치되고 보니 의사가 왜 그렇게 겁을 줬는지 이해가감

항문외과는 어떻게든 수술시키려고 난리인데


오히려 동네병원 원장 나름 연세대 외과에 큰병원 외과과장 출신 인데도

최대한 삭혀서 나중에 째서 배농하자고함

직접 투병하고 이런걸 봤을때 생각한게

얼굴에 나는 여드름임

여드름 초기에 생겼을때 억지로 짜내면 피부 붓기만 하고

다시 농이 차서 결국 또 곪음

근데 가만둬서 지가 익어서 저절로 빠져나오게 두면 아무탈없이

잘 아물고 끝남

물론 농양과 여드름을 비교하는게 좀 그렇지만 원리는 같다고봄

초기 농양때 병원가서 칼댄 사람들 결국 치루되고 부작용 겪는거 많이봄

그래서 항문병원에서 빨리 수술시키려고 했나 생각이 듬

지금 생각해도 당장 수술안하면 죽는다는 의사가 그래 진통제는

그렇다쳐도 항생제 주사나 약한알 안준것도 모순임

그리고 생각보다 인체 치유 능력이 꽤나 대단하다는것도 느낌

농양수술 한사람들 몇주가 지나도 진물나온다는데

내경우는 일주일정도면 구멍 막히고 진물 안나옴

술도 일주일지나고부터  마시기 시작했고 외과출신 원장도

1-2주 있다가 마셔도 된다고 함

이글을 적는건 무조건 수술이 답도 아니고

또 나처럼 자연배농도 답은 아님

농양이 걸리면 처한 환경이나 어차피 선택은 본인이 하는거

후회없는 선택해서 좋은결과 있길 바라는 마음에 써봄

욕하는사람이 많을걸로 예상 되지만

치루로 발전이  안되서 솔직히 내선택에 후회는 없고

앞으로 또 걸려도 같은선택을 할거임

난 개인자영업이고 서서  일하기때문에 터지기 전날까지 일함

힘들면 쉬엄쉬엄 일하고 직장인이고 앉아서 일하면 아마 버티기

힘들거라 생각됨


그리고 난 걸렸을때 공통적인 현상이 물설사임

일반 술먹고하는 설사는 괜찮은데 장염같이 바이러스성으로

장이 수분을 전혀 흡수못하고 내려보낼때 싸는 물설사가 원인이었음

진짜 오줌이 뒤로 나온다고 생각하면됨

첫농양 이후 생긴 습관이 똥싸면 무조건 샤워기 청결제로 닦고 말림

병적으로 관리해도 물설사 나면 그냥 직빵으로 걸림

두번째 세번째 걸렸을때 진짜 이렇게 관리해도 걸리나 어쩔수없나

절망적이긴 했음

첫번째는 약 10일정도
두번째는 8일
세번째는 5일만에 터짐

자연배농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함

부어오르는과정 농이 터져서 흐르는거 사진까지 다 있지만

혐오스러워서  사진은 차마 안올림

농양 친구들 부디 좋은 선택해서 치루없이 후유증 없이

잘 이겨내길 바라고

혹시 자연배농하며 궁금한거 있으면 최대한 내가 겪고 아는선에서

조언해줄수 있다

다시 말하지만 수술해서 잘되는경우도 있고

자연배농해서 잘못되는경우도 있기때문에 뭐가 좋다고

확실히 얘기는 못하지만 내경우는 자연배농이 좋았기때문에

인터넷은 수술글밖에 없어서 이렇게 정보 공유차 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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