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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끊임없이 진화하는 브라질 펑크의 세계

전붕이(185.94) 2024.10.28 22:55:03
조회 2864 추천 12 댓글 14
														


 


브라질 펑크(Brazilian Funk)의 역사는 험난하면서도 매혹적이다.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Favela) 심장부에서 태어난 이 장르는 1980년대 등장한 열광적인 바일레 펑크(Baile Funk) 파티를 통해 처음 그 맥박을 드러냈다. 빅 보이(Big Boy)아데미르 레모스(Ademir Lemos) 같은 선구적 DJ와 푸라카오 2000(Furacão 2000) 같은 사운드팀이 주도한 이 파티는 마이애미 베이스(Miami Bass), 일렉트로(Electro), 힙합(Hip Hop), 프리스타일(Freestyle)이 브라질만의 독특한 감각과 충돌하는 장르의 용광로였다.

수십 년에 걸쳐 펑크는 수많은 하위 장르와 지역 변종으로 발전했고, 각각은 그들 출신 공동체의 에너지와 저항정신, 창의성을 반영한다. 단순한 드럼 패턴으로 시작된 것이 이제는 현란한 사운드와 신(Scene)으로 분화된 것이다. 넘치는 에너지의 펑크 카리오카(Funk Carioca)부터 직설적인 펑크 만델라오(Funk Mandelão), 그리고 그 반항적 파생 장르인 브루샤리아(Bruxaria)와 펑크 오우사디아(Funk Ousadia)까지. 아니타(Anitta)와 파블로 비타르(Pabllo Vittar) 같은 상업적 성공을 거둔 스타가 이 장르를 세계적으로 알린 한편, 타티 케브라 바하코(Tati Quebra Barraco)MC 캐롤(MC Carol) 같은 초기 선구자는 날것의 거침없는 에너지로 규칙에 얽매이지 않는 새 세대를 위한 장을 열었다. 오늘날 d.실버스트레(d.silvestre)DJ 아라나(DJ Arana) 같은 아티스트는 이러한 반항적 뿌리를 한층 더 발전시켜 대담한 창의성으로 관습에 도전해 사운드스케이프(soundscape)를 재구성하고 있다.

하지만 펑크의 매력은 논란과 무관하지 않다. 이 음악을 접하다 보면 종종 남성 중심적이고 여성 혐오스러운 내용을 마주하게 되는데, 노골적인 성적 가사가 여성의 주체성을 희생시키며 권력, 정복, 욕망의 주제를 다룬다. 이러한 긴장에도 불구, 새로운 세대의 MC와 프로듀서들은 적극적으로 현재에 도전하며 전례 없는 방식으로 펑크의 형태를 재구성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펑크가 전통적인 앨범 형식을 벗어나 운영되고 있고, 많은 핵심 창작자를 밴드캠프(Bandcamp)에서 만날 수 없다는 것이다. 대신 사운드클라우드(SoundCloud)와 유튜브(YouTube) 같은 플랫폼에서 날것의, 여과되지 않은 방대한 사운드 생태계를 발견할 수 있다. 다만 너무 깊이 빠져들지는 말자. 지금 우리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끝없이 흥분되는 브라질 펑크의 세계로 가는 관문이 될, 간략하면서도 엄선된 목록을 보고 있다.

DJ Anderson do Paraíso
[Queridão]


 


흐릿한 흑백 커버에 불길한 고딕 성당이 그려진 DJ 안데르송 두 파라이주(DJ Anderson do Paraíso)의 [Queridão]는 블랙메탈에 대한 펑크의 응답처럼 느껴진다. 어둡고 분위기있으며, 음울한 강렬함에 젖어있다. 녜계 녜계 테이프(Nyege Nyege Tapes)를 통한 데뷔작에서, 이 벨루오리존치(Belo Horizonte) 출신 프로듀서는 날것의 금속성 사운드스케이프를 만들어낸다. 톱니의 날과 산업적 소음으로 가득 찬 가운데, 뱀처럼 구불구불한 편곡은 미끄러지듯 청자를 휘감는다. 한편, 가사는 단순히 노골적인 것을 넘어 깊은 불안함을 만드는데, 펑크의 쾌락주의 정신을 훨씬 더 어두운 영역으로 밀어붙인다. 이는 공포스러운 동시에 매력적이며, 두려움 없이 장르의 어둠을 파고들려는 새로운 세대를 위한 청사진이 되고 있다. 실제로, 이들처럼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DJ K
[PANICO NO SUBMUNDO]


 


DJ K는 단순한 프로듀싱을 넘어 마법을 부린다. 적어도 그의 트레이드마크인 프로듀서 태그가 그렇게 말하는데, 이 시그니처 주문은 그가 손대는 모든 트랙을 관통한다. 우간다의 언더그라운드 강자 녜계 녜계 테이프가 조합한 방대한 컴필레이션 [PANICO NO SUBMUNDO]에서, 이 마법사는 광기 어린 목소리와 동굴 같은 리버브, 강타하는 비트의 혼합물을 소환해 다른 차원으로 통하는 듯한 날카로운 소리의 세계를 만들어낸다. 그는 새 스튜디오 앨범 [O fim!]에서 이러한 음악적 영역을 확장하는데, 광란하는 마녀의 웃음소리와 자랑스러운 가사, 그리고 마리나 세나(Marina Sena)의 히트곡 "Dano sarrada"의 예상치 못한 리믹스로 더욱 불안한 영역을 파고든다.

Various Artrists
[funk​.​BR – S​ã​o Paulo]


 


브라질의 가장 붐비는 도시 상파울루(São Paulo)는 라틴아메리카 최대 증권거래소와 활기찬 노점상, 그리고 수많은 축구 클럽의 본거지다. 또한 이곳은 리우의 짜릿한 파티 '바일레 두 만델라(Baile do Mandela)'에서 이름을 따온 독특한 장르, 펑크 만델라오의 발상지이기도 하다. 런던의 유명 음악 방송 NTS 라디오(NTS Radio)는 이 전설적인 파티의 열기를 파고들어 DJ K의 광적인 투인(tuin) 비트, DJ 아라나의 귀청이 떨어질 듯한 주파수 등 장르의 맥박이 담긴 22개의 컴필레이션 트랙을 만들어냈다. 한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이 음악이 자극적인 만큼 극단적이라는 것이다.

DJ Ramon Sucesso
[Sexta dos Crias]


 


펑크 비트는 수많은 것을 담아낼 수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의 바이럴이 된 DJ 라몬 수세수(DJ Ramon Sucesso)의 데뷔 앨범 [Sexta dos Crias]를 보면 알 수 있다. 그의 자체 제작 비디오 시리즈에서 따온 이름은, 그 영상들처럼 광적이고, 카메라가 흔들리는 듯한 에너지를 의미한다. 날카로운 보컬 루프와 끊임없는 MC의 고조, 지진처럼 관통하는 왜곡된 저음역 베이스로 수세수의 시그니처 사운드를 완성한다. 두 개의 긴 지진 같은 트랙이 펼쳐낸 결과물은 포스트모던 펑크의 광적인 패치워크(patchwork)와 같다. 추키마마니 콘도리(Chuquimamani Condori)의 대서사시적 콜라주를 연상시키면서도, 더 크고 야심 찬 무언가를 가리키는 미친 듯한 브리콜라주(bricolage)라 할 수 있다.

DJ RaMEMES
[Sem Limites]


 


스스로를 '펑크의 파괴자'라 칭하는 DJ 라메메스(DJ RaMEMES)는 2023년 앨범 [Sem Limites]로 150 BPM의 열광적 펑크를 쏟아낸다. 같은 카리오카(carioca) 출신 프로듀서 레나토 고도이(Renato Godoy)와 함께 만든 이 앨범은, 최근 제이펙마피아(JPEGMAFIA)와 협업한 그의 기발하면서도 어긋난 실험성을 보여준다. 고음의 보컬 조각은 날카로운 타악기 리듬으로 자르고, 맹렬한 템포와 날 선 프로덕션을 겹쳐놓은 [Sem Limites]는 펑크의 강렬한 변용이 가진 유희적 혼돈을 그만의 독특한 무언가로 변모시킨다. 결과물은 칩멍크 소울(Chipmunk soul) 같은 플런더포닉스와 톱니 모양의 드럼비트가 고밀도로 융합한 것으로, 익살스러운 부조리와 예리한 미래주의 사이를 오가며 결코 날카로움을 잃지 않는, 무모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질주다.

cabezadenego, Leyblack & Mbé
[Mimosa]


 


[Mimosa]는 브라질의 대담한 3인조 실험가가 펼쳐낸, 펑크의 가장 넓은 계보를 아우르는 걸작이다. 다방면에서 활동 중인 예술가 카베자데네그로(cabezadenego)와 프로듀서 엠베(Mbé), 레이블랙(Leyblack)의 합작품은 펑크의 가장 바깥 영역을 통해 청자를 황홀한 여행으로 안내한다. 그루브와 소음, 아방가르드한 실험이 놀라운 방식으로 충돌하는 고밀도 미로 같은 사운드스케이프는, 친숙한 형태를 새롭고 알아볼 수 없게 비틀어내는 3인조의 능력을 입증한다. 이는 아프로-브라질리언의 핵심 상징을 장난스럽고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뒤집어놓는 것과 같다.

Crizin da Z.O.
[Acelero]


 


QTV Selo는 브라질의 가장 대담한 음악 집단 중 하나로 빠르게 자리 잡았고, [Acelero]는 이 리우데자네이루 레이블이 위치한 최첨단의 독창성을 증명한다. 쿠리티바(Curitiba)에 기반을 둔 콜렉티브 크리진 다 Z.O.(Crizin da Z.O.)의 세 번째 앨범은 과도한 인더스트리얼 노이즈, 추상적 서정, 탐보르장(tamborzão)과 바투카다(batucada), 해체된 브라질리언 펑크 등, 디아스포라 사운드의 다양한 모습을 전기로 지지듯 충돌시킨다. 이 요소들을 크리진은 의식 있는(conscious) 클럽 찬가의 시끌벅적한 세트로 혼합해 독특한 변주를 가한 것이다. 이는 브라질의 생동감 넘치는 음악 유산에 펑크적 혼돈을 야기한다.

FBC & VHOOR
[Baile]


 


브라질리언 펑크가 점점 더 혼탁하고 어두워지는 가운데, [BAILE]는 여전히 약간의 경쾌함과 재미를 불어넣는다. 프로듀서 부르(VHOOR)의 리듬을 연료로, 래퍼 FBC는 거리의 자신감을 거부할 수 없는 스타일의 그루비한 펑크로 표현하는데, 여기서 아프로-라틴 전통과 마이애미 베이스의 영향을 동등하게 드러낸다. 세계를 누비는 일렉트로와 두드러지는 펑키 베이스라인, 거친 절박함과 순수하고 아무런 제약 없는 해방의 순간을 융합하는 고에너지 랩을 기대하라. 이는 댄스플로어에서 몸과 영혼을 자유롭게 할 것이다.

Linn da Quebrada
[Pajubá]


 


린 다 케브라다(Linn da Quebrada)는 2022년 브라질 TV쇼 "Big Brother" 출연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며, 강렬한 카리스마와 굽히지 않는 존재감으로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리얼리티쇼로 그녀가 주목받기 한참 전부터, 이 가수이자 작곡가, 사회운동가는 정치적으로 강렬한 펑크를 써 장르의 뿌리를 잇고 미래를 위한 토대를 다졌다. 2017년 앨범 [Pajubá]에서 볼 수 있듯, 그녀의 음악은 매혹과 도전을 동등하게 담아낸다. 브라질 역사학자 호세 베니스테(José Beniste)에 따르면, 요루바어로 "신비" 또는 "비밀"을 의미하는 'pajubá'는 흔히 암호로 소통하는 방식을 뜻한다. 이는 외부인의 이해를 피하기 위한 표현이며, 퀴어 은어와 사회 부정, LGBTQ+ 해방에 대한 생생한 단상을 저항과 권능의 찬가로 매끄럽게 구성한 케브라다의 작품 세계를 설명하는 적절한 은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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