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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패밀리 1권 2장 (6)

진다이(115.140) 2024.05.23 22:47:09
조회 339 추천 9 댓글 3
														

 역시나 그 이상, 쇼룸에서 소란을 계속 피우는 것도 좋지 않으니, 일행은 이동했다. 아이들은 게임 코너로 가서 적당히 놀고, 카나메와 나미가 동행했다. 렌은 결국, 손님의 응대가 이어져 쇼룸에 남았다.

 소스케와 하야시미즈는 게임 코너 근처 카페로 들어갔다. 비싼 것에 비해 맛은 없는 커피였지만, 덕분에 가게는 비어 있었다.

 드디어 남자 둘이 남았다.

 카나메가 비려를 해준 건 알겠지만, 조금은 진정이 안 되는 기분이었다.


 “자네와 이렇게 이야길 나눌 수 있다니. 꿈이라도 꾸는 것 같군.”


 하야시미즈는 말했다. [[꿈이라도 꾸는 것]] 같다라. 왕년의 그였다면 거의 입 밖으로 꺼내지 않았을 말이었다.


 “이 참에 맥주라도 한 잔 하고 싶은데 말이야. 사가라군, 술은?”

 “아뇨. 알코올은 안 됩니다.”


 옛날의 부상 때문이라고는 말할 수 없었다.


 “그런가. 뭐 나도 가볍게 즐기는 정도야. 직업이 건설업계다 보니, 사적인 모임 때만은 마실 수 있는 편이 좋을 것 같아서.”

 “그렇습니까. 일 얘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 가게도 놀랐습니다. 미키하라...... 렌씨의 회사라고 들었는데, 실적도 호조라는 것 같고.”

 “궤도에는 올랐지만, 살얼음을 밟으면서, 어떻게든...... 이라는 느낌이었지. 고등학교 학생회와는 차원이 달랐어. 핫하.”


 그 웃음소리에는 왠지 모를 씁쓸함이 섞여 있었다. 학생회와는 다르다...... 물론 그렇겠지만, 한 회사를 이렇게까지 키우는 것이 어지간한 솜씨가 아니라는 것은 소스케라도 짐작할 수 있었다 (카나메가 회사를 몇 개나 가지고 있는 것은, 뭐 거칠게 말하자면 치트에 가깝다).


 “하지만 훌륭한 수완입니다. 분명 장래에, 훌륭한 지도자가 될 거라는 생각은 했었는데......”

 “아니. 사가라군, 그건 아니야. 지도자가 될 생각은 없었어. 정말이야.”


 순간, 하야시미즈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학생회장을 했던 탓인지, 오해를 받기 쉬운데. 고교 시절에 실은 이미 진로를 정했고, 대학도 그쪽으로 진학했었다네.”

 “그러고 보니 들은 적 없었죠. 어느 쪽으로?”

 “언어학이지. 희귀언어라고 할까...... 그런 쪽에 예전부터 관심이 많았거든. 이렇게...... 일본의 남방 제도에서 필리핀 주변까지 분포되어 있는 여러 언어 말이지. 비교를 해보고 싶어서......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허나. 그 방면은 소위 멸종위기 언어가 많아.”

 “아-...... 몰랐습니다.”

 “뭐, 그다지 활발한 학기는 아니니까.”

 “아니, 그, 선배가 그런...... 학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거 말입니다.”

 “그러고 보니 고교 시절엔 아무한테도 말 안 했었지. 학자가 되고 싶었어. 경영자나 정치인 따윈 안중에도 없었지.”

 “그랬습니까......”

 “의외인가?”

 “아니요. 오히려 납득이 갈 정도입니다.”


 그러고 보니 지난 번 얘길 나눴던 그 날, 학생회 선거가 끝났을 때 그런 대화를 들었던 것 같은 기억이 어렴풋이 있다. 그건--- 선생님과의 대화였을까? 하야시미즈의 회장으로서의 수완을 칭찬하던 선생이 [[장래엔 명정치가 될려나]] 라는 농담을 섞어 말한 것이다. 누군가는 웃으면서 부정하고, 생각하던 진로를 암시했던...... 것 같은 기분이 든다. 기억이 애매해서, 자신은 없었지만.


 “교토에 4년, 그 외에도 몇 년, 여기저기서 공부하고 석사까지는 취득했어. 즐거웠다네. 아내와 결혼한 것도 그 때였군. 도쿄에 돌아올 때마다 만났는데...... 한결같은 여자였지. 가난한 연구원 신세였던 나를 몇 년 동안이나 기다려 주었다네.”

 “치도리 말에 따르면, 고교 시절부터 그녀는 선배를 사모했었다고 하더군요.”


 문득 카나메의 옛 성이 튀어나왔다.


 “그런가. 뭐, 그랬겠지. 아까운 일이야.”


 하야시미즈는 말을 꺼내고는, 커피를 마시며 잠시 생각에 잠겼다.


 “보통의 결혼이라면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녀의 집안 직업은 알고 있겠지? 임협단체지만 미키하라조는 지정폭력단은 아니고, 여러 가지 관습이 남아 있는 전통을 지키는 집안 같은 곳이었어. 데릴사위가 되어도 상관없었지만...... 장인어른이 그 정도 까지는 아니라며, 그건 들어주지 않았다네.”

 “그 조장 말입니다만......”


 렌의 아버지를 떠올렸다. 당시에도 병상에 누워있는 일이 많았던 인물이엇고, 그로부터 20年이 지났다. 아마도---

 

 “아니, 건재하시다네. 손주가 생기더니 거짓말 같이 건강해졌어.”

 “아. 그랬습니까. 그건 다행입니다.”


 소스케는 맥빠진 소릴 내고 말았다.


 “미키하라가의 건설업도 접을까, 그런 얘기도 나왔지. ......그랬는데, 회사는 거의 빚 덩이였고, 토지나 집을 다 팔아치우게 되었어. 회계를 보고 기절초풍했었지. 그래서 시바타씨들에게 부탁을 받고, 내가 회사를 돌보게 되었어. 어디까지나 사장은 아내고, 난 실무적인 부분만 맡는다, 그럴 생각이었지만.”

 “그것만으로는 끝나지 않았다, 라는?”

 “그러다 보니 말일세. 회사를 살리려면, 규모를 확대하면서 효율화를 추진하는 수밖에 없었어. 이것저것 필사적으로 하다 보니, 박논 (박사 논문) 도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어. 현지 동종업계에서는 [[미키하라조의 8대째]] 등으로 불리는 신세라네. 정말 부끄러운 이야기야.”


 하야시미즈는 자조 섞인 한숨을 내쉬었다.


 “......아, 이런. 아내나 직원들한텐 지금 이야기는 비밀로 해주게나. 신경 쓰게 하고 싶진 않거든. 무심코, 자네 얼굴을 보니 불평을 들려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 왜 그럴까.”

 “오히려 외부인이라서 그런 거겠죠. 왠지 알 것 같습니다.”

 “응. 그렇지도 모르겠군. 아주 편한 기분이야.”


 소스케와 하야시미즈는 조용히 웃었다. 이렇게 서로 웃을 날이 올 줄은 몰랐지만, 어쩌면 하야시미즈는 이를 예상하고 있었을지도 모른다. 고등학교를 안다니게 되더라도 [[인생은 계속 이어진다]] 라고 말했던 그의 혜안에, 소스케는 생각에 잠겼다, 고작 18살 정도였는데. 하야시미즈에게 경의를 느낀 것은, 단순히 학생회장이어서 만은 아니었다.


 “자네는 어땠나? 마누라 뒷담이라면 들어주지.”


 둘은 또 웃었다.

 

 “아내한텐 아무것도...... 저에게는 아까운 여자입니다. 앞으로 건강만 잘 유지해 준다면, 정말 그게 다입니다.”


 하야시미즈는 감이 좋다. 그 한 마디만으로 무언가를 파악한 듯했다.


 “건강, 이라 하면? 물어봐도 될까.”

 “아...... 아니요. 이제 다 나았습니다. 몇 년인가 전에...... 그, 백혈병의 일종이라서.”


 기나긴 침묵.


 “확실히...... 그녀의 어머님이 돌아가셨지. 같은 병인가.”

 “그런 것 같습니다. 유전성은 아닌 것 같은데......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금은 좋은 약이 있다고 하니...... 이제 다 나았다고 할까...... 관해(寬解)라고 하던가요? 아무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더군요.”


 작년까지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던 것도, 그게 주된 이유였다. 약물요법은 북미의 한정된 병원에서만 가능했고, 4년 가까이, 카나메는 호위를 받으며 입퇴원을 반복했다. 그 사이, 소스케는 나미를 데리고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야스토는 아직 어렸기 때문에, 여유가 있을 때는 카나메와 살았고, 그 이외의 시절엔 옛 전우의 가족에게 맡기기도 했었다. 넷이 모인 것은 1년에 몇 번 정도 밖에 없었다.


 “그런가. 완화된 거라면 다행이지만, 처음 듣는 이야기였어. 렌도 모를테지.”

 “네에. 아마 도쿄의 옛 친구들에겐 아무한테도 알리지 않았을 겁니다. 걱정시키고 싶지 않아서요.”

 “큰일이었겠군.”

 “아뇨, 저는...... 고생하는 부분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니까요. 아이들은 힘들었겠지만.”


 하야시미즈는 몸을 뻗어, 소스케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렸다. 익숙하지 않은, 아주 짧은 손짓이었지만, 요 몇 년 간의 세월을 위로받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고맙습니다......”

 “장인어른의 일을 겪어봐서 조금은 심정을 알 수 있네. 가족의 병은 괴롭지. 보이지 않는 피로도 그렇고, 무력감이 말이야. 서서히 뼈에 사무치는 고통이야.”


 그 말대로였다.

 소스케는 그 때까지,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녀를 지켜 낼 생각이었다. 그 힘이 자신에겐 있다고 믿었었다.

 허나 병 앞에서는, 그는 완전히 무력했다.

 총도 폭탄도, 기동병기도--- 병에는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는다. 의사의 말대로 기도하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것이다. 적어도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해 온 그에게 있어, 이것은 크나큰 패배였다.

 자신은 무능했다.

 그녀가 나미를 임신했을 때부터, 그런 생각은 있었다. 몸이 무거워진 카나메에게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았다. 출산 때도 난산이었다. 카나메가 밤새도록 고통스러워 하다가, 간신히 딸을 낳았을 때는, 감동보다 안도감이 더 컸을 정도였다. 그 때도 그는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손을 잡고 위로하기는 했지만, 방해되니 나가라는 말을 들었다. 그 일을 그녀는 전혀 기억하지 못하지만).

 출산 건은 이제 웃어넘길 수 있지만 (?), 어쨌든, 그녀가 희생하면서 겪은 고통을, 자신은 전혀 덜어줄 수 없다. 가끔씩 그걸 떠올리곤 했다.

 패밀리레스토랑의 알바도, 직접적인 관계는 아니지만, 그런 기분의 연장선상에 있다.


 “선배도 느끼는 바가 있습니까? 그......”

 “무력감 말이지? 그렇지. 사람이 성실하게 일을 하다 보면, 다소, 어쩔 수 없는 일에 직면하곤 하는 법이야. 아까도 말했지만, 나도 경영자인 스스로에게 만족하고 있냐 하면......”


 하야시미즈는 어깨를 으쓱했다.


 “터무니없지. 아내와 장인어른이나 많은 직원들을 구한 것은 그나마 다행이긴 하지만.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은 완전히 멈춰버린 그대로야. 실은 오늘 박사 논문 일을 이어 하고 있었어. 후배의 권유에 못 이겨서 말이야. 10년 동안 방치해 둔 논문이야. 헌데 2시간 동안 머릴 굴리고 3줄 정도 밖에 못 썼지. 게다가 완성한다 한들, 연구를 계속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비상근무로라도 일할 짬이 있을지 어떨지는...... 뭐 해보지 않으면 모르는 일이지만.”

 “아직 할 수는 있는 겁니까? 연구자가.”

 “그러니까, 모르겠어. 3줄 밖에 못 썼으니까. 이게 내 요즘 무력감이라네, 핫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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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은한 웃음 소리였지만, 소스케는 그 묘한 허탈감을 느꼈다.

 하야시미즈 아츠노부는 철두철미, 완벽한 사람이다.

 아무 거리낌 없이 경영자로서 크게 성공했거나, 연구자의 길로 매진했더라면, 이런 해학, 이런 종류의 유머는 나오지 못하지 않았을까. 지금의 소스케와,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나누진 못했을 것이다. 인생의 잘 안 풀리는 부분조차도, 어찌나 그 다운지. 그리고 지금도 소스케의 [[선배]]로서 존재하고 있다.


 “또 만날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정말로.”

 “나도 그렇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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