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미카의 CM 앨범 Bright Blue 표지에는 옅은 글씨로 글귀가 적혀져있어요.

이 글씨를 조금 진하게 칠해보면 신데렐라 동화가 적혀있음을 알 수 있지요

Anyone but Cinderella would have dressed their heads awry, but she was very good, and dressed them perfectly well.

They were almost two days without eating, so much were they transported with joy.

They broke above a dozen laces in trying to be laced up close, that they might have a fine slender shape, and they were continually at their looking-glass.

At last the happy day came; they went to Court, and Cinderella followed them with her eyes as long as she could, and when she had lost sight of them, she fell a-crying.

(원문 출처 : http://www.free-short-stories.org.uk/blue/lang-the-blue-fairy-book-cinderella.htm)

번역도 해둘까 싶었지만 제 영어실력이 어중간하기에 정확한 번역이 안나올듯 해서 생략할게요. 영잘알이 계신다면 부디 부탁드리겠습니다...

여튼 신데렐라가 다른 자매들을 떠나보내고 울기 시작하는 부분, 즉 마법사(요정대모)가 나오기 직전의 글귀가 적혀있답니다.

신데마스란 작품에서 프로듀서가 마법사의 위치란걸 생각하면 나름대로 뜻깊지요.

이 책은 앤드류 랭이 엮어낸 색깔 동화책 시리즈로 1889년에 출간된 The Blue Fairy Book 에서 1910년의 The Lilac Fairy Book까지 총 12권으로 이루어졌으며 그 중 이 신데렐라가 실린건 첫번째인 The Blue Fairy Book 이랍니다.

후미카의 CM인 Bright Blue 역시 파란색이 주제란 점을 생각해보면 곡의 제목을 지을때 혹은 이 책을 앨범표지로 선정하는 과정 둘 중 어느쪽에 관련이 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은근히 파고들면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있는 신데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