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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사기사와 후미카 [당신의 위에서 당신과 함께]

na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10.27 08:19:43
조회 103 추천 3 댓글 4
														

 「……응…………」



 페이지를 넘긴다.


 걸터 앉아서, 그 다리 곁에 둔 손을 아래로 뻗어, 그것을 버팀목 삼아 방치해 두었던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펄럭하고 넘긴다.


 오늘 손에 들고 있는 것은 여태껏 몇번이고, 이제와서는 몇 번을 다시 봤는지도 모르는 마음에 드는 책이다. 


  전개도 결말도, 그 내용을 완전히 파악하고 있을 정도로 반복해서 읽은 책이다.


 그것을 넘긴다. 읽지 않아도 내용을 아는 그것을, 펄럭 펄럭. 읽지 않고, 내용도 모르는 채 페이지를 넘긴다.



「……」



 희미한 숨결과 타닥타닥 하고 불규칙하게 들리는 소리만이 울려퍼지는 방 안.


 사무소 안. 사무소의, 나의 프로듀서에게 할당된 방 안에서, 나는 약1시간 가량을 이렇게 여기서 이대로 보내고 있었다.


 걸터 앉아서,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그러나 읽는 것은 아니고, 다른 쪽으로 의식을 향하면서.


 약1시간.


 여기서, 이렇게, 계속해서.



「…………응……」



 몸을 뒤로 젖히며.


 자세를 조금 옆으로 기울이면서 뒤에 기대어, 받아 들여 주는대로 기대며 온몸을 거기에 맡긴다.


 따뜻하고……넓고, 커다랗다.


 나에게 안심감을 주는 그곳에. 정말 좋아하는, 사랑스러운, 소중한 그곳에.


 P 씨의 가슴에 몸을 맡긴다. 밀착한 등에서, 옷 너머로 두근두근하고 기분 좋은 고동의 순간을 느끼게 해주는 곳. 


  상냥하고, 부드럽게, 나를 맞이하고 받아 들여 주는 그곳에.




 

「……」



 흘러넘친다.


 책상과 서로 마주 보고 의자 위에 앉은 P 씨. 그 다리 위에 걸터 앉아서, 키보드에 닿기 전까지 뻗은 두 팔 사이에 안기면서, 기대는 내 몸을 받아주고 있다. 


  ……게다가, 거기서 느껴지는 P 씨의 여러 가지에 흘러넘쳐 버린다.


 두근두근 하고 크게 울리는 고동. 뜨겁게 타오르며 적시는 숨결. 마음 속에 다 담지 못하고, 가득 차서 흘러넘쳐 버리는 마음.


 그것들에 물들어 나는 더 이상,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너무나도 좋아하는 책조차……읽지 못 할 정도로 P 씨만을 생각한다.


 그렇게 해서, 그러니까 이렇게 하고 있다.


 P 씨 위에서, P 씨와 겹쳐지면서, P 씨와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후우………」



 내가 뒤에 기대면서, 여태껏 닿지 않았던 P 씨의 얼굴이 닿는다.


 내 바로 옆. 닿을 듯이 가까운, 내 얼굴 바로 옆에. 거기서, 나의 어깨와 목덜미 근처로 가볍게 다소의 무게를 맡기듯이 얹으면서, P 씨의 얼굴이 내 얼굴 옆에 나란히 선다.


 그것을 느끼고. 그것에 감동해 전율하며, 애타는 몸이 더 달아올라서, 달콤한 황홀감이 온 몸을 타고 흐른다……그것들을 충분하리만치 만끽하고 나서 들이킨, 숨을 내쉰다.


 나보다 조금 뒤에 있는 P 씨에게, 직접 닿지는 않지만. 그런데도, 마음을 담아 숨을 내쉰다.


 그칠 줄 모르는 호의를 담아. 최대한 농염하게 적시면서. 너무나도 사랑스러운, 이 가슴 속에 가득차서 어찌 할 바를 모르는 이 마음을 전부 담아서.


 하나의 숨결을.


 


「응,읏 …………」



 그러자 늘어났다.


 맞닿아 있지는 않아도, 그것과 다름 없을 정도로 가까워진 얼굴에서 전해져 오는 열이. 뺨을 살그머니 어루만지는 한숨에 젖어들어, 풍겨오는 냄새가 진해졌다.


 실제로는 그렇지 않고, 어쩌면 내 기분탓일지도 모른다. 그렇게 된 것이라고 내가 그런 식으로 생각하고 싶어서, 그렇기에 그렇게 느끼고 있을 뿐 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렇게 느껴졌다.


 등에서 느껴지는 고동이, 약간 빨라진 것 같았다.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가락의 움직임이, 약간 느슨해진 것 같았다.


 약간. 그렇지만 확실히 바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 식으로 느껴졌다.



「……」



 뜨겁게 젖은 진한 냄새.


 늘어난 그것들에 감싸여, 무심코 한 번 몸이 움찔거렸다.


 P 씨는, 내가 자세를 가다듬게 하기 위해서 몸을 움직여 조정했다……라고 생각할 만큼 그렇게 까지 큰 움직임은 없었다……


   거기까지 큰 움직임은 되지 않도록, 어떻게든, 억누르는 것 같았다……하지만 완전하게 억누르지는 못하고, 한 번 움찔거리고 말았다.


 정말 좋아하는 냄새에 감싸여. 나에게 어디까지나 깊은 안심감과 그런 안심감마저 덧칠 할 정도로 행복한 충동을 주는 그 냄새에 싸여. 


  무심코 견디지 못하고 움찔거렸다.

 


「……응……스,읍……」



 P 씨는 딱히 냄새가 강한 사람은 아니다.


 오히려 옅고……특히 전에 「P 씨의 냄새는, 왠지 엄청 차분하게 만들어주네요……」같은 말을 흘려 버리고 나서는 냄새를 신경쓰고 있는지……이전보다, 더욱 옅어졌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런데도, 느껴진다.


 지금의 나는 P 씨를 향한 마음이 흘러넘치고 있기에. P 씨 말고는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P 씨에게 모든 신경을 쏟고 있다. ……그렇기에 느껴진다. 강하고, 진하고, 깊게.



「…………하아~……」



 느껴진다. 신체의 심지까지 울려퍼져서, 속마음에까지 스며드는 것만 같은……그런 꽉찬 느낌에 황홀함을 느낀다.


 한번 더 움찔거리지는 않았지만. 그렇지만 그 이외의……숨이 거칠어 지고, 책을 든 손이 부들부들 떨리는 것을, 그칠 줄 모르는 충동에 휩쓸릴 것만 같은 것을 멈출 수 없다.


 좀 더 느끼고 싶다. 이대로 뒤돌아서 P 씨와 마주보고, 그대로 그 신체에 마음껏 얼굴을 묻어 버리고 싶다. 좀 더 이 냄새를 느끼고 싶다. 이 냄새에 감싸여, 따스함을, 감촉을, P 씨를 느끼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 버린다. 그렇게 생각하고, 그리고 그것을, 당장 실행에 옮기려고 한다.


 마음이, 신체가, 그러고 싶다고 바라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응, ……」



 책에 들지 않은 오른손을 꼬옥하고 쥔다.


 나의 허벅지아래, 나를 지탱해 주고 있는 P 씨의 다리에 달라붙듯이 대고, 거기서 쥔다. 포옥,하고. 꼬옥,하고, 꾸욱 하고.


 


「…………」



 내 손이 닿자 움찔하고 작지만, 확실히 P 씨의 다리가 떨리며 반응했다는 것을 느끼면서, 꾸욱하고 쥔다.


 생각하는 것을 멈출 수 없다. 원하게 되는 것은, 바라게 되는 것을 더는 도저히 억누를 수 없지만……그래도, 참는다.


 생각할 뿐. 원하고, 바랄 뿐. 그렇게 억누르고, 그렇게 참는다.


 지금 이 순간을 지키기 위하여.


 P 씨의 위, P 씨와 겹쳐져서, P 씨를 느끼면서 보내는 이 순간이 끝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그렇기에 참는다.


 P 씨를 향한 마음을 품고, P 씨를 향한 마음 때문에 넘쳐 흐르는 충동을 어떻게든 참는다.



「…………」



 지금 이 순간. 이곳에서의, 이것의 시작은 수개월 정도 전.


 그 무렵의 나는, 이곳에 있을 수 있는 모두를 부럽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기본적으로 타인을 거절하지 않는 P 씨는, 상대가 청하는 대로, 바라는 대로, 이곳에 다른 사람을 두고 있었다.


 물론 그 누구나라고 하는 것은 아니고, 이곳을 바라며 이곳에 앉은 것은 연소조의 아이들로 한정되어 있었지만.


 조를때마다 이곳을 허락하며, 그러다보니 연소조의 아이들의 휴식 장소처럼 되어 있었다.


 나는 그것이 부러웠다.


 어른은 아니지만, 이제 아이도 아닌 19세 라는 연령. 부끄러움이나, 허세나……쓸데없이 불필요한 여러가지 벽의 탓으로, 


  어린 아이들과 같이 이곳을 바랄 수 없었지만. 그래도, 부러웠다.


 나도 이곳에 오고 싶었다. 이곳에 도달해, 이곳에서 P 씨를 느끼고 싶었다.


 분명 나는 사랑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나를 찾아내,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끌어 준 P 씨를 마음에 품고……그리고, 사랑하고 있었기 때문에.


 좋아했다.


 지금까지 품어왔던 어떤 마음보다 강하고, 앞으로 상상할 수 있는 어떤 마음보다 더 깊은, 호의를 안고 있었기 때문에.


 정말로 좋아했기 때문에.


 그렇기에, 부러웠다.


 여기에 있을 수 있는 것이. P 씨와 겹쳐져서 있을 수 있다는 것이.


 


「…………응……」



 그리고 그것은 이루어졌다.


 어느날 갑자기. 여느 때처럼 부럽다는 생각을 가슴에 품으며……적어도 조금만이라도, 라고 P 씨의 의자와 가장 가까운 작은 소파 위에 앉아, 


   P 씨의 모습에 반쯤 정신이 팔리면서 책을 읽고 있던 그 때.


 「여기에 앉자! 」라는, 그런 목소리가 울린 덕분에.


 ……그 때, 누가 그 말을 했는지는 기억나지 않는다. 그 다음이, 실현되어 버린 P 씨와의 겹쳐지는 것이 너무 충격적이기에. 그래서 이제는, 기억나지 않지만.


 분명 내가 너무 당황해서 그렇다고 생각한다. P 씨한테 정신이 팔려서, 독서에도 집중하지 못하고, 앉은 자세마저도 정하지 못해서. 


  그렇기에 거동이 이상한 내 모습을 보고 그렇게 말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안심이 되니까. 나에게 있어 그곳은, 안심감을 주는 장소와는 멀지만……안심감과는 다른, 뜨겁게 젖은 마음을 주는 장소이지만. 그래도 그걸 알지 못하고, 자기는 괜찮으니까, 라고. 


  순수한 생각으로 나에게 말해 주었던 것이다라고 생각한다.


 그것을 들은 나는 한순간만 망설이다가……하지만, 그런 주저함은 끓어오르는 충동 앞에서 너무나 나약하기에. 그렇기에 주저없이 그곳으로 나아갔다.


 그 뒤는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행복했을 뿐, 그 외에는 무수한 안심감에 감싸여 있다는 것뿐.


 그리고 그 때의 P 씨도. ……확실히 처음에는 놀라고 있었다고 생각한다. 설마 내가 여기서 이렇게 하는 이것을 정말로 한다고는 생각지 못했겠지. 


  몹시, 놀랐지만. 그래도 그 뿐. 그 때의 나는 이미, 책도, 주위의 이런저런 모습도, P 씨조차, 지금까지 어떤 때보다 가까이서 느껴지는 P 씨 때문에 신경쓸 여유가 없었으니까.


 


 그러니까 그다지 기억나지 않는다. ……하지만 시작은 확실히 그곳에서. 그리고 그 다음의 날의 나는, 그 시작을 마지막으로 만들지 않았다.


 당황하면서, 걱정 받으면서……그래도 「이곳이 제일, 안심이 되기에……」라는, 그런 시종일관으로, 밀고 나가. 그리고 나는, 이곳에 있는 것을 허락받았다.


 받아들여져. 그리고 그로부터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매일 매일, 몇번이나 계속 몇번이나 용서되고 있다.


 


「…………」



 그런 지금을, 이제는 어린이 조의 아이들보다 길게 있게 되어 버린 이곳에서의 이 순간을 끝내 버리고 싶지 않아서.


 부수고, 있을 수 없게 되고 싶지 않아서.


 그렇기에 참는다.


 스륵하고, 꼬옥하고, 꾸욱하고.


 참는다.


 P 씨를 향한 마음을 가슴 속에 품으며 참는다.


 ……그렇지만.



「…………아……」



 참으면서, 그러나 조금 흘러 넘치고 만다.


 P 씨를 향한 마음. 바라는 것. 욕구 투성이가 된 소원이, 질척하게. 내 안에서 밖으로 빠져 나오려 한다.


 


「……응,으…………아……」



 P 씨의 배의 아래 쪽, 가랑이, 허벅지. P 씨의 하반신의, 그런 여러 가지에 닿는 나의 거기가 스친다.


 허리가 움직인다. 전후로. 좌우로.


 앉는 위치를 조정하고 있는 것 같은 몸을 가까스로 잡고는 있지만……속에 품은 마음을 숨길 수 있을 정도로 작지는 않고, 


  감쳐왔던 소망을 숨길 수 있을 만큼 약한 것도 아니고, 


  배어 나오는 애욕을 알아차리지 못하게 한 상태로 끝낼 만큼 희미하지 않다. 그런 움직임으로, 허리가.


 그리고 스친다. 전후좌우로 움직이는 허리에 이끌리는 대로, 흔들리며 진동시키며, 그렇게 비비적거린다.


 부비부비 하고. 슥슥 하고. 꾸욱꾸욱 하고.


 서로 맞닿기를 바라듯이 비비적거리며, 연결을 바라듯이 달라 붙어서……나의 하반신이, P 씨의 하반신에. 속절없이 비비적거린다.



「………………」



 끝내고 싶지 않다.  이곳에 있을 수 있는 순간을.


 그렇기에 끝내고 싶지 않다. 이렇게 하는 지금을. 이렇게 P 씨와 아직 허락되지 않은 지금보다 더 나아간 곳에 도달하는 것을. 


  그곳으로 나아가기 위한, 지금 이 순간을 부수어 버릴지도 모르는 이것을.


 끝내고 싶지 않다. 어느쪽이나, 끝내고 싶지 않다.


 그렇기에 멈출 수 없다.


 끝내고 싶지 않아서. 주저하는 것도, 나아가는 것도, 나 스스로가 선택할 수 없게 되어 버려서.


 그렇기에, 멈추지 않는다.


 멈추지 않고, 그렇다고 더 나아가지도 않도록, 머뭇거리기만 하면서.


 P 씨를 향한 마음과 P 씨를 생각하는 마음이 서로 같기 때문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엉거주춤한 상태가 되어버린다.


 바라면서도, 끝까지 바라지는 못한다.



「…………」



 책을 둔다.


 탁 덮고, 다리 위가 아니라 책상 위에.


 그리고 껴안는다.


 지탱할 것이 없어진 자유로운 팔을 뻗어, 그 양팔로 안는다. P 씨의 팔. 키보드를 향해 뻗어있으며, 이제는 전혀 꼼짝 못하는 상태가 된 P 씨의 팔. 그것을 가슴팍에 안아, 꽈악하고 단단히 조이듯이 강하고 깊게 껴안는다.



「…………응……」



 껴안을 뿐.


 되돌아 보고, 눈을 마주치며, 바라는 것은 하지 않는다.


 멈추는 것도 나아가는 것도 하지 못하고 머뭇거리기만 하던 나는 그저 이렇게 껴안을 뿐.


 순수하게 눈부신 마음도, 욕망 투성이가 된 마음도, 가득 찬 이 마음 전부를 흘러넘치게 하면서, P 씨에게 기댄다.


 껴안으며, P 씨로 무엇도 맡긴다.



(……좋아합니다)



 뜨겁게 달아오르며 젖은 한숨을 흘리면서, 마음 속으로 중얼거린다.


 좋아해요. 너무나도. 당신을 사랑해요.


 그런 말을 중얼거리며, 더 세게 끌어안는다. 그 덕분에 닿은 부분에서 전해져 오는 P 씨가 더욱 크고 진해지는 것을 느끼며, 또 중얼거린다.


 빙글빙글, 계속해서 그렇게 해서 끝나지 않는 되풀이가 시작된다.


 


「……아…………」



 순간, 무언가가 느껴졌다.


 내가 안고 있고 있는 P 씨의 팔이, 나를 안아주려고 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몸이 달아오른다. 고동이 빨라지고, 새어 나오는 숨이 거칠어진다. 나의 것도, P 씨의 것도.


 점점 고조된다.


 둘이서. 두 사람 다.


 내 좋아한다는. 정말 좋아한다는. 사랑한다는. 마음 속으로 하는 고백에, P 씨가 대답해 주려 하고 있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P 씨가 전신전령으로 나를 받아들여 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아아……」



 더는 견딜 수가 없다.


 그 사실에 더는 어쩌지도 못하고


 떨리고, 저릿하고, 고동치며……그리고, 견딜 수 없게 된다.


 좋아해.


 당신만을 생각해요.


 사랑 해요.


 P 씨를 생각하는 마음으로 가득차서, 더는 어찌할 수 없을 정도로, 견딜 수 없게 되어 버린다.



「…………응……」



 아무것도 할 수 없다.


 P 씨가 느껴진다……머뭇거리며, 조금씩. 하지만 분명하게 나에게 도달하려는 P 씨가 느껴진다.


 받아들여 주려고 하고 있다.


 그런 느낌이 들었다. 그것을, 확신으로 바꾸어 주려고 하는 P 씨가 느껴진다.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조금씩 조금씩 가까이 와 주는 P 씨를 확실히 느끼며, 더는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된다.


 머리가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다. 말이 제대로 나오질 않는다. 가슴팍에 껴안은 P 씨의 팔, 그것을 놓지 않고 있는 것 밖에 할 수 있는 게 없다.


 할 수 없다. 아무것도.


 제대로, 능숙하게,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



 그러니까.


 그러니까 적어도, 한 마디만.


 겨우 한 마디 뿐이지만. 그렇다 해도 그것에, 이 흘러넘쳐서 억누를 수 없는 이 마음을 모두 담아서.


 말한다.


 중얼거림을, 새나가듯이.


 하지만 똑바로, 사랑하는 P 씨를 향하여.



「……좋아, 해요…………나의, P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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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후미카의 생일을 기념하여 번역해두었던 생일 팬픽입니다.

이곳에는 얼마 올리지 않았지만

2015년부터 매년 후미카 생일날에 팬픽을 번역했었고 중간 중간에 한 것까지 하면 40편 정도 했었습니다.

이곳에 다 올리기는 그렇고 2차 창작에 관심이 있는 분은

타입문넷에서 해외팬픽 2관 신데렐라 걸즈 카테고리

혹은 아이커뮤라는 사이트에서 가시면 제가 한 작품 외에도 후미카 관련 작품이나

그 외의 아이마스 신데렐라 걸즈 작품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저는 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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