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메트로베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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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히면 다른곳 탐험하고, 거기서 얻은 새로운 능력으로 아이템도 먹고 막힌길도 뚫고 반복하는 재미가 있는 진퉁 2D 플랫폼 메트로베니아. 따라서 맵을 이리저리 돌아다닐 수 밖에 없고, 이동능력이 있는 곳까지는 걸어가야 하는 등 전통적인 메트로베니아의 특징은 그대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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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편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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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베니아의 주요 불편한 점이라고 하면 막힌곳이나 못먹는 아이템을 플레이어가 기억해야 하는건데, 여기선 그런 곳에 친히 스샷을 찍어 맵에 못박아두는 기능이 있어서 매우 좋음.

이거 외에도 괴물모양, 상자모양, 물음표모양 등 여러 마커를 맵에 원해는대로 표시해 놓을 수 있고, 또한 옵션에서 활성화 하면 메인 퀘스트로 다음엔 어디로 가야하는지 맵에 표시해주는 기능까지 있음. 그래도 모를때는 NPC한테 돈주고 힌트를 얻을수도 있고.

또한 메인 퀘스트 관련해서 아직 못가는 곳에 다다르면, 자동으로 "여기는 아직 갈 수 없다"는 표시가 맵에 생김. 그리고 해당 능력을 얻으면 이 표시가 노란 문으로 바뀌면서, 이제는 갈 수 있다는걸 보여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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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받는 데미지, 적 체력 등을 10퍼센트 단위로 게임중 언제든지(!) 매우 세심하게 난이도를 컨트롤 할 수 있음. 특히 주인공이 몇대 맞으면 죽는 기본 난이도가 어렵다 싶으면 데미지를 0.7정도로 줄이면 되고, 아 지금 여기서 죽으면 너무너무 귀찮은데 하면 그 구간만 아예 데미지를 0.1로 줄이고 하면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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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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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 스토리 자체는 어느정도 왕도적이고 대단한 몰입감은 없지만, 분위기와 연출로 빠져드는 부분이 있음. 메인스토리와 주변 스토리, 특히 NPC와 설정 같은걸 계속 찔끔찔끔 얻게 만들며, 이 모든게 페르시아풍 신화 분위기와 어울려 중후반부까지 매우 흥미롭게 다가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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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최종보스 직전부터의 마지막까지 연출과 스토리는 좀 많이 쌈마이 하다. 아래 연출에 한번 더 쓰겠는데, 떡밥 다 안푼것도 있고 막보스 디자인이랑 연출이 쌈마이함이 폭발해서, 이게 혹시 올해 말에 나온다는 스토리 DLC 내려고 잘라먹고 대충만든거 아닌가 싶음. 근데 이거 정말 최후반부라서 게임 전체는 잘만든건 맞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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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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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연출은 매우 좋은데, 특히 점프, 뒤점프, 매달림 등 모든 동작이 실제 파쿠르를 하는 듯한 움직임이어서 멋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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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단색의 그림자나 에너지가 터지는 듯한 연출도 대부분 매우 멋지고, 특히 큰 몬스터 보스의 공격은 감탄이 나옴. 다만 가아아끔 인물이 필살기 쓸때 나오는 줌인 연출은 조금 쌈마이한 경우가 있음. 여기서 갑자기 나루토식 연출이? 하는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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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 드랍은 다행히 컷씬에만 나오는 편이고, 일반 플레이 액션은 대부분 물흐르듯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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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도 감탄을 자아내는 경우가 종종 있음. 특히 시간이 스토리의 중요한 요소인데, 중반부에 나오는 시간이 얼어붙은 바다는 우와 소리만 나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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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외에도 시간을 이용해서 공격하는 몬스터 등, 여러가지 설정을 세심하게 반영했다는걸 알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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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액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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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도 상당히 신경을 써서 활/차크람 위주 플레이, 근접전 위주, 회피 위주, 반격 위주 등으로 원하는대로 플레이가 가능함.

근접전도 잘만 하면 대시등을 이용해 무수한 캔슬과 공중콤보를 이어나갈 수 있어서 이걸 파고드는 재미도 있음.

다만 중반부부터 공중에 못띄우는 적이 많아지긴 해서 패리 위주로 싸워야 하거나, 나중에 갈수록 보스 공격 대부분은 패리도 못해서 원래 플랫폼 액션에 사용했던 시간 되돌리기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하는 등, 일부러 여러 제약을 주는 경우가 있음. 반대로 말하면 이런거 다 잘 사용하면 매우 다양한 액션이 가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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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LC

올해 말에 나오는 스토리 DLC 빼면 여러 파고들기 요소를 공짜로 뿌리는것도 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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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종합

​고전 2D 플랫폼식 메트로베니아로 놓고 보면 액션, 분위기, 연출, 배경연출, 편의성 모두 매우 좋음. 다만 그걸 벗어나는 몇몇 단점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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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이드와 할로우나이트를 해봤는데 나는 장르 자체가 너무 안맞다 하면 이게 마음에 들 가능성이 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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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베니아 어느정도 좋아한다, 하면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