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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미래에서 온 연애편지 리뷰 (비판주의)

2048866(124.57) 2022.04.05 12:41:25
조회 17736 추천 172 댓글 95
														

https://novelpia.com/novel/52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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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내용에서 스포가 있을 수가 있다. 최대한 내용언급을 하지 않으려하지만 조심하길 바란다.


처음부터 말하자면 좋은 소설이긴하다.

내용이전에 작가의 기량부터가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성실연재, 기본 패시브급 연참, 칼같은 공지, 수준급의 필력등, 작가의 모범 그자체를 형상화된 느낌이다.

왠지 내가 읽는 소설 대부분은 마가 꼈는지 일일연재는 커녕 공지조차 제대로 안 적는 경우가 많아 더 크게 와닿는 장점이다...


객관적으로 봤을때 좋은소설이고, 재밌게 보기도했지만,

어째서인지 최근들어 매력을 느끼질 못하고있다.

그 이유가 진짜로 작품의 재미가 반감된건지, 아니면 개인의 취향문제와 트집인지는 모르겠으나, 이참에 리뷰를 적어보자 한다.

리뷰라기보단 비판에 가까운 내용이 될것같아 고민이다. 해당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실례가 될수도.


-이야기 구조와 주인공에 관하여-

배경은 천신과 악신, 마법,신성력, 엘프,오크,마수등이 등장하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에, 대륙의 인재들이 모여드는 아카데미.

주인공의 이름은 이안페르쿠스. 하급귀족에 아카데미 중하위권 실력을 가진 평범한 청년이다.

그런 주인공의 일상에 두개의 미래세계가 개입한다.

하나는 암울한 미래.

악신을 섬기는 암흑교단이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세운 계락들이 전부 성공하고,

주인공은 가족,친구,연인 모두를 잃고 세계는 멸망직전까지 간다.

미래의 주인공은 고난을 겪으며 정점의 다다른 실력자가 되었다.

또하나는 밝은 미래. 주인공이 모든 사건들을 해결하고 평화를 이룬 세계이다. 정황항 이 소설의 결말로 추정된다.

밝은 미래에서는 "연애편지"가 보내져 주인공에게 미래에서 벌어질 사건들을 암시한다.

편지의 내용은 미래의 연인이 과거를 회상하며 "7년전 아카데미에 끔직한일이 있었었죠." 하는 식으로 미래를 언급해 정보를 준다.

암울한 미래에서는 정점의 실력자 미래 주인공의 영혼이 현재 주인공의 몸에 빙의해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고,

자신의 기억과 실력 일부를 넘겨주어 주인공을 성장시킨다.

주인공은 두가지 미래의 조력을 받아 암흑교단의 흉계를 막아내며 그 과정에서 하렘을 이룬다...


사실 생각해보면 제목을 "미래에서온 연애편지"가 아니라 "미래에서 온 암울한 나"로 해야하나 싶을 정도로 미래 주인공의 서포트 비중이 훨씬 높다.

힘도주지, 기억도 넘겨주지, 빙의해서 사건해결도 도와주지, 사실상 미래주인공이 없으면 현재 주인공은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이점이 가장 큰 비판점이다.

"미래를 알고있는 주인공"은 그 정보를 최대한 유리하게 사용하고, 있는힘 없는힘 전부 짜내어 밝은 미래를 추구하는게 매력이라고 생각한다.

"우연히 강력한 힘을 얻은 주인공"이라면 그 힘을 어떻게 사용할지 방향을 정하는 주인공의 의지와 자주성이 매력이라고 느낀다.

다만 이 두가지 특징이 섞인 주인공은... 뭔가 미묘하다는 느낌이 든다.

주인공은 도덕적 결함이 없는(여자 문제만 빼면) 호감형 주인공이다. 선을 추구하고, 굳건한 의지와 정신력을 가지고 있다. 자주성이 없는 인물은 아니다.

하지만 냉정히 말하자면 주인공은 미래의 조력이 없으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존재이다.

의지와 행동은 미래편지/미래주인공의 정보와 상황조작을 바탕으로 조정되며, 사건을 해결할 수 있는 힘과 상황도 미래주인공이 넘겨준 것이다.

아무리 주인공의 인성과 의지력이 강조된다 한들 이야기 구조상 휘둘린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너무 깐깐한 평가라고 할 수도 있다. 현재의 주인공또한 갑자기 거대한 사건에 휘말리고 휘둘리는 상황에 스트레스를 느끼는 묘사가 있고,

강력한 적에게 결정타를 날리기 위한 공략과 악당의 유혹을 정신력으로 이겨내고 성장하는 부분등은 주인공만의 업적이니.

하지만 그런 행동도 "스스로 미래를 개척했다!"가 아니라 "연애편지에 의해 예정되어있는 일" 이라고 생각하면... 뭔가 묘하다.

솔직히 미래개입은 둘중하나가 빠져야 하지 않았을까.


-소설의 테마(?)에 관하여-

은근 이 소설에서는 불평등한 사회와 소외된자의 고통이 자주 언급된다.

암흑교단에 엮인 피해자와 가해자가 이점을 강조한다.

미래주인공의 스승인 대수림의 마녀도 "잔혹한 세상때문에 델피렘이 나타났으며, 가진자는 델피렘을 이길 수 없다. 그래서 너(주인공)를 선택했다."라는 말을 한다.

하지만 주인공은 하급이긴 해도 먹고 살 걱정은 없는 귀족에, 하렘멤버는 대다수가 고위귀족에 성녀, 심지어 제국의 황녀까지 포함된다.

권력이 낮거나 없는 히로인은 비중이 없거나 대우가 박하다....

애초에 암울한 미래에서도 연인"들"을 잃었다는 말에서 알 수 있듯, 세상이 멸망해가는 와중에도 하렘을 이뤄낸 알파메일 주인공이다!

"가진자는 델피렘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무색하게 "가질거 다 가진 놈" 처럼 느껴지는 주인공이 뭔가 테마와 엇나가는 듯한 기분이 들때가 있다.

이번편 에서 엘프들의 비참한 모습에 동정이가서 그런지, 가차없이 처리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너무 비정하게 느껴지기도.


-히로인에 관하여-

하렘물에 빠질 수없는 것은 당연 히로인들의 매력이다.

이 소설에서 히로인의 매력을 표현하는 것은 도끼라이팅과 캣파이트가 아닐까.

히로인을 초반에 도끼질로 박살을 내는 파격적인 행위 이후 히로인이 가진 트라우마나 고민사를 해결해주어 마음을 사로잡는 모습은

이작품의 가장 큰 특징이며, "도끼라이팅"이란 말을 만들어 냈다. 노벨티콘에서도 도끼가 정실취급을 받을 정도로 그 개성은 확고하다...

캣파이트 또한 미래편지하면 빠지지 않는 주제이다.

작가의 전작인 "약관동의는 신중히"에서도 보인 특징이기도 하다.

하지만 신선함은 처음 나타났을때가 가장 빛나는 법, 이후에도 반복되면 클리셰, 패턴화가 되어버린다.

사귀게 되는 과정은 재밌었지만 사귄이후에는 주인공을 대하는 태도, 대화, 다른 히로인과 기싸움하는 내용들이 점점 뻔해지고,

같은 내용이 반복되는 것 처럼 느껴진다. 최근 느려진 전개때문에 이점이 부각되는 것 같다.

19금 씬을 삽입하여 자극성을 더한듯 하지만 글쎄... 개인적으로 여전히 식상하게 느껴진다. 솔직히 야한건 그냥 음심만 충족시켜주는 것 아닌가.

도끼라이팅또한 점점 어거지스럽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델핀같은경우 실시간으로 보던 당시, 그렇게 고문당하듯 도끼질을 당하다가 한번 잘 대해줬다고 주인공한테 반하는 모습에

좀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트라우마나 고민사를 해결해주는 묘사는 있었고, 나름 개그성도 있었기 때문에 넘어갈수 있었다.

하지만 최근 첩보부 소속의 네리스 같은 경우는 대체 왜 주인공한테 호감을 가지게 된건지 의문이다. 감정교류는 없고, 잘해준건 칭찬 몇마디가 전부인데 반해,

주인공한테 손가락도 잘리고 도끼가 뼈까지 박히고 불에 탄적도 있는 사람이다. 무슨 페로몬이라도 내뿜는건가? 인간관계가 아니라 동물조련에 가깝다.

심리를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는 공감이 가질 않는다. 공감이 가질 않으면 사람처럼 느껴지질 않고,

그것은 캐릭터가 그저 글자에 불과하다고 느끼게 만든다. 그에 따른 반응도 무미건조해진다. 그저 신규 하렘멤버가 필요해서 반하는 묘사가 들어갔을뿐 아닌가.

그렇게 도끼라이팅 전개 자체가 어거지 스럽다고 느껴지다 보니 관련된 상황이나 개그도 식상하게 느껴진다.

주인공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는 히로인,"나는 비폭력주의자." "두들겨패서 시절시킨정도 뿐인데 왜 나한테 겁먹을 먹지?"등의 대사들이 개그스럽다기보단

양판소에서 이야기전개를 위해 지능이 둔화된 사람들을 보는것마냥 억지부린다는 기분이든다.


글을 써가며, 솔직히 너무 쩨쩨하다 싶을 정도로 잣대를 들며 문제점을 지적했다는 생각이 들긴한다.

소설을 읽다보면 이 글에서 제시한 문제점을 반박할 만한 사례도 군데군데 있고, 주인공도 이야기도 성장의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한때 재미있게 읽긴 했던 소설이였던 것 만큼 애증비스무리한 무언가가 남아 있어 억지부리듯 비난을 한게 아닌가 싶다.

솔직히 다른 상위권인 소설도 이것 이상으로 잘 쓴 소설은 거의 없다. 아니, 왜 이게 상위권인가 의심이 드는 소설이 있을 정도. 어쩌면 내 취향이 이상한 것인가?

하지만 재미가 없어졌다는 감상도 엄연한 사실이다.

내 감상이 그저 트집에 불과한건지 아닌지 하는 의문과, 내심 내생각이 옳다고 입증하고싶은 집착에 이런 리뷰를 적게 된 것 같다.


3줄요약.

주인공이 너무 미래에서 온 조력에 의존적인 이야기구조 인것이 마음에 안든다.

이야기 테마에서 불평등한 사회와 소외된자의 고통이 강조되고 가진자는 델피렘을 이길수 없다 하는데 주인공은 가진게 많은 귀족이다.
도끼라이팅과 캣파이트가 점점 패턴화되고 무리수가 생기는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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