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계실지는 모르겠지만 1년인가 2년 전에 팬카페도 가입해서 고누리님께 쪽지로 제 힘든 상황도 알렸고, 위로도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

(고누리님에게 쪽지 보낸 아이디 중 XXXX5936이 저입니다.)

저는 애초에 일베를 하던 디씨를 하던 루리웹을 하던 오유를 하던, 사람들은 다 그 게시판에 맞게 노는 걸 아니까 특정 사이트를 한다고 차별하는 주의는 아니라서

(저만 해도 디씨와 루리웹 등을 자주 눈팅합니다.)

고누리님이 논란 터졌을 때 이렇게까지 터질 일인가 싶었습니다. (물론 덧글로 실드치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 고누리님이 게시글을 보고, 고누리님이 자신은 자신을 악의적으로 비난하는 덧글만을 필터링한다고 하시길래

고누리님이 덧글을 필터링하고 있다는 논란에 휩싸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래서 정말로 그런가 이전 영상들을 쭉 훑어보니 덧글은 모두 좋은 소리만 적혀있고, 설령 고누리님에게 쓴소리를 해도 응원을 덧붙이는 덧글들만 남아있더군요.

때문에 저도 과연 그럴까?하고 덧글을 작성해봤습니다.

공격성 없이 고누리님의 현 태도를 지적하는 덧글을 작성했습니다.

저는 설령 고누리님이 덧글을 필터링한다고 해도, 지금 자신의 특정 생각(악의적인 덧글만 필터링한다)을 밝힌 글에서

그와 반대되는 행동을 하진 않겠지? 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딱히 호전성 없는 지적임에도 차단이 되더군요.

지금까지는 고누리님에 대해 깊게 파보지 않았지만, 진짜로 고누리님한테는 실망 많이 했습니다.

그냥 사이비 종교 교주 마냥 자기 신자들 선동하는 거 보는 거 같았습니다.

고누리님의 본질이 무엇인지 정말 뼈져리게 느꼈습니다. 저보다 한살 낮은 나이임에도

자신에 대한 재미있게 에피소드들을 풀어가나는 걸 보고, 한때 저런 삶을 살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저런 재능이 부럽다.

나도 내 이야기를 만화로 전달해보고 싶다는 생각까지 한 적이 있지만 이건 정말 아닙니다.

그냥 제3자의 중립적인 시각으로 보면 자신에 대한 해명과 반성은 포기하고, 어린 팬들한테 무지성으로 옹호받으며 현실도피한 사람으로 밖에 안보입니다.

이런 사람이 유튜브 구독자 140만명을 가까이 보유하고 있다고 해도 전혀 부럽지가 않습니다. 동경의 대상으로 삼고 싶지도 않습니다.

그냥 진심으로 한심합니다.

평생 생각없는 잼민이들, 뭣모르는 외국인들 선동이나 하면서 채널 유지 잘 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