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PVP는 동무기, 사냥은 유: 검은별이다?

반만 맞는 말이다.

사냥에는 무기에 덕지덕지 붙은 모든 종류의 추가데미지(몬추공, 모종추 등등)을 모두 우겨넣을 수 있지만

PVP는 아이템을 끼고 보여지는 "기본 표기 데미지" 와 "인간족 추가 피해(모종추 포함)"만을 적용할 수 있는데

흔히들

"동자카가 유검별보다 모종추가 3 높고, 동단델이 유검각보다 모종추가 4가 높으며,

카프라스로 짜잘하게 계속 공을 올릴 수 있으니 PVP까지 고려한다면 동 무기가 훨씬 나은 선택이다"

라는 주장이 예전부터 종종 보인다.

물론 크게 보면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현실이 그렇게 간단하지가 않다.

1) 지금 동무기와 유검별을 고민하는 수준의 템스펙에서는 애초에 모종추 3~4나 표기공 1~2 차이가 극적인 우위를 가져오지 않는다.

2) 무기에 바르는 카프라스의 양은 방어구와 차원을 달리한다.

죽은신의 갑옷을 제작하고(동갑옷 10단)+나머지 동 방어구 3피스에 모두 카프라스 9단 주차를 하는데 카프가 약 2.5만개가 소요된다. (카프로 올라가는 방상승 +40)

그러나 동-단델리온을 20강 풀강하는데(그러면 동검별과 동일해진다) 들어가는 카프라스 양은 3.3만개다. (카프로 올라가는 공상승 +10) =효율 개씹창

즉 당장 동무기/유검별 세팅을 고민하는 유저의 은화벌이 수준에서 만 단위의 카프라스를 보유할 수 있을 리가 없으며,

카프가 없거나 낮게 발린 동 단델/동 자카는 유검별과 pvp에서 전혀 유의미한 차이를 가져오지 않는다.

2. 그렇다면 동 무기는 우선순위가 밀리는가?

그렇지 않다.

이는 현재 자기 계정이 처한 상황에 따라 생각해보아야 한다.

검은사막은 다른 RPG처럼 특정 컨텐츠를 위한 소위 "주차컷"스펙이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한때는 교복스펙이라는 이름으로 공성 입문컷 같은 게 있었지만

게임의 전체적 인구가 줄고, 살아남은 사람들의 지속된 파밍으로 이미 특정 스펙컷이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는다.

650은 670 밑에서 개버러지가 되고, 670도 700 밑에서 개버러지가 되며, 700 위로도 스펙업은 멈추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 게임을 계속할 강한 의지와 욕망이 있다면

어느 순간 무기에 대해서 두 가지 선택지를 마주해야 한다.

1. 동 크자카/동 단델리온을 20단까지 강화 , 2. 동 검은별 무기/각성무기를 직강 혹은 1천억으로 구매

이 두 루트 중 어디를 따라갈 것이냐에 따라 향후 무기 선택의 진로가 갈린다고 보면 되겠다.

(절대적인 무기의 우위는 당연히 동검별에 있다. 단 표기공은 동무기 20단과 동일하며, 추가적 사냥 옵션이 추가된 수준이다.)

1) 완전 뉴비

동 투발라를 따라 처음으로 동무기 확정강화 퀘스트를 받는데 흔히들 쿠툼을 받곤 한다. 개량 4단까지만 해도 동쿠툼이랑 동일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기 때문이라는데

사실 유쿠툼-동쿠툼 차이가 공2방2뿐이라 예전부터 스펙업 효율이 제일 병신템이었음을 생각해보면 효율적인 선택은 아니다.

가장 추천하는 방식은 동-단델리온을 제작하는 것이다.

현재 동단델을 초회차 동확정강화로 선택하게 되면 오킬루아 값이 15억뿐이기 때문에 총 제작비 60억대로 첫 동템을 얻을 수 있다.

(기파 1천개 30억, 검마수 200개 12억, 고 보스무기 녹일것 8억, 3주 퀘스트, 응축무기 150개 4억쯤 + 오킬루아 무기결정 15억)

현재 동단델 거래소값이 90억 중반, 유검각이 150억 초반이므로

그냥 동단델을 직제작하는것이 동수준 템을 얻는 방법 중 가장 큰 이득을 얻을 수 있는 길이다.

2) 이미 동단델이 있음

유검별 각성무기를 따로 살 필요는 없다. 그냥 방어구 카프작이 마무리되면 그 후에 천천히 동단델 카프를 발라라

3) 이미 유검별 각성무기가 있음

-> 3-1: 죽신과 동방어구가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 방어구 카프작 올9단까진 마무리하고 동단델 확정개량으로 얻어서 투트랙 타라.

-> 3-2:방어력이 최소 360을 넘어서 카프작이 어느정도 완료됨- 판단을 해라. 유검별 각성을 쭉 껴서 무한사냥으로 1천억을 모아 동검별을 구매할 것인지,

아니면 지금 유검각을 팔고 동단델 확정개량으로 동단델을 얻은 후 시세차익으로 카프를 좀 발라 메꿀 것인지

(현재 150억대 유검각을 팔고, 동단델 확정개량 재료값 65~70억을 지불하고 나면 차익으로 카프를 약 2100개쯤 살 수 있으며, 이는 동단델 카프 4단쯤 된다)

4) 동검별이 갖고싶음

상남자식 강화 on

3. 크자카와 유검별 주무기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초반에는 카프라스로 올라가는 방어력의 효율이 공격력에 비해서 무지막지하게 좋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에 벌어들이는 모든 경로의 카프 수급은 그냥 바로 방어구에 때려박는 것이 효율적인 스펙업이다.

유검별 무기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카프라스의 폐해를 어떻게든 억누르려고

약간의 사냥 부가효과를 덧붙여 유저의 경로분산을 유도한 아이템이지만

결국 카프라스의 압도적인 효율과 동보스 사다리때문에 결코 끝까지 함께할 수는 없는 템이다.

하지만 방어구에 바를 약 3만개의 카프라스를 번다는 건

게임 내 모든 부수적 여흥을 억제하고 오로지 1천억 은화에 해당하는 카프라스를 구매하기 위해 파밍에 집중한다는 뜻이기 때문에

절대 쉬운 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 와중에 카프라스 떠먹여주길 기다리고 있는 동무기들까지 갖고 있는 게 상당한 부담으로 다가오기 때문에

주무기 정도는 유검별로 오랜 시간 동안 갖고 있는 것이 나쁘지는 않다.

결론

주무기건 각성이건

동보스무기가 더낫긴하다

지금 시작하는놈들은 동단델부터 재깍재깍 만들고 (전승캐릭인데요? ->그럼 동자카하셈 ㅇㅇ. 각무 걍 유단델 오래써도된다 전승이면)

그러나 싸발적인 카프량 감당할 자신 없으면

그냥 얌전히 쓰던 유검별쌍 팔지말고 고이고이써라

어차피 그거 값은 그동안 사냥하면서 다 뽑았잖아 ㅇㅇ

혹시아냐 나중에 검별패치 또 어떻게해서 동보스애들 통수갈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