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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수정)5.16에 참여한 뵐붕이

ㅇㅇ(210.217) 2021.07.19 17:51:33
조회 1313 추천 26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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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처마시고 집에서 쓰러져 자던 도중, 낮선 천장이라 달력을 확인해보니 날짜는 1961년 5월 15일.


일단 찬물을 들이키고 미친듯이 머리를 굴리던 뵐붕이는 일단 뒤지기는 싫으니 쿠데타에 협조하기로 마음먹음. 마침 관사에서 신상정보를 확인해 본 결과 해군 대령. 바로 해군본부로 출근해서 대기타면서 들이닥칠 해병대 병력을 기다림.


아니나 다를까 들이닥친 해병대 병력. 뵐붕이는 다른 해군 장성들과 해병대, 육군의 연락을 담당함과 동시에 해군참모총장 이성호 중장을 설득, 회유하는데 성공함(실제로 이성호 중장은 다른 군의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과 함께 윤보선 대통령에게 쿠데타 승인을 연명으로 호소함).


이 공으로 뵐붕이는 군사혁명위원에 포함, 국가재건최고회의에 참여하고 거의 유일한 해군 출신 혁명위원으로 상당한 위치를 차지한데다 해공군 예산 운용에 있어서 거의 전권을 부여받음.


거기에 베트남 파병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김신 퇴역 이후에는 공군측 의견도 대변하면서 승승장구하고 '어르신'의 최측근으로 급부상함. 전낙지고 뭐고 화려한 아갈질과 꾀주머니, 미래지식 앞에서는 답이 안나왔음.


군에서도 미군에서 퇴역하는 미처급 구축함 3척을 DDG 개수를 받아 각각 해역함대 기함으로 삼고(타터 운용 가능), 울산급 9척에 포항급과 동해급 28척 대신 울산급만 27척으로 해역함대를 도배해버림과 동시에 미스트랄까지 붙여서 유사시 대응능력을 향상시킴. 거기다 후기형 9척은 보포스 대신 아스록과 헬기덱을 설치해서 미처급의 보조를 맡았고.


어르신이 본격적으로 맛이 가게 된 계기인 문세광 사건도 막아내고, 1976년 대선에서도 유령회사를 통해 카터를 떨구는데 성공함. 이 여파로 카터때 취소될 예정이었던 F-16A/B의 면허생산과 A-7D 라인 양도가 성사되기까지 함. 도입 수량은 KF-5 분량+F-16PBU 분량으로 총 120대. 여담으로 A-7은 세이버와 드래곤플라이를 밀어내면서 육, 해군 지원용까지 더해 총 228대를 생산함.


군 경력의 화룡점정은 이란 혁명이었는데, 이란 혁명이 1978년에 터져버리면서 F-14 40대 가량이 미국 본토에 남겨짐. 뵐붕이는 F-14들을 도입하기로 했지만, 얘네는 그냥 미군에서 떠안기로 하면서 무산되고 대신 건조중이던 키드급 4척을 싼값에 도입해서 기존 DD를 대체함. 아무리 그래도 전투체계는 방공순양함급이었거든. 광개토급은 기존 미처급 대체로 건조되었으니 차질은 안생겼고.


잠수함 또한 소홀히 하지 않았는데, 원역사처럼 돌고래급 건조를 계속하면서 이탈리아의 코스모스급 대신 독일의 퇴역한 205급 잠수함 4척을 비밀리에 스크랩 용도로 받아서 운용했고, 원역사의 장보고급이 되는 209급의 자체건조도 계속 추진함.


기왕에 키드급도 도입했겠다, 어르신의 뜻으로 경항모까지 헐값에 도입하는데 영국에서 퇴역하는 HMS 불워크를 인수해서 헬기항모로 사용함. 연안은 어차피 울산급 건조일정이 꽉 잡혔고 해경에도 한강급과 해우리급이 대량으로 건조되니까 문제 x. 거기다가 나비효과로 인해 북한이 잠수함에 몰빵을 시작했거든. 함재기는 대잠용 시스프라이트와 상륙용 휴이, 코브라... 였는데 어르신의 뇌절로 취역 당시의 허미즈와 같은 형태로다가 A-7E와 S-2 트래커, E-1 트레이서까지 탑재하는 본격적인 경항모로 개장할 계획이 또 잡힘.


하지만 개장의 핵심인 A-7의 공중전 성능 평가가 개판이었고, 고질적인 추력 부족에 애프터버너까지 없어 센토어급에서의 이륙이 어렵다는 연구결과가 나옴. 거기다가 불워크가 중간에 코만도 항공모함으로 개장하면서 캐터펄트와 어레스팅 기어를 다 빼버려서 복원해야 하는데다, 허미즈랑은 또 설계가 달라갖고 원활한 함재기 운용을 위해서는 갑판 넓이도 늘려야 하는데 영국에서 높게 부른 개장 비용이 어르신의 심기를 건드린데다 해리어의 더 많은 탑재기수와 창창한 장래를 생각한 뵐붕이는 어르신을 열심히 설득함.


결국 불워크는 비용 부족으로 인해 스키점프대만 설치하고, 포클랜드 전쟁 당시의 허미즈처럼 해리어와 시킹을 운용하는 항공모함으로 개장하게 됨. 함명은 충무공 이순신. 거기에 뭐가 잘못됐는지 이 세계선에서는 인도가 마제스틱급 5번함을 비라트로 가져간데다 칠레도 콜로서스급 중고함 1척을 지르는 바람에, 허미즈까지 한국이 인수하나 했지만 이건 호주가 알비온과 허미즈 2척을 가져가면서 무산됨.


화룡점정으로, 해룡 미사일의 개발이 난항을 겪자 노르웨이에서 펭귄 대함미사일을 라이센스 생산으로 대거 도입하면서 참수리는 훨씬 강력해진 전투력을 자랑하게 되었고, 이게 해리어와 A-7, SH-3, F-16에도 통합되면서 북한의 어뢰정과 고속정을 상대로도 굉장히 효과적인 대함능력을 획득하게 됨. 본인의 강력한 의사로 초기부터 모든 함선에 에머슨 대신 발칸과 보포스가 들어간건 덤.


다시 청와대로 돌아가서, 이런 첨단병기의 전문가로 어르신에게 인정받은 뵐붕이는 핵개발의 총책임자로 임명되는데, 이때 전두환 대신 보안사령관으로 임명되면서 군 첩보역량을 핵개발에 사용하고, 북핵과 골프급, 스커드 떡밥을 흘려서 CIA의 눈을 돌리고 서방세계의 여론을 호도한 후에 1980년에는 기어코 핵탄두를 완성하고 1982년에는 기존 나이키 허큘리스 뿐만 아니라 PGM-11 레드스톤을 참조하여 700km의 사거리를 가진 탄도미사일 개발을 성공시켜서 실질적인 핵 운용능력까지 확보함.


그렇게 10.26까지 막아낸 뵐붕이는 1982년에 핵개발 완료 소식과 함께 어르신을 명예롭게 보내드리고, JP를 대통령으로 앉히고 5년 연임제와 내각제 요소 도입을 골자로 한 신헌법을 만듬. 대통령은 왜 못했냐고요? 워낙 뒷공작을 한게 많아야지. 잘못하면 미국한테 뒤져요. 그 와중에도 산아제한 정책 폐지는 악으로 밀어붙였지만.


그렇게 1992년 대선이 도래하고, 뵐붕이는 민주세력에게 있어서 걸어다니는 폭탄 그 자체였음에도 당당히 YS 내각에 입성함. 그나마 군 인사중에는 민주세력에 우호적인데다 머리가 돌아가고 파워가 있으면서도 육군 사조직들과는 거리가 있었거든.


청와대에서 YS의 비서로 일하면서, 육군에도 손을 대고, F-15 120대 도입을 추진한데다 외환위기를 대비해서 국부펀드와 외환보유고를 크게 증강시키고 정경분리를 추진하는 등 경제 분야에서도 업적을 이뤄내며 좌우 모두에게서 인정받음.


국방장관 재임 도중에는 소련 붕괴가 터졌는데, 잠수함은 원 역사대로 209급 장보고로 갔지만 육군에는 T-80UD 좀 던져주고 공군은 기술도입+가상적기 몇대로 때운 후 해군은 차기 항모 도입을 추진함.


호위함은 어차피 자신이 도입한 키드급 4척이면 차고 넘쳤고, 광개토급 후속으로 좀 더 제대로 된 구축함 건조도 예정되었으니 쿠즈네초프급 도입에 올인함. 함재기는 슈퍼호넷과 시킹 AEW.


거기에 육군의 현대화도 게을리하지 않아서, 초기부터 120mm포 탑재를 전제하고 설계된 K-1 전차와 낙동강 오리알이 된 러시아산 T-80UD가 대량으로 들어오면서 똥튼들은 조기퇴역함.


공군도 외환위기를 피해가면서 F-15 도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고, F-5와 F-4D들은 다 퇴역함. F-4D 일부는 핵폭격 용도로 남았지만 그마저도 차기탄도탄 개발과 장보고급에 팝아이 터보를 들여오면서 퇴역했고. 거기에 JSF 사업에 참여하면서 F-4E와 콜세어 대체도 계획했고, KF-X로 F-16 대체까지 바라봄.


지원기? 767 계열로 싹 도배했고 대잠초계기는 아틀란틱 II로 콤플리트. 군수지원함도 6척까지 지름.


그렇게 2002년이 되고, 김대중이 당선되자 역대 최장수 국방장관이자 전형적인 냉전기 약소국 군대를 강대국형 군대로 바꿔놨다는 평을 받는 뵐붕이는 드디어 75세 생일을 맞아 모든 공직에서 물러나고, 항공모함 충무공 이순신함(바략)이 보이는 진해의 자택에서 살다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야구 우승까지 봤으나 그해 LG가 꼴찌를 찍자 그 충격으로 사망함. 향년 81세


-written by 순양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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