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사

크아악 롤랑 이새끼가앗 중년 주제에
으윽 롤랑 이 미친 씨발놈
딸딸이를 부르누나
오냐 덤벼라
딸딸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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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악'

자신이 처한 상황에 대한 절규.

'롤랑'

자기 자신을 3인칭화 하여 낯설게 하는 기법.

'이 새끼가악'

자기 자신을 낮춰부름. 자기는 욕먹어도 싼 놈이다라는 의미를 함축함.

'중년 주제에'

중년이나 되어 도시에서 연륜을 쌓았음에도 가족을 지키지 못한 애절함.

'으윽!'

다시 한 번 반복되는 절규.

'롤랑 이 미친 씨발놈 딸딸이를 부르누나~아아아아~.'

자기를 아까 지칭한 '새끼'보다 더 질 나쁜 표현인 '씨발놈'으로 낮춰부름.

앞에 '이 미친'을 붙임으로써 '가족을 잃고 도시에서 벌였던 롤랑 자신의 행위를 자조하고 슬퍼함.

즉, '이 미친 씨발놈'은 [가족을 잃고 폭주했던 자신의 추악함을 자조함과 동시에 자식을 못 지킨 자신에 대한 비판] 또한 울부짖음.

'딸딸이를 부르누나.'는 자칫 야한 행위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중의적인 의미로 봐야함.

안젤리카의 뱃속에 있었을 성별 모를 자식을 '딸'이라는 성별.

즉, 인격체로 보고 그리워하며 '딸'을 부르짖겠다는 의미이다.

여기에서 갈라지는 해석으로는, '딸딸이'는 성(性)에 관한 것이라는 것.

딸딸이의 결과물은 사정.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냥 세상 밖에 싸질러져 인격도 없이 죽어버리는 백탁액일 뿐.

사랑하는 애인과 사랑의 결과물을 지키지 못했다는 것.

그래서 그 행위를 그저 생명을 탄생시킬 수 있는 힘의 원천들을 '죽여버렸다'라고 내려치는 것에 가깝다는 해석이 나옴.

‘오냐, 덤벼라.’

현실은 받아들였지만, 강한 어감에서 알 수 있다시피 싸울 의지를 들어냄.

즉, 롤랑이 도시를 들쑤시고 다님을 표현함.

그리고, 반복되는 '딸딸딸딸딸' 후렴구.

딸의 이름을 목 놓아부르는 것을 암시함.

하지만, 딸의 이름을 불러도 죽은 딸은 돌아오지 않아, 그저 한맺힌 절규에 불과함.

그럼 여기서 왜 그런 슬픈 부분을 리듬감 있게 표현했는가가 의문일 것이다.

그것은 '한(恨)'의 정서.

아리랑을 예시로 들어보자.

몇몇 지역에서의 아리랑은 정말 느리고 구슬프며 서정적인 멜로디를 갖고 있지만.

'아리아리랑 스리스리랑 아라리가 났네 에에에'라는 가사로 대표되는 [진도 아리랑]은 중독성 있으며 매우 찰진 리듬감이 있음을 다들 알 것이다.

그렇기에, 나는 '딸딸딸' 후렴구를 한의 정서를 담았다고 주장한다.

이상.

이상이오.

----요약----

'크아악 롤랑'의 화자는 롤랑으로, 아내인 안젤리카와 그녀의 뱃속에 있었을 성별 모를 아이를 기림과 동시에, 자기 자신의 죄를 자조하는 매우 슬픈 노래이다.

그러한 슬픈 노래를 '한'의 정서로 노래한 아주 걸작인 노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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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 거울을 통해 들여다본 거울 세계 속 00인격 [대학원생 롭붕]이 조사한 내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