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노력하는 갤럼이야

표제와 같은 이슈로 게시판이 핫해서 나도 한번 생각해보게 되더라고.

다만 첫 번째로 드는 생각은 기준 요인 세 가지 중에

한 가지가 이 논쟁 성립을 어렵게 만드는 것 같네.

1. 거리 : 10km

2. 시간 : 1시간

3. 일반인

자, 이게 논쟁 내용을 구성하는 기준 요인이야.

1, 2번은 문제가 없지만 3번은 스펙트럼이 너무 넓지?

내가 생각하는 '일반인'과 개똥이가 생각하는 '일반인'은

각자 삶의 경험과 시각에 따라서 능력치가 다를 것 같아

그렇다고 우리 모두가 생각하는,

하나부터 열까지의 스펙트럼을 포괄할 만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실험한 자료가

있을리 없으니 결국 무의미한 논쟁이네ㅋㅋ

그치만 이렇게 끝내면 아쉽겠지?

그래서 있는 자료를 보고 유추 해보기로 했어

자료 출처는 작년도 국제마라톤 대회이고

(2019 대구국제마라톤)

10km 기록, 첫 번째 표부터 보자.

여기서는 남자 러너를 기준으로 생각 해볼게.

4,850명이 뛰었고 약 92%는 완주를 했어.

완주한 92%가 어떻게 분포해 있는지

다음 표를 보자.

두 번째 표까지 보니까 조금 감이오네?

완주자 4800 여명 중에서 상위 40%에

해당하는 인원이 한 시간 이내에 달렸어

완주자 4800명의 평균은 1시간 7분 이야.

우리의 논쟁에 많은 힌트가 된 것 같아.

물론 여기서 고려해야 할 것은 표본이야

4800 명의 참가자는 적어도 국제마라톤이라는

유료 행사에 기꺼이 지불을 했고,

대구라는 위치까지 가서 참가를 했어.

그 만큼 일반인 중에서는 달리기에 관심이 많은

인원들일 확률이 높겠지.

관심이 많은 만큼, 전체 일반인들 보다는

평소에도 달리기를 하거나, 운동을 취미로

하고 있을 확률도 높을거야.

*결론

'일반인 10km 한 시간 이내 완주 가능 vs 불가능' 이라는 명제에 대해

1. '일반인' 이라는 기준의 범위가 너무 넓고 다양하다.

그 일반인은 대구 국제마라톤 2번 표에서

상위 40%에 들어가는 사람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때문에 맞고 틀리고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

2. 4800명 평균 기록은 1시간 7분대이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달리기에 관심 없이 직장생활,

학업, 음주 등으로만 일상을 보내는 일반인이라면

40%안에 들기 어려울 확률이 높아 보인다.

그만 싸워 갤럼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