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늪지

아멜다 : 여긴 왜 이렇게 썩은 늪지대로 변한거야, 원래 이곳은 제국에 있는 호수일텐데!

병사 : 도와줘... 도와줘!!

와타루 : 누가 있어!

병사 : 도, 도와줘... 나는 이미...

히미코 : 아, 피곤해서 잠들었나보다... 어서 일어나!

히미코 : '땡-----!!!'

병사 : 아아악! 용서해주세요!!!

병사 : 어라, 여긴 어디지?

매튜 : 괜찮아, 안심해.

매튜 : 그러고보니 당신 그 복장, 설마 제국군인건 아니겠지?

병사 : 아앗! 너는 성검 군단의 그 소년이잖아! 이런, 난 볼타닉스 장군의 부관 중 한 명이야. 너도 알다시피 하이보레안 성의 전투에서 우린 함께...

아멜다 : 볼타닉스 씨요? 무슨 일이 생긴건가요!

병사 : 아, 장군님 말이지, 아마도 무사하실걸?

매튜 : '아마도'?

병사 : 오늘 오전 장군님께선 일상 순찰을 가셨으니까. 그런데 장군님께서 캠프를 떠나신지 얼마 지나지 않아 서쪽에서 이상한 소리가 들려오더니... 무슨 거대한 붉은 오크가 쳐들어오더라고!

병사 : 자신을 '톰행-크스'라고 외치던데...

톰행-크스 : 멋지지 않은 녀석들, 우리가 너희를 뜯어 고쳐주마...

병사 : 쪼, 쫓아왔다!!!

톰행-크스 : 추하게 도망치지마라... 자, 우리가 너희를 멋지게 만들어주마!

시바라쿠 : 뭐라고 했지? 멋지다고?

시바라쿠 : 설마하니 나처럼 전통미가 넘치는 미남이 멋지지 않다는 말은 아니겠지? 다들 나를 두고 '모두를 홀리는 시바쨩'이라고 부른다고!

톰행-크스 : 뭐, 뭐지!? 하, 하마?

시바라쿠 : 뭔 소리야! 누가 하마라는 거야!

히미코 : 아하하! 하마! 하마!

톰행-크스 : 아... 못견디겠다, 정말 못견디겠어! 어느 누가 하마처럼 생긴 자신을 보고 참을 수 있겠어!

시바라쿠 : 네가 뭘 안다고!

톰행-크스 : 도아쿠다 님의 사자인 나 톰행-크스, 오늘 이 세계를 위해 눈에 거슬리는 저 장애물을 치워버리겠다!

매튜 : 뭐라고!? 도아쿠다의 사자라고! 어디서 온 녀석이지? 그레니어, 너희가 그레니어를...

와타루 : 진정해, 매튜! 저 자는 분명 도아쿠다의 마법으로 저렇게 된 걸거야!

톰행-크스 : 너희같은 조무래기가 명을 재촉할 필요는 없지... 우선 저 하마를 없애버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