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위부터
페이트 제로(2011)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2005)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무한의 검제(2014~2015)
페이트 스테이 나이트 헤븐즈 필(2017~2020)
페그오는 솔직히 부족한 게임성을 페이트에 대한 빠심과
1부 6장 이후의 좋은 스토리로 커버치는 겜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가 시리즈도 보지 않고 유사겜을
애캐를 위해 꾸역꾸역 해나가는
가련한 페붕이들이 많아서 가이드를 써보기로 했어.
페이트는 20년된 틀딱시리즈라 뭐가 많지만
실질적으로 정사 시리즈는 저 4개다.
이것만 보면 되니 겁먹지 말자.
원래 발렌타인 때 썼던 글인데 캐밥유입 늘었길래
개정판을 내기로 했다
저번엔 댓글에 뉴비는 없고 이미 다보고 온 틀딱들만 있어서
존1나 슬펐어 뉴비가 보면 댓에 좀
나 뉴비요 하고 남겨줘
다들 본가
1.페이트 제로(2011)
<페이트 제로>는 <마마마>와 페그오 2부 3장을 집필한 우로부치 겐이 쓴 작품이야.
페스나로부터 10년 전인 제 4차 성배 전쟁을 배경으로 하고 있고 주인공도 페스나 주인공 시로의 양아버지인 에미야 키리츠구가
주인공이야. 페스나 본편보다 훨씬 딥-다크한 분위기가 두드러져.
페이트 세계관의 여러 설정에 대해 알 수 있고
페스나 주인공 에미야 시로나 HF루트 히로인 마토 사쿠라의 행동양식에 대한 이해도도 높일 수 있으니 가장 먼저 볼 것을 추천해.
애니는 2쿨 분량이야.
1화에서 지루한 룰 설명 때문에 탈주 포인트가 있으니(일명 강강술래 장면)
그것만 좀 참자.

2.Fate 루트(2005)
메인 히로인:세이버(알트리아 펜드래건)
메인 주제는 이상과 사랑.
Fate 루트는 원작 게임에서 가장 처음 플레이하는 루트야.
그래서 설정도 숨기는 곳이 많고 세 루트 중에서도 미연시적인 성격이 가장 강해.
시리즈의 간판인 세이버가 히로인이야.
이 루트에서 세이버의 역할은 함께 싸워나가는 동반자로서의 히로인. 무난한 스토리지만 시로와 청밥의 멋진 로맨스로 애니화 15년이 넘었음에도 큰 인기를 구가해.
2005년 당시 스튜디오 딘의 똥맛 나는 작화가 달빠들을 당황시켰지만 OST는 고평가 받고 있어.
특히 체리필터가 부른 한글판 1기 ED이 명곡이다.
세 루트 중 시로가 제일 찌질하게 나오는 루트이니
스튜딘의 작화와 시로의 찌질함을 감내할 수 있다면 봐도 좋음. 세이버 팬이라면 확실히 볼 가치는 있다.

3.UBW(무한의 검제)루트(2014~2015)
메인 히로인:토오사카 린
주제는 이상과 주인공의 성장
수많은 페붕이들의 국민 입문작.
무검 루트는 히로인의 중요성이 두 루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주인공의 성장 서사에 초점을 맞춘 소년만화적 전개야.
시로가 키리츠구로 물려받아 관철해 온 이상에 질문을 가하는 식으로 서사가 전개되지.
히로인인 린은 '조력자'로서의 히로인이라고 할 수 있어.
초반부는 조금 지루할 수 있지만
후반부에 흔히 말하는 '뽕'이 작살나게 센 작품.
중도하차 절대 하지 말 것.
수많은 사람들이 홍차의 등짝에 홀려 달빠가 되었었지.
유포터블에 의해 애니화된 2015년 작은 뛰어난 액션씬과 훌륭한 클라이맥스 연출로 많은 찬사를 받았지.
제로와 함께 입문작으로 추천해.

4.HF(헤븐즈 필) 루트
메인 히로인:마토 사쿠라
메인 주제는 속죄와 희생
헤븐즈 필 루트는 원작에서 상당한 호불호가 갈리던 루트였어. 앞의 소년만화적인 두 루트와 달리 페제 이상의 높은 잔혹성과 히로인 서사에 대한 호불호 때문이었지.
세이버와 린이 시로와 함께하는 동료인 반면 사쿠라의 경우
시로가 '구하러 가야 하는' 입장이야.
모든 것을 바치는 처절한 러브스토리에 선호를 느끼는 사람도 있고, 반대로 사쿠라의 답답하고 수동적인 면에 불호를 느끼는 사람도 있지.
게다가 당시 작가 나스 키노코의 생활고로 이리야 루트와 합쳐지는 바람에 플롯이 잘려나가는 수모도 겪었어.
이래저래
2017~2020년에 3편으로 구성되어 나온 극장판 HF는 이러한 스토리상 단점을 많이 보완하고
감독인 스도 씨가 사쿠라빠라
사심 담아 힘빡준 작화와 연출이좋은 평을 받았어.
최신작인 만큼 페이트 시리즈에서 작화랑 연출은 베스트.
수려한 작화와 시로의 멋진 모습,페제 풍의 암울한 스토리가 세일즈 포인트.
극장판은 원작의 트루 엔드를 따랐으니
노말 엔드가 궁금하면 영화 시청후 유튜브에 헤필 노말 엔드를 치면 한국어 플레이 영상이 있어.
이쪽은 다른 감동이 있으니 노말 엔드도 보도록 하자.
요즘 각종 갤에서 꾸준글로 나오는
선배 늦네 드립도 여기서 나왔다.
페그오 자체가 재밌다는 사람도 보이지만 원작을 보면
즐거움이 몇 배가 되니 꼭 다 볼 것 추천.
추천 순서는 제로-무검-헤필 혹은 무검-제로-헤필.
Fate 루트(일명 딘스나)는 개인 취향에 맡김.
반응 좋으면 2편(페엑/아포크리파/창은)이랑
3편(월희/마밤)써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