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붕이들은 신캐를 좋아한다.
명붕이들에게 새로운 이벤에 대해 말할 때 그들은 본질적인것에 대해 물어보는법이 없다. 명붕이들은 "이벤트 스토리 좋음? 상점 뭐팔아요? 틀딱들아 이벤 난이도 높은편임?"따위의 말을 결코 하지 않는다.
그 대신 "신캐 뭐나옴? 신캐 사기임? 할배들아 애쉬가 엑시아보다 셈? 이겜 섭종함?" 따위만 묻는다. 그래야만 명붕이들은 그 이벤을 속속들이 알게 되었다고 믿는것이다.
만일 명붕이들에게 "분위기가 따뜻하고 예쁜 이벤이야. 월루몽드 머드락 후일담이 나오고 팬텀 개인스토리도 나온다!" 라고 말하면 명붕이들은 그게 어떤 이벤인지 생각해내지 못한다.
명붕이들에겐 "수르트 이벤임."이라고 말해야 한다.
그제서야 명붕이들은 "야! 그것 참 갓이벤이네!!"라며 소리를 지른다.
드디어 수르트가 왔다. 1주년 방송 현수막 뇌절에서 처음 등장했고 혹시 ASK의 캐릭터가 아니냐 하며 관심을 많이 받았는데, 실제로 ASK의 작품이 맞았고 현수막 중에선 쏜즈 다음으로 출시되어 생각보다 빨리 등장했다.
하여간 가드새끼들이 문제다. 그 중에서도 애미없기로 유명한 수르트는 너무 강한 나머지 출시 직후에는 성능 평가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고 도대체 어떤스킬을 써야하느냐며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결국 수르트는 3주가량 지나 마리아 이벤에 가서야 제대로 된 평가를 받고 날아오른 뒤, 7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적폐의 지위를 내려놓을 기미가 안보이는 오퍼레이터다.
수르트에 대해서 알아보자.
기본 스펙
코스트, 저지수, 방어력 등은 평범하지만 공격력이 꽤 높은 편. 마법대미지를 주기때문인지 마법저항도 15가 붙어있다. 1저지는 스킬의 특성덕분에 딱히 신경쓸 필요 없다.
신뢰도 보너스는 공격력 +100. 엄청난 수치다.
다른 어떤 6성가드도 신뢰도만으로 깡공이 100올라가는 경우는 없다. 만일 신뢰도를 제외하고 계산한다면 쏜즈나 실버애쉬의 공격력이 수르트보다 더 높아졌을것이다. 수르트가 얼마나 공격적으로 설계된 캐릭터인지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재능
1재능 - 용화

고정마관 20. 수치가 적어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실은 수르트 사기의 원흉 그 첫번째다.
딜러로서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재능. 여기에 비견할만한 사기재능은 프틸-스킬아우라, 팅게-새장, 실버애쉬-매의 눈, 백파이프-군사전통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재능의 강력함을 이해하려면 우선 마법저항의 계산식을 알아야한다. n의 마저를 보유한 유닛은 적의 마법공격을 n%만큼 감소시킨다. 30정도의 약간의 마저도 대미지를 30%나 경감시키기 때문에, 마법저항은 그 수치가 작아보일지라도 효과는 매우 크다. 그 마법저항을 고정수치로 깎는것.
일반적인경우 - 협약 18점, 이벤트 하드보스 등
일반적으로 만나는 적의 마법저항은 쫄은 0~30, 살카즈/8지역 엘리트몹이나 이벤트 보스같은경우는 50까지도 상승한다. 평범한 아군 캐스터가 공격한다면 많게는 50%딜을 손해보는 셈이다.
하지만 수르트의 경우는 이 마저를 20낮춰서 딜계산을 한다. 30은 10으로 낮추고, 50은 30으로 계산하므로 수르트의 강력한 딜이 손해를 덜 보고, 또한 누굴 공격해도 어느 이상의 딜량은 보장해주는 셈.
극단적인경우
고정수치 20관통이지만, 특유의 마법저항 계산식 덕분에 상대의 마저가 극단적으로 높아지면 오히려 효율이 좋아진다. 상단 3스킬 움짤을 왜 올렸는지 설명할 차례다.
수르트가 보호막을 두른 석궁병을 상대하는 모습인데, 저 적유닛은 카시미어 석궁병으로 곧 여러분들이 머지않아 만나게 될 적이다. 석궁병이 보호막을 두른 동안은 물리방어 3000, 마법저항 95를 얻는다. 즉 마댐으로 때려도 5%의 딜밖에 안들어가는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수르트는 95의 마저에서 20을 무시하므로 75로 마저를 계산해서 공격한다. 따라서 본래 5%만 들어가야 할 대미지가 25%로, 무려 5배가 뻥튀기되어 들어가는 것이다. 780밖에 안들어가는게 아니다. 780씩이나 들어가는 모습이다.
이 20마관 재능으로 인해, 상대의 마저가 아무리 높더라도 20이라는 틈을 만들어 낼 수 있고, 그 다음은 칼슘화, 여우불 등의 풍부한 마딜 보조수단을 활용해 사기를 치는것이 운용법이다.
저 석궁병은 걱정하지말자. 프로토타입이라 배터리가 불안정해 30초뒤에 보호막이 꺼진다는 설정이다. 냅두면 알아서 보호막이 사라진다.
계산 방식
방어력/마법저항력 감소는 디버프끼리 계산할때 순서가 있다. 고정수치 먼저 깎은 다음, %수치를 계산한다. 페트리어트 1페이즈를 예로 들어보자.

패트리어트 1페이즈의 마저는 90이다. 이프리트는 재능으로 상대의 마법저항을 40% 감소시키고, 3스킬을 이용해 20의 마저를 감소시킨다. 이 경우는 둘 다 디버프이므로 3스킬을 먼저 적용한다.
(90-20)×0.6 = 42. 이프리트가 3스킬을 사용하면 42마저로 계산되어 대미지가 들어간다.
하지만 수르트의 마관은 디버프가 아니다. 이 경우에는 디버프가 먼저 적용되고 그 다음 수르트의 고정수치가 적용된다. 이프리트의 마저감소 재능에 수르트 마관20을 적용한다면:
(90×0.6)-20 = 34. 큰 차이는 아니지만 어쨌든 %깎 디버프들과 궁합이 잘 맞는셈이다.
위 짤에선 이프리트 재능+이프리트 3스킬+수르트 마관이 적용이므로: {(90-20)×0.6}-20 = 22.
90이나 되던 마저를 22까지 내려서 수르트의 딜을 계산한다. 수르트/이프3스 조합은 머지않아 여러분들도 사용하게 될 조합 중 하나다.
2재능 - 타고 남은 재
사망에 이르는 대미지를 받을 시 발동하며, 8초동안 무적상태에 돌입한 뒤 지속시간이 끝나면 퇴각한다.
자힐이 붙은 블레이즈 무적, 스턴 후 전장복귀가 가능한 스펙터의 무적과 비교해보면 어떻게 해도 퇴각 확정인 수르트의 2재능은 성능이 떨어지는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수르트의 2재능은 3스킬에서 설명하도록 한다.
수르트의 스킬
1스킬 - 레바테인
강타스킬이다. 강타스킬인데 특이한 옵션이 하나 붙는다. "이 스킬로 적을 처치 시 SP모두 회복." 즉, 강타로 적을 죽이면 바로 강타가 또 발동한다. 1스 계수가 꽤 높고 심지어 마딜이라 특수효과 발동은 아주 쉽다. 강타가 주력인 캐릭들이 보면 눈이 뒤집어질효과.
물론 수르트는 이딴거 안쓴다. 2스킬 선에서 정리된다.
2스킬 - 용암거영
해석하면 용암의 거대한 그림자라는 뜻인데 대충 거인 수르트를 의미하는거같다.
수르트의 공격력이 증가하고, 타겟+1, 사거리가 한 칸 늘어난다. 만일 한명의 적만 공격할경우, 대미지가 160%증가한다.
발동 시 스펙. 사거리가 증가했음을 볼 수 있다. 만렙기준 공격력+120%로 계수도 상당히 높다. 기본 공격력의 2.2배다.
3스킬에 묻혀서 그렇지 만만찮은 사기스킬이다. 만렙기준 18초쿨, 18초 지속으로 적이 올때마다 발동시키는게 가능하며 패널티가 없어 범용적으로 쓰기 좋고, 강력한 부가효과도 달려있다. 맵 난이도가 높지 않아 3스킬을 쓸 필요가 없어보이거나, 한방 폭딜보다는 지속마딜이 필요할 경우 채용한다.
"한명의 적 공격시 대미지증가"수치는 툴팁때문에 헷갈릴수도 있는데, 공격력 증가량이 160%가 되는게 아니다. 공격력이 우선 상승하고, 피격당한 적이 1명일경우 ×1.6을 해버린다. 스펙 사진에선 공격력이 1604, 위의 움짤에선 1명의 적이 2566대미지를 맞고있다. 1604×1.6 = 2566.4 딱맞는다.
스작효율은 상당히 좋다. 공격력 증가는 당연하고 쿨타임감소, 초기기력증가, 부가효과 대미지 증가량까지 총 4가지가 영향받는다.
혹시 본인이 뉴비라 2정예가 힘들어 수르트를 제대로 활용 못할거라 생각해 육성순위를 늦추거나 한다면, 전혀 그럴필요 없다. 그냥 1정예 최대한 빨리 올려서 2스킬 쥐어주고 마딜가드로 써라. 귀중한 전력이 될 것이다.
수르트 2스가 얼마나 사기스킬인가하면, 18초 자동회복 수동발동이다.
이새끼는 마스터해도 17 타격회복에 자동발동이다.
힘내라 라플!!!!! 이제 남은건 정말 침묵뿐이야
3스킬 - 황혼/라그나로크
한자명은 황혼이지만, 이것은 북유럽신화의 신들의 황혼, 즉 라그나로크를 의미한다. 쏜즈 지고지술 - 데스트레자와 비슷한경우. 요스타섭에선 라그나로크라 번역되어 나올거같다.
수르트의 상징, 수르트 운용의 핵심. 수르트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올리는 모습이며 수르트를 사기캐로 만든 원흉 그 두번째다.
스킬 발동 시 수르트의 공격력 증가, 사거리 2칸 증가, 최대체력 5000증가 및 체력 모두 회복, 타겟수+3, 대신 매 초 최대 체력의 n%가 감소하며 이 감소량은 초당20%까지 증가, 무한지속.
스킬 발동 시 스펙이다. 체력이 8천가까이 상승했고 공격력과 사거리가 증가한 모습을 볼 수 있다.
뭔소리야싯팔... 하지만 너무 어렵게 생각할 필요 없다.
우선 최대체력증가, 지속적인 체력감소, 무한지속 이 세가지를 합쳐서 보자. 스킬 발동시 저 어마어마한 체력... 하지만 이 최대체력의 n%로 감소시키면서 나중엔 초당 20% 대미지를 입힌다는것은 어떻게든 퇴각하게 만들겠다는 제작진의 의지가 보인다. 심지어 무한지속이라 꺼지지도 않는다. 퇴각을 각오하고 사용하는 스킬이다.
그러나 이 옵션이 나쁜것만 있는건 아니다. 특히, 최대체력증가와 체력회복옵션은 지금은 큰 메리트라고 생각한다. 언젠간 퇴각하지만, 일단 발동한 직후는 온갖 공격을 쳐맞아도 버티고 안정적으로 딜을 넣을 수 있다. 참고로 최대체력 5천 증가는 "고정"이다. 제약으로 감소하지 않는다.

0-8하드, 제약은 최대체력 절반 감소이다. 좌측은 수르트의 기본 스펙으로 체력이 절반 감소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측은 3스킬을 사용한 모습으로, 체력 5천증가는 제약에 관계없이 적용되었음을 보여준다. 최대체력 감소가 일상인 협약에서 이득을 많이보는 효과다.
스킬을 지속시켜 체력을 모두 소진할경우, 2재능이 발동해 수르트를 8초간 무적상태로 만든다. 그럼에도 스킬이 꺼지지 않기때문에 사실상 8초간 스킬 지속시간을 연장시키는것과 같다. 이것이 수르트 무적재능의 활용법이다.
어쨌든 퇴각 확정은 큰 패널티가 맞다. 쿨타임이 70초라는거나 마찬가지. 수르트는 확정퇴각을 대가로, 명일방주 내 최강의 마딜을 손에 넣었다.
공격력+330%, 사거리+2칸, 타겟+3. 3000이 넘는 대미지를 마딜로, 전방 3칸에, 최대 4명에게 마관 20을 묻혀서 쏴버린다. 수르트가 3스키고 서있는 동안은 그 근처에 남는게 없다.
풀잠 만렙 수르트의 DPS를 계산해보면, 800×4.3÷1.25 = 2752. 그 실버애쉬보다 DPS가 높고 에이야 화산이 조금 앞서는 수준이다. 그러나 에이야는 마관이 없으니 약간의 마저만 붙어도 수르트가 앞서게된다.
결국 수르트는 마딜 최강자 타이틀까지 가드의 범위로 끌어내렸다.
스킬 마스터작 효율은 최상급. 마스터리 1렙마다 발동 대기시간이 1초씩 감소(8-7-6-5)초, 공격력계수 30%씩 증가, 마스터리 3렙에 타겟수 1증가까지. 미친스킬.
후술할 수르트의 장/단점, 운용법은 대부분 이 3스킬에 기반하고 있다.

수르트의 장/단점
장점
1. 막강한 대미지. 근본적인 장점으로, 나머지는 이 대미지를 보조하는 역할에 불과하다.
2. 재능과 스킬의 조화. 마관20+무적과 3스킬은 대놓고 같이쓰세요라고 부탁하는수준. 근데씨발 너무한거아니냐 이건
3. 짧은 스킬발동시간. 지속시간이 아니라 발동까지의 시간이다. 배치 후 5초면 바로 스킬을 켤 수 있다.
4. 생존력. 퇴각-재배치가 일상인 수르트는 어그로를 먹는일이 아주 많다. 하지만 큰 피해를 입어도 5초만 버티면 추가 5000체력을 바탕으로 아무렇지 않게 전투를 속행할 수 있다. 3번과 연계되는 장점.
5. 사거리. 전방 1자범위 3칸 - 우리가 흔히 생각하던 지상 이프리트의 모습이다. 걸어오는 적을 정면으로 맞아 싸우는 구도를 만들기 쉽다.
6. 1대 1, 1대 다수를 가리지않는 범용성. 다 쳐죽이면 그거야말로 범용성이다.
7. 마딜 - 풍부하고 강력한 보조수단들. 밑에서 추가.
단점
1. 퇴각 확정. 쿨타임은 70초라고 생각해라. 3스 수르트는 정말 강력하지만 이것만 갖고 모든걸 해결할 수는 없으니 필드를 안정화시킬 오퍼레이터들이 필요하다.
2. 1저지. 2스킬 사용할때 두드러지는 단점이며 1스킬을 안쓰게되는 원인중 하나다. 2스킬 사용시 타겟수와 저지수가 일치하지 않아 착오가 발생하기도 한다. 3스킬 수르트는 신경쓰지 않는부분.
3. 대공불가. 단점인가? 가드가 대공못하는게 단점인지는 모르겠으나, 일단 적는다.
4. 전략의 일원화. 내가 생각하는 제일 큰 단점이다.
하도 수르트만 쓰다보니 대가리가 굳었다.
총평
위 표는 8지, 잿불협약, 맨즈필드를 거친 뒤 유저들의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한 6성 오퍼레이터 점수표다. 가로축은 오퍼레이터의 하한치, 즉 범용성을 의미하고 세로축은 상한치로 육성 및 운용 숙련도에 따른 파워를 의미한다.
수르트는 이 표에서 우상단 끝에 위치하여 상/하한치 최대치를 기록하며 동시에 운용난이도 매우 낮음을 보여준다. 명백한 적폐중의 적폐. 여기에 비견할만한 오퍼는 실버애쉬, 사리아, 에이야정도.
리드씰 협약까지 진행된 현재는 달라진점이 있을수도 있지만, 최소한 수르트의 위치는 변함없을거다.
수르트의 약점 - 대공맵이다. 동쪽무기고같은 맵이라면 수르트를 채용할 이유가 없다.
사실 이것말고는 딱히 약점이 없다. 대부분의 맵에서 수르트는 압도적이다.
3스킬 수르트를 운용할때는 수르트를 너무 아끼지 마라. 큰 웨이브가 온다 싶으면 그냥 지르는것도 좋다.
시간에 따른 수르트의 평가
위의 내용을 종합하면 "수르트는 좃사기다"이걸로 요약할 수 있다. 그거야 다 아는내용인데 무슨의미가 있겠나.
따라서 지금부터는 왜 이렇게 사기인지, 제작진들은 수르트를 어떻게 억제하려고 하는지, 또 유저들은 그 제한을 어떻게 파훼하고 있는지 알아보겠다.
출시 당시
지금보면 웃음벨이지만 그 땐 저렇게 생각했다. 수르트가 너무 강했던 나머지 수르트의 캐릭파워를 제대로 측정할수가 없었다. 게다가 당시는 8지도 없고, 수르트와 함께 나온 리와인딩 브리즈는 그닥 어려운 이벤도 아니었다. 덕분에 몇스킬이 주력이냐 이것으로도 논쟁이 꽤 있었다.
수르트와 마리아 니어
떡상. 마리아 니어 이벤트 자체는 난이도가 높진 않지만 하드가 꽤 어려웠다. 여기서 수르트는 위기때마다 투입되어 필드를 정리하고, 보스맵에서도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는 등 어떻게 사용하는지 활용법이 정립되고 결국 3스가 주력스킬로 자리매김한다.
수르트와 8지역
이 표가 8지역 모든맵에서 적용되는게 아니다. 이 설문조사는 절경맵의 임팩트가 상당히 크게 작용했을것이다. 나이팅게일이 저렇게 큰 비중을 가질만한건 8지역 최종보스의 기믹밖에 없기때문.
아무튼 8지역에서 수르트는 보스맵, 일반맵 가리지않고 큰 활약을 보여줬다. 특히 8지역은 방어력이 높은 적들이 많아 물리딜러에게 불리한 반면 마저 50정도는 수르트가 쉽게 뚫기때문에 수르트에게 상당히 유리한 전장이다.
수르트와 잿불협약
뉴비도 쉽게하는 잿불18점 공략
1. 디펜더를 많이 키운다.
2. 수르트를 빌린다.
3. 도금
수르트의 포텐이 제대로 평가받기 시작한것은 여기서부터라 생각한다. 초병제약과 박수쳐용 제약이 같이걸려서 두세방에 아군이 죽어나가곤했다. 팅게 성역을 받았음에도.
하지만 수르트는 맞고 한대라도 버틴다음 3스킬만 쓰면, 3스킬의 생존력으로 어떻게든 전투를 이어나갈수 있었다. 일반적인 딜러들이 활약하기 힘든 전장이었으나 수르트는 지형의 이점과 함께 아주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프리트 3스가 재발견된것도 이 시점.
수르트와 비욘드 히어
미니이벤이지만, 굳이 기술하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노골적인 수르트 견제가 보였기 때문이다.
비욘드 히어 BH-8맵, 여기서 출현하는 보스몹 래트킹은 배치불가타일을 따라서 움직인다. 척 봐도 수르트가 정면으로 저지하는걸 막겠다는 의도. 정면구도가 나오려면 최하단으로 내려올때까지 기다려야한다. 그렇게 오래 기다린다면 십자/모래폭풍 패턴에 진영이 무너지는건 당연한 수순.
천만에 그걸 기다릴리가 없다. 수르트가 왼쪽을 보게하고 입구컷했다. 칼슘화 하나만으로도 슬로우에 걸려 허우적대다 증발했다.
수르트와 리드씰 협약
어떻게든 수르트를 꺾고 말겠다는 제작진의 노력이 돋보였다.
RES가 바로 마법저항을 의미한다. 모든 전용 강화제약에 마저가 붙고, 생전 처음보는 제약들이 등장했다. 재배치쿨 75퍼센트 증가, 공속 30감소, 그냥 생으로 마저 25증가 ㅋㅋㅋ 아무리 봐도 수르트고로시 아니냐?
어림도 없지 눈도 깜짝 안했다. 이정도 견제를 했음에도 여전한 이유는 밑에서 자세히 설명하겠다.
참 많이 회자되고있는 레식콜라보. 한섭도 꼭 할거라고 믿는다. 워낙 규모가 큰 이벤이니 함부로 스킵할 수 없을거다. 기믹과 보스, OD-EX8 맵을 보자.
황사 - 황사안에 있으면 공격력이 절반으로 감소하고 재배치쿨이 증가한다. 큰 몹만 보면 수르트부터 깔고보는 그런 플레이를 막기 위한 기믹으로 보인다.
황사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저 보스는 움직이지 않는다. 해처리마냥 새끼까서 보내는게 일.
이 보스는 3페까지 있는데, 각 페이즈마다 무적시간을 부여해 수르트 및 화산에게 원킬이 안나게 방지하고 마지막 3페이즈에선 댐감 99퍼로 사실상 트루댐 이외의 대미지를 받지 않는다.
수르트를 못쓰게하려고 별짓을 다했다. 일단 지형부터가 수르트로 저 보스를 못때린다. 왼쪽 수풀뒤에서 때릴수는 있지만, 황사지대라 공격력 떨어져서 기분 나쁘다. 보스의 미친 물량공세까지, 본진지키는데 온힘을 쏟았다.
드디어 수르트가 못죽이는 보스가 나왔다. 이 지경이 되어야 수르트를 쓸지말지 고민하는 수준이다. 하지만 이건 보스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고, 이벤동안 등장한 대형 / 엘리트몹들은 모조리 수르트가 쳐죽였다. 심지어 퍼즐맵 하드는 수르트 1인클도 존재한다.
결국 어떻게든 수르트를 덜쓰게 하는데는 성공했지만 동시에 수많은 오퍼들이 같이 피해를 봤다. 즉, 수르트를 견제할수는 있지만 동시에 다른 오퍼들까지 큰 영향이 미치니 쉽게 건드리기 힘들다. 수르트의 위상은 좀처럼 낮아질일이 없어보인다.
왜 이렇게 사기가 되었나
장점이 한두개가 아니다. 생존력/무적재능, 캐스터도 못가진 마법관통재능, 긴 사거리와 가드클래스까지.
뿐만아니라, 마딜이라는것은 아주 큰 의미를 갖는다. 밑에서 설명하겠다고 넘겼던것들이 있는데, 여기서 설명할것이다.

마딜의 보조수단들이 너무 강력하다. 수르트를 사기로 만드는 원흉 3번째다. 단지 "방어력이 높은적에게 딜이 잘들어간다" 이게 마딜의 장점일까? 아니다, 그럼 물딜은 마저가 높은적에게 딜을 잘 넣으니 마딜과 마찬가지로 강력해야하지만 실제론 그렇게 느끼지 않는다. 왜?
몇가지 이유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지속적인 단일저격수 견제다. 이들은 약간의 방어력도 영향을 크게 받고, 또 워낙 자주 쓰이다보니 체감하는것도 클 것이다.
또 다른 이유는 바로 보조수단들의 강력함 차이다. 물방깎 캐릭터들을 생각해보자. 샤마르, 성녀, 엘리시움, 슈바르츠 이런 오퍼들이 있겠다. 샤마르, 성녀가 딜이 캐스터만큼 강한가? 엘리시움이 힐을 하나? 그렇지 않다. 이들은 정말 보조적인 역할만 수행한다.
하지만 마딜서폿들은 서폿의 역할만 하는게 아니다.
1. 칼슘화 - 슬로우+체력회복+마댐증폭
개좃사기스킬. 모든 마딜에게 가장 쉽고 강력한 조합이다. 특히 수르트에겐 체력회복으로 지속시간을 연장시킬수도 있고, 슬로우로 공격범위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수도 있으며, 마딜 55%증폭은 말이 안되는 옵션. 결정적으로 "취약이 아니라서 스즈란과 중첩 가능하다."
칼슘화로 오르는 마댐은 55%, 스즈란이 3스킬로 올려주는 댐증은 40%.
1.55 × 1.4 = 2.17, 오퍼레이터 단 두명만으로 2배가 넘게 뻥튀기시킨다.
보조수단의 강력함이라고 장황하게 썼지만, 사실 절반이 칼슘화 얘기다. 물딜에겐 칼슘화같은 전용 증폭스킬이 없다. 이게 물딜과 마딜의 차이다. 칼슘화는 본래도 강력했으나 수르트가 등장하고 스작우선도가 급상승했다. 마스터시 초기기력이 70/80까지 증가해 10초만 기다리면 칼슘화를 킬 수 있다. 초기 쿨타임 15초짜리 진은참도 수류탄처럼 쓰는데, 이 정도면 칼슘화라고 못할것도 없다.
2. 여우불 - 슬로우+체력회복+대미지증폭, 칼슘화와 중첩 가능
칼슘화와 비슷하고, 또 칼슘만큼이나 강력한 스킬. 성능 자체는 칼슘과 비슷하지만 칼슘은 취약이 아니므로 중첩 가능하다. 여우불만의 장점은 아주 넓은 직사각형 범위로 다른 디버프와 범위겹치기가 쉽다는것.
위 두가지는 마법저항만 극단적으로 높여버리면 막을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단순히 마법저항만 높여봤자 아무 의미가 없다.
3. 재능 정신융해+불타는 대지 - 마저 40%감소 + 마저 20감소
이프 3스의 재발견. 단순히 마법저항만 높여서는 마딜을 억제하기 힘든 이유다. 본래도 이프3스는 높은 DPS로 주목을 받은적이 있지만 "그냥 화산쓰고 말지"하는 마인드였다. 그러나 잿불 이후로 마법저항이 아주 높은 적들이 등장하며 이프리트의 마저깎이 주목받았다.
마저가 100인 적이 이프리트 3스를 밟으면,
(100-20)×0.6 = 48, 이프리트 혼자 마법저항의 절반을 털어버린다. 수르트는 이 나머지 마법저항마저 20을 뚫는다.
이프 3스는 마저깎도 있지만, DPS도 상당히 높은편이다. 절대 서포터의 딜이 아니다. 이 딜량조차 칼슘화와 여우불의 증폭을 받아 딜에 기여한다.
유일한 단점은 정직한 1자범위. 하지만 칼슘/여우불의 범위가 아주 넓어 어떻게든 한칸이라도 겹치게 만들 수 있고, 그 한칸에서 게임이 결단난다. 어떻게보면 수르트 출시의 가장 큰 수혜자.
이외에도 화중인 이벤 및 많은 오퍼레이터들의 입지 변화를 적으려 했으나, 여백이 부족해 적지않는다.
미래시
수르트가 곧 미래다
이게 내 예상이다. 8지의 무게감은 상당히 크다. 통운 최종보스도 등장하고, 앞으로 스토리 전개에 큰 존재감을 가진 등장인물도있다. 1.5주년을 챙긴다면, 분명히 8지와 로즈머드락은 7월로 미룬다. 둘은 떨어뜨릴수 없다.
마운틴 아르케토를 먼저 열면 "재료가 문제아니냐"라고 하는친구들 많은데, 그냥 초티상점 풀고 3,4,5지역 추가맵 열어버리면 그만이다. 맵 두세개 여는게 1.5주년 버리는것보단 이득아니겠나? 내가 요스타라면 그렇게 한다.
이전 정보글에 비해서 많이 길어졌다. 좀 가독성이 걱정되는 수준이고 읽다가 지쳤다면 미안하다. 사실 이 정보글은 중반부터가 중요하지만 쓰고싶은게 너무 많았던것같다..... 어쨌든 끝까지 읽어준친구들 고맙고 도움이 되길바란다.
대회얘기: 중섭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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