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가기 전에 참고하자면 여기는 공주.부여.청양 선거구 리뷰에서 공주시 부분을 뜯어서 같이 비교해보면 꽤나 흥미로운 지표가 나옴.
꽤나 유사한 패턴이 나오는데, 그 공주시를 2배 정도 확대한게 여기 천안시 갑임.
1. 인구 구조
천안은 3선거구 전부 도농복합지인데 그 중에서도 천안 갑에 속하는 읍면들이 보수세가 유달리 강한 편임.
이건 인구 구조만 봐도 답이 나옴. 동면같은 경우는 노년층 인구가 전체 인구의 60%를 훌쩍 넘는 곳이고,
나머지 읍면도 목천읍, 병천면 정도 제외하면 거의 60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절반을 넘는 수준.
그렇다고 동 지역이 거기를 상쇄할 만한 곳인가 묻는다면 이 선거구에 속하는 지역은 거의 원도심이라 5060 인구가 큰 비중을 차지함.
여기서 예외는 택지지구가 조성된 청룡동과 일봉동, 최근에 1,700세대 아파트가 들어온 문성동, 대규모 원룸촌과 구축 아파트가 혼재된 성정2동.
그리고 유일한 읍 지역인 목천읍(독립기념관이 여기 있음)이 은근 아파트가 여기저기 있다보니 4050 비중이 꽤 되는 곳임.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확실히 충청 원도심권은 민주연합이 조국혁신당에 비해 뚜렷하게 강세를 보였는데, 특히 2030 비중이 45%를 넘는 성정2동에서 31.37%를 획득했고 청룡동, 신안동, 봉명동, 목천읍에서도 28%를 넘었음. 그리고 민주당세가 가장 약한 동면에서도 19%를 얻어 나름 선전했음.
국민의미래 : 40%에 살짝 못미쳤는데 지역별 편차가 상당했음. 동면, 수신면과 천안역 역세권인 중앙동에서는 50%를 넘었고 원성동과 여타 면 지역에서도 45%를 돌파했음. 그런데 청룡동, 성정2동, 목천읍에서 표를 많이 까먹어서 40%를 넘지는 못한 거.
녹색정의당&새로운미래 : 손 아프다. 빨리 넘어가자
개혁신당 : 원도심이긴 한데 여기 그래도 개혁신당 후보가 출마해서 3%는 넘었음. 근데 4% 넘은 곳은 신안동, 봉명동인데 신안동은 20대가 20% 넘는 곳이라 그러려니 하는데 봉명동은 왜?
자유통일당 : 면 지역에서 강세를 보였는데 몇몇 원도심에서는 생각보다 덜 나왔음.
조국혁신당 : 아무래도 원도심+농촌이라 20%를 겨우 넘었는데 그런거 치고는 택지인 청룡동 득표율도 25%는 채 넘지 못했음. 그래도 인구 많은 지역에서 득표율을 어느정도 얻은 덕분에 20%는 넘길 수 있었음.
3. 지역구 득표율
범진보vs범보수 : 역시 원도심이라 격차가 큰 건 아닌데 그래도 5% 가까운 격차로 범진보가 소폭 우세한 구도.
저 중에서 청룡동 혼자 15% 이상 우세를 보이고 신안동, 성정2동, 문성동에서 득표차를 좀 벌린 덕분에 농촌과 원도심의 보수 몰표를 상쇄할 수 있었음. 다만 일봉동은 격차가 그리 큰 편은 아니었음.
범민주vs범보수 : 거의 2% 수준의 격차. 확실히 원도심이 더 어려워진 가운데 윗 구도에서 우세를 보였던 동네들도 격차가 거의 반토막 났음. 그럼에도 청룡동은 감소폭이 적은 편이어서 전체적으로는 접전 우위를 지켜냄.
2가지 비례득표 대결구도의 거의 중간 값이 나왔는데, 아마 개혁신당 후보의 독자 출마가 없었다면 거의 1.5% 이내의 초접전이 나타났을 가능성이 높았음.
무엇보다 원도심, 농촌의 몰표가 엄청난데 동면은 더블스코어 수준에 중앙동도 20% 이상의 격차를 보였음.
그 외 면 지역과 원성동에서도 두자릿수 격차를 보이면서 구도를 어렵게 만들었고.
그래도 인구 비중이 높은 목천읍, 일봉동, 성정2동을 다 지켜낸 가운데 청룡동에서 격차를 벌리고 관외사전에서 쐐기를 박은 덕분에 3.44% 차이로 신승했음.
진짜 청룡동과 개혁신당 독자 출마가 만만찮은 지역을 방어하는데 크게 작용했다고 봐야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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