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단신도시
1. 인구 구조
- 일단 여기서 짚고 넘어갈 거 하나 '검단'과 '검단신도시'는 서로 다른 개념이라는 거. 현재 기준으로 검단신도시는 아라동에만 해당하고 나머지(원당동, 불로대곡동, 검단동 일부 지역)은 현재도 건설이 진행중임.
- 우선 기존 검단 지역부터 살펴보면 4050 인구가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함. 아라동을 제외하면 모든 동에서 4050 세대가 35%를 넘어가고 노년층 비율도 가장 높은 오류왕길동이 23.43% 정도고 나머지는 대략 10%대 후반~20%대 초반임. 검단지구에 자리한 아파트들 다수가 1990년대 후반~2000년대에 걸쳐 건설된 곳이라 입주한지 20년 남짓 됐는데 그때 30대 나이로 들어왔던 사람들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연스럽게 4050세대가 된 것이라 볼 수 있는 부분. (그래서 그 자녀세대들도 10대~20대 초반에 더 많이 분포하는 양상)
- 반면 지금도 건설이 진행되면서 인천 전체 인구 증가에 기여하고 있는 아라동은 10세 미만이 10대보다 많은 인구 분포를 보이는데, 그래서 그 부모 세대인 3040이 전체 인구의 45%를 차지함(그 자녀세대를 합산하면 72% 수준) 그러니 이들의 표심이 매우 큰 영향을 끼치는 지역. 거기에 50세 이상 인구를 다 합쳐도 20%가 안되는 신도시 중의 신도시라 볼 수 있음.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택지+신도시 구성인데도 민주연합 득표율은 을보다는 갑에 가까운 31.68%를 기록했음. 그리고 주목할 만한게 기존 검단과 검단신도시간 득표율 격차가 거의 없이 전 지역에서 30%를 넘었다는 것. 즉 검단신도시는 30대 민주당 지지층이, 기존 검단에서는 2030과 50대 이상 지지층이 득표율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됨. 조국당이 더민연에 비해 우세를 보였던 청라와 가장 대조되는 부분.
국민의미래 : 30.18%로 더민연보다 낮은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당연히 서구 3선거구 가운데서도 최저치. 무엇보다 기존 검단에서도 일부 지역에서 30% 미만의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고 아라동은 개같이 멸망. 다 떠나서 가장 높은 오류왕길동조차 35%를 넘기지 못했을 정도로 검단의 민심은 국민의힘에 우호적이지 않았음.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30대 비중이 높은 아라동은 4.5%를 넘었는데 여타 검단에서는 3% 초반에 그치면서 합계 3.58%에 그쳤음.
개혁신당 : 3040이 주류인 아라동에서 5%를 넘었고 기존 검단에서도 일부 동에서 4%를 넘기면서 서구에서는 가장 높은 득표율이 나왔음.
자유통일당 : 기존 시가지에서도 3%를 못 넘었는데 아라동은 아예 1%대에 머물렀음. 당연한 결과.
조국혁신당 : 갑과 을의 중간 지점인 25.75%의 득표율을 기록. 보면 동별 차이가 꽤 컸는데 아라동과 원당동의 경우 27%를 넘었지만 검단동, 오류왕길동은 20%대 초반에 그쳤고 나머지는 25% 안팎의 중간 값. 아라동, 원당동의 한 가지 공통점이 있었는데 바로 40대 인구가 20%를 넘는다는 것. 딱 여기서 표가 많이 나온 것으로 보임.
범진보vs범보수 : 24.32%차로 범진보가 압도했는데, 서구에서 가장 큰 격차가 나왔음. 모든 동에서 최소 격차가 17.31%였고 원당동, 아라동은 거의 30%의 격차를 보였음. 범보수 합계가 40%를 넘은게 오류왕길동 하나였고 35% 아래를 기록한 곳도 있었을 정도로 힘을 쓰지 못했음.
범민주vs범보수 : 전체적으로는 정의&새미 이탈표가 3.58%였는데 여기서는 검단과 검단신도시 격차가 좀 드러났음. 기존 검단에서는 3% 초반이었는데 아라동 하나만 4.65%가 빠지면서 아라동은 범민주 합이 50%대였고 원당동이 60% 득표율을 유지하는 현상이 나타남. 뭐 근데 이렇게 해도 범민주 전체 표 합계가 57%를 넘을 정도로 워낙 압도적이라...
3. 지역구 비교
기존 재선 현역인 신동근을 경선에서 누르고 본선에 오른 모경종 후보의 득표율은 57.52%로 범민주 전체 합과 거의 같았는데 국민의힘 이행숙 후보와 여타 보수 후보 2명(개혁신당, 자유민주당)의 합은 42.48%가 나왔음. 즉 비례에서 조국혁신당 혹은 정의&새미를 찍었던 표 일부가 국힘 쪽으로 이탈했다고 볼 수도 있는데, 그렇다고 해도 승부를 바꿀 수준은 절대 아니었음.
동별로 보면 아라동은 비례표에 비하면 득표율이 조금 낮은 편이었고 기존 검단의 범민주 표는 거의 다 지키는데 성공했음. 아라동은 확실히 지국비조가 일부 있었던 걸로 보이는데 아무래도 교통문제 관련해서 일부 민주당 표심이 빠진 것으로 판단됨.(자세한 사정 아시는 분은 댓으로 알려주시길) 그래도 모경종은 30대 나이에 뱃지를 달면서 앞으로 민주당 차세대 정치인으로 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데 성공했음. 과연 홀로서기가 성공할지 주목되는 부분. (근데 2살 어린 전용기는 벌써 재선이다)
한줄 : 다음 선거부터는 명칭이 '검단구'로 바뀜.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