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구 구조

이 지역의 특징이라면 개발이 많이 안 된 반월동을 제외하면 전형적인 택지지구에 속한다는 건데, 80~90년대 들어선 아파트들이 많다보니 50대 인구의 비중이 큰 편에 속함. 그런것 치고는 또 한양대 ERICA 캠퍼스와 일부 소형아파트 단지의 영향으로 20대 인구도 적지 않은 편.

세부적으로 보면 본오2,3동, 사이동은 80년대 말 ~ 90년대 초에 들어선 아파트가 많고 사이동은 2000년에 입주한 아파트가 일부 있는 가운데 연립주택도 많은 형태.

그리고 해양동은 2000년대 들어선 아파트(고잔푸르지오)와 2010년대 입주한 그랑시티자이로 나뉘는 특징이 있음. 단 한양대가 또 여기 있어서 20대와 4050이 동시에 많은 묘한 인구분포를 나타냄.

2. 비례 득표율

더불어민주연합 : 전체적으로 30%를 넘었고 국민의미래와 1%도 차이나지 않을 정도임. 특히 본오동, 사동에서 강세를 보였고, 제일 낮은 해양동에서도 25.91%를 기록함. 단 연령대가 가장 높은 반월동에서 27.42%를 기록하면서 선전한 반면 그보다 연령대가 낮은 해양동에서 더 낮은 득표율이 나왔는데, 여기는 국힘 지지세도 만만치 않은 것과 함께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지분이 좀 큰 것도 있음.

국민의미래 : 안산은 역시 보수정당에게는 험지. 전체 표의 1/3도 안되는 32.10%에 그쳤다. 반월동, 해양동을 제외하고는 전부 33% 아래로 떨어졌고 민주당 초강세 지역인 본오1동은 30%에도 못 미치는 수치가 나왔음. 그나마 그 2동도 각각 개혁신당과 자유통일당한테 꽤 뺏긴게 나타남.

녹색정의당 & 새로운미래 : 기본적으로 지역 인구 구성상 이 두 정당이 표 건질 여지가 그리 많지 않다.

개혁신당 : 한양대+그랑시티자이의 영향이 있는 해양동에서만 4.51%로 나름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고 나머지 지역에서는 그렇게까지 눈에 띄는 득표율을 기록하지 못함.

자유통일당 : 반월동에서 3.78%를 기록해 국민의미래 표를 좀 잡아먹었고 주택가 비중이 높은 본오1,2동에서도 3%를 돌파했음.

조국혁신당 : 24.52%를 기록했는데, 이게 안산 3선거구 가운데 가장 높은 득표율이었음. 아무래도 이 지역이 그래도 안산에서는 아파트 비율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것과 연관이 있는데, 동별로 볼때 대체로 22~24% 선의 득표율이 나왔음. 저기서 가장 높이 나온 해양동은 그랑시티자이에서 상대적으로 더 높은 득표율이 나온게 특징.

범진보vs범보수 : 21.37% 차이로 범진보가 강세를 보였는데, 반월동 4,5투표소를 제외하고 올킬에 성공했음.

제일 변수가 부동산 이슈가 좀 작용하는 해양동이었는데, 여기도 다른 동보다 좀 낮은 수준이지 그래도 15% 이상의 격차를 기록했고 본오1동, 본오2동, 사동, 사이동은 범진보 합계가 60%를 넘었음.

심지어 가장 낮은 반월동까지도 10%에 가까운 격차가 났으니 뭐 다른 설명이 필요할지?

범민주vs범보수 : 정의+새미에서 3.68%를 빼도 17.68% 차이로 범민주가 낙승함. 반월동을 제외하면 전부 10% 이상 격차를 기록했고 본오1,2동과 사동은 20% 이상의 격차를 유지했음. 역시 경기 서남권은 민주당에게 든든한 준 텃밭. 반월동도 아파트가 일부 있는 지역이다보니 범민주 전체 합이 50%에 거의 근접할 정도로 민주당이 선전.

3. 지역구 비교

앙문석 후보가 범민주 표는 온전히 흡수했는데 확실히 네거티브 이슈가 세게 작용하고 전해철 쪽 조직과 결합이 안된 것도 있어서 지역구에서는 격차가 크게 줄었음. 반월동이야 뭐 원래 차이가 적은 지역이긴 한데 해양동은 양문석 관련 이슈가 부동산 쪽이어서 그런지 비례표 대비 격차가 가장 줄어든 경향을 보였음. 그래도 다행히 전 지역을 석권했고 10% 이상의 격차를 유지한 걸 보면 안산이 역시 민주당 강세가 뚜렷하다는 걸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고.

한줄 : 전해철 BYE. 양문석은 들어가서 언론 관련해서 좀 제대로 활동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