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이라는 걸 제발 알아줬음 함.
예전에 빙과 망작 넣었다가 엄청난 반발을 산 적이 있어서 주관적 개인적인 의견임을 분명하게 밝힘.

1. 범인이 너무 예상이 잘 됐다는 점
추리물이라는 장르에서 여러 클리셰 중 자주 쓰이는 클리셰를 따라간 것 같아서 아쉬웠음.
물론 추리파트가 너무 잘 비틀어놔서 중화됐다고 해야하나

2. 범행과정 묘사에 대한 점
물론 나이브스아웃이라는 영화가 앨러리 퀸보다는 애거서 크리스티 느낌이 많이 나서 그런 것도 있지만 범행과정이 얼렁뚱땅 넘어갔다는 느낌이랄까. 약병 바꿔치기 부분이 아니라 그 뒤에 나오는 여성분 처리하고 불 지르고 그런 과정을 말하는 거.십각관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음.

3. 마지막 추리파트 마무리
증거를 딱 들이미는 멋진 마무리를 상상했는데 녹음으로 마무리 했다는 점이 진짜 아쉬웠음. 녹음 클리셰는 하도 많이 쓰이기도 했고 범인들이 술술 자기 범행을 말한 것 뿐이라서 작 중 범인이 철두철미했던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마무리는 약간 허탈하게 마무리하지 않았나 생각함. 역전재판 4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음.

4. 유산
동기가 유산에 대한 점이였는데 작가가 범인한테 유산 문제에 대한 소신을 밝히자마자 범인이 바로 범행 준비 후 그 범행에 걸려든 작가는 바로 본인이 자살했다는 점. 그냥 영화 볼 때는 뭐가 이상하냐고 생각하는 추붕이들 많을 것 같은데 아다리가 너무 잘 맞아떨어진 느낌이였음. 작가는 본인이 저렇게 될 줄 알고 있었다는 느낌 ? 최근 개봉작인 날씨의 아이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음.


물론 아쉬운 점만 적었지만 굉장히 재밌게 본 영화임.
추리파트 비틀기나 연출과 브금과 서스펜스 특유의 쪼임은 정밀 잘 담아낸 영화고 밤새고 온 나도 몰입해서 본 영화임

하지만 호평 밖에 없는 것 같고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도 있을 까봐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점 뽑음.
꼬투리 잡는다 별 거 아닌 거로 그런다라고 느낄 수 있는데 세심한 부분 하나하나 잘 캐치하고 잘 담아내는 영화가 잘 만든 영화라고 생각하기 때문임.
솔직히 오목 둘 때 바둑알 잡는 방식 신경 쓰인 사람 꽤 있잖아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