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리뷰할 덱앰은 Topping DX1이에요
대여해주신 유키나유키농 갤러께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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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
전에 한 번 DX1와 DX3 Pro+를 함께 리뷰하는 글을 올렸었는데,
이번에는 DX1만의 단독 리뷰로 다시 작성하기로 했어요
다시 쓰는 이유로는 본격적으로 리뷰를 쓰려고 했던 첫 리뷰글이라
최근의 리뷰글과 비교하면 글의 내용이나 구성이 빈약하다 느껴졌고,
DX1을 계속 사용해보면서 이전에는 몰랐던 점들,
또 새로운 정보들을 추가해보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이번에 리뷰할 DX1은 Topping 덱앰 중 가장 저렴한
99달러의 가격을 가지고 있는 입문형 덱앰이에요
DX1 사용기 혹은 입문형 덱앰을 찾으시는 분들께
부디 이 리뷰가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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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및 구성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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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DX1 본품, 설명서, 보증서, USB A to B 케이블로
상당히 간략한 구성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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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관 -
DX1의 크기는 10cm x 10.1cm x 3.2cm 로
거치형과 비교해 비교적 작은 크기를 가지고 있어요
DX1의 무게는 254g 예요
하우징이 알루미늄으로 되어 있어 조금 무거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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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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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류 : DAC/AMP 원박스 (프리앰프 없음)
입력 : USB-B
출력 : 전면 3.5mm, 6.3mm, 후면 RCA
출력 세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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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mm, 6.3mm / 16옴 2.2Vrms, 32옴 2.9Vrms, 300옴 3.7Vrms
더 자세한 측정치는 링크 참고
RCA / 2Vrms 고정 (볼륨 조절 불가)
특징 : USB 전원 입력
가격 : 99달러
더 자세한 스펙은 링크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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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향 -
중립 / 클리어
DX3 Pro+와는 성향이 거의 비슷한 것 같아요
제 기준으로 토핑 중에선 밝은 편에 속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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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점 -
1. 언밸런스에서 3Vrms라는 동가격 덱앰 대비 높은 출력
언밸 꼬다리의 출력이 대부분 2Vrms인 걸 생각하면
언밸용으로는 이 가격대에서 경쟁자는 거의 없다 봐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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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USB 전원 입력
5V 0.5A의 USB 전원 입력으로
PC나 폰에 바로 꽂아 사용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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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낮은 발열
발열이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은은하게 발열이 약간 있어요
(측정 당시 방 온도 24도, DX1 28도, E50 26도, L70 28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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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점 -
1. 한국판 아이폰과의 호환 문제
이건 DX1보다 아이폰의 출력 제한 문제이지만,
중요한 문제라서 단점에 작성하게 되었어요
우선 애플 라이트닝 USB 카메라 어댑터로 연결할 수 없고,
사제 어댑터를 연결해야 겨우 사용할 수 있어요
AME 어댑터 기준으로 배터리 50% 이하로 내려가면
그 어댑터로도 연결이 불가능해져요
그렇게 연결해도 아이폰 출력 제한으로
덱앰 성능과 출력이 저하되고 RCA 라인 아웃이 작동하지 않아요
(참고로 아이폰에 연결했을 때는 0.8W의 전력을 소모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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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애매한 가격
DX1의 언밸 3Vrms라는 출력은 언밸런스 꼬다리들의 출력보단 낫지만,
밸런스드로 넘어가면 더 저렴한 KA13이 4Vrms의 출력을 내줘요
입문형 덱앰 3대장 중 하나인 DX3 Pro+와는
정가가 두 배 차이지만 출력이 7Vrms으로 mW 기준 다섯 배 이상이고,
(32옴 기준 DX1 280mW, DX3 Pro+ 1500mW)
블루투스 기능과 프리앰프 기능, 디스플레이 기능,
리모컨 기능 등으로 가격 차이를 납득할 수 있게 해줘요
꼬다리처럼 쓰기엔 DX1의 큰 무게와 부피, 전력 소모가 걸리고
거치형처럼 쓰기엔 출력과 기능이 아쉬운 그런 애매한 포지션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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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꼬다리처럼 쓰기엔 좀 많은 전력 소모
DX1은 USB 전원으로 약 1-1.3W를 먹어요
다른 꼬다리들이 약 0.45W 정도를 먹는 것과 비교해
(W1 131 0.45W, Space 0.35W, PAW S2 0.55W, DEW3 0.45W)
대략 2-3배의 전력을 먹기에 핸드폰 환경은 주의할 필요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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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밸런스드 단자 없음
보통 단자 구성이 언밸 3.5와 밸런스 4.4가 들어가는 게 일반적인데,
특이하게 DX1은 3.5 단자와 6.3 단자로 모두 언밸이 들어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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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순수 DAC로 쓰기엔 부족한 기능 (프리앰프 없음)
DX1에는 프리앰프 기능이 없기에
RCA는 볼륨 조절이 불가능하고
2Vrms의 고정 출력이 나가게 돼요
순수 DAC로 쓴다면 SHIO나 DAWN PRO 같은
저가 꼬다리의 밸런스 출력을 쓰는 게 훨씬 나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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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비트퍼펙트 중 샘플레이트 전환 시 팝 노이즈 발생
스트리밍을 돌리다 보면 곡에 따라 샘플레이트가 자주 바뀌게 되는데,
바뀔 때마다 팝 노이즈가 한 번씩 있는 것은 저에겐 중요한 문제예요
그래도 곡 처음이 잘리는 현상은 없어서 그나마 다행이에요
* 라인 아웃에선 팝 노이즈가 들리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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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USB-C가 아닌 USB-B 입력
USB-B가 USB-C보다 체결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USB-B는 잘 안 쓰는 타입이다보니
굳이 새로 선을 사야 한다는 단점이 있어요
USB 전원을 받는 만큼 폰 혹은 패드에도 자주 연결할 텐데,
구성품에는 USB-B - USB-A 케이블 하나만 들어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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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소리 -
1. 3.5mm와 6.3mm와 RCA 단자는 동시 출력이 가능해요
2. ASIO를 지원하여 토핑 홈페이지에서
드라이버를 설치하면 ASIO를 사용할 수 있어요
(사운드 출력 장치에서 ASIO : Topping USB Audio Device로 잡혀요)
3. 연결 장치 인식 없이 전원만 공급되면
흰 LED 불빛이 은은하게 들어왔다 꺼짐을 반복해요
4. 가변 저항 볼륨, 즉 아날로그 볼륨을 사용해요
나름 노브를 돌리는 아날로그 감성의 맛이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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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 - 애매한 가격, 애매한 기능, 애매한 포지션
언밸런스 3Vrms의 출력과 거치형 느낌을 내는 것을 빼면
뭐 괜찮다 할 만한 장점은 없는 것 같아요
요즘은 KA13이나 DAWN PRO 같은
저가 4.4 꼬다리도 잘 나오고 있어서
저렴한 선택지를 찾는다면 위의 꼬다리 쪽이 나을 것 같고요
저는 돈을 더 보태서 DX3 Pro+나 C200을 사는 것을 추천드릴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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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
이번 리뷰는 최대한 글을 길게 써보려는 노력을 해보았어요
원래 특징을 짧게 남기고 가던 전의 리뷰와 달리,
이번에는 제 개인적인 의견을 더 추가하여
어떤 점에서 이걸 장점으로 느꼈고, 단점으로 느꼈는지
보다 더 쉽게 알 수 있으실 거라 매우 기대하고 있어요
마지막으로 제가 작성했던 입문형 덱앰들 리뷰글을 남기며..
https://gall.dcinside.com/mini/headphone/560 (득삼플 리뷰)
https://gall.dcinside.com/mini/headphone/670 (C200 리뷰)
https://gall.dcinside.com/mini/headphone/690 (DL200 리뷰)
글을 마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추천과 댓글은 작성자가 리뷰를 쓰는 동기에 많은 힘이 됩니다
더 많은 리뷰가 보고 싶으시다면.. : 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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