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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번역] 번역) 닌자 슬레이어 4부 S1 제11화 #8

NJS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02.08 16:2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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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아 슬럿츠, 칩 프로덕츠, 인 섬 닌자스 노트북】#8


"धियान रखो!" "아이에에에!" "아이에에에에!"

KRAAASH! 교차로를 직진하며 달려온 차량을 안키타는 충돌하기 직전에 겨우 피하고, 서둘러서 핸들을 꺾으며 재발진했다.

가문 리무진은 당연하다는 듯이 교차로의 차량을 향해 드리프트하여 충돌해, 그 반동을 이용해 90도 방향전환을 마쳤다.



게다가 가문 리무진의 장갑은 다른 차량과의 접촉사고 장도로는 조금의 손상도 입지 않은 모양이었다. 안키타의 미간에 식은 땀이 흘러내렸다.

"전혀 뿌리치지 못했어!" "제가 어떻게든 막아보겠......어머나!" 코토부키는 눈을 휘둥그레 떴다.

측면 유리창에서 갑자기 슥,하고 나타난 얼굴......「忍」「殺」의 멘포가 그녀의 시야에 들어왔다.



"닌자 슬레이어=상!" "아이에에에!" 안키타는 비명을 지르면서도 핸들을 꼭 붙잡았고, 도로 위의 닭을 아슬아슬하게 피했다.

"아군입니다!" 코토부키가 보증했다. "이 사람은 에두아르트를......데시케이터를 쓰러트리기 위해 온 거에요!"



"그대로 계속 가." 닌자 슬레이어는 유리창 너머로 말했다. "무언가......도와드릴 일은!" 코토부키가 유리창에 얼굴을 붙이고 필사적으로 입을 뻐끔였다.

"놈은 내가 죽인다!" 그렇게 답하고선, 닌자 슬레이어의 얼굴은 창 위로 사라졌다.



"닌자 슬레이어=상!' 코토부키는 IRC 세션에 연결했다. "타키상=의 해킹 성공여부가 불명입니다......연락이 되지 않고 있어요!" 『나도 알아. 확인했다.』

닌자 슬레이어의 응답이 돌아오자 코토부키는 조금 안도했다. 적어도 자포자기적인 무모한 공격을 시도할 셈은 아닌 것이다.

그리고 약간 스스로를 부끄러이 여겼다. 좀 더 그를 신뢰해야 하는데. 그녀는 응답했다. "예의 그 공격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합니다! 우선은 거리를 벌리고 버텨 볼게요!"



"공격!? 공격이라니 무슨 소리야?" 안키타가 외쳤다. 코토부키는 답했다.

"데시케이터는 일전에 테러리스트 및 적대기업의 습격을 받았습니다. 그때 방위수단으로 그가 이용했던 것은 금속 갑충이였어요. 그 자체는 아다나스사의 테크놀로지였지만, 거기에 그 자신의 닌자로써의 힘도 더해져 있었던 거에요." "무슨 이야기야!?" " "딱정벌레 로봇의 공격입니다!"



"뭐, 됐어! 어짜피 이해 못하니까!" 안키타는 기어를 바꾸고, 한층 더 가속했다. 정면에는 축적된 쓰레기더미의 산이! 과감하게 돌입해 타고 올라간다!

그리고 점프한 것이다! "아이에에에에에!" 포물선을 그리는 밴 차량! "아이에에에에에!" "혀 깨무시겠어요!" 코토부키가 외쳤다. "그리고 안키타=상, 여기에 총화기는......아얏!"



회사용 밴은 쓰레기 강의 건너편 기슭에 착지한 후, 거의 한바퀴를 돌며 드리프트했다. 나무삼!

가공할 것은, 뒤쫓아오는 가문 리무진 또한 이 전대미문의 루트 선택을 주저하지 않고 따라하여, 포물선을 그리며 날아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어디에.....어딘가에" 안키타는 계기판이나 핸들 밑, 변속 레버 부근 등을 더듬어 찾는다!



그리고 닌자 슬레이어! 닌자인 그는 경이적인 닌자 평형감각을 발휘하여 이 거친 도망극의 와중에도 루프 위에서 떨어지는 일 없이 가라테의 태세를 유지하는 것이었다.

"......이얏-! 이얏-!" 정확히 노린 2연속 수리켄 투척! 전면 유리에 연이어 꽂히고, 무수한 균열이 생겨나 새하얗게 변한다!



"흐읍!" 스스키는 금이 간 전면유리를 후려쳐 완전히 박살내어 다시 전방이 잘 보이게 했다.

그리고 오른손으로 핸들을 조작하면서 왼손을 앞으로 쑥 내밀었다. BLAM! BLAM! BLAM! 수리켄에 답하듯 총탄이 닌자 슬레이어에게 날아온다!

닌자 슬레이어는 사행운전하는 차량 위에서 상체를 크게 기울이며 이를 피했다! 전탄 회피!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재차 수리켄을 투척했다. 총탄마저 받아내는 가문 리무진의 차체가 찢겨져나가며 불을 뿜었다.

"아이에에에!" 리무진의 몸통박치기를 받은 노점의 상품 바구니가 박살나고, 붉고 노란 분말이 여기저기로 흩뿌려졌다.

슈웅......그 분말 사이를 리무진이 빠져나가자, 이젠 리무진의 루프 위에서도 닌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쫓고 쫓기는 각각의 두 차량의 지붕 위에서, 두 닌자는 다시 한번 서로를 마주보며 고개를 숙였다.

그들은 닌자 청력을 통해 혼잡함 속에서도 서로의 아이사츠를 알아들었다. "도-모. 닌자 슬레이어입니다." "도-모. 데시케이터입니다."

아이사츠를 마친 데시케이터의 주위가 짙은 회색으로 반짝반짝 빛나기 시작했다. 예의 공격의 전조였다.



(((마스라다......!))) 나라쿠 닌자가 경고를 전해왔다. (((저것은 필시 하치 닌자 클챈이 사용하던 드론 짓수다. 으으음......하지만 주의하거라. 이 시대의 테크놀로지의 힘을 빌리고 있을뿐더러, 사츠가이의 힘이 섞여있을 터이니. 흡사 적을 말려죽이는 미나즈키(*1) 짓수를 떠올리게 하는구나!)))



대치하는 중에도 데시케이터는 터치식 홀로그래픽 키보드를 타이핑하며 주식 매매를 계속하고 있었다. "네놈의 목적을 들어두마. 닌자 슬레이어=상."

그는 드리프트하는 차체 위에서 시큰둥하게 물었다. "일기일회라는 소리도 있지. 적어도 내가 납득할만한 설명을 하고 죽어줘. 왜 선즈 오브 케이어스에 속한 놈들을 노리는 거지?"



"사츠가이라는 자를 알고있나." 닌자 슬레이어는 이어서 물었다. "혹은, 브래스하트라는 닌자를"

"애초부터 선즈 오브 케이어스는 사츠가이를 통해 이어진 커넥션이다. 딱 보면 알잖아. 시시한 질문인걸. 하지만......" 데시케이터는 눈썹을 찔끔 움직였다. "브래스하트의 이름까지 나올 줄이야. 잘도 조사했군."



"......알고 있나보군." 닌자 슬레이어는 목소리의 톤에서 정보를 읽어냈다. "네놈을 죽인다. 죽이기 전에 놈이 있는 곳을 불게 해주마."

"음훗후후! 내 경제활동과 무관계한 어새신이라니 이건 또 신선하군. 뇌에 좋은 자극이 되겠어......" 쿠두웅-! 계속되는 매매!

"......정신사나운 녀석이군." 닌자 슬레이어가 중얼거렸다.



"당연하잖아. 겨우 뜻밖의 사태 하나 가지고 왜 내가 평소의 삶의 방식까지 바꿔야 하지?" 데시케이터는 그렇게 답하며, 또다른 주식을 매각했다.

"......동감이다." 닌자 슬레이어는 눈을 가늘게 떴다. "난 상관 안해. 그대로 죽을때까지 손장난이나 하고 있어라. 삼도 리버의 뱃사공도 광대가 위문공연을 온다고 들으면 환영하겠지." "지껄여주는군!"



쿠두웅-! 키보드 조작! 그 와중에도, 회색의 반짝임은 데시케이터의 주위에서 점차 늘어나고 있었다.

닌자 동체시력을 소유한 독자 제형은 알 수 있겠지. 그것은 미세한 소리를 내며 날개치는 강철 갑충들의 무리였다. 이 드론 짓수로 움직이는 아다나스사의 제품, 코가네 오토마타는, 그의 경제활동에 일말의 지장이 생기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이얏-!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투척했다. 퓩! 퓩퓩! 아다나스 드론은 날아오는 수리켄의 표적이 되어 차례차례 불똥을 튀기며 추락해간다.

그러나 드론은 반격에 나서지 못한다. 데시케이터를 뒤따르는게 겨우였다. 현재 두 닌자 간의 위치관계는 닌자 슬레이어 쪽이 유리한 것이다!



데시케이터가 인내심이 끊어진 나머지 이쪽 차량으로 건너오려고 한다면, 닌자 슬레이어는 날카롭게 세운 대공 춉을 심장에 찔러 일격에 끝장낼 생각이었다.

하지만 적도 만만치 않은 닌자. 그는 묵묵히 홀로그래픽 키보드를를 조작하며 결코 리스크가 있는 행동을 취하려 들지 않는다. 언젠가 제대로 된 공격기회가 올 것이라 확신하고 있는 것이다.



"이얏! 이얏! 이얏-!" 퓩! 퓩퓩! 아다나스 드론들이 작게 폭발한다. 그 때마다 다른 딱정벌레가 새로 날아와 대열을 유지한다.

닌자 슬레이어는 팔을 거칠게 휘둘러서 생겨난 불꽃의 궤적으로부터 새로운 수리켄을 생성했다. 이대로 상대의 드론을 완전히 소모시키는 것도 또다른 한 수일 것이다.



허나......닌자 슬레이어는 미간을 찌푸렸다. 그런 안일한 수단으로 타파할 수 있는 짓수라면, 데시케이터가 이 정도로 여유를 보일 리가 없다. 더 강한 공격을 내보내야 한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여러개의 수리켄을 동시에 투척!

데시케이터는 브릿지로 회피! 그리고......KRAAAASH! "아윽-!" 차내에서 비명! 추돌당한 것이다!



"내 비서는 유능해." 데시케이터가 말했다. "그 성능은 흠잡을 데 없지. 즉..." 드르르륵! 분진을 토하며, 필사적으로 발버둥치는 마냥 회사용 밴은 재가속했다.

조수석의 창문 밖으로 코토부키가 상체를 내밀고선 리무진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 BLAMBLAMBLAM!

데시케이터는 업신여기는 눈길로 그 모습을 지켜본다. "흥......그 쪽의 '비서'는 과연 어떨까?"



스스키는 리무진을 지그재그로 운전하며 총탄을 회피했다. 그 사이에 회사용 밴은 기어를 바꿔 넣어 다시 속도를 높여 거리를 벌렸다.

닌자 슬레이어는 수리켄을 연속투척! "이얏-! 이얏-! 이얏-!" 데시케이터는 얼굴 앞에 손을 내밀어, 자신에게 날아온 수리켄을 두 손가락으로 잡아 멈춘다!



그리고, 그 순간! BOOOM! 전면 유리가 없는 가문 리무진 안에서, 무언가가 연기를 뿜으며 날아왔다!

오오....나무삼! 그것은 운전을 일단 방치한 스스키가 어깨로 지탱한 런쳐에서 발사된 로켓탄이다!

"크윽!" 닌자 슬레이어는 갈고리 로프를 투척해 이를 요격하려고 했다......하지만!



"이얏-!" 그의 오른쪽 어깨죽지에 꽂힌 것은 데시케이터가 정확히 겨냥하여 투척한 쿠나이 다트다! 변함없이 다른 한 손으로는 키보드를 조작!

닌자 슬레이어가 근육을 강철처럼 굳혀 피해는 경상으로 그쳤으나, 로프는 제 역할을......로켓탄을 휘감아 엇나간 곳으로 흘려보낸다는 목적을......달성하지 못했다! KABOOOM!



"끄악-!" "" 아윽-! "" 회사용 밴은 고꾸라지듯이 전도하면서 쳐날려져, 지면에 낙하했다! KRAAAASH!

"크윽-!"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점프로 탈출하며 착지! 차량에서는 코토부키가 안키타를 감싸앉은 채로 기어나왔다!

"괜찮아요......끄떡없습니다!" "아이에에에......!"



윙윙윙. 선회하는 아다나스 드론을 자신의 주위에 거느리며, 불꽃 사이의 아지랑이 속에서 데시케이터기 의연히 걸어나왔다.

"아이에에에!" 시민들이 각자의 집에서 뛰쳐나와 여기저기로 도망간다. "도망쳐라." 닌자 슬레이어가 코토부키에게 말했다. "그녀석을 데리고"

"......!" 코토부키는 안키타를 어깨로 부축하며 잽싸게 그 자리를 떴다.



"자아. 이걸로 귀찮은 트러블도 끝이다." 데시케이터는 사형선고를 내리듯이 말했다. 그의 곁에 서있는 것은 냉혹한 우키요.

"이 닌자는 내가 처리한다. 저쪽은 네가 대처해." "하이 요로콘데." 우키요는 수긍한 뒤, 곧바로 육상선수를 방불케 하는 스프린트 대쉬로 달려나갔다.



닌자 슬레이어는 몸을 숙이고, 앞으로 기운 자세를 취했다. 데시케이터의 주위를 회색의 날벌레들이 지그재그로 날아다니고 있다.

그는 뉴런 속에서 무수한 가라테 시뮬레이션을 행했다.



일체의 선택지가 끊겼다. 지금 옆을 달려 지나가는 우키요를 가로막으면, 데시케이터의 가라테와 드론이 자신에게 명중할 것이다.

그것은 완전한 패배를 의미한다. 데시케이터의 드론이 닌자 슬레이어를 붙잡는 순간, 예의 미나즈키 짓수의 조건이 달성된다.

사지를 못 쓰게 되면 당연히 일방적으로 농락당한 뒤 그대로 죽게 되겠지.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견제하듯 날아온 몇 마리의 드론을 육안으로 쫓을수 없을 정도의 속도로 붙잡아 으스러뜨렸다. 우키요가......완전히 떠나갔다!



(((미나즈키 짓수는 손톱이나 이빨로 적의 피부에 상처를 내어, 아니면 손바닥을 직접 부딪쳐 가라테를 경유해 눈 깜짝할 새에 수분을 모조리 앗아간다. 명심하거라! 과거에 미나즈키의 달인으로 이름이 드높았던 카와키 닌자는 에도 시대의 전장에서 사무라이 전사 100명을 살짝 손을 대는 것만으로 가다랑어포를 방불케 하는 누더기 조각으로.......)))



닌자 슬레이어는 적을 노려보며 고찰했다.

손톱이나 이빨 대신 아다나스 드론을 불러들여, 아마도 날벌레의 턱이나 다리 등으로 피부를 찢어 거기에 원격적으로 짓수가 파고들게 하는 것이리라.

드론 짓수 쪽의 원리는 아직 이해가 가지 않지만, 거기까지 알 필요는 없다. "알 것 같아." 닌자 슬레이어는 중얼거렸다. 하지만, 이대로는......!



"좋아......좋아! 지금이다!" 쿠두웅-! 데시케이터는 주식을 매각! 그리고 아다나스 드론이 일제히 덮쳐들었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회전 속에서 수리켄을 연달아 투척했다. 날벌레 몇 마리가 나가 떨어지며, 그대로 폭발했다.

거기에 더해 타오르는 머플러 천이 몇 마리를 쓸어내어 태워버렸다.



슈슝, 슈슝! 요격망을 뜷고 드론이 날아온다!

"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잔상이 뒤따르는 속도로 양손을 움직여, 벌레들을 잡아내어 니퍼처럼 힘을 가해 으스러뜨린다.

"이얏-! 이얏-!" 한편 데시케이터는 여유에 찬 얼굴이다. "거기다." 닌자 슬레이어의 발꿈치 부근! 위험하다!



땅 속에서 기어나온 벌레들이 닌자 슬레이어의 왼쪽 발목을 타고 종아리로 기어오른다. 나무삼! 왼다리가 미라화하여 그대로 주저앉는가!

"이얏-!" 닌자 슬레이어의 눈이 타올랐다. 검은 불꽃이 발밑에서 뿜어져 나와 제 살을 태우며 벌레들을 태워 없앴다!

"하하하하! 대단한 짓을 하는군! 자살행위가 따로없어!"



닌자 슬레이어는 옆으로 뛰어 바닥을 구르면서 다리의 불을 털어냈다. 그리고 일어나려고 하는 순간 데시케이터는 이미 발을 크게 내디뎌 다가와 있었다!

"이얏-!" "끄악-!" 앞차기! 닌자 슬레이어는 턱에 제대로 일격을 받고 뒤로 나자빠졌다. 거기에 덮쳐드는 날벌레들! 나무아미타불!



"아이에에에!" 시민들의 비명 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닌자 슬레이어는 양팔을 교차하며 방어자세를 취했다. 소용없는 짓이다.

금속 갑충이 달라붙었다. 그는 자신의 양 어깨를 잡고 힘을 주었다. 벌레와 닿은 부분에서 검은 불길이 퍼져, 장속이 사악한 불꽃으로 뒤덮혔다.

불길은 자신의 몸과 함꼐 벌레들을 태워 없앴다. 데시케이터는 그저 그걸 구경하듯 지켜보고 있었다.



슈웅. 슝슝슈우웅. 새로운 아다나스 드론이 그의 품에서 나타나 대열을 이루듯이 동시에 날아간다.

닌자 슬레이어는 무릎을 꿇었다, 숙였던 고개를 들며 아직도 수그라들지 않은 전투의지를 다시 날카롭게 세우며, 단지 눈 앞의 데시케이터를 노려보았다.

데시케이터는 주식을 매각했다. 날벌레떼의 제 2파가......덮쳐든다!



두근. 두근. 심장이 강하게 뛰며 시간감각은 진흙처럼 둔화되어 간다. 주마등 리콜 현상이다.

아다나스 드론이 날아온다. 나라쿠의 불로 다시 스스로를 불태울 것인가? 두 번이고? 세 번이고?

나라쿠조차 그 행동에는 의구심을 품는다. 승기없는 단순한 자해, 지리 푸어(서서히 불리)에 불과하다고.



무릎을 꿇은 닌자 슬레이어는 그대로 몸을 숙였다. "이얏-!" 전신의 긴장된 근육을 스프링처럼 해방시켜, 데시케이터를 향해 크라우칭 스타트를 끊었다.

날벌레들이 소용돌이치듯 비상하며, 닌자 슬레이어에게 휘몰아친다......닌자 아드레날린이 뉴런을 비정상적인 속도로 회전시켜, 그의 주관적 시간은 거의 정지했다.



0010010010010010010010100101



01001001DAMNDAMNSHIT. 그렇게 생각하는 것만으로 뉴런이 단어를 허공에 띄우고, UNIX가 그걸 빨아들여. 거 참 재밌구만.

나는 비근한 현실의 물리육체를 내려다보고 있어. 본래 나는 커트 코베인을 닮0100011이걸로 몇번째 본 풍경인지.



"누님, 이거 뭔가 이상한데." 나는 중얼거렸어. 말은 문자가 되어 또 코토다마 공간의 0과 1의 폭포 속으로 흘러갔어.

뭔가 이상해. 애초에 우리 누님은 뉴런이 새까맣게 타서 죽어버린지 한참 됬는데. 나도 어쩔 수 없는 놈이야.

나는......나는 기업 어카운트를 앞에 두고 있다. 분명 아다나스 코퍼레이션의 것. 그래. 무엇 때문이었냐.



그거야 뻔하지, 녀석이다, 그 역귀같은 자식, IRC 통신으로 언제나 빌어먹을 반응밖에 돌려주지 않는.

녀석의 IP 주소는 기묘해, 통신기기를 쓰는게 아니라면 대체 뭐야? 그리고 지금 그 녀석은 아다나스 드론에 둘러쌓여서 죽기 일보직전이라고?

왜 그런게 보이는 걸까. 와-오우. 뭔가 머릿속이 팍 개였어. 블랙벨트를 빨았을 때처럼.



"그건 당신이 완전히 '날아갈 뻔'했기 때문이잖아." 누님이 어이없다는 듯이 말한다. 나는 혀를 차며 답했어.

"정말 효과가 있는지도 모를 약에 그런 값을 어떻게 내." "그게 지금 겪고 있는 고행의 진짜 원인이겠지."

"그래서 난 어쩔수 없이 협력을.....에-또, 아다나스에서" 사고가 또 한바퀴 빙 돌기 시작했어. 책상에 푹 엎드려.......커트......잠깐, 좀 멈춰봐.



"그 짓은 이제 그만해." "그럼, 깨어나는게 어때." "어떻게?" "나도 모르지." 흑발의 여자가 얼굴을 찡그리며 고개를 저었다. "이건 당신 문제일텐데."

"너, 누구야? 누님이 아니구만." "바바야가." 여자가 이름을 댔다. "하아, 그러셔. 바바야가. 저리 꺼져서 혼자 FUCK이나 해." 나는 이 면식도 없는 미친 여자를 쫓아내려 했어.



"어쩔 수 없는 놈이군." 여자는 내 뺨에 손을 얹고 강제로 시야를 돌리게 했어. 잘 보인다. 즉 나는 지금, 에테르의 바다에 녹아들고 있다는 거군.

황금입방체의 빛을 찌릿찌릿 느끼고 있어. 아아. 잘 보여. 뭄바이. 닌자 슬레이어가 지금 막 죽기 직전이다. 얌마. 그럼 안되지. 나는...... "끄악-!"



나는 나 자신의 비명을 듣고 있었어. 무의식이 낸 비명소리야. 잠꼬대같은 거지. 신체가 고통을 느낀 탓이야.

봐라. 끔찍하지. UNIX 옆에 푹 엎드린 나한테 그 변태 연구원 자식과 코르벳 녀석이 들러붙어선, 몇 번인가 일으키는 걸 실패한 뒤, 앰플이 든 주사기를 푹하고......"무슨 짓거리야!?"



데시케이터, 그 빌어먹을 닌자 사장새끼 자리의 선반이 열려 뭔가 헤집어져 있는 흔적이 보여. 그거냐? 코르벳 그 녀석도 약의 신세를 졌다는 거야?

코르벳 자식, 야바레카베레 짓이나 해대기는. 어쨌든 그 자식들, 데시케이터가 상비하는 뉴로그라를, 그것도 알약이 아니라 주사로! 나한테! "끄악-!"



『고객님? 에두아르트 나랑호=상?』 아다나스사 자식이 묻는다. 나는 내 손바닥을 봤어. 선명한 전자신체를.

의식에 묘한 공백기간이 있는게 신경쓰이지만, 난 어쨌든 빨리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어.

"문제가 발생했다, 아다나스=상. 보안 시큐리티 시스템의 오류라고. 알고는 있는건가!"



『죄송합니다. 제품 불량의 상세한 상황을 말씀해 주시겠습니까?』

"어......귀사의 드론 드라이버가 IRC 시스템에 간섭하고 있어. 일단 동작을 멈추게 할 수 없을까?"

『중점. 귀하 또한 인식되게 되므로, 부디 층분한 안전을 확보한 뒤.......』 "당장 해! 나는 상객이다." 『알겠습니다.』



0010010010010010010010100101



010100101"이얏-!" 닌자 슬레이어는 데시케이터를 향해 뛰쳐나갔다.

데시케이터는 허를 찔려 일단 키보드의 조작을 중지하고 닌자 슬레이어의 춉 찌르기를 흘려보낸 뒤 반격으로 어깨를 팔꿈치로 내리찍었다.

"끄악-!" 닌자 슬레이어는 쓰러지지 않았다. 하지만 날벌레들이 덮쳐든다.



데시케이터는 코웃음을 쳤다. 그 불길한 불꽃을 다시 전신에 두른다 해도 무의미하다. 그때마다 몇 번이고 새로운 드론을 보내주면 될 뿐.

날벌레 떼는 닌자 소울에 반응하여 날아간다. 데시케이터는 거기에 미나즈치 짓수를 덧씌운다. 그걸로 끝......"끄악-!?"

미세한 통증! "이럴수가!?" 자신에게도 날벌레가!



데시케이터는 짓수의 발동을 간신히 억눌러 자멸을 면했다. 하지만 그것은 닌자 슬레이어를 돕게 되는 일이기도 했다.......!

"이얏-!" "끄악-!?" 아래에서 쳐올려진 닌자 슬레이어의 주먹이 데시케이터의 턱을 후려갈겼다!



【#9(終)로 이어짐】


*1 미나즈키(みなづき;水無月) : 음력 6월을 가리키는 일본어. 유래와 관련된 추측 중에는 장마가 내리기 전 물기가 없어 바싹 땅이 마르는 시기를 '물이 없는 달'이라고 불렀다는 설 있다. 사족으로, 같은 발음의 尽き(=미나즈키)라고 쓰면 '전부 고갈되다'라는 의미가 된다.


______________________


이미지

설마했던 바바야가와의 조우로 위기에서 벗어났었던 타키, 그리고 설마했던 제대로 된 활약! 미나즈키 드론 짓수, 파훼했도다!

이제 승부를 가리는 것은 가라테의 우열 뿐, 한편, 코토부키 일행과 그녀들을 추격하는 스스키의 충돌의 결과는 어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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