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쿠라이 노리오 기념전을 보고 나서 다시 아키하바라로 이동함.
요새는 체류하는 시간 자체는 짧아졌는데, 어쨌거나 도쿄 올 때마다 한 번씩 오긴 하는 듯.


매주 일요일마다 이렇게 낮 시간 동안에는 도로를 막아 놓고 자유롭게 돌아다니게 해 놓음.

사전에 예약해 놓은 동인지를 찾으러 옴.
옛날에는 멜론북스 아키하바라점 건물에 별도로 수령하는 공간이 있었는데, 요새는 이렇게 따로 점포를 하나 더 만들어서 여기서 운영함.
그나저나 멜론북스는 진짜 일처리 하나는 뒤지게 느려서 이 새끼들 통상 판매 서적도 준비하는 데 열흘 정도 걸렸음.
이러니 코믹마켓 같은 대형 이벤트라도 있으면 한 달씩이나 걸리는 것도 이상한 게 아님.
토라노아나랑 누가 더 느린지 내기라도 했나 싶을 정도.

지스토어(4F)가 입점해 있는 건물의 1층에서는 틀딱 팝업 스토어가 진행 중이었음.
원작 20주년을 맞이한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와 러키스타.
둘 다 한때는 연재가 10년 가까이 멈췄다가 다시 시작해서 아직도 연재 중이라는 공통점이 있음.



내가 본격적으로 씹덕의 길로 들어서게 된 계기인데, 감회가 새롭네.

아직도 스즈미야 하루히 시리즈라 하면 '엔들리스 에이트'가 가장 먼저 떠오름.
그야말로 완전히 동일한 내용의 에피소드가 8주 연속으로 방영된 희대의 참사였는데, 각 방영 회차에서 어떤 컷이 새로 그려진 건지 틀린 그림 찾기를 해 볼 만할 정도였음.

근데 이쪽은 쭉 둘러봐도 딱히 살 만한 게 없어서 그냥 지나침.


지스토어 아키바점이 있는 4층에 도착하면 바로 보이는 코스프레 매장.
빙과처럼 방영한 지 제법 지난 것들도 이것저것 걸어놓고 팖.

확실히 코로나 시기 전후로 해서 메이드 카페 호객 행위도 엄청나게 늘어난 것 같음.
예전에도 많기야 많았는데, 요새는 진짜 거의 1m 간격으로 한 명씩 서 있지 않나 싶을 정도로 빽빽함.
아무리 외국인 관광객이 미치게 늘었다지만, 이렇게 매장이 많은데도 장사가 유지되나 싶을 정도로 좀 놀라움.

다음은 길모퉁이 마족의 팝업 스토어가 진행 중인 보크스 아키하바라점에 옴.

키라라 계열 작품 중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작품임.



쭉 둘러보고 아크릴 스탠드 두 개랑 마우스 패드 하나 골라서 옴.
별거 안 샀는데도 합계 6,490엔.
역시 씹덕 굿즈는 돈이 된다.


올 때마다 다이코쿠야 건물 위에 걸린 광고판에는 뭐가 실렸나 살펴보게 됨.
이번에는 블루아카였더라.

그간 아키하바라는 수도 없이 드나들었는데 이런 건 처음 봤음.
2008년 6월 8일에 카토 토모히로라는 인간이 무차별 살인 사건을 일으켰는데, 매해 이 기간이 되면 추모하는 모양임.
범인은 2년 전에 사형 집행당했다고 함.

아트레 아키하바라점은 5등분의 신부로 래핑.


게이머즈의 팝업 스토어.
왼쪽 수납장에는 애니메이션 본편과 관련해서 저작권이 걸린 것들이라 촬영 금지가 붙어 있었음.

밤 해파리도 팝업 스토어 한켠에 위치함.

여긴 예전에 갤에서 보고 찾아가게 된 윤린보(雲林妨/운림방)라는 가게.

매운맛와 저린맛을 조절할 수 있는데, 나는 매운맛 3에 저린맛 4로 주문함.

사천 마파두부+밥 세트 - 1,100엔
매운맛은 4로 해도 될 정도로 무난했음. 3은 신라면보다도 한참 부족하고, 4 정도는 되어야 신라면하고 비슷한 정도의 맵기가 아닐까 추측함.
근데 저린맛은 4로 하니까 진짜 꽤 얼얼함. 나는 그냥 얌전히 3 정도로 하는 게 나았을 듯.
아무튼 간에 이 집 마파두부 정말 잘 만듦.
원래는 여기서 빨리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서 일찍 쉴까 싶었는데,
옆에 일본 사람이랑 한참 떠들다 보니 거진 1시간 정도 식사한 듯.
전직 간호사여서 사람들하고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던데, 밥 먹는 시간보다 얘기를 나눈 시간이 더 길었음 ㄹㅇ

라멘과 과자를 사려고 들른 킨시초역 앞의 한 슈퍼마켓에 들렀다 감.
그냥 호텔 앞에 있는 업무용 슈퍼에 갔어도 됐지만, 당장 가까우면서도 물건 종류가 많은 곳으로 떠오르는 곳이 여기여서 이쪽으로 옴.



한국의 어지간한 대형마트의 식품 코너 넓이는 되는지라 살 만한 것도 많음.
여기는 떨이 스티커를 오후 8시 무렵에 붙이는 모양인데, 기본적으로 24시간 운영이라서 오전 중에 만든 것에 한해 붙이는 듯함.
오후에 만든 것들은 더 늦은 시간이 되어야 붙이는 듯.

호텔 도착.

일단은 정원 3명인 방이라고는 하는데, 3명이서 쓰기에는 솔직히 많이 좁은 편이지 않나 싶음.
3명이면 간이 침대 하나 들이는 듯.

다음 날은 오전 4시 20분 기상이라서 일찍 자야 했는데,
짐도 좀 정리하고 씻고 모바일 게임 일일 숙제를 끝내다 보니 23시는 되어서 잔 듯.

욕조가 넓어서 좋았음.
발 뻗고 뜨끈하게 조져 주면 피로가 조금이나마 풀림.
당장 이날도 4시간인가 그거밖에 못 자서 녹초가 된 상태였음.

우마무스메 극장판 보고 받은 특전 + 1,100엔 주고 산 팸플릿
라신반 가서 구한 다이와 스칼렛 인형
사쿠라이 노리오 기념전을 다녀온 기념으로 받은 미니 색지
길모퉁이 마족 굿즈들
멜론북스 가서 수령해 온 동인지들
1일차부터 잘도 돌아다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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