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지하게 거래 상대가 세계정부/해군/사이퍼폴이면 겁먹거나 한 발자국 물러나는게 정상 아니냐?

근데 그딴거 없이 "니가 세계정부고 나발이고 조건 안들어주면 거래없다."라고

본인 세력도 전투력도 없는 양반이

저 세계 최강의 조직 상대로 막나가는게 너무 특이했음

젊은 시절 모습을 항상 인상을 찌푸리고 해군 혹은 정부를 향해 소리치면서

자기 의견을 관철시키는 강직한 캐릭터로 묘사해놨길래

"아 카르멜은 강자고 약자고 상관없이 그냥 지 기준대로 밀어붙이는 상남자 캐구나"

싶었는데 뒷묘사 보면 전혀 그런 것도 아니더라

빅맘 과거회상만 봐도 카르멜은 본인 기준에서 강자, 혹은 악당이라고 인식한 사람에게는

사이퍼폴 때도 그렇고 해군 막아설 때도 그렇고 개빡세게 굴었는데

자기 도움이 필요한 고아들, 겉모습은 강해보여도 속은 좆밥들인 거인족들처럼 나랑 동등하거나 약자로 분류되는 사람에게는

고함치거나 화내는 장면 하나 없었단 것도 눈여겨볼 포인트

대부분의 악당과 소시민들 마인드는 강약약강인데 반해

카르멜은 그 많은 악역들 중에 거의 혼자

강자에게는 도도하고, 약자에게는 너그럽다. <<< 이 태도 고수했다는게 진짜 개간지 아니냐??

그것도 카르멜이 뭔 흰수염이나 가프마냥 지좆대로 살만한 힘과 세력이 있던 것도 아니고

신세계 기준에선 걍 노친네 1명일 뿐인데

진짜 갑자기 할매로 노선틀고 악역 이미지 덧씌워서 그렇지

젊은시절 모습 그대로 가고 억지 이미지 안묻혔으면 코라손보다 빨렸을 캐릭이라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