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유저정보] 떡밥정리 2편) 켄리아와 원신의 세계관에 대한 설정

비비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0.10.23 01:08:08
조회 124667 추천 825 댓글 317
														


1편에서는 몬드와 벤티에 대한 내용을 다뤘고, 이번 글에서는 켄리아와 원신의 전체적인 스토리를 관통하는 핵심에 대해 다룰거임.


이번 글에는 종교적인 내용이 살짝 섞여있는데 이게 이단이랑 관련된거라 자기가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면 조금 불편할수도 있음.


1편과 마찬가지로 내용이 길기 때문에 시간 날때 천천히 읽기를 권장함.


떡밥정리 1편) 몬드의 역사 & 벤티의 정체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shinproject&no=368986&_rk=JRL&exception_mode=recommend&page=1


+ 3, 4편 링크 추가

떡밥정리 3편) 원신이 모티브로 삼은 신화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shinproject&no=546256


떡밥정리 4편) 여행자와 마물의 정체, 그리고 얼음의 신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onshinproject&no=554219



I. 티바트의 역사 흐름


일단 전체적인 세계관을 이해하려면 티바트 전체의 역사와 구조에 대해 알아야하니 이걸 간략히 짚고 넘어가보자.


티바트 대륙의 역사는 크게 다음과 같이 나뉜다.


[먼 고대 → 마신 강림 마신 전쟁 일곱 신의 강림 일곱 신 체제 형성 대재앙과 켄리아의 멸망 현재]


많은 원붕이들이 고대 유적처럼 등장하는 켄리아의 잔해를 보고 켄리아는 먼 옛날 멸망한 왕국일거라고 착각하는데, 원신 공홈의 첫 소개 문구부터 500년 전 오래된 나라가 멸망했다고 소개하므로 절대 아님.


켄리아는 500년 전 어떠한 대재앙으로 멸망한 따끈따끈한 나라다.



아무튼 현재 티바트 대륙은 7명의 신령이 7명의 집정관으로서 세계를 분할 통치하고 있다.


왜 신이 아니라 신령이라고 표현하는지는 이따 설명해준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97b8301654a8b45d4fe9168dc4fbc7602cf7dd0ba7a6fa



그럼 티바트의 칠국에 대해 알아보자.


몬드 - 바람과 자유의 신 [바르바토스]

리월 - 바위와 계약의 신 [모락스]

이나즈마 - 번개와 영원의 신 [???]

수메르 - 풀과 지혜의 신 [???]

폰타인 - 물과 정의의 신 [???]

나타 - 불과 전쟁의 신 [무라타]

스네즈나야 - 얼음과 ???의 신 [???]


이렇게 7개의 국가가 있고, 현재 이름이 공개된 신은 바람, 바위, 불의 신으로 총 셋이다.


여기서 불의 신의 이름은 공식 웹툰에서 무라타라고 언급되는데, 아마 이건 바르바토스가 벤티로 불리고 모락스가 암왕제군이나 종려로 불리는 것처럼 진짜 이름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아마 진짜 이름은 바르바토스, 모락스가 솔로몬의 72악마 이름이듯이 악마의 이름 중 하나일 듯.


원붕이들이 종종 착각하는게 있는데, 스네즈나야는 얼음 신의 이름이 아니다.


얼음 왕국의 이름이 스네즈나야고 신의 이름은 공개된 적이 없음.


스네즈나야 관련 NPC들은 얼음의 신을 그냥 여왕님이라고만 부른다.


그리고 유일하게 얼음의 신만 무엇을 주관하는 신인지 등장한 적이 없는데, 아마 이게 스토리에서 중요한 떡밥이 될 것으로 보임.




II. 켄리아의 정체


켄리아와 관련된 설정은 인게임의 책 <숲 속의 바람>에서, 그리고 원신 유튜브 공식채널의 PV [발자취]에서도 조금 나온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97b8301654a8b45d4fe916d295aa99643f30c0693ef47d



켄리아는 500년 전 멸망한 왕국이다.


멸망하기 직전 켄리아의 마지막 왕조가 검은태양이라고 언급되는데, 여기서 뽑을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는「황금」,「지하의 잃어버린 왕국」이다.


그리고 켄리아와 관련된 떡밥은 페보니우스의 기병대 대장 케이아의 스토리에서도 찾을 수 있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97b8301654a8b45d4fe9168f95f99e36ae522882201ed3



여기서 공개된 정보는 크게 4가지다.


- 케이아는 켄리아의 후손임

- 케이아의 본명은 케이아 알베리히

- 케이아는 켄리아의 첩자임

- 케이아는 다이루크 아빠가 죽어가는데 세상이 재밌다고 웃는 미친 싸이코 변태새끼임



그리고 우리가 맨날 성유물 얻으려고 뺑이치는 비경들과 몸비틀어서 어떻게든 층수 높이려고 하는 나선비경이 바로 켄리아가 만든 지하도시이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97b8301654a8b45d4fe91689c4ff9b335d0a32046e05cd



위의 키워드와 케이아의 스토리에 나온 떡밥들, 비경 떡밥들을 정리해보면 다음과 같은 5개의 사실을 알아낼 수 있다.


1. 켄리아는 지하에 존재했던 왕국

2. 켄리아는 황금과 깊은 연관이 있음

3. 켄리아는 지하에 비경을 건설할 정도로 엄청난 기술력을 갖고 있었음

4. 유적 가디언, 유적 헌터 등 켄리아는 현재 재현할 수 없는 뛰어난 기계문명을 이룩했음

5. 케이아의 성 알베리히


이 내용들을 통해 유추한 사실은, 켄리아 왕국이 북유럽 신화의 드베르그(우리가 흔히 드워프라고 부르는 종족)에서 모티브를 따왔다는 것.


북유럽 신화에서 드워프들은 뛰어난 손재주를 갖고 있으며, 지하에 왕국이 존재하고, 황금을 겁나게 좋아해서 온갖 보물들을 탐하는 쓰레기들로 묘사된다.


그리고 케이아의 성인 알베리히가 이 떡밥의 결정타인데, 중세 독일의 신화 [니벨룽의 노래]에 등장하는 드워프 왕의 이름이 알베리히임.


여기까지 정리해봤을 때, 아마 켄리아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드워프 왕국이었고 케이아는 켄리아가 멸망한 뒤 살아남은 왕족의 후손이었을 가능성이 있음.



한줄요약 : 켄리아는 드워프 왕국이다. 케이아는 켄리아의 왕족 핏줄일 수도 있다.




III. 그노시스 종교관


이 부분은 이단 종교와 관련된 내용이라 종교적 신념이 있는 원붕이라면 읽지 않아도 좋다.


대신 이걸 모르면 이 글 전체가 아마 이해가 안될거임.




원신의 설정은 대체로 그노시스 종교관을 그대로 따라가고 있다.


여기에 대한 첫 힌트는 진주의 기행 PV 에서 얻었는데, 진주의 기행이 영어로는 Gnostic Chorus, 즉 그노시스의 노래라고 나온다.


딱히 이걸 한국 사람들이 알아듣게 번역할 방법이 없어서 진주를 찾는 내용이니까 진주의 기행이라고 번역한 것 같다.


아무튼 이건 아예 대놓고 그노시스랑 관련 있다고 떡밥을 던져준거나 다름없다. 이건 뇌피셜이 아니라 99.999% 확신이다.




자 그럼 그노시스가 뭔지 알아보자.


그노시스는 기독교에서 이단으로 분류한 종교관 중 하나인데, 한국어로는 영지주의라고 번역된다.


저 영지는 땅덩어리를 뜻하는 Territory가 아니라, 영적인 지식을 뜻하는 Gnosis를 번역한 말이다.


그노시스 종교관의 목표를 간단하게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인간은 물질(육체)에 의해 내재된 영이 갇혀있는 존재이다.

2. 진정한 인간의 자아는 유일신의 일부인 빛의 스파크(불꽃)로서 존재한다.

3. 따라서 인간은 물질 우주에 갇힌 영적 스파크를 일깨워야 한다.


여기서 기독교와 큰 차이가 존재하는데, 기독교는 신에 대한 믿음이 제1가치이지만 그노시스 종교관에서는 영적인 앎, 즉 지식과 깨달음이 제1가치다.


그러니까 얘네는 물질계에 갇힌 영혼을 해방하고, 더 높은 상위의 세계로 가는걸 목표로 하는 종교관인데, 이 해방에 필요한게 그노시스(영적인 앎)라고 한다.


그럼 이게 왜 원신 스토리랑 비슷하냐? 그건 이 종교관에서 신에 대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가는지를 보면 알 수 있다.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신은 딱 하나뿐이다. 이 신을 『모나드』라고 부르기도 하고 지고한 신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편의상 유일신이라고 부르자.


이 유일신에게서 유일신의 일부를 가진 존재들이 태어났는데, 이 피조물들을 『아이온』이라고 한다.


여기서 제일 중요한 사실 하나를 기억해야 한다. 아이온은 신적인 존재일 뿐 절대 신이 아니다.


아무튼 유일신과 아이온들은 『플레로마』라는 충만한 빛의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플레로마의 밑바닥에는 빛이 닿지 않는『칠흑(Darkness)』이 존재한다.


어느 날 가장 하위 아이온 중 하나인 소피아(지혜)가 지고한 신의 정체성과는 동떨어진 무언가를 창조하고픈 욕망을 품는다.


그래서 소피아는 다른 누구의 도움도 없이 『데미우르고스』라는 아이온을 창조한다.


이 소피아라는 아이온의 성격이 골때리는데, 지가 데미우르고스를 창조해놓고선 지가 쪽팔렸는지 얘를 플레로마 밖으로 던져버린다.


그리고 하는 짓도 가관인데, 다른 불멸자들이 데미우르고스를 보지 못하도록 얘를 구름으로 꽁꽁 감싸 그 안의 신좌에 앉혀놓고 방치한다.


데미우르고스는 다른 불멸자와 유일신을 보지 못하고 자랐으니, 자기가 지고한 유일신이라는 착각과 오만함을 품게 된다.」



여기까지가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인간세계가 창조되기 이전, 유일신과 그의 일부인 아이온들의 이야기다.


그럼 이제 얘네들이 인간 세상을 창조하는 이야기가 이어지는데, 여기서부터 원신의 스토리랑 굉장히 비슷해진다.



「데미우르고스는 자신이 유일신이라 여기고 물질계와 인간들을 창조한다.


그런데 물질계를 창조할 때, 그는 자기가 태어날 때 이어받은 유일신의 신성함을 본능적으로 집어넣고 말았다.


그래서 인간들이 이 신성함(그노시스)을 깨닫고 물질계를 벗어나 아이온이 되어 플레로마로 가려는 일이 종종 벌어졌다.


데미우르고스는 자신이 유일신이라고 여기고 있었는데, 피조물인 인간들이 자신과는 다른 신성함을 깨닫고 아이온이 되는 것을 탐탁치 않게 생각했다.


그래서 그는 여섯 아이온을 더 창조하여 자신과 함께 일곱 『아르콘(Archon)』이라 칭하고, 인간들이 그노시스를 깨닫지 못하게 방해한다.


그리고 이 일곱 아르콘들은 물질계를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분할 통치를 하게 된다.


물질계의 인간들이 일곱 아르콘의 방해로 그노시스를 얻지 못하는걸 유일신은 불쌍하게 여겼다.


그래서 유일신은 아이온 중 둘을 뽑아 물질계에 구세주로 강림하게 하여 그노시스를 얻도록 돕게 만들었다.」



여기까지가 그노시스 종교관의 요약이다. 대충 감이 오지 않음? 어디서 많이 본 스토리 아니냐?


모든 인간이 아이온이 될 가능성을 가지고 있고, 일곱 아르콘이 세계를 일곱으로 나눠 분할 통치하고 있는 세계(Archon=집정관)


그리고 가장 결정타가 바로 유일신이 물질계에 보냈다는 두 명의 구세주 아이온.




즉 티바트 대륙의 일곱 집정관인 원소신들이 바로 사람들을 신이 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아르콘들이고, 여행자 둘이 바로 이 구세주 아이온이랑 대응된다.


이 스토리가 바로 진주의 기행이 Gnostic Chorus, 그노시스의 노래라고 번역되는 이유다.


유일신이 아이온 둘을 보내 그노시스를 찾게 만드는게 진주의 기행이라는 것.


진주의 기행 PV의 스토리가 이렇다.


빛의 왕국에서 왕이 왕녀와 왕자를 보내 창세의 진주를 찾게 하는 것.


여기서 빛의 왕국이 플레로마, 빛의 왕이 유일신 모나드, 왕녀와 왕자가 유일신이 파견한 두 명의 아이온, 창세의 진주가 그노시스다.




그리고 원신이 그노시스 종교관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는 근거는 또 있다.


1편을 본 사람들은 <소녀 베라의 우울>이라는 책에 대해 알고 있을 텐데, 여기에 예정 조화의 법칙이라는 말이 등장하는거 기억함?


이 예정 조화의 법칙이 바로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등장하는 법칙이다.


정확히 말하면 이 법칙은 니들이 고딩때 고통받았을 미적분을 정립한 수학자 라이프니츠가 철학적으로 고안한 용어인데, 얘가 그노시스 신봉자였다.


아무튼 예정 조화의 법칙을 간단히 한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세계를 이루고 있는 단자(원자같은 개념)가 모나드이며, 이 모나드는 이미 정해진 법칙에 따라 운동이 예정되어 있다」


여기서 모나드라고 등장하는 저 단자가 바로 그노시스의 유일신 모나드랑 동일한 개념이다.


단자가 모나드라는게 뭔 개소리인지 이해하기 어려울텐데, 이거까지 자세히 설명하려면 념글 두 페이지로도 모자라기 때문에 생략하도록 함.


그냥 대충 '과거는 고정되어 있고 바꿀 수 없다' 정도로만 이해하면 되고, 그닥 중요한 내용은 아니다.



어쨌든 원신 스토리에는 이렇게 그노시스 종교관의 색채가 짙게 묻어있음을 알 수 있다.




IV. 켄리아의 멸망과 일곱 원소신



그럼 이제 이걸 바탕으로 원신의 스토리 중 티바트를 통치하는 일곱 원소신에 대해 정리해보자.


원신 공식 유튜브 채널의 스토리 티저 [다시 만날거야]가 일곱 신에 대한 이해에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여기서 심연 메이지는 벤티를 "신령"이라고 부르는걸 알 수 있다.


벤티는 바람의 신이자 티바트를 통치하는 일곱 원소신인데 왜 신령이라고 부를까?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신은 유일신 모나드 단 하나뿐이다. 그 이외엔 전부 신적인 존재에 불과할 뿐.


그러니 당연히 바람의 신인 벤티도 사실 신이 아니다. 바람을 다루는 신령이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fade31165fadb7584cec7fb491ae9935ba867f7a2d1a9d96



스토리에서 여행자 쌍둥이는 머나먼 저편에서 왔다고 서술되어 있다. 여기서 말하는 머나면 저편이 빛의 세계 플레로마이다.


근데 얘네가 티바트에 도착한 시기가 바로 500년 전 대재앙이 벌어졌던 그 때다.


이 대재앙은 켄리아의 멸망으로 인해 벌어졌는데, 그렇다면 천리는 왜 켄리아를 멸망시켰을까?




이 부분에 대한 답은 ~~의 관 이라 불리는 성유물 시리즈의 스토리에 나온다.


폭염나무나 물의 정령 잡으면 제화의 관, 제수의 관 같은 모자 성유물 드랍되는거 다들 알지?


이 템에 켄리아의 스토리가 적혀있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97b8301654a8b45d4fe9168893a9c76461f07ba766f5d9




"사람들은 솟아나는 지혜를 누렸고 지혜는 번영을 가져왔다. 최후의 번영은 자부심과 꿈, 그리고 질문이라는 지식을 가져왔다.

때문에 하늘의 권위에 의문을 품게 됐고 이로 인해 신의 정원에 오르려 했다.

신의 사랑과 번영, 그리고 지혜를 허락받았다 하더라도 하늘의 사도는 이에 분노했다.

때문에 영원에 대한 의심은 참을 수 없는 것이며, 먼지의 땅이 하늘을 시험하는 건 절대 용서받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 내용이 바로 켄리아가 멸망한 이유다.


켄리아의 정체에 대한 부분에서 켄리아는 굉장히 발전된 문명이라는걸 알 수 있었다.


기독교와 그노시스 종교관의 명확한 차이에 대해 언급했었다. 기독교는 신에 대한 믿음, 그노시스는 깨달음과 지식이 제일 중요하다고.


켄리아는 이렇게 이룩한 문명으로 계속 발전을 거듭하다가 지식, 즉 그노시스(영적인 지식)를 깨닫고 말았다.


켄리아는 그노시스를 얻게 되며 티바트에 존재하는 신들이 사실 신에 가깝지만 신이 아닌 존재, 즉 신령임을 알아버렸다.


그리고 세상을 다스리던 일곱 원소신은 인간들이 상위 세계인 플레로마로 향하는 것을 방해하는 존재라는 비밀 역시 깨닫게 된다.


당연히 물질계 티바트를 창조한 데미우르고스, 즉 천리는 이 사실을 깨달은 켄리아를 가만 둘 수 없었고, 멸망시켜버린 것.




여기서 일곱 원소신들의 역할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보자. 다시 말하지만 얘네는 실제 신이 아니라 신령에 불과한 존재다.


원신 스토리 PV [발자취]에서 데인슬레이프는 이런 대사를 언급한다.


"신들은 자신의 권능에 닿을 수 있다고 인간들을 부추기며 욕망에 일곱 빛깔을 입혔어."


이게 무슨 뜻이냐면, 신들이 진짜 목표인 그노시스에 인간들이 닿는걸 막기 위해 일곱 신령이 너희들의 목표라고 가짜 정보를 줬다는거지.


신의 심장만 얻으면 너희 인간들은 신이 될 수 있으니 이 신의 심장을 노리라고 속이고, 그노시스는 노릴 생각도 하지 말라는 뜻.


그래서 신들은 인간들에게 일곱 개의 신의 심장을 얻으라고 부추기는거고, 이 신의 심장이 그노시스를 숨기는 미끼가 되는거임.


여기서 중요한건, 내가 계속 말하고 있는 이 티바트의 신들은 사실 진짜 신이 아니라 신령에 불과한 존재라는 것.


실제로는 신의 심장을 얻어봤자 원신(신이 될 수 있는 존재)에서 신령으로 격이 높아지는거에 불과할 뿐, 실제 신이 될 수는 없다.




데미우르고스 입장에서 인간들이 그노시스를 얻으면 자신과 동격인 아이온이 되버리기 때문에 이걸 필사적으로 막아야 한다.


티바트의 일곱 원소신, 즉 신령에 불과한 존재들은 데미우르고스의 꼭두각시니까 말할 것도 없다.


결론적으로 일곱 신은 인간들이 그노시스를 얻지 못하게 자신들을 미끼로 내세우는 데미우르고스의 하수인임을 알 수 있다.




여기에 더해 뇌피셜에 가까운 정보 하나를 덧붙이자면, 이 일곱 원소신 중 하나가 데미우르고스, 즉 천리 본인일 수 있다.


그노시스 세계관에서 물질계를 다스리는 일곱 집정관 중 하나는 물질계의 창조신인 데미우르고스이기 때문.


하지만 원신이 그노시스 종교관을 바탕으로 했다고 해서 굳이 종교관 전체를 똑같이 베끼진 않았을 수도 있다.


따라서 천리가 데미우르고스이며 일곱 집정관은 따로 존재한다는 가능성 역시 존재한다.


하지만 나는 천리가 데미우르고스이며 일곱 집정관 중 하나일 거라고 생각함.



한줄요약 : 일곱 원소신은 천리의 하수인이다




V. 셀레스티아



몬드와 리월의 하늘을 보면 섬 하나가 둥둥 떠다니는걸 볼 수 있다.


이게 스토리 내에서 신들의 정원이라고 소개되는 "셀레스티아" 라는 곳이다.


하지만 원신이 그노시스 종교관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으니, 이제 우리는 셀레스티아가 진짜 신들의 정원이 아니라는걸 알 수 있다.


벤티의 대사중에 셀레스티아가 언급되는 부분이 있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cca1110ca737e03839b99cbb1a387ca71fe81fade31165fadb7584cec7fb4c0ffc9352b896e17cda67c09



이걸 보면 알겠지만 벤티는 셀레스티아를 그닥 달가워하지 않는다.


왜 일곱 원소신인 벤티가 셀레스티아를 좋게 보지 않는걸까?


그 이유는 간단하다. 셀레스티아가 진짜 신들의 정원이 아니라는걸 알고 있으니까.


그리고 공식 웹툰에서 세계는 신들의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언급된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신은 실제로 신이 아니라 신에 가까운 존재, 즉 신령들이다.



그럼 셀레스티아는 스토리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걸까?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dca11c4a8599931b14819d2a763729f53bc76e4e4491e440230d3acb807b9373f574c58abfb3990b05012



이게 공식 웹툰에서 나온 셀레스티아의 묘사이다.


근데 이게 정원처럼 보이냐? 이게 정원으로 보이는 원붕이가 있다면 안과 진료가 시급하다.


오히려 이걸 보면 떠오르는게 하나 있는데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dca11c4a8599931b14819d2a763729f53bc76e4e4491e440230d3acb807b9316f561fd162e5bb500e9672



바로 이거. 아마 문과인 원붕이들중에 생활과 윤리 과목을 배운 놈이 있다면 제레미 벤담이라는 학자를 알거다.


이 벤담이라는 학자가 고안한 감옥의 형태가 있는데, 이게 바로 위의 사진 「판옵티콘(Panopticon)」이다.


Pan(전체) + Opticon(보다) 에서 유래한 이름인데, 판옵티콘 최대의 특징이 바로 가운데에 있는 감시탑에서 사방에 놓인 수백개의 독방을 모두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이 감옥은 최소의 감시인력으로 최대의 인간을 감시할 수 있는 효율 최적화 구조라는 것.


이 감옥 구조랑 저 위의 셀레스티아 사진을 비교해보셈.


셀레스티아도 내부 바닥 가운데쪽에 기둥 하나있고 주변에 수많은 방이 있는거 보임?



셀레스티아는 그노시스를 얻을 가능성이 높은 인간의 영혼을 물질계에 가둬놓기 위한 데미우르고스의 감옥이다.



그래서 벤티가 세계는 신의 희생으로 이루어졌다고 말하는 것이다.


영웅적인 인간들이 죽어서 좋은 곳엔 가지 못할 망정 영혼이 셀레스티아에 묶여 다시 티바트 대륙을 빙빙 떠도니까.


웹툰에서 바네사 역시 셀레스티아에 오른 뒤 매가 되어 몬드를 수호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실 이건 몬드를 수호하는게 아니라, 그노시스를 얻을 자격이 있는 인간임에도 아직 물질계인 티바트에 묶여 상위 세계로 가지 못하고 있는 것일 뿐이다.





VI. 원신의 메인 스토리 흐름



이제 그노시스 종교관을 바탕으로 원신의 메인 스토리를 알아보자.


원신 공식 PV [발자취]에서 메인 스토리의 장을 소개해준다.


- 프롤로그 : 바람 잡는 이방인

- 1장 : 오래된 몸과의 이별 (Farewell, Archaic Lord)

- 2장 : 천수백안의 세상 (Omnipresence over mortals)

- 3장 : 공허 겁회의 푸라나

- 4장 : 죄인의 원무곡

- 5장 : 뜨거운 환혼시

- 6장 : 신이 사랑하지 않은 설국



이중에 1장이랑 2장만 영문 PV의 명칭을 같이 적었는데, 이건 스토리 해석할때 필요해서 그럼.



벤티는 셀레스티아를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알 수 있듯이, 일곱 집정관 중 하나이지만 이 체제를 반대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다.


애초에 자유의 신이니까 처음부터 주인공 편에 붙는건 기정사실이다.



그럼 바위의 신 모락스는 어떨까?


PV 에서 나오는 말로는 "모든 계약을 끝낼 계약을 맺게 될 것" 이라고 설명해준다.


그리고 1장 스토리의 영문 명칭이 '오래된 군주와의 이별'이다. 이걸 왜 오래된 몸과의 이별이라고 번역했는지 당최 알 수가 없다.


아무튼 이걸 통해 모락스의 행방을 유추해보자.


모락스는 데미우르고스와 하나의 계약을 맺었는데 그 계약이 바로 집정관이 되어 집정관의 본분을 수행하는 것이다.


여기서 집정관의 본분이란 앞서 말했듯이 사람들이 그노시스를 얻는 걸 방해하는 것을 뜻함.


그렇다면 모든 계약을 끝낼 계약을 맺게 될 것이라는 말은 모락스가 이 계약을 파기하고 데미우르고스의 반대편에 설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즉 모락스도 벤티처럼 주인공 편에 붙을 가능성이 높다. 역시 종려갓.



그렇다면 이나즈마의 신은 어떨까?


이나즈마 스토리 장의 이름이 천수백안의 세상이다. 그리고 영문의 이름은 대충 '필멸자 위의 편재'로 해석된다.


여기서 편재가 뭐냐면, 신은 공간을 초월해 어디에나 존재한다는 완전성을 가리키는 종교적 단어임.


즉 천수백안의 세상과 편재가 뜻하는건 번개의 신이 이나즈마의 인간들을 언제 어디에서나 지켜보며 감시하고 있다는 것.


천수백안 자체가 천개의 손과 백개의 눈을 가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감시와도 일맥상통한다.


리월항에 가면 이나즈마 출신의 NPC 하나가 있는데, 얘한테 말을 걸어보면 이나즈마가 철통같은 감시 하에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음.


그럼 얘는 아군일까 적군일까? 아마 적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스토리에서 주인공이 번개의 신을 줘패고 회개시킨다면 모를까.


지금 주어진 정보로만 봤을때 번개와 영원의 신이 갖고 있는 목표는 단 한가지, 이나즈마라는 공간 안에서 자신이 영원히 유일신같은 존재로 군림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폰타인에 있는 물과 정의의 신 역시 적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PV 에서 이 정의의 신이란 새끼는 남들을 심판하기는 좋아하면서 절대 천리를 적대하지는 않는다고 한다.


즉 이새끼는 전형적인 강약약강 스타일, 비겁한 신이다. 주인공이 천리랑 싸우면 제일 먼저 천리 편에 붙을 새끼임.



나타에 있는 불과 전쟁의 신 무라타는 아군이 될 가능성이 높다.


PV 에서 언급하기를, 불의 신이 여행자에게 비밀을 하나 알려줬다고 한다.


이 비밀이란 "승자는 부활하고, 패자는 재가 되리라" 라는 내용이다.


근데 이게 이해가 안가서 영문판 PV를 다시 봤는데, 여기서는 내용이 좀 다르다.


영문판에서는 "The victors shall burn bright, while the losers must turn to ash." 라고 나온다.


적당히 해석하면 "승자는 밝게 불탈 것이고, 패자는 재가 될 것이다" 라는 이상한 내용이 된다.


하지만 이제 그노시스 종교관을 알고 있는 우리 원붕이들은 이 이상한 영어 문장을 다르게 해석할 수 있다.


그노시스 종교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바로 물질에 갇힌 영적인 스파크, 즉 불꽃을 일깨우는 것이다.


승자는 밝게 불탈 것이라는 내용을 영적인 스파크와 연관시켜 적당히 의역하자면 밝게 불탄다는 것은 스파크를 일깨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즉 불의 신은 여행자에게 그노시스에 대한 비밀을 누설했다는 것.


솔직히 이건 한국 번역이 이상하다고 탓할 문제는 아니다.


이 해석은 내가 조금 끼워맞추기한거에 가깝고, 실제로는 단순히 얘가 불과 전쟁의 신이니까 저런 내용을 말했다고 볼 수도 있다.


아무튼 불의 신은 적군은 아닐 것 같다는게 핵심.




그럼 이제 나머지 두 신이 남는다. 풀과 지혜의 신, 그리고 얼음의 신.


만약 데미우르고스(천리)가 일곱 집정관 중 하나로 숨어있다면, 이 둘이 내가 보기엔 유력한 데미우르고스(천리) 후보라고 본다.




풀과 지혜의 신에 대한 PV 설명을 보자.


지혜는 지혜의 신의 적이고, 지식은 무지의 바다를 떠다니는 미끼라고 한다.


위에서 설명했지만, 티바트 대륙에서 지식을 깨달은 놈은 켄리아처럼 천리한테 멸망당한다.


즉 지식이 미끼라는 뜻은 천리가 그노시스에 대한 사실을 위험한 인간들(그노시스를 얻을 수 있는 인간)을 솎아내는 미끼로 쓰고 있다는 것.




그리고 얼음의 신에 대한 PV 설명을 보자.


얼음의 신은 과거 인간을 사랑했으나 지금은 인간을 사랑할 수 없고, 인간도 얼음의 신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나온다.


과거 인간들은 얼음의 신이 천리와 맞설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얼음의 신은 인간들을 영원한 평안 속에 가두고 있다.


솔직히 난 아직 이 부분에 대해 제대로 이해가 가지 않는데, 대신 우인단을 통해 얼음의 신에 대한 힌트를 찾았다.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데미우르고스는 이외에도 5개의 이름을 가지는데 각각 얄다바오트, 사클라스, 사마엘, 야훼, 사타나엘이다.


이중 사클라스는 어리석은 자, 사마엘은 눈 먼 자들의 신을 뜻하는 아람어(고대 수메르어)이다.


우인단 역시 어리석은 자들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다.


그래서 여기서 유추한 바로는, 어리석은 자들이 믿는 얼음의 신이 바로 데미우르고스라는 것.




하지만 풀의 신과 얼음의 신이 데미우르고스 후보라는건 내 뇌피셜이다. 정확하지도 않고, 여기에 대해선 정보도 너무 없다.


그냥 내가 생각하기에 이렇다~ 정도로만 여흥거리로 봐줬으면 함.



그리고 TMI 하나 덧붙이자면, 몬드에 있는 연금술사 데미우로스의 영문판 이름이 데미우르고스의 라틴어 이름이랑 똑같다.


재료 합성하는거 맨날 방해하는 이새끼가 최종보스일수도 있음.




VII. 페이몬



페이몬에 관한 내용은 인게임 내에 극히 제한된 정보를 바탕으로 한 내 뇌피셜임을 미리 밝힌다.


이 비상식량은 거대한 떡밥 덩어리같아서 지금 정보로 도저히 정확한 정체를 알아낼 수가 없다.


그러니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말고 원신 안에 이런 떡밥이 있을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읽어줬으면 한다.




내가 페이몬에 대한 단서라고 찾은 내용은 인게임의 책 <죽림월야>에서 나온 구절이다.


viewimage.php?id=22b3c32eecdc28b461b5d3b602&no=24b0d769e1d32ca73dec87fa11d0283123a3619b5f9530e1a1316068e3ddca11c4a8599931b14819d2a763729f53bc768982481e4f0733d6afbd6e84636a054c74ccf047df6ef8



여기 보면 세 개의 달은 모두 새벽을 알리는 별을 사랑했다고 나온다.


인류의 역사에서 전 세계적으로 언급되는 새벽별(샛별)은 딱 하나밖에 없는데, 지구에서 관측 가능한 천체중 태양과 달 다음으로 밝은 천체인 금성이다.


그런데 금성, 즉 샛별의 라틴어가 바로 Lucifer다. (Lucifer = 밝게 빛나는 자)


하지만 모두 알다시피 이 이름은 신에게 도전했다가 타락하여 지옥의 왕으로 군림하는 오만의 악마인 루시퍼로 더 익숙하다.




그럼 이게 어떻게 이어지느냐?


루시퍼는 신에게 대항한 오만한 악마로 꼽히고, 이 글을 모두 읽은 원붕이들은 그노시스 종교관에서 유일신에 대항한 오만한 아이온이 데미우르고스라는 사실도 알 것이다.


즉 세 명의 달의 여신이 사랑했다는 이 루시퍼는 데미우르고스의 상징물일 가능성이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근데 루시퍼라는 악마는 솔로몬의 72악마에서 지옥을 이끄는 군주이고, 페이몬은 솔로몬의 72악마중 지옥의 서쪽을 통치하는 왕이다.


즉 페이몬은 루시퍼의 하수인이다 = 페이몬은 데미우르고스, 즉 천리의 하수인이다.


역시 페이몬은 비상식량으로 삶아먹었어야 했다.


아무튼 페이몬이 세 명의 달의 여신이 사랑한 샛별 루시퍼와 관련되어 있다면 인게임에서 얘가 시간을 돌려주는 역할을 하는 것도 어느정도 설명이 가능하다.


세 명의 달의 여신은 떡밥정리 1편에서 설명했듯이 시간을 상징하는 요소이기 때문.


하지만 똑같이 악마 하수인들인 바르바토스와 모락스가 주인공 편이기 때문에 페이몬이 이름때문에 저렇게 엮인다고 해서 천리의 하수인이라고 단정할 수만은 없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페이몬의 정체는 전적으로 내 뇌피셜이다. 그냥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재미로 읽어라.





아무튼 이렇게 원신에 존재하는 떡밥의 정리가 끝났다. 앞으로 스토리가 더 공개되면 그것들도 파볼 생각임.


이렇게 길고 복잡한 글 읽어줘서 고맙다.


종교적인 생소한 내용이 들어가있어서 이해하기 어려울 수 있는데, 궁금한거 있으면 언제든 댓글로 남겨줬으면 함.


아 그리고 현재 분석중인 떡밥들 있는데, 이것도 정리해서 3편도 쓸 예정임. 그것도 재밌게 봐줘 ㅎㅎ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825

고정닉 139

13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3006 설문 여행 같이 다니면 고난이 예상되는 스타는? 운영자 25/04/28 - -
14695237 공지 [이벤트~05/06 04:59] [픽업~05/06 15:59] [9] 피아니시모_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5.05.02 830 12
12079960 공지 원신 리딤코드 공지 [84] Fin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0 207522 160
11967445 공지 원신 project 갤러리 공지사항 [37] 로토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28 61103 34
13747954 공지 4 ~ 6월 환상극/나선 (25/04/23수정) [38] Ray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10.28 46375 22
11882706 공지 원신 갤러리 정보글 & 이벤트 모음 [85] 로토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15 123275 70
10161434 공지 원신&붕스타 자동 출석체크 [32] 하얀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07.25 120085 31
12968478 공지 [현실 속 환상극] UID 지원 기재란 [303] H2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6.30 52969 45
13998197 공지 신문고 [49] ㅇㅇ(14.44) 24.12.11 278432 326
14698857 일반 오늘은 제 아내 생일입니다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4 12 0
14698856 일반 방구~~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4 17 0
14698855 일반 여우폼 미코 모종삽으로 존나괴롭히고 싶으면 추천좀 [3] 깡계분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3 18 0
14698854 일반 너도 북어지 [11]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3 37 0
14698852 일반 반사 김치찜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3 22 6
14698851 일반 ㄴ장애가 있는거같으면 개추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2 45 10
14698850 일반 바레사 좋아하는 애들을 조심해야함 [3] ㅇㅇ(14.44) 12:52 39 0
14698849 일반 구캐릭 상향안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2 35 0
14698848 일반 바레사 치명타 ㅈㄴ 안터지는기분임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2 15 0
14698847 일반 환상극 겨우 10별 했네 ㄷㄷ [2] (14.55) 12:51 28 0
14698846 일반 밀린 벽돌깨기 하면서 든 생각 [1] 5성빌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0 34 0
14698845 일반 환상극 오랜만에 당근 쓰는데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50 23 0
14698844 일반 겜안분 편붕이지만 젤리는 먹고싶다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9 55 0
14698843 일반 얘나 탄핵해야 하는데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8 58 3
14698842 일반 에피 공성배야 얼성배야 [7]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8 45 0
14698841 일반 덴덴이 이격 예상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8 50 0
14698840 일반 궹띠씰 다 모으고 싶노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8 37 0
14698839 일반 나비아 세팅 중인데 뭐가 더 나음? [6] ㅇㅇ(211.59) 12:46 47 0
14698838 일반 요리사 주옵뭔지아는사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5 56 0
14698837 일반 밤사 [6] xy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4 65 0
14698836 일반 ㄴ 코딱지먹는게 취미임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4 18 0
14698835 ✋️질 아야카 4성 무기 머가좋음? [3] ㅇㅇ(1.241) 12:43 43 0
14698834 일반 이번주 수요일 업뎃이지?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3 28 0
14698833 일반 딜러 실로닌에 베넷 얀사 넣는건 너무한거 아니냐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2 71 0
14698832 일반 온갤 경찰에 신고햇슴 수구 [14] 헤응발바닥1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1 118 2
14698831 일반 너네 유투브로 뭐봄? [32] ㅇㅇ(218.158) 12:41 117 0
14698830 일반 꺼스 [1] ㅇㅇ(122.46) 12:41 22 2
14698829 일반 ㄴ한숨만나오면 개추 ㅇㅇ(222.103) 12:41 18 0
14698828 일반 애니 질문좀 해도댐? [7] 악질유라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1 64 0
14698827 일반 여기 갤 망했다매 [4] ㅇㅇ(175.202) 12:41 182 12
14698826 일반 야릇한 쿼크는 야한 쿼크임?? [8] 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1 70 0
14698825 일반 은근 댓지인 캐릭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38 0
14698824 일반 사실 오늘 자발적 출근했어 [6] 가그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40 42 0
14698822 일반 원신하는 애들이 대부분 건실하더라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9 57 0
14698821 일반 개꼴리는 농히다 촉수물 발견했다 [4] ㅇㅇ(121.137) 12:39 69 1
14698820 일반 념글 약간 이해가 안됨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54 0
14698819 일반 요리사 픽업을 옛날 풀타피 조합 피스 맞추는거라 생각하면 됨?? 윾동유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18 0
14698818 일반 극악무도한 어린이 사랑꾼이 죽어서 가는 지옥.jpg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8 49 0
14698817 일반 오랜만에 붕스키니까 바로 원신꼬접마렵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7 86 1
14698816 일반 맘스터치 붕스세트 시켰음 [8]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7 81 0
14698815 일반 원신 특성 나만 이런건지 모르겟네ㅋㅋ [2] Chamring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6 53 0
14698814 일반 실베 도로롱 오렌지밈 왤케 슬픔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12:36 70 1
뉴스 ‘약한영웅2’ 려운 “금성제=이준영 뿐…박지훈은 눈빛 돌변” [인터뷰③] 디시트렌드 05.02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