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입한 패딩은 '네파 디렉터스' 라는 제품이야

(디젤매니아 '리얼푸드파이터' 님의 사진)

스펙은 고어 인피니움, 구스 450g, 9:1

헝가리냐 차이나냐 혼동이 있었던 거로 알지만 차이나구스일거야

사실 이런 스펙보단 그냥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고르게 되었는데,

대장급 알아보면서 종래의 천연색이나 심심하거나, 아웃도어스러운

제품들과는 다른 특유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사게 됬어

유틸리티, 테크웨어나 워크웨어 스러운 디자인을 좋아하거든

네파라는 브랜드는 사실 좋아하기보다 싫어하는편인

카피캣(...)같은 이미지의 브랜드였는데, 이 제품만은

한국방송촬영인협회와 합작해서 낸 한정판이라더라

그래서 겨울 야외에서 추위를 견디며 촬영해야하는

카메라맨 특화 제품이라는데, 이런 스토리도 좋더라고..

특징으로는 수납을 위한 수많은 주머니와 내장 발라클라바,

모자 챙, 확장기능, 내구성 등 유틸리티적인 요소가 많은데,

캠핑을 주로 다니는 나한텐 아주 좋은 구성들이었어

그리고 내구성 역시 카메라맨을 위한 제품이라 그런지

덧댐이나 비교적 튼튼한 천으로 되어서 헤지지 않더라

단점으로는 약간의 마감 아쉬움 (주머니 안쪽 처리 등)

그리고 무게... 무게... 주머니 갯수많큼 꽤 무거운거 같음

하지만 주로 겨울 캠핑에서 입기때문에 무게는 괜찮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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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진 네파 디렉터스의 후기였고, 첫 대장패딩의 후기라면

'생각보다 입을 일도, 입을 곳도, 손도 자주가지 않는다.' 였어

네파 디렉터스가 맘에 든 이후 아이더의 몬테모 라는 제품도 구입했어

근데 팔았어, 사실 제품은 아이더 몬테모가 더 괜찮긴 했거든?

더 가벼웠고, 구스도 더 좋았고, 브랜드도 네파보단 아이더가 (...)

하지만 대장 패딩의 특성은 입는 사람 스타일에 많이 갈리더라고

1. 영하가 아닌 이상 절대 입지 못한다. 최소 영하 5도 이하.

대장 패딩인 만큼 반팔에 걸쳐도 영하가 아닌 이상 땀이 뻘뻘 나

이게 따뜻하다고 좋아할지 모르겠는데, 난 오히려 너무 과해서 불쾌했어

영하 5도 이하는 되어야 입을만 했는데, 서울에선 전혀 입을일이 없었어

2. 대중교통, 자차 이용시엔 더욱 더 필요가 없다.

지하철, 버스의 경우 부피때문에 주위사람에게 피해주는 건 물론이고,

실내 적정 온도가 설정되어있어서 입고 있다간 그야말로 쪄 죽어

들고 있어야 하는데 부피나 무게나 뭐나 다 짐덩이처럼 느껴져.

자차 이용시엔 더더욱 전혀 필요 없었고...

3. 추운날 집 근처, 어딘가에서 오래 서있을 떄도 롱패딩이 있다.

편의점에 잠깐 가거나, 새해 1월 1일 행사를 위해 겨울바람 맞으며

계속 서 있을 때는 오히려 대장패딩보다 롱패딩이 훨~~씬 나았어

바람 막아주는 것도 그렇고, 하체까지 보온해주는게 차원이 다르더라

우모량 자체는 롱패딩이 적더라도 몸을 다 덮어주는게 정말 따뜻해

뭐 대충 이정도의 이유로 대장 패딩이 일상에서는 전~혀 필요가 없었어

필요한 상황은 결국 '추운 겨울에 어느정도 활동성이 필요할 때' 였는데,

취미로는 캠핑이나 낚시등등 일테고, 일적으로는 야외일 하시는 분이겠지

롱패딩은 활동에 하체가 걸리적거리니까, 대장패딩과 패딩바지가 딱이었어

결국 난 평상시엔 대장 패딩을 전혀 입을일이 없었기에 두벌조차도 필요 없어서,

거의 유일하게 입는 캠핑에선 내구성과 수납공간 등 유틸성이 좋은 디렉터스를 택했어

아이더 몬테모의 경우 스킨이 얇아 금방 찢어질것 같고, 주머니도 몇개 없었거든

강원도나 추운 곳에서 한겨울 내내 야외일 하시는 분들이야 물론

대장패딩이 작업복이나 마찬기지니 여러벌 가지고 있으셔야 겠지만...

아무튼 일반인에 가까운 내가 느낀 대장패딩에 대한 소감은 이정도야

그래서 결국 하고 싶은 말은 '필요한지 생각해보고 사라, 생각보다 입을일 없다' 야

어떤 제품이던 다 그렇지만, 진짜 보통사람에겐 대장패딩 입을일 별로 없더라

물론 코볼드도 좋고, 안타티카 (이건 이제 대장패딩 아니지만..) 도 좋은 제품인건 확실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