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서론
윈디는 종종 팬텀, 괴력몬보다 구린 최악의 ex카드라는 평가를 듣는다. 필자는 사람들이 윈디를 저평가 하는 현상이 "불타입이면 반드시 파이어를 넣어야 한다"라는 편견으로 인해 발생했다고 생각한다.
파이어는 열화의춤으로 확실한 빌드업 이후 에너지가 쌓인 메인캐리를 내보내서 스윕하는 식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파이어 덱에서의 윈디는 혼자 다 쓸어버리기에는 아쉬운 고점과 유지력으로 인해 다태우지네의 하위호환이나 다름이 없다.
그렇다면 파이어 말고 무슨 카드를 넣을까? 라는 고민에서 필자가 내린 결론이 있다.
윈디와 어울리는 최고의 카드는 파이어가 아닌 파오리이며, 파오리와 어울리는 최고의 카드 또한 윈디이다.
이 글에서는 윈디의 약점/파오리의 약점을 서로 완벽하게 보완하는 파오리 윈디 덱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2. 덱 소개
덱 구성은 위와 같으며, 모든 카드가 중요한 카드이기에 두장씩 꽉꽉 채운 구성을 하고 있다.
가디, 윈디, 파오리 : 핵심 카드이기에 2장씩 투입, 서치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른 기본카드는 넣지 않음
상처약 : 윈디의 자해딜을 보완해준다.
스피드업 : 가디와 파오리 모두 1에너지 후퇴를 보유하고 있기에 후퇴 플레이에 매우 유용하다.
몬스터볼, 박사의 연구 : 반드시 넣는 카드이다.
레드카드, 초련 : 이 덱은 비트덱에 가깝기 때문에, 상대가 집을 짓기 전에 빌드업을 최대한 방해하는 것이 좋다.
비주기 : 윈디의 고점을 130으로 만들어서 썬더와 아쿠스타를 한방컷내게 해주는 핵심카드이다.
3. 덱 운영
상대가 피카츄덱, 아보크덱, 강연덱처럼 140 이상 체력을 가진 포켓몬을 아얘 사용하지 않는 덱이라면 파오리에 에너지 투자도 하지 말고 그냥 고기방패로 써라. 윈디 3에너지를 최대한 빠르게 모으는 것이 좋다.
윈디의 스킬 한번이 1킬을 만들 수 있다는 조건 하에, 윈디는 이 게임 최고의 사기카드로 변모한다.
윈디는 코인토스 없이 1진화 3에너지로 130의 고점을 뽑을 수 있는 유일한 카드이며, 이러한 특징은 메타덱인 피카츄덱을 완벽하게 카운터한다. 기본적으로 150체력 120데미지기 때문에 피카츄를 상대로 절대적인 우위를 가지면서, 비주기를 섞으면 탱킹하러 나온 썬더도 한방컷내기 때문이다.

체력 140이상의 포켓몬을 쓰는 덱을 상대한다면, 파오리가 어떻게든(초련까지 활용해 가면서) 그 140이상 유닛에게 딜을 누적해놓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파오리는 계속 딜누적을 해주면서 상대 메인딜러가 먼저 배틀필드로 나오게 유도하는 역할을 한다. 공격을 하면 바로 턴이 종료되는 룰로 인해 윈디가 상대 딜러를 먼저 때리는 그림이 나오게 되고, 이는 윈디의 스윕각으로 이어진다.
예를 들어, 아쿠스타/프리져를 상대로 프리져에게 양념쳐 놓으면 각각 체력 130/100으로 스윕각을 만들 수 있으며, 뮤츠/가디안을 상대로 뮤츠에게 양념쳐놓으면 각각 체력 110/110으로 스윕각을 만들 수 있다.
여기서 파오리의 40데미지가 절묘한데, 상대 프리져/뮤츠가 상처약을 하나 써도 120/130으로 여전히 윈디의 스윕각이 유지되기 때문이다. 2상처약을 전부 투자하지 않는 이상 막기 힘든 그림이 나온다.
4. 다른덱과의 상성
윈디덱을 50판이상 돌렸고, 그 결과 나온 여러 덱들과의 상성은 다음과 같았다.
강연덱, 아보크덱 등의 비트덱 : 유리
안정적으로 윈디 키우기에 성공하면 바로 스윕이 나온다.
피카츄 : 매우 유리
위에서 설명했듯이 구조적으로 질 수가 없는 상성이다. 피카츄덱에 원한을 품고 있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뮤츠 : 반반
상대가 가디안을 완성하는 속도에 달렸다. 보통은 5턴정도에 완성하는데, 그 전에 파오리가 열심히 때려놨다면 꽤 할만하다. 비주기 섞은 뮤츠는 2에너지로 파오리를 한방낼 수도 있어서 유리한 수준까지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나시 : 유리
나시는 불약점인데다 엉덩이가 무거운 친구라 파오리로 몇대 쳐놓고 윈디를 빌드업하면 쉽게 죽는다.
망나뇽 : 반반
잘풀린 독수/또도가스 축 망나뇽을 뚫는건 쉽지 않다.
파오리가 또도가스 독뎀맞으면 체력 50으로 용성군에 스치기만 해도 죽는 부분도 있다. 근데 망나뇽은 그냥 말려서 자멸하는 경우가 굉장히 자주나와서 반반에 가깝다.
아쿠스타 : 불리
어짜피 어지간하면 파오리가 선출이라 역상성인거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문제는 이슬이가 하나라도 터지면 템포 따라잡기가 힘들다는 것.. 이슬이 뒷면뜬 아쿠스타 상대로는 해볼만하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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