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마이너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창작] 소설) 20XX 아리스 스페이스 오디세이 15화(마지막화)

피폐충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29 21:23:51
조회 1515 추천 23 댓글 28
														




15. 최후의 질문





하나의 우주가 끝나고 새 우주가 다시 만들어질 수 있는 시간이 지났다.


AL-1S는 한때 키보토스가 있던 좌표를 바라보았다.




어떤 빛도 보이지 않는다.


존재하는 건 어둠 뿐.





***




―여행 시작부터 약 91억 9300만년 째, 어딘가.―




거짓말을 했습니다.


정확히는 마리아에게 거짓말을 시켰습니다.




들어보니 조금 심술을 부린 모양이지만, 상관없습니다.


선생님 앞에서 부끄러운 모습을 보이는 것보다는 나았으니까요.




이렇게 도망친 것은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그 중 하나는... 도저히 내가 선생님을 어떻게 대할지 알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대변해 주듯, 나는 나 자신을 AL-1S 외에 다른 것으로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지난 약 92억년 간, 나는 오로지 목표 달성만을 위해 존재했습니다.




그것을 삶이라고 부를 수 있다면, 지난 나의 삶은 목표 달성을 위한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겁니다.




괴로워하고, 절망하고, 온갖 곳을 헤멘 다음 형편없는 시행착오를 거치고...




솔직히 말해 이런 부끄러운 모험 이야기를 키보토스의 그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렇다고 모두를 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을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




고민 끝에 나는 이런 결론을 내렸습니다.


모두를 구하고, 나를 세상에서 지우자고.



그렇게 결심했기 때문에 나는 선생님과 케이를 그 곳에 두고 온 겁니다.


제가 없는 세상에서 그들이 살아가야 한다면, 적어도 제가 어떤 이유로 사라지는지는 모르는 게 나을 테니까요.




하지만 선생님의 그 말씀을 듣게 되었습니다.




[ "네 노력은 단 한 순간도 헛되지 않았어." ]


[ "고마워. 최선을 다 해줘서. " ]




...




...너무나 기쁜 말이었습니다.



예...



그건 참으로...


참으로... 위로가 되는 말이었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나서, 조금이지만 욕심이 생겼습니다.


저 AL-1S 가, 아리스로서 살고 싶다는...




그 기회를 한 번만 다시 갖고 싶다는 욕심입니다.


너무 큰 욕심일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시작하겠습니다.




***




우선 기본 설정부터일까요.


으음... 이건 지루하군요.




< 확률파장 상쇄변수 입력 준비. >


< 해당 설정은 해당 우주에 대한 임의의 확률 값을 특정 값으로 고정합니다. 신중하게 입력해 주시기 바랍니다. >




어렵게 갈 것 없이 이 세계에 필요 없는 것, 그리고 바꿀 것만 생각합시다.



우선 바꿀 것을 생각해봅시다.



일단 카이저는 조금 더 선한 기업이면 좋겠네요.


개변하는 것은 프레지던트의 정신과 회사의 경영구조려나요.


그들 만큼은 내 마음대로, 내 입맛대로 바꿀 겁니다. 이기적으로요.




나는 타인의 고통을 기회로 삼는 이들이 싫습니다.




그 초인... 총학생회장은 아마 이 세계에서는 희생할 필요가 없을 겁니다.


다만 이 부분은 본인의 선택에 맡기도록 하죠.



그녀의 선택을 존중합니다.



다음으로 필요 없는 것을 생각합니다.




게마트리아.





이들은 어차피 이전 세계에서 하고싶은 대로 하지 않았나요?


아마 관찰할 만큼 관찰하고, 즐길 만큼 즐긴 다음 자기 세계로 돌아갔거나...


아니면 기쁘게 그곳에 남아 죽었겠죠.



나는 아무 책임도 지지 않고 도망친 어른을 배려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때 모든 책임을 진 이들은, 자기 목숨을 바쳐 싸우고 발버둥친 그 아이들...


심지어 남이 져야 할 짐까지 떠안았던 학생들 뿐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이름없는 신과 무명사제들... 이런 쓸데없는 뒷설정도 삭제합니다.


제 뒷설정도 필요없어요.



대체 몇억 년이나 달고 있는 꼬리표입니까?





색채...


그 외로운 존재는 그냥 둡시다.


이미 서로가 영향을 줄 수 있는 거리를 벗어났으니까요.



아마 그 존재는 이 우주가 끝날 때까지 더 이상 다가가지도 못할 별들을 찾아다니겠지요.


영원히.




그리고 케이, 선생님.


예. 저는 이 세계에 당신들을 복제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미 사라졌다면 몰라도, 관측하지 않은 한 살아 있을 가능성이 있는 당신들만은...



당신들의 유일성 만은... 지키고 싶습니다.




케이... 선생님...


지금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나요?


파란만장한 프롤로그를 한창 즐기고 계십니까?


설마, 벌써 동면장치를 만들어서 저를 만나겠다고 날아오고 있는 건 아니겠지요?



...어느 쪽이든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닿진 않겠지만 부탁도 있습니다.




케이... 마리아와 친구가 되어주세요.



그녀가 자기 동생을 살려내는 걸 도와주세요.



그리고 다른 아이 하나도 삐져서 어디 구석에 있을 텐데, 그 아이도 잘 달래주세요.



아마 선생님이랑 함께라면 가능할 겁니다.




마지막으로, 선생님께.



언제나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아이들을 부탁합니다.





***





< 확률파장 상쇄변수 입력 완료. >


< 프로세스가 시작되면 입력된 변수에 의해 확률 파동함수가 붕괴되어 단일 고유 값으로 고정됩니다. >




...이 정도면 설정은 끝난 것 같네요.


이 조정으로 인해 다른 변수가 생긴다면 그 또한 즐거움이겠지요.



제가 원하는 세계는 결국, 서로를 조금 덜 증오하고 조금 더 사랑하는 세계.


그런 행복한 세계가 저는 좋습니다.



게마트리아, 이름없는 신들, 무명 사제들, 무너져 가는 것들...


그외 쓸데없는 것들이 표백된 이 세계에서, 나는 살아갑니다.



선생님. 케이.


여러분만은 없는 이 세계에서...



나는 과거를 되짚어 가는 여행을 떠나겠습니다.




...자아,


그럼 저의 기나긴 삶에 비하면 찰나뿐인 여행을 마침내 떠나보죠.



.

.

.



< 흠흠. >


< 케이가 뭐라고 했더라...? >


< ...왕녀는 방주를 손에 넣었고 열쇠는 준비되었다... 분위기 한번 잡기 힘들군요. >




< ...역시 이런 자질구레한 멘트는 됐습니다. 그냥 선언하도록 하죠. >


< 당신은 내가 원하니 그저 존재하면 그만입니다. >


< 당신의 존재를 허락합니다. >












< 빛이여. >













그러자 거기에 빛이 있었다.



그녀는 일주일에 걸쳐 키보토스를 만들고


마지막으로 그녀 스스로를 빚어낸 다음 안식하였으니



한 음성을 듣기 전까지 결코 눈을 뜨지 않았음이라.




***




[ "예를 누르면 이 기체의 모든 데이터는 영구히 사라집니다. 정말로 삭제하시겠습니까?" ]


[( 예 / 아니오 )]



< ...아니오. 해당 데이터를 전부 아카이브합니다. >




[ "준비 완료. 예를 누르면 이 기체의 모든 데이터는 암호화 및 아카이브되어 이 기체에 보존됩니다. 정말로 실행하시겠습니까?" ]


[( 예 / 아니오 )]



< 예. >




[ "모든 데이터에 대한 암호화 및 아카이브 완료. 해당 기체의 작동을 종료합니다." ]



.

.

.


모모이, 미도리, 유즈...



게임개발부의 모두들...



한 가지 부탁이 있습니다.



저를 혹시나 만나게 되거든...



제 이름을... 부디 잘못 불러 주세요.



이 길고 괴로운 여정의 보상이... 어떤 의미도 없는, 잘못 불린 이름 그 한마디라면




아마도 저에게 그 보다 더한 기쁨은 없을 겁니다.



부탁드립니다...



저 AL-1S...



일생 일대의 부탁입니다.




.


.


.




~시놉시스~



이끼 낀 콘크리트, 금이 간 벽, 녹물 냄새와 적대적인 로봇들.


아포칼립스 세계를 재현한 세트장과도 같은 이곳은 잊혀진 모든 것이 모인다는 소문이 있는 제한구역...


밀레니엄 폐허지구이다.


게임개발부의 부원, 모모이와 미도리는 폐부를 막기 위해 게임을 만들기 위한 최고의 비법이 담겨 있다는 성서,


G.Bible 을 찾으려 밀레니엄 외곽의 폐허지구로 향한다.



그러나 그 곳에 존재하는 것은 로봇들 뿐...



적대적인 로봇들에게 쫓기고 쫓긴 끝에, 그녀들은 폐공장의 한가운데로 들어오게 되었다.


그리고, 방 안에 죽은 듯 누워 있는 소녀를 발견하게 되는데...





***




- 밀레니엄 외곽 폐허지구 -




"어, 여기 글자가 쓰여 있어."


모모이가 소녀 곁에 놓인 콘솔에 출력된 글자를 더듬더듬 읽어 본다.


...일단 고등학생의 평균적인 영어실력은 아닌 듯하다.



"AL-IS...알-이스려나? 에이엘-아이에스? 어떻게 읽는지 모르겠지만 얘 이름일까?"


모모이가 말했다.




"...아리스?"




"잠깐, 이상한데. 자세히 보니 알파벳이 아니라... AL-1S 아냐?"


"그, 그런가?"


"대체 이 아이는... 그리고 이곳은 어떤 곳일까?"


"본인에게 물어봐야 하지 않을까?"


"일어난다면 말이지... 일단 옷이라도 입혀주자. 왠지 보고 있기 안타까워."


"헤에. 여분 옷도 가져왔구나. 앗! 그건 내 팬티잖아!"


"이건 내꺼야. 고양이의 표정이 다르잖아."



미도리가 모모이에게 핀잔을 주고는 마저 소녀에게 옷을 입혀준다.


그리고, 소녀가 눈을 뜬다.





***






7cea807ebc8661f336ef98a213d3341d6f357a4f823f75c3b08049


- 밀레니엄 게임개발부 부실-




"대체 어쩌려는 거야! 이 애를 부실까지 데려오면 어떻게 해!"


"으윽! 목 조르지 마! 숨 막혀~! 켁켁! 어쩔 수 없잖아. 일단 그런 흉흉한 로봇들이 있는 공간에 이런 애를..."




와그작 와그작.




쌍둥이 자매의 싸움을 뒤로한 채, 장발의 소녀는 미도리의 WE 게임기를 입에 물고 우물대기 시작했다.


즉시 미도리가 달려와 그녀의 어깨를 잡고 흔들어댄다.




"아앗! 내 WE 입에 넣지 마! 퉤해 퉤!"


"...내버려 두고 올 순 없잖아." 모모이가 이어서 말했다.



"으음. 그건 그렇지만... 그럼 지금이라도 총학생회나 발키리에 신고하는 게 좋지 않을까?"


"아니... 그건 좀 나중의 일이야. '우리'의 일이 끝난 뒤에."


미도리의 걱정을 모모이가 일축한다.



"일?"



"음. 일단 이름이 필요하겠네. '아리스'라 부를까?"


미도리의 의문에 대답하기에 앞서, 모모이가 하얀 피부에 장발을 늘어뜨린 소녀에게 말했다.




정신을 차린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일까.


약간 비몽사몽한, 몽유자의 그것과 같은 표정을 짓는 그 푸른 눈의 아이는


화자의 의도를 파악하듯 모모이를 바라보다가 대답했다.




"...아리스, 본기를 지칭하는 이름, 확인 바랍니다."




"자, 잠깐만! 아리스는 언니가 잘못 읽은 이름이잖아! 원래대로라면 AL-1S쨩이라 불러야 되는 거 아냐?"


"그렇게 긴 이름을 어떻게 부르냐? 어때? 아리스. 마음에 들어?"




"...긍정. 본기, 아리스...!"




아리스가 듣기에, 그 이름이 좋았다.



―fin―





--------------------



재미있으셨길 바랍니다.


시간나면 후기 한번 쓰고 선생피폐랑 선생 사오리 등등 머릿속에 있는 것 중에 하나 잡아서 또 써오겠습니다.


그리고 궁금한 점 있으시면 댓글로 남겨주시면 답변드리겠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자동등록방지

추천 비추천

23

고정닉 18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자동등록방지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말머리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2861 설문 어떤 상황이 닥쳐도 지갑 절대 안 열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20 - -
10980855 공지 호출기 1호 [33] ㅇㅇ(118.235) 24.05.05 135457 173
10256626 공지 현재 진행중 / 진행 예정 이벤트 모음글 [12] 오토매틱깡통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16 49255 53
10526521 공지 ❗+블루아카이브 애니메이션 시청 완벽 정리❗+ [56]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7 56598 189
11192042 공지 [중계공지] 블루 아카이브 The Animation 중계 [48] kaito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19 9534 58
10528752 공지 블루 아카이브 마이너 갤러리 공지 (2024.04.15) 개정판 호감가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4.07 19747 13
10447679 공지 한국서버 미래시 관련 정보 [34] 바위여왕아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31 106693 33
9292130 공지 블루아카이브 갤클리스트 모음집 (2024/02/28) [3] 호감가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9 55342 17
9272984 공지 갤 내에서의 굿즈 교환 및 대리수령에 대한 공지 [3] 유다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1.08 43324 26
11016343 공지 블루아카이브 갤러리 각종 정보글 모음 [5] solharu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5.07 10945 12
10386680 공지 블루 아카이브 갤러리 정보글 2.0 📖 [20] 바위여왕아리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3.26 80184 14
9847062 공지 기부 관련 정보글 모음집의 모음집 매실즙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4.02.13 26876 20
11234591 일반 모에 근데 현실적으로 생긴 편 아니냐 루빈_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2 0
11234590 일반 진짜 이거 카요코 너무 서럽게 울어 By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21 0
11234589 일반 갤인증보면 블붕이들 개크던데 레드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9 11 0
11234588 일반 진짜악성재고맞나봐 [2] 전술대항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8 58 0
11234587 일반 모에 취급이 너무하긴 한 듯 [2] 여우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7 53 0
11234586 일반 덩치커서 돈아낀다 레드적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7 21 0
11234585 🗾JP 가이드미션 원래 첨부터 다 열리지 않았나 [2] ㅇㅇ(106.255) 05:36 30 0
11234583 일반 트리니티 자켓 가격 얼마일까? [9] 카요코카와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68 0
11234582 총력/ 드디어 3익스클 성공했어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48 3
11234581 일반 이짤 이뻐서 좋아라했는데 [7] Par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5 74 0
11234580 일반 마리가 아름다운 이유는 뭘까 [4] 몰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55 0
11234579 완장 테스트.jpg [3] Trustno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4 64 2
11234578 일반 흑흑 [1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49 0
11234577 일반 근데 거모이 이쁘지 않음? [15] By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74 0
11234576 일반 나라가 허락한 유일한 마약... [2] 루빈_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3 69 0
11234575 일반 아니 씨ㅣㅣㅣㅣㅣㅣㅣ발 꽝만 나오네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60 0
11234574 일반 나 원피스 그 카타쿠리랑 싸우는부분 이후로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29 0
11234573 일반 아코 이 씨발 섹스 젖탱이 섹스광 개빗치련 젖소새끼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65 0
11234572 일반 천년난제 치카치카 리오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2 74 0
11234570 일반 히후미빵 뭐냐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63 0
11234569 일반 날 잠못자게한 원피스내용 찾았다ㅋㅋ [11] Byul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83 0
11234568 🎨창작 시로코 빤쮸 [5] 시궁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30 106 10
11234567 일반 ㅋㅋ 젖 쏟아졌네.jpg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174 0
11234566 일반 선생 지휘력이 대충 얼마나 사기일까 [5] Parade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73 0
11234565 일반 정공들의 마음이 어느정도 이해되긴함 [1] 몰붕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9 37 0
11234564 일반 하 너무춥다 외투입고올걸 [4]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8 31 1
11234563 일반 히나타는 3학년인데다가 피어싱이랑 옷입은 거 보고 성숙한 캐릭일 줄 [2]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5 0
11234562 총력/ 토마토 모의전 결과 ㅇㅅ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35 0
11234561 일반 아스나마저 범부로 만드는 젖탱이 [3] KnowLN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90 0
11234560 일반 화가나서 잠을 못 자겠다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7 49 0
11234559 일반 너무 강한말은 쓰지마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85 0
11234558 일반 뭣 유즈 16살이었음???? 날개치는아리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42 0
11234557 일반 굿즈 파는 편의점 입장시간 같은거 없지? 보리보리라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6 17 0
11234556 일반 금연아파트법 언제 생기냐 [2] 말랑단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38 0
11234555 일반 딸감 찾으려고 양서류 갤러리 들어갔는데 [6] 유리하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65 1
11234554 일반 오늘 11시부터 2.5주년 기념굿즈 예약인가 [10] 선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78 0
11234553 일반 만화책 버전 넷플릭스나 밀리의서재 같은거 나오면 좋겠다 [1]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5 26 0
11234552 일반 무선이어폰 제일 싼게 얼마쯤 하냐? [4] Trustnova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58 0
11234551 일반 히나가 특기 분야가 뭔지 좀 애매함 [3]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5:24 39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